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1/06 15:32
사석에서 배우자에 대한 불평불만을 이야기하는 거야 원래 그렇습니다.
부부간에 살아가면서 쌓인 정이란게 무시할수가 없어요. 물론 예외야 있겠습니다만...
19/11/06 16:58
전 나이가 적지 않은 결혼 안한 싱글에게 좋은점을 말하기 어렵더라고요. 본인 선택일수도 있지만 어쩔수 없는 경우도 있을것 같아서요.
19/11/06 18:10
아아 그 뜻이시구나 해야 된다는 얘길 하시는 분은 당연히 있는데
어찌어찌해서 좋다는 얘기는 자녀 얘기 정도 하시더라구요 본문에 썼듯 +와 -가 총액으로 느껴진다고 좋고, 힘들다 이렇게
19/11/06 15:23
늙으면 후회한다 어쩐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듣지만
당장 요양병원에만 가도 자식들이 명절 정도나 얼굴 한번 비출까 말까한 노인분들 수두룩 합니다.
19/11/06 15:30
이런 얘기를 자주 듣는데... 관공서 복지파트에서 잠시 일해봤던 경험상 자식들 없는 분들은
요양병원에 가는 단계를 생략하고 집에서 돌아가신 채로 발견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 1년에 몇 번 안오더라도 요양병원이라도 모시고 들어가는 자녀가 있냐 없냐도 상당히 큰 차이라....
19/11/06 15:58
근데, 이게 1년에 한 번 찾아올까 말까 한 자식이라도 있는 것과 없는 건 다르긴 한 것 같습니다.
부모자식간의 인연이라는게 좀 묘하긴 합니다. 똑같이 병원비만 대고 병원에 잘 찾아가지 않더라도 조카라면 '그만한 조카가 없지' 가 되고, 친자식이라면 '자식이 너무하네. 뭐 그런 자식이 다 있나?' 가 되거든요. 부모 자식간이 그만큼 가깝다고 사회적으로도 인정되는 건 사실입니다.
19/11/06 15:24
친구 1 : 결혼할 때 3억 아파트 전세 장만해갔더니, 1년쯤 지나 장모가 '자넨 왜 강남에서 안 사나?' 라고 갈구더라
친구 2 : 대학원가서 계속 공부하고 싶었는데 (공무원계열이라 몇 년 휴직하면 되서 평생 백수될 가능성은 없음), 와이프가 허락 안 하더라 장모는 거의 프리패스로 우리집 드나드는데 우리 부모님은 명절에나 하루 정도 보는 것 같다 선배 1 : 월급 적게 받아온다고 (30후반에 연봉 4천중반) 야근 꼬박꼬박해서 수당도 받아가야 하고, 집 가자마자 청소해야 한다 선배 2 : 결혼하면 금방 섹스리스 된다 그냥 동지지 뭐 이건 뭐 성별 바꿔도 여자들도 똑같은 소리들 하고 있습니다. 결혼이란게 자라온 배경이 다른 두 사람이 같이 가족을 이루는 건데, 당연히 마찰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걸 감수할 생각이 없다면 그건 사실 상대방에게 나한테 일방적으로 맞추라는 이야기죠. 그러니까 저 부분은 패스. 경제력 관련해서는 이해합니다. 저는 미국 나와 사는지라 첫 집 장만을 5천 종자돈에 1.5억 대출로 해낼 수 있었는데 (물론 도시는 아니고 약간 시골이었지만), 한국은 정말 힘들 것 같긴 해요.
19/11/07 08:42
그정도 위치면 글쓴분정도의 연봉이라도 줄만한 회사가 별로 없죠...그렇다고 일자리가 있으면 집값이 뛰고요. 어려운 문제긴 합니다..
19/11/06 15:25
저랑 비슷한 연배시네요~!
우선 저는 결혼을 하긴 했습니다. 제 주변에 안한분들 보면 2번 이유가 많으네요~! 엄두가 안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뭐 저라고 엄두가 나서 한건 아니긴한데.. 철들기 전에 결혼을 해서 큰 고민이 없었던 듯 하네요... 아 그리고 저 엄두가 안난다는게 꼭 경제적 측면만 있었던건 아니더라구요~! 즉, 애키울 자신이 없어서 결혼 못하겠다 -->> 돈도 돈이지만 애한테 내인생 꼴아박기 싫다.. 는 의견도 꽤 있는 편입니다.
19/11/06 15:28
그게 어느시대였든지 결혼해서 애낳고 사는게 가성비는 떨어졌겠죠?
아이낳아서 얼마가 들고 갑자기 나가살아야 하니까 얼마가 들고 하는건 모든 가정에 적용된다고 봅니다. 저희 부모님도 그러셨을거구요 그런데 그걸 또 헤쳐나가는 재미, 사랑하는 사람과 항상 함께 산다는 재미, 아이가 나를 부를때의 재미, 나를 닮은 행동을 할때의 재미 결혼을 해서 살아가다보니 또 그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10만원 훌쩍넘는 유흥가느니 집에서 200원정도 전기세 내고 혼자 해결하는게 가성비는 더 좋죠
19/11/06 15:32
이건 친구들하고 했던 얘긴데 불과 2-3세대 전만 해도 가성비 걱정이 없었다고 봅니다
그냥 애를 계속 낳으면 애가 애를 키우고, 약한 애들은 어쩔 수 없이 죽고, 4-5살 정도 되면 그 때부터 농사 관련 노동력으로 사용 가능하니까요 지금은 부모가 애를 키우고, 약한 애가 있을 경우 죽지 않도록 계속 정성을 쏟아야 하고, 30살이 되어도 취직이 안 될 경우 집안의 노동력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으니까요
19/11/06 15:35
네네 가성비가 시대불문 떨어지지 않느냐 하셔서 가성비 측면에서 얘길 한 거고,
다른 관점은 친구들 얘기로는 본문에 있듯이 총액법으로 +와 -를 모두 느끼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좋은데 힘들다 이렇게
19/11/06 15:30
결혼 6년차고 아기는 없습니다
아기 없이도 완전 베프보다 훨씬 더 친한 친구처럼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랑 정 반대의 사람과 만나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시너지가 나서 혼자일때보다 재산도 잘 축적되고 있습니다 결혼해서 행복하지 못할 사람은 결혼하지 않았어도 행복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19/11/06 15:34
저도 그냥 혼자사는게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자식은 귀엽고 볼 때마다 행복하긴 합니다만...... 한 편으론 엄청난 족쇄예요.
나혼자 벌고 쓰고 누리면 그게 지금보다 더 행복할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만 내가 못 가진게 더 커보이는게 인지상정이니...... 어설픈 결혼보단 혼자 사는게 낫다고 봐요.
19/11/06 15:36
결혼 5년 차에 두아이의 아빠 입니다. 애들이 없었으면 세상 사는게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몸은 힘들지만 정신적으로 채워 지는게 있어요 물론 와이프는 제편이 아니.....
19/11/06 17:17
크크 와이프가 자기 편이라 느끼는 친구는 없더라구요
현실적으로 남자가 40 줄에 다다르면 재미나 의미가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요 아이가 의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9/11/06 15:36
결혼 5년차고 애는 없습니다.
아마 딩크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향은 달라도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고 제가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 줍니다. 결혼 후에는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져서 결혼 전에는 생각하지 못할만큼 자산도 키워가고 있고요 부모님께는 양가로 생각하면 5천정도 지원 받은 것 같네요. 지금도 행복하지만 노후에 더 행복해지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19/11/06 15:36
어느정도는 공감합니다만 그렇다면 글쓴이분의 지금 행복도와 향후 행복도가 어떻게 변할지는 어떻게 예측하고 계신지도 들어볼 수 있을까요?
19/11/06 17:23
친구들끼리 종종 하는 얘긴데
'결혼을 하면 분명 더 힘들어지는 건 맞는 것 같다. 그렇다고 비혼을 한다고 뭐가 특별히 좋아지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냥 그 결혼생활의 힘듬이 없을 뿐. 힘듬이 없는 공간을 심심함이 대신 채운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19/11/06 15:38
요즘 시대는 혼자 사는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페미 성향이 강한 온라인 여초 커뮤니티들 회원 수를 보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활동하는 연령 분포를 함께 생각했을 때 아... 이 세대에 결혼하면 큰일날 확률이 매우 높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더이상 일부가 아니라 다수가 되어버린 그들 때문에 저는 좋은 신부감을 찾기가 힘들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겉으로 행복하는 척이 아닌 "정말" 행복하게 사는 "일부" 가정은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19/11/06 17:38
네 페미형들이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치고 있고 또 40대 여자분들 유투브에는 오히려 여자분들이 페미형들 조심해야 한다는 내용들도 있죠
어느 정도는 자정작용이 있어야 될 텐데 말이죠
19/11/06 15:41
뭐랄까 인터넷 소셜 미디어를 지배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워낙에 커서 그렇지, 실제로 결혼 준비하는 사람들이 아무 고민 없이 '아니 남자 나이 40에 7억도 없다고? 그동안 뭐 했어요?' 라던지 '당연히 집은 반반 부담이고 집안일과 육아는 당신이 전부 하는 거지' 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소셜 미디어의 지배자들은 갈등이 증폭될 수록 즐거운 사람들이니 제발 문제가 터지기만 기도하는 입장이고, 우리는 같이 잘 살아야 하는 입장이죠. 서로 입장이 다르니 저쪽 이야기를 너무 많이 귀담아 들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결혼해서 곧 성인 되는 아들이 하나 있는데요, 물론 살면서 아쉬운 순간이 한번도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으나 결혼 및 자녀와 함께하는 생활의 대부분은 행복했습니다. 불행하더라도 그건 당연히 감수해야하는 불행이라고 느꼈지 '내가 왜 결혼을 해서!' 라고 생각한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결혼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유대를 쌓고 나면, 내가 부모형제에게 느꼈던 유대를 아내와 아이에게도 느끼게 되거든요. 사랑하는 가족인데 이게 뭐 행불행을 계산기 두드려야하면 이미 좀 문제가 있는 거지요. 개인적으로 결혼에 대해서 아주 좋아하는 문구가 있는데요, '완벽한 결혼 파트너라는 것은 없다. 나도 불완전하고 파트너도 불완전하지만 서로 노력해서 완벽한 결혼 생활을 이루어내는 거지' 라는 문구입니다. 그 과정을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결혼하는 거고, 없으면 혼자 사는 거지요.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결혼 생활도 꼭 나쁘진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19/11/06 16:49
뭐랄가 소셜 미디어 때문에 진입장벽은 높아졌다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결혼생활에 대한 기준이 예전엔 둘이서 알아서 잘살면되는데 요즘은 왜 우리는 티비에서 나오는 남처럼 못살까로 변해버려서.
19/11/06 16:57
이제 30대 중반을 가고 있는 입장에서 결혼한 커플 열에 둘-셋 정도만 행복한걸로 보입니다.
나머지 중에 둘-셋은 행복하다고 하는데 별로 그래보이진 않고, 나머지는 보기에 안쓰러워 보일 정도더라구요. 차라리 소셜 미디어 영향을 받아서 이런 거였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제 나이 때에는 진짜 현실이 장벽입니다.
19/11/07 08:40
공감합니다.
'이 사람이랑 결혼 하고 싶다. 물론 힘들겠지만 함께 이겨낼 수 있을것 같다.' 는 생각이 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면 결혼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분명 몸이 편하려고 결혼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동반자라는 것, 의지를 서로 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을 다듬어 주더라구요. 온라인에서 농담삼아 결혼 하지 마세여~! 저도 많이 이야기하지만.. 제 아내와 아이를 보고 있으면.. 적어도 마음이 허하진 않으니까요. 제가 들었던 말 중에서는 "결혼에 대해서는 완벽한 준비는 무덤에 들어가야 끝난다" 는 말도 있었던..
19/11/06 15:44
정서적으로 타인과의 소통에 덜 의존적인 성향이시라면 비혼도 탁월한 선택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결혼을 일단 해보고자 합니다. 정 안되면 이혼을 통해 다시 혼자로 돌아갈 수 있으니깐요.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내 길을 찾는 것과 처음부터 한우물을 파는 선택지가 있다면 저는 전자를 하고자 합니다.
19/11/06 15:46
27에 결혼한 요즘 보기 드문 젊은이인데요.
애 낳고 힘든건 맞는데 그래도 결혼전으로 돌아갈래 하면 자신있게 아니라고 대답은 할 수 있네요. 저도 제 마음이 좀 이상합니다 크크 친구들한테는 최대한 늦게 하라고 하긴 하는데...
19/11/06 15:47
집에 들어가면 편하게 누워 키보드마우스 혹은 컨트롤러 잡고 게임 인터넷 유투브 TV 즐기는 라이프vs결혼생활에서 애를 키우며 느끼는 보람 정도로 느껴지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 전세대까지야 전자를 누려본 사람이 거의 없으니 후자를 중요시하는게 당연할 듯 한데, 우리 세대가 요양병원의 다수를 차지할때쯤 되면 그때도 후자가 압도적 우위에 있을까요...? 전자의 삶에 익숙한 사람들이 그때 가서 후자를 딱히 부러워 할 것 같진 않아요.
19/11/06 18:11
저는 뭐 퇴근하고 집에 가면 계속 전자인데
심심한 기분은 있는 것 같아요 이번 롤드컵같이 이벤트가 있으면 기쁘게 몰입할 수 있는데 1년 내내 그럴 순 없으니.. 아프리카 TV도 한 명 열혈 달았네요 30만원으로
19/11/06 15:47
30대 초반에서 중반을 향하고 있습니다
결혼한지는 2년 되었고 애는 하나고요 다행히 좋은 사람을 만나 양가 부모님을 구분안하고 비교적 아들딸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임신중에 집에 처가 어른이 한달이상 와계셨는데 기쁘고 즐거운 시간들이었고 배우자도 현재 아기랑 시댁에서 지내는데 본인이 비록 다 편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내색없이 엄마아빠 부르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상황상 제가 지금 같이 살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요. 사실 결혼 전에는 비혼주의에 가까웠는데 현 배우자 만나고 두달만에 마음속에서 결혼을 한다면 반드시 이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변함없고 아마 10년뒤에 이 사람 만났어도 역시 이사람과 결혼했을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부분은 마치 오래된 동성친구처럼, 꿈과 미래에 대해 언제나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그것을 통해 매일 매순간 밝은 에너지를 서로 주고받는 이 따스함은 다른 사람으로는 대체가 안될 것 같다고 느낍니다. 부유하고 풍족해서 그런게 아니냐고 한다면 제 개인적으로는 모두 동의는 안될 것 같습니다. 배우자와 제가 같이 했던 지난 시간동안 그랬듯이 앞으로도 계속 보다 나은 방향으로 함께 갈것이라고 믿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현재 다 충족되지 않아도 같이 머리맞대고 고민하며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현재보다 중요한건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고 느낍니다.
19/11/06 18:13
와 근데 다른 걸 떠나 서로 양가부모님이 계신 시간이 기쁘고 즐거웠다니 부부 두 분 모두가 굉장히 친화적인 스타일 같으시네요 부럽습니다
19/11/06 15:47
저는 애기 계획 없으면 굳이.. 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지만,
인생이 게임이라면 결혼생활, 육아 등이 하드코어 난이도 유료DLC 느낌이라 질러보고 싶은 욕심은 있습니다. 다른 즐길거리도 많다지만 나이 드니까 다 그게그거고 좀 시들시들해서요. 어려운 난이도로 게임 즐겨보고 싶네요 크크 아. 그리고 주변인들의 결혼생활 썰은 걸러서 듣는 편입니다. 젊었을 때도 자기 여자친구 최고라고 칭찬하는 사람보다는 연애하면서 힘든 점이나, 싸운거 얘기하는 친구가 많아서요.
19/11/06 15:48
애만 안낳으면 잘 삽니다 경제력도 오히려 +되는것 같구요. 근데 탄탄한 경제력이 없으면 출산과 동시에 박살이 -_-; 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19/11/06 15:52
제가 딱 애 없는 신혼부부라서 슬슬 2세 압박이 들어오는데 애낳고 이 행복과 평화가 깨질까봐 많이 두렵습니다.ㅠ 지금도 안싸우고 행복하게 대출금 착착 갚으며 살고 있는데.. 남들은 낳으면 애가 더 이쁘고 어떻게든 해결된다고 말하는데 주변 상황을 보니 별로 공감이 안되서요 크크. 그래서 본문글도 공감합니다.
19/11/06 18:15
사실 애 안 낳고 살면 초반 몇 년간은 무조건 경제력 +가 맞는 것 같아요
남자가 어차피 연애하면 여자한테 돈을 때려박는데 그 돈이 어느 정도 세이브가 되니.. 하지만 출산이 시작되면...
19/11/06 15:49
팩트는 30대 중반 이후 웬만한 남성은 죄다 결혼 했습니다. 요즘은 결혼 안한 여성들이 더 많아요.
기혼 유부남들은 그저 불평불만을 하소연 하듯 말하는 것 뿐입니다
19/11/06 16:00
https://news.joins.com/article/21123984
[2005년 8월에서 2016년 3월 사이 30대의 기혼율은 77.4%에서 65.2%로 12.2%포인트 떨어졌다. 남성은 고소득자에 비해 저소득자가 결혼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특히 소득 5분위 이하의 기혼율은 50%에 미치지 못했다. 가난한 사람은 절반도 결혼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내주변에 다 결혼한건 나와 내주변사람들이 우리나라 전체 평균보다 돈을 더 잘벌어서라고 보는게 통계적으론 맞을겁니다.
19/11/06 16:39
통계로 봐도 30대 기혼율 개박살나고있고...
제 주변 피셜로 봐도, 제가 딱 30대 중반 접어드는 남성인데 아직 주변 또래중에 미혼인이 기혼인보다 확실히 더 많습니다.
19/11/06 15:52
저는 원래 당연히 사랑의 참된(?) 귀결은 결혼이라 생각했는데, 어떤 계기로 결혼과 비혼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뒤로 누군가와 공동운명체가 된다는 생각이 무서워졌습니다.
제가 주거와 경제상황에 변화를 주는 어떤 결정을 내릴 때 ㅡ가령 해외에 유학이나 오래 여행을 간다던지, 직장을 그만두고 한동안 놀자판을 벌인다던지, 뜬금없이 새로운걸 배운다던지ㅡ 저는 제 주관대로 살고 싶거든요 아직은. 삶이란게 즉흥적으로 결정하는 것도 많고. 그런 성공과 실패를 저 혼자 책임지고 제 인생 하나 망하면 그만인데,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다른 누군가에게 내 삶의 변화에 따라서 네 인생의 진로를 바꾸라고 하는건 너무 부당하니까요. 나이가 좀 들고 인생의 변화 폭이 줄어들게 되면 좀 달라지려나요.
19/11/06 15:56
30후반에 결혼하고 40넘어서 애기를 가졌습니다. 환갑이 넘어서야 애들 대학보내는 상황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이 제일 행복한 시기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핸드폰 알람을 하지않아 늦잠을 잤는데 33개월된 둘째가 오더니 아빠를 깨우고 안경과 핸드폰을 갖다주더라구요. 절로 미소로 시작하는 아침이 되더라구요.
19/11/06 15:58
아이에 대한 압박이 없다면 이렇게까지 결혼에 관심없진 않고 마지막 연애였던 20대후 30대초에 결혼 진지하게 생각했을수도..
근데 난 결혼해도 아이 낳기 싫어, 너도 그렇니? 이런 얘기 꺼낼 타이밍이 진짜 애매하지 않나요? 그냥 연애만 할때는 너무 앞서가는것같고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이에 말하기엔 너무 늦은거 같고..
19/11/07 10:13
아무래도 육아에 대한 부담이 경제적으로 크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아이 하나에 5억 정도는 정말 최소한의 투자가 아닌가 요즘엔...
19/11/06 16:03
전 늙어서 외롭다는 이야기가 되게 와닿지가 않아요. 결혼하면 외롭지 않을거란 보장도 없고 늙어도 안외롭게 지낼거란 보장도 없어요. 남들해야되니까 나도 해야되나보다 하는 사람들도 수두룩 합니다. 이혼을 못해서 그냥 사는 사람들도 주변에 수두룩 합니다. 물론 만족하고 사는 사람들도 많지요. 저는 그저 이 중요한 사항을 남들이 하니까 늙으면 비참하니까(?) 정도로 결정한다는게 좀 웃긴것 같아요. 저는 30대 후반 미혼남이고 주변 후배들에게 이런이야기 합니다. 결혼이 하고 싶은게 먼저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가 않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고 그때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들거든 해라. 나이 먹어서 초조해서 주변에서 압박이와서 하는 친구들 많이 봤어요.
19/11/06 16:06
위에도 단 댓글이지만 그냥 퇴근해서 집에 편히 누워서 게임 인터넷 유투브 TV 이런거 즐기는 라이프에 익숙한 사람들은 나이 들어서도 그냥저냥 익숙한 삶 계속 즐길거라는게 제 생각이라서요. 애초에 그런 사람들은 타인과의 소통에 의지하지 않으니 남이사 뭐라하든 딱히 개의치 않을것 같기도 하고요.
19/11/06 16:11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해보고 후회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길이다라는 확고한 자신이 없는 상태고 뭐가뭔지 모를때는 그냥 남들 따라하는 것도 한 방법이긴 하죠.
19/11/06 16:31
뭐가뭔지 모르면 뭐가 뭔지 제대로 알고 하라는 거에요. 철없는 어린이도 아니잖아요. 인생이 두번 살수 있는것도 아니고 남들 따라가면 안전하기야 하겠지만 그게 꼭 본인에게 옳은건 아니잖아요. 전 결혼을 하지 말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꼭 할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좋은 사람 만나서 일평생을 같이 행복할거란 자신이 있어도 모자랄판에 휩쓸리듯 하진 말잔 이야기에요.
19/11/06 16:40
인생에서는 뭐가 뭔지 제대로 알고 있다고 확신하는 게 불가능하니까 그렇습니다.
10년 사귄 사람도 결혼하자마자 1년도 안되서 헤어질 수도 있고, 번갯불에 콩구워먹듯 결혼해도 잘 살 수 있는게 결혼인거죠. 댓글에도 있지만 부족한 사람들이 만나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게 결혼생활이죠.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로 하는 게 아니라요.
19/11/07 09:47
전 완벽히 준비해야 된다고 한적 없습니다. 적어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야 좋지 않나 뭐 그런 이야기 정도 입니다. 그것도 아닌것 같은 사람들 많이 봐서요. 제가보기엔 그저 결혼시장에 가깝습니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요.
19/11/10 21:58
님의 닉네임이 님 의견에 대한 훌륭한 반론이 된다고 보네요.
No gain, no pain. 처자식을 갖지 않으면 그만큼 고통이 없지요.
19/11/06 16:53
해당 뷰에 전부 동의도 부동의도 하지 않는데 제가 느낀 부분은 배우자보다도 본질적으로 자식의 유무가 좀 영향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찌어찌 알게된 케이스 들어보면 나이 50세 60세 넘어가면 주변의 가까운 그룹 거의다는 이미 각자의 자녀와 손자와 가족들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어느 그룹에도 끼기 쉽지 않고 또래들의 주요 대화주제인 가족과 자녀에 대해서도 공감하기 어렵고 그렇더라고요. 물론 어차피 친구고 뭐고 혼자인 삶이 좋은 사람에게는 처음부터 무차별한 요소일 수 있겠으나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노쇠해지는 몸과 함께 대게 마음도 약해지게 되고 그러다보면 사람(특히 가족)이 더 그립고 그렇지 않나 합니다.
19/11/06 16:09
애기가 생기고 나서의 삶은 그 이전과는 너무나도 다릅니다.
물론 그만큼의 책임감이 생기기는 하지만 그 책임감을 상쇄할만큼의 행복을 가져다 주죠. 지금 28개월인 딸아이 아빠인데 벌써 시집갈 생각하면 눈물 날 것 같아요..
19/11/06 16:11
전 13년차 애기둘있는 유부남입니다.
힘든일도 있고 행복한 일도 있습니다. 와이프랑도 얘기 잘통하고 서로 잘 맞춰 삽니다. 주변 후배들이나 결혼에 대해 고민중인 사람들에게 항상 말합니다. 자식을 가지고 싶다면 결혼해라. 자식은 별로...그냥 저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그냥 동거만해라.
19/11/06 17:43
저도 여기 동의하는게,
결혼 안 한다는 사람 이해되고, 결혼은 싫은데 아이는 가지고 싶더라는 사람도 이해되는데 결혼은 하고 아이는 안 낳겠다는 사람은 전혀 이해가 안 됩니다. 아이 안 낳을 건데 굳이 얽매이게 결혼을 왜 하죠??
19/11/07 10:19
저도 개인적으로는... 아이가 없는데 결혼을 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연애를 좀 더 굳건하게 하기 위함인가... 어쨌든 뭐 각자의 선택이긴 하죠
19/11/06 16:13
30대 후반에 막 접어들었고, 결혼 6년차입니다.저는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결혼이라고 생각합니다. 30중반쯤 되면 세상에 뭐 새로울게 별로 없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늘 새롭고 놀라운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하지만 저의 결혼 생활이 디폴트는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비혼주의자분들의 생각도 존중합니다.
19/11/07 10:22
그렇죠 40이 다 되어가면 인생에 재미가 없는 게 정말 큰 문제긴 합니다
그냥 그래요 영화나 드라마도 줄거리가 뻔하고, 입에 맞는 음식도 점점 줄어들고..
19/11/06 16:15
결혼은 극단적으로 케바케입니다. 그리고 장점과 단점이 뚜렷합니다. 저는 결혼하는게 좋냐고 물어보면 놀다가 30대 중후반에 결혼하라고 합니다. 저는 29살에 했는데 아쉬움도 있지만 나름 좋을때도 있고 그렇습니다.
19/11/06 16:15
옛날엔 결혼하기가 정말 쉬웠죠 집 없어도 그냥 단칸방 하나라도 결혼 가능한 시절 다 같이 못사니깐 오히려 결혼이 쉬웠다면
지금은 아파트 전세정도는 해올 수 있는 재력이어야 결혼을 바라보는 시대죠... 제 주변 결혼한 남자 몇 없는데 공통점은 죄다 아파트 전세는 해놓고 갔습니다. (부모님의 자산은 무조건 투입) 솔직히 여성들 경제력 상승과 함께 남자 보는 눈 높아지면서 결혼이 더 어려워졌죠. 물론 세상의 이치인 케바케에 따라 원룸 빌라 월세 결혼비용 50:50 여자가 더 많이 하는 사람도 있지만 솔직히 소수..극소수라 생각합니다. 남자가 무조건 더 해와야하죠. 여자가 해외여행이나 문화생활에 돈 많이 쓰는 이유가 다 있어요 그나마 결혼해도 아이를 안낳는다면 그나마 돈 걱정 덜하고 살게 되는데 이제 아기 낳으면 행복한 지옥이 펼쳐지죠. 분명 행복하지만 실생활은 지옥입니다. 아기 키우는것도 힘들고 돈은 계속 나가고.... 노가다 보면 자식있는, 가정이 있는 남자들이 열심히 오랫동안 합니다. 그 이유가 다 있죠 노후생활로 가면 옛날엔 자식이 노후대비였어요 솔직히 6,7명 낳으면 그 중 잘되는 자식도 있고 6,7명이 분담하면 충분히 늙은 부모를 케어할 수 있었죠 근데 지금은 낳으면 한,둘인데 자식한테 노후대비 기댈수가 없죠 그냥 달달마다 생활비 조금이나마 보내주면 다행이죠 우리나라는 특히 남들과 비교를 많이 하는 사회입니다. 결혼할땐 결혼 비용 누구는 뭐해왔네로 비교 결혼해서 자식 낳으면 자식교육이 어쩌고 비교... 돈돈돈돈.... 네 결국 돈이 문제죠. 내가 정말 능력이 있거나 아니면 결혼할 상대가 정말 배려심 많고 착하다 내가 경제적이나 어떤걸로 힘들어지더라도 남들과 비교 안하면서 서로 케어할 수 있는 사이가 아니면 결혼 안하는게 낫다 봅니다. 결혼 해도 아기 낳는건 다른 문제구요
19/11/07 13:37
네 아파트 전세 정도는 '남들 하는 만큼'이 되어서.. 없을 바엔 안 가는 게 맞지 않나 싶네요
그렇죠 노후대비는 예전엔 자식으로 했지만 이제는 자식이 비용이 더 많이 들죠 당장 저희 세대 부모님도 저희에게 노후 많이 강탈당했죠 (아파트 전세 등으로)
19/11/06 16:23
뭐 주변에 불평이 잦은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고 다양합니다. 일반화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제 주변에서 제가 느낀 전자의 특징이 있다면, 1. 첫 만남 후 너무 성급하게 결혼 or 2. 연애 시절에도 다툼이 비교적 많은 편이었어요. 서로에 대해 알 시간을 충분하게 가지고, 연애 시절에도 가치관이 비슷하며 공통 관심사도 많아 잘 지내던 커플들은 결혼을 하고서도 잘 지내는 경우가 많고요.
제 주변에서 불만을 많이 토로하는 경우의 스토리를 본문처럼 가볍게 풀어보자면 1. 중학교 때부터 시작해 약 10년 정도를 교제하고 결혼함. 오래 만나서 서로를 누구보다 더 잘 알지만 성격 차로 연애하던 시절에도 자주 다투는 편이었음. 결국 결혼해서도 자주 싸우고, 술 마시면 친구들에게 이혼한다는 말을 달고 살지만 그냥 그렇게 살고 있음. 결혼은 약 7~8년차? 2. 9살 연하의 미인을 우연히 만나 서로를 제대로 알 시간도 없이 반년만에 결혼함. 가치관, 성격 모든 게 너무 다름. 이 친구도 이혼한다는 말을 달고 살지만 그냥 그렇게 살고 있음. 결혼은 2년차. 제 얘기를 좀 해보자면 교제를 8년 정도 하고 결혼에 골인. 연애 시절부터 겹치는 관심사가 있어(스포츠, 자동차, 바이크, 여행) 같이 할 수 있는 게 많은 편이었고, 성격이나 가치관도 비슷해 8년 동안 다툰 적이 없습니다. 단 하나의 차이가 있다면 정치적 성향인데 저는 민주당 성향, 제 파트너는 전통적인 새누리당 성향입니다. 그러나 정치로 다툴 일도 없고 그 차이는 나머지 공통점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 잘 살고 있습니다. 결론은 남자든 여자든 나와 잘 맞는(대충 유머 코드 맞고 이런 수준을 넘어선) 사람을 잘 만나 결혼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 줄 요약 : 남편이 민주당 지지자고, 부인이 새누리당 지지자여도 문제없이 잘 산다.
19/11/07 14:09
한 줄 요약이 믿어지지 않는군요... 제 친구는 본인이 새누리 부인이 민주당인데 선거때마다 자다가도 가슴과 등짝을 두드려맞는다는데...
19/11/06 16:29
이건 해답을 내릴 수 있는 부분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익명성이 가득한 공간 + 연봉차이 + 직업차이 등에 따라서 정말 다 가지각색입니다. 제 주변 또한 결혼해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진심이 아님을 모두가 다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예요. 결혼 생활이 행복하냐라고 했을 때, 그게 행복한지 아닌지를 보려면 내가 만약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 정말 너무 행복했을 겁니다. 그러니 주변에는 푸념을 할 뿐이예요.
19/11/07 15:53
행복의 타입이 다르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빠 변했어 라는 말에 남자들이 억울해 하는 그런 느낌이예요. 결혼을 안했으면, 오롯이 월급을 죄다 내 의지대로 사용하고,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면서 걸레짝 처럼 살 수 있고, 게임도 내 마음대로 주말도 내 마음대로 살 수 있을텐데 얼마나 행복해요. 그렇다고 지금 행복하지 않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회사 생활에 지쳐서 있을 때, 밤에 야식 만들어 먹으면서 푸념 해도 항상 내 편 들어주고 이 여자 저 여자는 아니라도 부부 동반으로 모임하면 또 새로운 즐거움이 있고 만약 아이가 생긴다면 더욱 큰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19/11/06 16:30
연봉 5천에 30대 후반이시면 유흥에 탕진 안하고 20후반에 비슷한 수준 와이프 만나서 10년만 모았어도 아파트 하나는 뚝딱했겠는데. 연봉 5천인 사람이 아파트 가격가지고 뭐라하는건 좀..
19/11/06 17:32
네 저도 그런 의미로 이야기한겁니다
30후반에 5천이면 10년전엔 훨씬 낮았을건데 단순 5천으로 계산해서 맞벌이 10년모아 아파트뚝딱은 말이 안되는 이야기니까요
19/11/06 18:13
초봉 2천4백이라 치고 지금 5천이면 중간값 3천7백씩 10년 번 셈이고 비슷한 연봉 처자 만났다고 칩시다. 두배해서 연 7400만에 생활비 3000만 빼서 연4400 저축가능하고 애기없이 10년이면 이자 쳐서 4억 5천은 모았겠네요. 빚 좀 내면 아파트 들어가네요? 처가에서 지원 좀 받았으면 빚이 더 줄어드는거고
19/11/07 10:20
번지수를 잘못 찾아오신 거 같네요
결혼하는 게 맞다 틀리다 그런 얘길 하려는 게 아닌데 편하게 먹는 새우 튀김, 결혼은 하셨는지? 부터 정독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19/11/07 10:28
서울 아파트값이야 상승곡선의 기울기 차이만있을뿐 계속오른다는건 뭐 기정사실이라....
괜히 월급모으는돈보다 아파트 가격상승이 더 비싸다는게아니죠
19/11/06 18:30
결혼하자마자 집이 필요합니다
부랄두짝만 차고 결혼했으니 당연 월세겠지요 근데 혼자 자취하는것도 아니고 싸구려 원룸 전전할수는 없죠 그럼 월세 80정도 되는 방에 산다고 치면 1년에 월세만 천만원이죠 그럼 2천만원 남는데, 2천만원 가지고 둘이서 1년을 생활할 수 있나요? 이것도 기적적으로 남녀의 직장이 같거나 비슷할 때 이야기고 그것도 아니라면 교통비도 많이 들테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주말부부로 살아야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면 주거비용이 더들어가게 되겠죠 그리고 집에 돈을 부쳐줘야 된다면 돈 또들어갈테고요 (글쓴분은 어머님과 둘이서 사시는데 글쓴분이 나가서 살게되면 당연히 어머님 생활비가 필요할겁니다)
19/11/06 18:38
맞벌이면 돈을 두배로 벌텐데 왜 월세 빼면 2천만원만 남죠? 직장 취업하자마자 결혼하는것도 아닐테고 3~4년 다니고 합치는거면 둘다 모아둔 목돈도 좀 있을테고 서울 변두리 빌라 들어가면 전세가격 세지도 않습니다. 무조건 월세 살 필요도 없고 정 힘들면 부모님 집에서 몇년 살다가 나가도 되는거구요
19/11/06 19:33
https://news.joins.com/article/22706422
평균 가계소득을 그대로 저축했다는 가정하에 서울권 아파트 사는데 10년 이상 걸립니다. 그리고 PIR 수치는 더 오르고 있죠. 뚝딱은 아닌거 같아요.
19/11/06 20:00
결혼해서 애기 없이 10년을 사는 부부가 더 적지 않나요? 말씀하신대로 살면 돈은 모을 수도 있겠지만 딩크로 살기를 동의하는 배우자가 더 적을 것 같아요.
19/11/06 20:14
네. 맞습니다. 하지만 더 힘든 여건이라도 잘 결혼하고 아기낳고 사는 사람들 많은데, 글쓴분이 쓰신건 좀 자기 합리화라고 밖에 안보여서 써봤네요. 솔직히 현재 연봉 5000인분이 2000/44 살고 있다는게 좀.. 얼마나 유흥에 돈을 많이 썼으면..
19/11/06 16:31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는데... 유부남들이 결혼생활에 불평을 하는 건 그냥 놓친 떡이 더 커 보인다의 차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놓친 떡이 실제로 클지, 아니면 생각보다 작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법이죠. 본인 포함해서요.
19/11/06 16:36
개인적으로 결혼을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것인지 아니면 못하는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봐서요. 완벽히 비례하는 예시는 아니겠지만 직장다니고 있는 선배가 상사 스트레스 실적 스트레스로 직장생활의 고단함을 말한다고 그래 회사다니면 저렇게 괴롭구나 하며 알바만 하는 백수생활을 고집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게 없죠.
행복한 백수생활을 하려면 백수생활을 해도 생계와 미래가 유지되는 재력을 가져야 가능한 것처럼 비혼이라는 것도 내가 결혼을 충분히 할 능력이 있는데 하지 않는 사람이 보통 행복한 비혼생활을 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딱히 돈욕심 없고 혼자 기본 생계비만 가지고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 있듯 비혼도 종종 그런 케이스가 있긴 하지만 보통 40대 넘어가는 비혼주의자중 기혼자에 비해 그렇게 행복하게 보내는 사람을 많이 못보는 거 같아서요. 특히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 많이 힘들어 하더라고요.
19/11/07 16:48
네네 저도 본문의 1은 안 한다, 2는 하려고 해도 못한다라서요
저도 친구들에게 얘기합니다 너네가 힘들긴 한 거 같은데 결혼 안 해도 그 힘듬이 미혼의 심심함으로 대체될 뿐이라고
19/11/06 16:40
전 글쓴분 보다 한살 많습니다 솔직히 자금은 충분한데....
파혼 한 번 이후로 완전 비혼은 아닌데 꼭 해야 된다는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19/11/06 16:40
전 결혼자체는 안해도 그만이었는데 저 닮은 아이는 꼭 낳고싶었습니다
딸아이 하나 낳고 지금 6살인데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내인생 그까짓 20년 25년 내 아이를 위해 살수있다 생각했고 지금도 변함없어요
19/11/06 16:43
뭐 다 사람마다 다른거 정답없긴한데요.. 생각해보면 제가 결혼안하고 이나이됐으면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집와도 혼잔데 이거 감당을 못했을 거 같아요. 물론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사랑은 순간이라지만요..
19/11/06 16:43
제 성격상 피로 이어진 가족말고는 타인을 믿음(?) 정서적인 가까움(?)이런 것을 느끼기 힘들더군요.
가족도 태어나면서 30대 중반까지 늘 보니깐 자연스러운 거고요. 주변을 보면 섹스로 이어져서 어떻게 결혼한 경우는 좀 스트레스 많이 받는거 같아요. 육체적으로는 맞는건게 가지관이나 정서적으로는 늘 옆에 있으면서 살기에는 안 맞는거죠. 거기에 결혼하고 애 놓으면 섹스도 별로 못하는 거 같고, 남자의 경우 죽어라 일만하면서 세월가는거죠. 그렇다고 집에와서 자식들과 놀기에는 체력도 달리니 집에서는 그냥 쉬는거고 올만에 친구 만나서 술먹는 일이 낙이고... 예전에 아버지들이나 삼촌들이 이해되는 나이가 된거 같습니다. 타인과 늘 붙어 있는데 편한 사람은 찾기 어려운 거죠.
19/11/06 16:47
40대초반, 30대 중후반 세대랑 지금 적령기인 30대 초반,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20대의 입장이 몇 살 차이 안나는 세대임에도 또 다르다고 봅니다. 이유는요? 최근 몇 년간 집값 폭등이 있어서죠. 여기이 한국사람들 특유의 남보다 뒤떨어지면 안됨 문화까지 더해져 점점 헬게이트가 되는거죠.
사랑하는 사람 둘, 자식간에야 어떻게든 지지고 볶고 잘 살겁니다. 근데 우리나라 최고의 변수는 부모님 개입이에요. 특히 딸 일수록 자신들보다 잘사는 집에 결혼 보내려고 하는 마음들 무척 강하시죠. 당연히 이해는 됩니다. 그 와중에 서울시 집값은 몇 억씩 뛰었죠. 불과 몇 년 전엔 최소한 수도권 전세금은 있어야 한다고 하더니 요즘은 아파트 한채는 사놔야 점수 따고 들어간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더군요. 제 주변에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친구들 한 두명 보는게 아닙니다. 부모님 노후가 준비되지 않은 집은 아예 배제되기 일쑤입니다. 솔직히 우리나라엔 이런 집들이 훨씬 많은데 말이죠. 결혼 생활의 문제보다 이 나라에선 점점 결혼이 자연스레 남녀가 눈 맞아서 하는게 아니라 재테크이자 일처럼 되고 있어요. 그렇게 내 재산과 에너지를 쏟아붓고 결혼을 해도...그럴만한 가치가 있을 것인가 생각하면 결혼생활=불행하다라는 사고의 테크를 타는 거죠.
19/11/06 16:49
사업하는 3살 된 딸을 둔 부부이자 남편입니다.
세상 행복해요. 딸의 존재와 와이프의 존재가.. 와이프는 제가 힘들때나 어려울때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사업 망하면 어때 다시 시작 하면 되지, 자기가 벌어오면 되지라며 항상 저에게 힘을 줍니다. 딸은 제가 힘들거나 동기부여가 안될때 사진을 보면 그렇게 세상 행복할수가 없습니다. 물론 집에 들어가서 아빠를 보며 달려와서 손잡고 작은 텐트에 아빠를 쳐박아놓고 옷도 못갈아 입은채로 소꿉놀이 하는거 힘들긴 하지만 그떈 다른 생각없이 딸래미와 나만의 공간에 있어서 행복하니깐요. 결혼하면 힘들다고 어렵다고 행복하지 않다고 말씀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다만 제 주변에는 힘든 사람보다 행복해야하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와이프의 잔소리가 때론 싫긴 하지만 제가 나름대로 설계한 삶에 일부분이니깐요.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서 최선을 다해서 제 딸래미 제 와이프 제 가족을 더 안전하게 더 많은것을 누리게 하는게 제 삶의 이유이자 목표입니다.
19/11/06 16:51
저는 제가 설사 치매가 걸리더라도 와이프가 저를.책임져줄꺼라는 확신이 있고 반대경우도 자신하므로 결혼생활에 매우 만족합니다.
안타깝네요...
19/11/06 19:32
결혼에관한 온갖 부정적인 영향만 받으시는데 주변을 바꿀 필요가 없으시다면 머 딱히 드릴말씀은 없죠.
근데 한번찾아보세요. 본인이랑 비슷한상황인데 대충 10살쯤 많은사람...그사람 삶이 좋아보이면 고대로 사시면되고 안좋아보이면 머든 바꿔보세요
19/11/06 16:56
결혼해서 생기는 행복함을 굳이 총각에게 구구절절 이야기하진 않죠. 그냥 그런 행복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결혼을 안하는 이유를 캐묻지 않는것이 매너가 된 사회에서 나의 결혼생활에 대한 행복을 이야기하는게 민망할때가 많습니다. 반대로 내가 와이프나 처가때문에 짜증이 나는건 말그대로 한탄스러움이지 불행하다고 이야기하는것이 아니죠. 정말 불행하다면 입밖에 꺼내지 않습니다. 제 입장에서는요.
19/11/06 16:57
결혼생활 저도 만족하는데요. 아이도 너무 좋습니다. 금전적인 문제 생각하면 하나 더 낳을 엄두는 안나지만...
주변 케이스가 너무 좀 극단적이네요. 물론 제 주변에도 저런 우울한 케이스도 있지만 또 행복하게 잘 사는 케이스도 많고.. 그냥 케바케거든요. 혼자 사는 친구들 봐도 정말 재미있게 사는 친구 있고... 외롭네 심심하네 궁상맞은 친구도 있고 그런것처럼요.
19/11/06 16:57
글쓰신내용에 다 동감합니다
요새 비혼이 되거나 결혼못하시는 이유를 잘 말씀해주신거같아요 능력이 안되거나 자신이 없어서 혼자도 힘든데 둘셋과 가족친척까지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다들 결혼이 늦어지고 못하는거 같습니다 특히 집값문제가 크죠 적어도 전세 전세도 불안해서 내집한채는 있어야되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어려우니까요 그렇다고 유흥위주로 하신다는 라이프스타일도 비난받을건 아니라고봐요 본인이 선택하시고 책임지실일이시니까 다만 진짜 노후가 적적해지시겠죠 여러모로..유흥으로 해결안될 시기가 올거라 봅니다
19/11/06 17:07
어머니 친구들 보니(50대후반) 나이먹고 해도 상관은 없을 거 같긴 하네요.
시대가 시대인지라 저희가 나이먹고(최소 30년 이상 뒤)기술적으로 외로울 확률도 없을 듯
19/11/06 17:17
저는 정말 결혼하고 자식 키우고 하면서 살기 싫고 딱히 외롭다는 생각도 안하고 사는데,나이를 많이 먹은 후가 걱정이긴합니다. 몸 아플때 가족이 있고 없고 차이가 아주 크고, 가족들이 당연하게 해주는걸 다른사람한테 시키려면 엄청난 금액이 필요할테니까요.
그거때문에 결혼할수도 없고 요즘 이런 걱정이 많이 되긴하네요.
19/11/06 17:25
전 그 때가 오면... 늙고 아프면 미련없이 죽으려구요 크크 대신 돈은 다 쓰고 깔끔하게 죽으려 합니다.
지금도 솔직히 불행하진 않지만 행복한 삶도 아니라서.. 그래도 죽기엔 젊다라는 생각 하나만으로 자살 생각은 전혀 없지만 그 땐 미련없을 죽을 것 같네요 크크.. 어차피 국가가 책임져줄것도 아니면 한국은 노년빈곤층이 최고고... 그만큼 자살율도 최고라.. 저도 그렇게 된다면 걍 그에 맞춰서 따라가려구요. 그땐 이미 살만큼 다 살았겠죠. 주위에 남은 가족도 없을거고. 그래도 가장 좋은건 안아프고 건강하게 사는것이죠 그러기엔 지금도 난치병 하나 가지고 있어서 폭탄을 안고 사는 기분이긴 합니다만 크크
19/11/06 17:20
30대중반바로보는 초반인데요
저는 주위친구들 70-80프로는 결혼했고, 굉장히 부럽더군요. 다들 긍정적이고 행복해하고 저한테도 맨날 얼른 할수있을때 하라고 얘기합니다. 회사사람도 전반적으로 다일찍 결혼하고 30만 넘어도 늦은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직 안한사람이 마이너리티가 되고, 그사람들이 제가봐도 너무놀기좋아하거나 까다롭거나 아니면 딱봐도 그저그런느낌이라서 그런가 요즘 뭔가 패배감에 젖어살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저와 제주변인들은 피지알에서 느끼는 요즘 사람 결혼 안한다는말을 실제 체감하고 있진 않습니다. 다 결혼장려하고 안한사람도 하고싶어서 고민하고... 오히려 결혼 안하는 여자들은 좀 있긴합니다. 다 개인이 속한 사회가 달라서 그런거 아닌가 싶네요. 진짜 레알 결혼하지말라는 주변지인(친구,동료,선배등)은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19/11/06 17:36
공감
저도 커뮤니티하지만 불만많은사람이 왜케 많은지 모르겠는데 제 주변에는 다들 결혼하고 다들 잘삽니다 집이 몇억이니 뭐니 하는데 다 전세살면서 애낳고 잘 키웁니다 여자없어서 결혼하고싶어서 안달난 주변사람은 많아도 비혼주의인사람 단 한명도 없네요 인터넷에서 이런얘기하는것의 문제점은 너무 완벽을 원한다는겁니다.. 현재조건도 완벽해야돼 미래대비도 완벽해야돼 1억짜리 전세들어가는 부부 수두룩하고 외벌이해서 월 200대 받으면서 애키우고 잘사는부부 널렸는데 조건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랑 맞는 사람을 찾는게 문제 아닐까요? 이런 고민할때가 그나마 아직 안늦은때일수도 있습니다. 삼십대 중반 넘어가니 진짜 결혼못한친구들은 안달이 납디다 조건이 문제가 아니라 여자를 만날 구석이 없답니다. 괜찮은 이십대후반 삼십대 초반~중반 여자들 어지간하면 다 갔고, 소개팅도 잘 들어오지도 않거니와 들어와도 이미 서로 닳고달아서 한두번 만나고 서로 다 파악하고 제갈길가고 기회가 없어서 진짜 외로워합니다 유부친구들은 만나기도 많이 어려워졌고.. 당장 저부터도 올해 결혼했는데 친구들 만나는 횟수가 거의 십분지 일로 줄었습니다
19/11/06 17:42
저는 저 좋아해주는 사람 있으면 결혼은 할마음이 있는데 저를 그냥저냥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절 좋아하게 만드는 재주도 없고 저한테 호감보였던 사람도 얼마안가서 다 떠나더라고요
외모가 안되는 사람은 외모만 고치면 되지만 외모가 문제가 아닌 사람은 연예인급 외모나 진짜 큰 재력이 아닌이상 그냥 답이 없는것 같습니다
19/11/06 17:49
살면서 여러 일들이 있지만...
맞벌이라 종일 일에 시달리다 저녁에 집에서 배우자를 맞이하면서 꼭 껴안을 때는 세상 부러운 것이 없이 행복합니다.
19/11/06 17:55
한국이 이런 문제가 특히 심해요. 경제발전이 너무 빨리 돼서, 부모님과 비슷한 위치, 비슷한 수준의 집이나 생활수준을 갖추는 데 필요한 경제력이 너무 커졌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자기가 살던 생활권을 벗어나기가 쉬운 것도 아니고... 그래서 경제력을 갖추기 위해 결혼 시기를 늦추고 하다보니 결혼에 대한 회의감만 들게 되죠.
이렇게 해서 비혼인구가 늘어나거나 결혼 연령이 높아지게 되면? 그게 아이를 적게 낳는 사회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저출산 정책은 출산 지원금이나 복지보다, [결혼 적령기 인구가 조금이라도 더 빨리 결혼하도록 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이게 정답이에요. 그리고 방법은 아무도 모르죠......
19/11/06 18:00
30초입니다 결혼한친구보다 안한친구가 훨씬 많긴한데...
결혼한 친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말은 -딱히 빨리 할 필요 없고 늦게 해도 된다 -82년생 어쩌고는 개소리다. 요즘엔 남자도 육아 봐주고 돈도 벌고 남자가 더 힘들다.. -자식보면 좋다, 근데 좀 피곤하다.(아직 애들이 아가 수준이라..) 전 화목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서 결혼에 대한 로망스도 없고 부모님때문에 어렸을때부터 혼자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어서 인지 연애가 끌려본적이 살면서 딱히 없습니다. 게이 아니냐고 진지하게 몇명 누가 물어본적도 있구요 왜 여자한테 관심이 없냐고.... 그렇게 살다보니 성욕조차 점점 사라져 가네요 섹스라는게 크게 끌리지도 않습니다. 살면서 결혼에 대한 잔소리도 크게 들어본적이 없는데 나이먹고 외로울수있으니 결혼해서 애를 낳으라고 종종 부모님이 잔소리 하십니다. 결혼이 1도 끌리지 않는데 노년기 외로움 예방차원이라는 딱 1가지 이유만으로 결혼해서 애를 낳는다는게 정말 이기적인 생각 같아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곤 하죠. 근데 솔직히 걱정은 됩니다. 이래 살다가 환갑 넘어가면 어떨지....
19/11/06 18:07
일부 댓글 중
유부이신 분들이 반대댓글 다시는 느낌이 이 글에게서 자신이 공격당하고 부정당하는 느낌이 있으셔서 그 감정에 반발해서 댓글 다시는 느낌이네요
19/11/06 19:13
살아보니, 슬픈것 어려운것도 있지만 그리 부정적으로만 볼게 아니고, 충분히 행복하다라는 걸 전하고 싶은 분도 있을거에요. 너무 주변말이나 인터넷 여론에 휘둘려서 기회가 있음에도 내치고 있는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물론 억지로 결혼을 강요하는것은 문제가 되겠지요. 그래도 최소한 괜찮은 결혼이 반반확률은 있을거라는 이야기정도로 마무리 하고 싶네요. 게임의 가챠확률보다는 행복한 결혼생활이란것이 훨씬 높습니다.
19/11/06 18:10
전 30살이고, 결혼생각이 있습니다.
나름 꾸준히 열심히 살았고 벌이도 나쁘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놈의 집이라는게 제가 어떠한 삶을 살아왔냐와 전혀 관계없는거 같아요. 근데 그게 너무 중요하네요 크크 미치겠습니다 저도 그냥 혼자살지도
19/11/06 18:32
행복한 사람들보다 불행한 사람들 목소리(주로 불평)가 더 크니까요. 비슷한 형편, 처지의 사람들끼리 모이기도 하고.
각자의 삶이 있는 거고, 결혼생활에 맞는 성향이라는 게 또 따로 있어서.. 저도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여튼 뭐.. 저나 아내의 경우엔 결혼해서 불행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네요. 결혼한 지 이제 10년이 다 돼 가고 애들도 이제 적당히 컸는데, 아직도 낮에는 서로가 보고 싶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보고 싶어서 주 2회 정도는 시간 맞춰서 같이 퇴근하기도 하고... 뭐, 저의 경우에는 결혼이 삶을 1000000% 풍족하게 해 줬네요.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이 친구들도 다 비슷한 성향이라, 결혼생활이 지나치게 힘들다는 얘기를 잘 이해 못 합니다. 직장에선 가끔 듣기도 하지만요.
19/11/06 18:37
삶의 방향과 철학이 맞는 사람이랑 하면 됩니다. 위에 4가지 전부 해당이 안되고 나중에 애가 생기면 당연히 헬게이트 열리겠지만 별로 극복못할 위기를 맞을꺼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이 관점에서는 애초에 전제 자체가 잘못된건데 서울에 아파트를 살아야 하냐? 부부생활은 서로가 원하는 만큼 원할한가? 삶의 목표와 스타일 취향 등에 대한 결이 일치 하는가? 뭐 이런게 서로 검증되지 않은 상태의 결혼이니까 당연하다고 표현하면 너무 무책임하고 내 예측 범위보다 훨씬 더 큰 부분이 미지수인 상태였던거죠. 사실 이건 친구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물론 고려하는 항목 자체가 훨씬 더 차이가 나지만) 최소한 친구로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 가운데 저정도로 문제가 생길 사이라면 자연스럽게 친구가 안되는게 보통이죠. 물론 세월이 지나면서 삶의 방향이 바뀌면서 동일한 이유로 멀어지는 친구도 있는거구요. 그리고 근본적으로 무엇을 원하는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의 문제를 생각하면 정서적인 측면에서의 하나됨과 안정, 아주 약간의 주거 환경의 개선 정도의 바람 밖에 없던 제 입장에서는 소위 불알 두쪽 밖에 없었는데 심지어 다니던 회사도 때려치고 결혼을 했습니다. 다행히 와이프도 저랑 비슷하게 크게 바라는게 없는 사람이라.. 결과적으로 보면 바라는게 없으니 실망도 없고 기쁨과 행복 외에는 누릴 것이 없다? 30대 초중반에 삶에 대한 큰 회의감으로 인간관계 특히 남녀관계를 거의 포기한 상황에서 서로를 만났기에 정말 매우 매우 제 평생의 운을 다 해서 만났다고 생각하지만 어차피 막장으로 떨어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기에 어떤 위기가 와도 잘 감당할 수 있을꺼란 확신만 생겼습니다. 서로 집안 분위기도 좋고 서로 서로 사위 며느리를 둘도 없이 이뻐하시는 (이건 정말 자랑거리고) 상황이라 그런 부분에 힘든게 없는 것도 좋네요.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저도 다시 생각하지만 결혼은 정말 더할 나위 없는 사람이랑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확신들이 현재 시점인거고 앞으로 어떻게 더 나빠질지 모르죠. 다만 애초에 더 나빠질 것만 생각하던 부족한 사람인데 뭐가 어떠한들 그거보다는 좋을 수 밖에 없어서 저만 배부른 소리 안하고 겸손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만 합니다. 아 마지막으로... 어머니께서 옛날에 해주셨던 말이 마음에 남아 담고 있는데 사람은 살면서 가족이 죽는것 같은 어려운 일들이 생기는데 그때 내 가족이 있어서 다 견뎌낼 수 있었다고 이야기를 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이별이 있을텐데 내가 과연 다 견뎌낼 수 있을까 생각하면 내 가족이라는 의미가 조금은 다가오더군요.
19/11/06 20:00
제가 늘 하는 말이네요. 같은 것에 웃고 우는 사람과 함께해야한다.
어디서 살고 무슨일을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사는지가 중요합니다. 부모님들께서 불편하게하는 질문을 하시면 자식이 커트하면 됩니다. 대부분 부부가 그렇게 하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효리가 말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니, 좋은 사람이 나타나더라
19/11/06 19:16
어쨌든 집이 문제인건 맞는 거 같아요. 결혼하고 자녀있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직장근처에 주거는 해결해줄수 있는 제도와 문화가 필요하지 않을 까 싶네요.
저도 만 38세에 연봉 도 큰 차이없지만 차이는... 9년전에 동갑내기랑 결혼해서 지금 애 둘 낳고 서울에 집사고 그나마 다행이다 싶게 살고 있어요. 와이프랑 사이도 좋고 행복은 합니다. 다행인건 와이프나 저나 (연봉은 많이 안세도) 직장들이 어린이집 지원이나 육아휴직 격려금 이런게 되고 결혼할 때 시드머니로 양가 합쳐서 2억 가까이 해주셨고.... 서울 집값 좀 떨어졌을 때 눈 딱감고 지른거... 둘다 소비성향이 안세서 생활비 최대로 줄이고 할인/중고나라/조조영화/회사복지 등으로 적당히 그래도 여가생활 즐기고 사는거.. 장모님 육아 희생 등등 .. 근데 저도 어어어하다가 20대후반에 결혼 용감하게 했는데.. 그때 안했으면 글쓴이랑 똑같은 상황 되었을 것 같아요. 늘 와이프에게 감사하며 삽니다.
19/11/06 19:34
2016년? 이후 조사가 있는지는 찾아보지 않았는데 2016년에 행복지수 조사했을때는 미혼이 기혼보다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16/11/807326/ 대충 요약하면 미혼남성(7.11) > 미혼여성(7.08) > 기혼남성(6.98) > 기혼여성(6.96)이네요
19/11/06 19:35
평소엔 크게 불만 없었는데, 오늘 제가 엄청 아픈거 알면서도 집에왔더니 밥도 안해놓고 애 학원 쫓아가서 애만 챙기고 있는거 보면서 라면 먹으며 이 글을 읽으니 결혼 말리고 싶네요.
19/11/06 19:38
남자들은 좋으면 좋다고 말을 안하는게 너무 커요.
결혼생활 아무리 만족해도 누가 결혼 어때? 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그냥 그래 라고만 하고 약간 불만~매우 불만이면 결혼하지말라고만 합니다.
19/11/06 19:59
결혼도 취향이고 선택일뿐. 서로의 취향은 존중해줍시다?!
나이 먹고 미혼이 불안한건 간접적으로도 그런 인생의 경험을 몰라서 불안한거겠죠 미혼 선배님들이 기혼자들보다 인생 마지막까지 행복하다면 후배들도 결혼 안하겠죠 미혼 선배님들 화이팅?!
19/11/06 20:00
결혼하고 잘사는 분들 많은거 같긴하고
옛날보다는 결혼에 대한 부담이 커진거 같네요. 남자는 소득계층 따라서 결혼율이 결정되는거 보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소득격차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여자는 남자보다 결혼에 대한 필요성이 떨어지는듯 또 부모님이 희생하면서 키워주신거 생각하면 절대 저는 그렇게 못살거 같거든요; 그렇다고 연봉이 노후자금 챙기면서 애들키울수준도 안되고 너무 급격한 인구수의 변화를 생각하면 조치가 필요할거 같은대 해결책이 있나싶기도 하고
19/11/06 20:27
30대 초반 미혼인데, 제 주변 30대들은 거의 다 결혼했거나 결혼 예정이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물론 깊은 속사정까지 제가 알 수는 없지만 보고 듣는 것으로는요).
다니고 있는 회사가 20~30대 비중이 좀 높은 편인데 결혼 정말 많이합니다... 많이 했고 많이 하고 있고, 또 회사에서 만나 결혼한 부부도 많이 있고요. 친구나 사촌들도 저와 동갑이상인 사람들은 거의 다 결혼했습니다. 다 잘 살고 있고요. 그래서 최근 수년간 피지알에서 이런 글을 볼 때마다 사실 썩 공감이 안 되고 사람마다 참 다르다 싶었습니다. 물론 첫줄에 썼듯이 저는 미혼입니다. ㅠㅠ 아주 최근에 결혼식을 두 번 다녀왔는데 참 부럽고 집에 오니 꽤 울적했습니다....
19/11/06 20:54
한국에서 자신의 행복함을 구구절절 설명하는 사람은 잘 없습니다 뻐기는것처럼 느껴지거든요
사소한 불평불만으로 힘들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래서 진짜 다 사라지면 어때? 하면 다르겠죠 과거엔 스스로 엄청난 비혼주의자여서 절대 결혼않겠다고 생각했었지만 요즘엔 그냥 이렇게 계속 그냥저냥 살겠구나 싶네요 인생이 좀 재미가 없어요 연애도 결혼도 다 나름 하는 이유가 있죠 아무일도 없는거보다 감정적 고조가 있는게 세상사는 맛이 나니까요 결혼하고 딩크로 오래살면 절대 안갖겠다던 애들이 아이를 갖기 시작합니다 가끔 돌아가고싶다고 장난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서로 잘맞고 정이 있는 부부는 훨씬 행복해보이고 가끔 어쩌다 봐도 안정이 되어있어보이죠 근데 그렇게 결혼해서 잘 사는 부부는 연애시절부터 그럴것같아 보입니다 요즘은 잘 살 사람들만 결혼하는것같기도 합니다 가끔 떠밀려서 어영부영 결혼한 케이스는 뒤에 들어보면 별거나 이혼이나 사고쳐서 각방이나 그런 경우도 있지만요 자신없으면 잘 안가니까.... 근데 그만큼 다들 등불같죠
19/11/06 21:24
저도 30후반으로 어쩌다보니 아직 미혼인데, 결혼은 하는게 좋은것 같네요. 결혼하신분들은 하지마라 총각때 즐겨라 하는데, 저역시 30중반까진 아직 괜찮다. 즐기자였는데, 40이 가까워지니 즐겨하던 게임도 힘들고, 점점 아파오거나 얼굴에서 보이는 노화의 흔적을 보니 생각이 바뀌더군요.
사람마다 그걸 느끼는 차이가 있겄지만, 나의 늙어가는 모습을 상쇄할 즐거움이 결혼과 아이를 갖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것도 경제력이 받쳐줘야지 또, 당장 월세생활하면 생각이 다르겠죠
19/11/06 21:39
경제적인 문제나 결혼하고 안하고를 떠나 사람은 절대 혼자서는 살아갈수 없슴다,, 나중에 어떻게 고독을 해결할것인가 생각해보는거도 좋을듯합니다,,
19/11/06 22:34
주변에 결혼하고 행복하다는 케이스는 2명 봤는데
모두 자녀 계획없이 둘이서 세상 행복하게 여행다니며 사는 케이스... 나머지는 결혼하고 이것저것 하소연 아니면 이혼 소송...
19/11/06 22:38
40 미혼남입니다.
그냥 사는게 스트레스다 보니 결혼은 커녕 연애도 제대로 못합니다. 스트레스를 풀려다가 가챠중독이 된지 10년이 다 되서 모은 돈도 없고(남들 월 저축액만큼 모바일게임, 카드게임 가챠를 했으니..) 스트레스 총량이 일정 이상 넘어가는 것을 몸이 못견뎌서 일이 힘들면 인간관계에서 잠수타는게 일상입니다. 차라리 내가 원해서 결혼을 안하는 행복한 선택의 고민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9/11/06 23:23
여러 통계를 보면 여전히 남성이 여성보다 더 결혼하고 싶어합니다. 생각보다 여성들은 결혼을, 남성보다도 더, 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남성도 결혼하고 싶어하지 않는 미혼 남성 비율이 꽤 높은데, 여성은 그보다도 높습니다. 아마 이런 세태에 맞춰서 1인가족이 증가하고, 가족 구성이 다변화되겠죠.
19/11/07 01:00
저는 개인적으로 비혼보다는 딩크로 살길원하는데
제가 결혼 하고 싶으면서 제 생각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아직 못만났네요. 아마 계속 못만난다면 비혼으로 살겠지요.
19/11/07 01:36
전 결혼해서 아이를 가지고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결혼에 집을 동반해야한다는 점이 결혼을 점점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결혼해서 미국으로 왔다보니, 어쩔 수 없이 월세로 계속 살고 있는데요. 이게 또 당연한 사회고요. 그렇다보니 결혼에 대한 부담이 좀 적어지기는 했던 거 같습니다. 전 결혼해서 아주 행복한데, 그건 와이프가 제 편이, 제가 와이프편에 설거라는 믿음이 하나고, 너무나도 예쁜 내 아이를 함께 키워갈 수 있어서업니다. 가지기 전에는 알 수 없었던 큰 행복이랄까요.
19/11/07 03:24
팩트는 결혼을 권장 할 객관적 근거가 빈약한게 현시대이고,
결혼이 주는 +는 연애와 반려동물 등으로도 어느정도 충족이 되죠. 결혼은 절대적으로 선택의 문제가 되는 층과 포기하는 층이 다수가 되어 있다는거죠. 소수의 행복론 읊어봐야 공염불이라는게 자본가면 대부분 편리한 삶을 살 수 있으니깐요. (서민 삶으로 행복할 수도 있다는건 비혼으로도 행복하다는것과 퉁 칠수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은 개인들이 바보라서 귀결되는게 아니죠. 합리적인 선택의 결과인겁니다.
19/11/07 10:13
결혼 하신 분들 + 행복하게 사시는분들은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일단 이성에 어필할게없는게 1차적인거고 2차론 또 제 자신이 결혼을 무조건 해야할 필요성을 모르겠더군요. 굳이 불행한 결혼하느니 혼자 살다 갈것 같네요. 노후 때 외로움 당연히 클테지만 제가 감수해야할 부분으로 인정했습니다. 결혼하고싶은 상대방이 나타나면 하겠지만 이번 생애는 없을것 같네요.
19/11/07 23:27
서울 살다가 직장문제로 천안 내려오고 4년차에 이 곳에서 결혼했네요. 처음에는 많이 우울했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특히 천안은 소위 천안의 강남이라는 신불당?말고는 집값이 합리적이라 2억대에도 30평대 매물 많습니다. 현실적으로 집이 가장 문제인데 지방이 이런 점에서는 좋은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