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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31 22:58:16
Name KOZE
Subject [일반] 최태민: "박근혜와 나는 영적 부부"

최태민과 20년동안 교류하면서 가깝게 지냈다는 예장 총회장 전기영 목사가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박대통령과 최태민과의 관계를 밝혔습니다. 
최태민과 박근혜와의 "끈끈한" 관계는 어느정도 알려진 내용이긴 하지만 
전목사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보다 더 상세하네요. 
"영적인 부부관계"라...  2007년 한나라당 대선경선때 최씨일가에 대한 의혹이 제기하자, 
당시 박후보가 천벌을 받을 것이라며 펄펄뛰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한 방에 들어가면 하루종일 안 나온다는 것도 그렇고......


전 목사는 1979년 예장 종합총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을 때 최태민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총회는 자금난때문에 어려웠고 목사안수를 남발했고, 
최태민 또한 정식으로 신학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10만원을 주고 목사안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중앙일보와 CBS의 인터뷰에서 전목사는 최태민의 구국선교단이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박정희는 유신체제에 맞서는 진보 기독교세력에 대항할 기독교 세력이 필요했고, 최태민이 그 적임자였다는 것입니다. 
이후 예장 총회에서 최태민은 "총회장"을 지냈는데 이 대목에서 전 목사는 "이전 총회장인 조OO 목사가 가난했기 때문에 
최태민에게서 돈을 얻어 쓰기위해서 최태민에게 총회장을 물려준 것" 이라고 털어놓습니다. 
더군다나 권력을 등에 업은 최태민에게 줄을 대려는 목회자들도 많았구요.
 
어쩌면 이 이야기는 정치권력과 결탁한 대한민국 장로교의 흑역사를 잘 보여준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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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강이
16/10/31 23:39
수정 아이콘
진짜 기독교인으로 참담합니다 이번 사태로 국민들이 내가 낸 세금이 복비로 쓰였구나라는 참담한 심정을 기독교에서 문제가 터질때마다 내가 낸 헌금이 저렇게 쓰이는구나 하고 느낍니다...저런 교단 유지하는데 조금씩 보탬은 되었을테니까요.. 대형교회로 갈수록 부동산업체도 아니고 헌당헌금 걷는다면서 부동산 투기꾼들 배불리는것도 싫은데 이건 뭐..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6/11/01 01:20
수정 아이콘
자기들이 그렇게 조롱했던 카톨릭 면죄부 판매랑 똑같은 짓을 했으니.. 욕쳐먹어도 싸죠.
Korea_Republic
16/11/01 13:10
수정 아이콘
저도 과거 장로교회 다녔는데 (지금은 다른 종파 소속의 교회 다닙니다) 참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대형교회 목사들은 뭐 목회자가 아닌지 이미 오래죠.
16/10/31 23:39
수정 아이콘
난감하네..... 40년간 인연을 맺어온 비선라인이 사이비 종교집단이니... 허허;;;;
한국교계가 보수친화적이라는건 다 아는 사실입니다만, 과연 이번 추문 이후에는 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겠네요. 물론 개인적으로 회의적입니다.
IRENE_ADLER.
16/11/01 01:51
수정 아이콘
불과 그젠가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교계가 목사안수를 한 게 아니라고 했는데 크크...
토니토니쵸파
16/11/01 05:47
수정 아이콘
허경영은...ㅜ
닭장군
16/11/01 10:01
수정 아이콘
천치창조
16/11/01 11:36
수정 아이콘
예장 종합은 처음 듣는 교단이네요.
추억이란단어
16/11/01 12:19
수정 아이콘
한방에 들어가면 하루종일 안나왔다라......;; 난감하네요..
시나브로
16/11/01 13:08
수정 아이콘
-_-......

덕분에 잘 봤습니다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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