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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25 13:03
개헌이 통과되더라도 현 대통령인 최순실이 연임하지는 못하겠지만 그 대신 비서실장이었던 박근혜가 차기 대통령을 8년이나 해먹을 거 아닙니까? 이 개헌 반대합니다.
16/10/25 15:43
개헌은 곧 미래 권력에 대한 논의이기도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모든 이슈들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어제 현재 권력을 대표하는 현직 대통령의 입에서 개헌이라는 단어가 나온 이상 이미 레임덕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사실 이번 개헌 발언은 진정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라기보다는 각종 의혹을 빨아들이려는 정치적 계산에서 던져진 듯한 인상이 짙습니다. 4년간 한국형 제왕적 대통령제의 꿀을 빨다가 말년에 레임덕 대통령이 되고 나니 개헌으로 미래 권력에 장난질을 좀 쳐보려는 것 같다는 속된 표현을 쓰고싶기도 하네요.
그런데 개헌론이라는 블랙홀마저 집어삼키는 보다 강력한 블랙홀을 제 눈으로 다 보게 되네요 크크크크크크 아무튼 역대급입니다.
16/10/25 17:28
제발 이런 말 듣고 화 낼 수 있는 사람이었음 좋겠네요. 현 대통령이.
이 일이 터지기 전까지 너무 무식해서 창피하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터지고나니 무식하다고 말하기에도 미안할 지경이에요. 표가 아니라 온정이 필요한 사람이었는데.. 진짜 불쌍하다고 뽑아준 사람들이 이해 안갔는데(불쌍하다고도 생각지 않았고, 불쌍하다고 표를 주는 것도 어불성설이라 여겼어요.) 그런데 정말 불쌍한 사람이었네요. 어쩌다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걸까요. 이런 대통령과 1년을 더 보내야 한다니 생각만해도 갑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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