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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3 18:47
우리나라에서 동성애 발언중에 가장 유명(?)한 게 고 김형곤 선생의 발언이죠.
'하느님도 완벽하지는 않아서 가끔 우리를 내려 보내실 때 잘못 내려보내실 때가 있다' 뭐..이 발언 자체도 문제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일반인이 동성애 관련으로 이해할 때 가장 먼저 접근하기 쉬운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19/11/13 19:11
부티지지 시장도 비슷한 발언으로 펜스 부통령에게 응수한 역사가 있습니다.
"Your quarrel, Sir, is with my creator" "(당신이 내 성 정체성에 불만이 있다면) 나의 창조주한테 가서 따져라"
19/11/14 10:53
기독교 원리주의적인 꼰대소리 듣기 딱 좋은 말이라 별로 하고싶진 않았지만
기독교의 근간을 이루는 원리가 신(하나님)은 완전하신 분이라는 대전제를 깔고 가는데, 비종교인이면 공감할 필요도 없는 말이지만 본인이 신자라고 주장하면서 저런 얘기 하는건 문제가 있죠. 자기 성적취향에 맞춰서 신의 존재를 재단한다는 건데(신도 완벽하진 않으니 나같은 사람도 나왔다는 발언이 나왔으니) 저런 말할거면 스스로 교인이라고 입을 털지 말아야...
19/11/13 18:48
미국 정치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트럼프 상대로 게이표를 끌어온다는 건 그다지 메리트가 없는 반면 트럼프 상대로 흑인표를 끌어오지 못한다는 건 상당한 디메리트같네요
19/11/13 19:01
솔직히 전 누가 나오든 트럼프가 어영부영 이길거 같습니다.
그만큼 무게감 있는 후보가 안 보입니다. 그나마 중량감있는 샌더스는 저번 대선때도 나이 많다고 까였는데 이젠 거기서 더 먹었으니...
19/11/13 19:00
어 개인적으론 호감 가고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좋을 거 같긴 하지만
이 사람보다 기존 후보가 트럼프 이길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19/11/13 19:01
미국 알못이라 단편적으로만 본다면 중도보수 성향의 백인 개신교인들이 지지하진 않을 것 같고, 원리주의 개신교인이 아니더라도 겉으로는 관대한 척 하면서 속으로 성소수자 꺼리는 사람들도 꽤 있는데다가, 유색 인종의 지지율이 높은 것도 아니면 인기는 끌어도 가능성은 제로 아닌가요?
젊은 층에게 돌풍적인 인기를 끈다고 해도 미국대통령 선거 제도를 생각하면 아무리 잘 풀려도 득표율은 더 많은데 선거는 진다가 나오지 않으려나 싶습니다. 물론 작년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후보가 이정도 올라온 걸 생각하면 엄청 대단하고 앞으로가 기대 되기는 하네요. 젊은 후보가 약진하는 모습은 앞으론 더 자주 나와야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해서..
19/11/13 19:07
현 시점에서 가장 큰 다크호스라고 보는데 이 사람하는 말을 들어보면 확실히 젋은 민주당 정치인들 중에서는 대물이라고 봅니다. 부족하거나 약점이라고 꼽혀질수 있는 부분들은 있지만 정책 이해도,순발력,어휘 구사력(많은 외국어 구사) 등 브레인파워가 아주 뛰어나요. 군 경력 역시 미국 정치에서는 큰 플러스고요. 베토 오루크가 순식간에 몰락한 이유 중 하나가 부티지지의 등장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이 시점에서 아이오와에서 뜨고 있는게 부티지지로서는 안성맞춤인게 미 정치권이 탄핵정국에 돌입하는 것 때문입니다. 내년 1월이면 상원이 트럼프 탄핵 재판을 치뤄야 하는데 이게 4-6주 걸릴겁니다. 그러면 샌더스,워렌,해리스같은 상원의원들은 이를 참여하기 위해 의회로 돌아가야 하고 경선지역 유세들에 참여할수가 없게 됩니다. 그리고 2월초부터 경선투표가 시작되고요.
19/11/13 19:20
그렇죠 베토 오루크가 이렇게 순식간에 몰락할줄은 몰랐는데, 부티지지가 모든 측면에서 상위호환 수준이어서...
탄핵 정국까지 생각하게 되면 정말 한치앞도 모를 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19/11/13 19:29
네 그 부분은 분명히 약점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 역사상 최연소 인데다, 이전에 가장 어렸던 경우도 42살인걸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19/11/13 19:25
흥미롭네요. 그렇지만 독실한 기독교인인 것과 성소수자인 것이 하나씩 보면 강점(?)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을지 몰라도 둘이 같이 있을때 과연 선거에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속성들인가는 아직 좀 의문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19/11/13 19:32
저보다도 어리군요.
이번이 아니라 다음 대선에서 당선이 되어도 클린턴보다 어릴 때 당선되는 건데. 민주당에서도 이번에 후보로 내지는 않을 것 같아요.
19/11/13 19:34
부티지지가 게이였군요. 요즘 제가 뉴스에 어둡긴 한가봅니다. 저야 저런 것 전혀 상관없지만 아무래도 일반 미국 대중의 생각은 조금 다를 수 있겠죠. 이게 머리로는 괜찮다고 판단하면서도 가슴으로는 거부감 느끼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지라.
19/11/13 19:48
재미있는 캐릭더인데요? 샌더스보다 가능성있을것 같은데..? 샌더스가 지명되면 러닝메이트로..? Old&Young. 웨스트윙 생각나는 캐릭터입니다..?
19/11/13 20:03
워렌도 딱 나오면 모르겠는데 부테지지는 더더욱 소수라서 더 어려울 거 같습니다.
트럼프는 무조건 안된다는 사람 중에서도 남편이 있는 게이 후보는 고민할 사람이 꽤 있을 거 같아서...
19/11/13 20:46
미국이 국교가 기독교가 아니라고 해도 어차피 사실상의 기독교 국가 같은 나라라 게이 대통령은 아직 무리수죠.
다른 후보는 몰라도 저 후보 나오면 트럼프가 이길것 같네요.
19/11/14 03:50
바이든은 힐러리보다 조사에서 더 좋게 나옵니다.
워런, 샌더스는 힐러리 그림 나올 가능성이 높구요. 부티지지가 바이든을 대체 할수 있느냐가 관건이지 워런, 샌더스로는 트럼프 이기기 힘듭니다. 특히 워런은;;
19/11/14 01:04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인생을 설계했다고 생각될 정도로 엄청난 이력의 소유자네요 -
AOC도 그렇고, 이런 젊은 인재들이 똑부러지게 자기 소리를 낼수 있다는 사실이 미국의 힘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19/11/14 11:13
저도 라디오에서 인터뷰할때 정말 잘 말한다 생각했는데, 맨 끝에가서 게이라는걸 이야기할때 .... 음... 민주당 trap card라고 생각들엇습니다. 미국에서 성소수자가 대통령이 돼려면 조건이 필요한데, 텍사스 같이 공화당 선거인단 큰 곳을 접수해서 100%이길수 있거나, 대통령직선제로 전환되어 쪽수로 이길수 있어야 합니다... 즉 아직도 30년은 지나야 가능한일이 아닐까요
당장 여자 대통령도 지지를 못받는 마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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