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순실, 국세청 움직여 기업 발목 잡았다”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160791 -11월 21일
국세청이 사문서까지 위조하며 재벌의 해외 계좌를 뒤진 이유 -11월 14일
http://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688

신분을 위장한 국세청 직원("일본에 살고 있는 재일교포 재력가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소개)이  
미국이 주 활동 무대인 민간정보조사업체 (라이언 앤 폭스)를 찾아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작은아버지(조중건)와 그의 아내의 금융 자산 추적을 의뢰합니다. 국세청 직원은 계약서를 작성하고 그 자리에서 계약금(863만원)을 가방에서 꺼낸 5만원권 다발로 결제하며 영수증 발급을 거절합니다.

1차 의뢰가 수행된 이후, 국세청 직원들은 조사업체측에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에 대한 조사를 의뢰합니다.
현지법에 저촉되는 불법적인 요소가 있는 의뢰 내용을 업체측에서 수정요구합니다.
하지만 국세청 직원들은 업체측에 "반복적으로 불법조사를 종용"합니다. 업체측은 결국 의뢰를 거절합니다.

국세청이 라이언 앤 폭스에 1차 의뢰를 한 그 날, 조양호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퇴출됩니다.

기업 관계자들 사이에선 최순실과 일당들이 세무 조사를 미르재단 강제 모금등의 협박 카드로 사용하고 있다는 말이 떠돌게 됩니다.

시사저널측에게 국세청 담당자는 “정당한 정보활동”이었다며 “국익을 위해 해외 재산을 찾아 불법 행위를 밝히는 것이 담당 부서의 역할” 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라이언 앤 폭스(정보조사 업체)측의 설명대로라면 전혀 다릅니다. 현재 대한민국 국세청은 이미 해외에 탈세정보 수집을 위한 세정요원을 파견(14년 현재 21명)하고 있단 거죠. 또한 국회에서 비준한 다자간 조세행정공조협약이 있으니, 국세청이 `해당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하면 될` 문제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금더미’를 건네고 민간정보회사를 통해 사문서 위조, 제3자 명의도용까지 해 가며 대기업 총수 일가의 해외재산을 조사"한건 재벌 압박용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ps. 라이언 앤 폭스사의 김웅 대표는 KBS보도 본부 기자 출신이라는군요. 팩트올에 아예 기사를 써서(제보가 아니라) 보내고,
그걸 팩트올에서 11월 14일에 기사화를 합니다. 그리고 시사저널에서 11월 21일날 저 내용의 기사가 `단독`으로 나옵니다.

기자들이 몸을 사리는건지. 아니면 역량을 넘어설 정도로 제보가 물밀듯이 쏟아들어와 그런건지...
국민들에게 노출되는건 정말 빙산의 일각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