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한분이 매장에서 키우던 냥이 자매를 데려가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둘이서 한 배에서 같이 나온 자매고, 입양해서 1년쯤 키웠는데, 사정상 더 못 키우게 되었다며...

[코에 검은 점이 있는 아이가 다웅이, 또 한 아이가 아웅이입니다. 그래서 아웅이 다웅이...]

직접 가보니까 꽤 큰 성묘라서 걱정이 많았습니다만, 사람을 잘 따르고(그래요. 개냥이에요.) 얌전한 편인지라 모시고 왔습니다.
제가 원룸에 혼자 사는데... 이 친구들은 오자마자... 자기 집입니다;;;

[오... 그래, 집사 왔는가??]

온지 일주일도 안돼서 많이 친해졌어요. 제가 집에 들어오면 서로 자기 배 긁어달라고 드러눕고...

[내 배를 긁어라 닝겐!!]

아침에 일어나서 이름을 부르면, 둘이 나란히 제 무릎 위로 뛰어오릅니다.

[아침부터 놀아준다면 유혈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이다.]

행여나 제가 집에 없을 때 불안해할까봐 집에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살펴봤는데,

[잡니다... 하루종일 이러고 잡니다;;;]

매장에 있을때는 손님들 등쌀에 제대로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데,
제가 사진들을 보내줬더니, 그분도...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 보인다면서 좋아하시더군요.
물론 저도 행복합니다. ^^*

보너스... 눈키스는 이렇게 하는겁니다?

요망하지 않습니까? 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