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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4 00:46
예쁜 글이네요. 네살 아기가 너무 똑똑해! 라고 생각했어요. 어제인가 유튜브 추천으로 초코 음료 광고 묶음이 떴는데, 아기랑 아빠랑 찍은건데 아기가 너무너무 귀여워서 몇번을 돌려봤어요. 둘째 바라시는 거 이해돼요!
19/11/14 00:47
영원이라는 개념은 그냥 나이에 맞게 "오늘 저녁이 돼고 아빠가 데리러 오지 않고 내일도 안 오고 그 다음날도 안 오고, 계속 안 오는 그런 거야" 정도로 이야기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제가 제 아이 어렸을 때 죽음에 대해서 너무 적나라하게 설명해줬다가 아이가 큰 충격을 받아서 아이도 고생하고 저도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요.
19/11/14 09:56
정말 공감해요
둘이서 뭔 놀이를 그리 잘 만들어내는지 별 희안한걸 갖고도 잘 놀아요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끝말잇기부터 보물찾기 육교피하기 등등...놀이 만들어 내는 기계같아요 부부는 부부만의 대화를 할 수 있어 좋더라구요
19/11/14 14:14
어린이집에서 동생들이 자기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 뺏는다며 자기는 동생 필요없다 하더니...
어느날 놀이터에서 혼자 울고있는 아이를 보고 저와 아들이 달래주는 중에 초등생으로 보이는 형이 뛰어와서 눈물 닦아주며 달래는 모습을 보고나서 동생이 필요하다네요. 자기도 멋진 형이 될거라나...
19/11/14 09:43
로보카 폴리로 넘어간 모양이군요. 제 조카는 아직 뽀로로와 띠띠뽀만 봅니다.
동생이 8월에 아들을 또 낳아서 백일이 다 돼 가는데, 힘들어 죽을라고 하더군요. 뭐 다른 일도 겹치긴 했지만.
19/11/14 14:16
사실 좋아하는 제일 캐릭터는 마샤...
뽀로로도 띠띠뽀도 다 좋아합니다. 임신부터 출산, 돌까지 생각하면 고생길이 훤하지만 그래도 좋아요.
19/11/14 09:47
자녀가 둘 있는데 저희 부부가 두 녀석이 맨날 티격태격 놀고 있는거 볼때마다 늘 하는 이야기가 하나였으면 어쩔뻔했나...하는 거였어요
둘이여서 더 못 해주는것도 많겠지만 대신 우린 너에게 형제를 줬다...라고 생각하고 있네요 그러니 얼렁! 또 낳으세요! 크크
19/11/14 10:04
둘째는 나이 때문에 무리고ㅠㅠ 딸이 지금 한창 말 배우는 중인데 말하는 게 너무 귀여워요.
제가 태어나서 애 낳고 그 애가 말 배우기 전까지의 37년동안 들은 사랑한다는 말보다 최근 1주일 동안 들은 사랑한다는 말이 더 많습니다.
19/11/14 14:20
우리는 늘 사랑한다는 말과 다양한 몸짓하트를 날립니다. 크크
누가 더 격렬하게 혹은 귀엽게 하는지 승부를 냅니다. 우리 부부는 더 나이가 많지만 아이가 장성했을 때 생각하면 꼭 형제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앞으로 어찌 될지는 모르지만...
19/11/14 14:39
세상 뭐든 양면이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는 존재부터 스트레스와 부담을 줍니다 단지 그 이상의 무엇을 얻을 수 있기에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기는거 같아요 아기때는 육체적인 고단함과 아이가 다칠까봐 혹은 소통이 안 되는 문제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대신 천사같은 이쁨이 있어요 조금 커서 말이 통하면 훈육을 시키는 방법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존재인 나의 2세와 소통하는 즐거움이 있고 제 아이들은 둘다 십대인데 아이들의 사회성(교우관계)이나 교육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이젠 좀 커서 친구같은 듬직함이 있더라구요 세살때까지의 이쁨에 대한 기억으로 평생을 키운다 라는 말도 있긴 하지만 단계별로 조금씩 변형되는 부분은 있지만 소중함과 스트레스는 늘 함께하는것 같아요
19/11/14 10:28
육아휴직 중인 남자입니다. 아이랑 대화하는 모습이 공감이 많이 되네요~
저는 4살 남자아이와 1살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둘째가 첫째를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첫째도 (자기 블럭을 부수거나 할때 빼고는) 둘째를 귀여워 하고요~ 둘째 낳으면 후회는 안하실것 같아요. (힘든 점들은 그말싫...)
19/11/14 13:52
27개월 첫째딸이 있는데.. 어제 쓰레기봉투 버리고 들어오니까 아빠 고생했어요~~~! 하면서 소리치면서 안아주더라구요. 너무 이뻐서 감동은 감동인데... 도대체 이런걸 어디서 배웠지? 싶더라구요. -_-a..
19/11/14 21:42
큰애 6개월쯤 출근했는데 헤어짐을 너무너무 힘들어해서 두어달만에 강제 경단녀가 되는 결정을 하는 순간 진짜 제 인생에 회의감이 들고 우울감이 극단적으로 오더라고요. 근데 그래도 애가 너무 예뻐요. 하나하나 자라는 모습과 과정을 내 눈으로 지켜본다는게 너무 소중해요. 중간퇴사가 경력증명서에 남아서 나이 먹을 수록 치명적인 타격으로 돌아오는 직업이라 나중에 복귀가 힘들어질게 뻔해서 허망하긴 한데, 그래도 너무 귀하고 예뻐서 둘째까지 가졌습니다. 연년생이라 답없는 미래가 보이지만요. 크크.
19/11/15 00:02
제 와이프도 같은 결정을 했어요. 그게 벌써 16년 전인데, 물론 스트레스 받은 순간도 많았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착한아이님 가정이 항상 행복하기를 빕니다.
19/11/15 00:21
사실 그만두기 전에 남편이 일 욕심이 전혀 없는 집돌이라 제가 먹여살리겠다고 설득하다 의외로 사양해서 더 속상했거든요. 애가 저를 찾고 힘들어하는거라 강하게 설득할 명분도 없었긴 하지만요. 저도 미래에 아내 분처럼 후회없도록 지금 한순간 한순간의 행복을 더 크게 눈에 담아야겠네요. 격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19/11/15 08:23
둘째 낳으세요. 두 번 낳으세요.. 아, 아러면 셋째인가?
아이가 둘이면 둘이 바이킹 타라고 보내고 아내랑 둘이 밑에서 꽁냥꽁냥 할 수 있습니다. 으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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