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8/18 12:23:14
Name 카스트로폴리스
Subject [일반] 고백을 받았습니다
며칠 전에 뜬금없이...4,5번 정도 본 여자한테...고백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저도 나이도 있고....주위에서는 왠만한 여자 만나면 잘 만나보라고 하죠

전 36살 입니다 여자분은 저보다 5살 어린데...그냥 평범해요..
타협하고 사귈 수 있는 정도인데(이런 말 한다는 자체가 제가 아직 정신을 못 차린거 겠죠?크크크크)

다른 건 차치하고 문제는 여자애가 술을 겁나 먹어요...한 번 먹으면 보통 2~3시까지 먹고....일주일에 2~3번은 먹더라구요..
5번 봤는데 3번은 블랙아웃 되더라구요  
가장 최근에 헤어진 여자친구랑 둘이 먹으면
저도 많이 그랬거든요 여자친구가 술 좀 줄여라 할 때는....취하려고 먹는거 "뭐 어때"
라고 했는데 이제 여자친구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 거 같아요 둘이 술 먹고 한 이야기를 다음날 기억 못 하고..
그래서 요즘에는 술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술자리 아니면 안 가고 있습니다 몸, 정신 다 건강해진 거 같은데
인간관계는 점점 힘들어지는 거 같네요 크크크

엊그제 만나서 저는 아닌거 같다고 하고 귀가했습니다
돌아오는 택시에서..예전 여자친구 생각나서 뒷자리에서 노래들으면서 혼자 펑펑 울었네요 크크크크

그래도 아직 연애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시하라사토미
16/08/18 12:26
수정 아이콘
내가 살면서 고백받아 본적이 있나 생각 해보니....................

화장실에 가서 좀 울고 오겠습니다.ㅠㅠ

부럽습니다!!
카스트로폴리스
16/08/18 12:29
수정 아이콘
어차피 솔로입니다 크크크크
귀여운호랑이
16/08/18 13:28
수정 아이콘
고백 받기 쉽지 않나요?
먼저 고백하면 상대방의 미안하다는 고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16/08/18 14:33
수정 아이콘
혹시 천재십니까?
This-Plus
16/08/18 12:27
수정 아이콘
아... 하필이면 블랙아웃러...
진심으로 안타깝습니다.
카스트로폴리스
16/08/18 12:31
수정 아이콘
제가 저랬구나 생각하니까...진짜..크크크
Arya Stark
16/08/18 12:28
수정 아이콘
아... 아군인가 ?
카스트로폴리스
16/08/18 12:31
수정 아이콘
아군 입니다 크크크크크
16/08/18 12:45
수정 아이콘
고백 받은 시점에서 적군입니다.
엄.근.진
16/08/18 13:56
수정 아이콘
대답 잘못 했으면 단검에 찔렸을 뻔..
티모대위
16/08/18 17:17
수정 아이콘
잠재적 배신자의 느낌이....
무한방법
16/08/18 12:30
수정 아이콘
그런거는우리한테는있을수가없어...
카스트로폴리스
16/08/18 12:32
수정 아이콘
처음 봤을때는 저 싫다고 했는데.....이유를 물어봤는데..
생각지도 못 한 지점에서..감정이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후천적파오후
16/08/18 12:32
수정 아이콘
반전이 없는글..인줄 알았는데 있군요
개인적으로 본문처럼 술많이 마시는분께 크게 데여서
원형탈모꺼지 겪어본 사람으로 잘하신 선택같습니더
카스트로폴리스
16/08/18 12:35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제 술을 가끔 생활을 하고 있어서
많이 먹는 분을 못 만날거 같아요
그런데말입니다
16/08/18 12:34
수정 아이콘
블랙아웃이 뭐죠..? 뻗는건가..?
여튼 다행이네요. 탈영은 군법위반입니다.
카스트로폴리스
16/08/18 12:36
수정 아이콘
둘이 2차를 가서....
맥주 먹으면서 2시간을 이야기하고 집에 못 갈거 같아서 데려다 줬는데...
1차에서 나온 기억 부터 하나도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크크크크
그런데말입니다
16/08/18 12:37
수정 아이콘
함께한 추억인데 왜 나혼자 기억하니.. 흡
16/08/18 13:57
수정 아이콘
첫키스만 50번째...
나름 괜찮을 듯 합니다...크크크
공상만화
16/08/18 12:35
수정 아이콘
시스 파이어!
카스트로폴리스
16/08/18 12:37
수정 아이콘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크크크
카멜리아 시넨시스
16/08/18 12:4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예뻐요?...
카스트로폴리스
16/08/18 12:48
수정 아이콘
이제 남이니까 냉정히 어떤 연예인을 닮았는 성형전후 중간 단계 입니다 크크크크
도토루
16/08/18 12:44
수정 아이콘
카스트로폴리스님은 예전에 질게에서 자동차 사고 났었다는 글을 올렸을때 아이디가 기억되더니 왜 안 잊혀지고 있는지 ㅠㅠ
축하드립니다^^(정리하신 쪽으로) 블랙아웃은 ㅠ
카스트로폴리스
16/08/18 12:50
수정 아이콘
제가 큰 사고 2번 있는데...언제 글 올렸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크크크크
프로아갤러
16/08/18 12:44
수정 아이콘
죽창을 들라...
카스트로폴리스
16/08/18 12:51
수정 아이콘
저는 아군 입니다 크크크
프로아갤러
16/08/18 12:54
수정 아이콘
고하려다 내려놓았습니다. 화이팅 하십쇼!
누렁쓰
16/08/18 12:50
수정 아이콘
36살이고 여자친구가 31살입니다. 모레 결혼합니다. 기나긴 모태솔로의 삶에도 봄이 오더군요. 물론 그간 찌는 더위같은 고통의 여름도, 선선한 바람이 부는 맑은 가을도,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겨울도 있었지만 결국 봄은 다시 돌아오더라구요. 희망 잃지 마시고 자신을 준비해나가면 언젠가 따뜻한 봄같은 여자분을 만나실 수 있을겁니다.
카스트로폴리스
16/08/18 12:51
수정 아이콘
결혼 축하드립니다 크크크크
올해는 힘들 거 같고..내년을...ㅠㅠ
루체시
16/08/18 13:12
수정 아이콘
우와 축하드립니다! 알콩달콩한 생활 보내시길 크크
막강스매슁
16/08/18 12:50
수정 아이콘
술 얼마나 드시냐고 질게 글 쓰신 분이시군요~
크크 저보다 한살 형님이신데 희망이 있으시다니 저도 노력해봐야겠. . . 네요
저도 술 좋아하지만 필름 너무 끊겨도 좋지않죠. .
곧 연애 하시겠네요
건강 꼭 챙기시고 술 적당히 드시고 다같이 화이팅해요 ^-^
카스트로폴리스
16/08/18 12:52
수정 아이콘
네 크크크 댓글을 보고 제가 많이 먹는구나 느꼈죠...
최대한 자제 하고 있습니다
까망탱이
16/08/18 12:50
수정 아이콘
고백받는게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었구나...
이름없는자
16/08/18 12:51
수정 아이콘
아 고백을 받아들이시지 않은거군요 쩝..

그래도 좀 만나보시면 여러 좋은 점이 있었을수도 있는데요

저도 지금 여자친구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이랑 막 사귀었을 때 느낌이랑 지금 느낌이 정말 다르거든요 연애하면 상대의 여러가지에 대해 알게되기도 하고..

물론 또 싸우거나 하면 바로 전여친 생각나는건 음 동일하....

아무쪼록 다음번엔 좋은 반려 찾으시길!! 그래도 앞날이 밝아보이십니다 흐흐
16/08/18 12:53
수정 아이콘
전에 만나던 분이 술을 진짜 7일중에 7일 드실만큼 좋아하던 분이셨죠..덕분에 저도 한동안 술에 쩔어살았는데 좋은건 아닌거 같아요
순규하라민아쑥
16/08/18 12:55
수정 아이콘
아군은 아군인데 일단 죽창 한방은 맞으시고...
Artificial
16/08/18 12:55
수정 아이콘
일단 탈영할뻔했으니 사상검증부터 받으셔야하는거 아닙니까?!
크크. 아직 시장가치가 있으시단겁니다.
좋은 공이 올꺼에요
16/08/18 13:00
수정 아이콘
와 가능하구나...
16/08/18 13:01
수정 아이콘
허허 축하드립니다.
싸이유니
16/08/18 13:04
수정 아이콘
이런건 글로만 존재하는거져???
무무반자르반
16/08/18 13:07
수정 아이콘
술마시고 필름끊기는 사람이랑은 술 안마시는게 진리죠
16/08/18 13:16
수정 아이콘
읽으면서 세로 반전을 찾았는데 .. 크크
16/08/18 13:21
수정 아이콘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닙니다. 여러분.
기다릴께, 언제라도. 격발할 수 있도록. 부대 조정 간 안전.
16/08/18 13:45
수정 아이콘
아 버스터콜 좌표인줄 알았는데, 뭔가 뭉클(?)하면서도 묘한 여운의 글이네요
Igor.G.Ne
16/08/18 13:50
수정 아이콘
아직은 쏘지마라!! 중립군이다!!
수아남편
16/08/18 13:51
수정 아이콘
친구야 나버리고 가지마ㅠㅠ
동갑이시네요 흐흐 일단축하합니다만 그정도 빈도의 블랙아웃러라면 전 그냥 거르겠습니다.
이드니스
16/08/18 13:52
수정 아이콘
저랑 나이가 비슷하시군요. 저도 예~~전에 결혼까지 생각했던 여자친구가 정말 술을 너무나 좋아했죠.
마시면 취할때까지 마시고 인사불성 되어서 뒷처리 하고...물론 다른 이유들때문에 헤어졌지만
본인이나 남을 위해서도 취할때까지 마시는 건 정말로 좋은게 아닙니다.
물론 본인도 아는데 그게 잘 안되니까 문제지만요.
저도 주변 친구들 다 결혼하고 아이낳고 사는건 보면 아 이렇게 홀아비가 되는건가... 하는데,
사실 이젠 인기도 없고...의욕도 없고... 모 그냥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스날
16/08/18 13:53
수정 아이콘
잘하신것같습니다.
경험상 술 자주마시는 여친 만났을때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나네요.
사이버포뮬러
16/08/18 13:56
수정 아이콘
동갑인데 나는 왜....
거짓말이라고 말해주세요 제발요..
고백을 받은 시점에서 이미 부럽네요 크윽
이번엔 인연이 아니었지만 꼭 좋은 사람 만나서 연애하시길!! 글은 올리지 말아주세요. 울어버리렵니다..
Skywalker
16/08/18 14:01
수정 아이콘
Go back!! 일꺼라고 믿습...
16/08/18 14:04
수정 아이콘
점프
16/08/18 14:12
수정 아이콘
피아식별이 어렵다... 그는 아군인가 적군인가?
16/08/18 14:28
수정 아이콘
네..? 고백을 받아요..?
네..???? 그걸 거절하셨다구요?

허허 농담이 지나치시네요..

ㅠㅠ
또니 소프라노
16/08/18 14:42
수정 아이콘
관심병사시군요 크크크
16/08/18 14:51
수정 아이콘
고백점프 고백점프!
세인트
16/08/18 14:52
수정 아이콘
나랑 사귀려면 술 끊어라(혹은 줄여라) 해보시지 않으신 걸로 보아
술 빼고 나머지 부분이 맘에 들거나 하는 건 아니셨나보군요...
16/08/18 16:23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건 너무 어려운 일이기도 할 뿐더러...
그 과정에서조차 너무너무 힘든 일이 많습니다.
경험러에요...전 김태희같은 여자가 고백한다고 해도
술로 스트레스 받을 거 같으면 아웃입니다.
엄근진!
세인트
16/08/18 16:30
수정 아이콘
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술을 드시나 보군요...ㅠㅠ
티모대위
16/08/18 17:19
수정 아이콘
블랙아웃러도 술을 줄이면 완전 정상인이 될 수 있는데 뭔가 아쉽긴 하네요.. 36살이시면 솔로부대 탈영하셔도 굳이 처벌까지는 하지 않을텐데 탈영 하시지 그러셨어요..
마스터충달
16/08/18 17:38
수정 아이콘
자게는 자랑 게시판의 줄임말....
살면서 고백 들어본 적 없는 1인....
부럽...
춘호오빠
16/08/18 17:55
수정 아이콘
아군은 아군인데 해로운 아군이다..! 쏴라..!!
16/08/18 18:16
수정 아이콘
고백받다가 똥싼 이야기가 pgr에서는 어울리지
이런 달달한글 어울리지 않아
카스트로폴리스
16/08/18 18:46
수정 아이콘
댓글들이 덜덜덜 감사합니다 백수라 겜하다 이제 봤네요
어차피 같이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 가끔은 보게 될 거 같은데....
내일도 모임이 있어서-0-
서로 빨리 좋은 사람을 만나야죠 크크크크크
이미 죽창각 인 거 같으니 사실 예전 여자친구도..............먼저 고백을...
그냥 제가 평범해서 그런 거 같아요 다가오기 쉬우니까?...
전 다시 스타2 보러 가야겠네요 크크크크
스타로드
16/08/18 20:10
수정 아이콘
잘 거절하셨네요. 술 너무 많이 자주 마시는 사람 많나면 결국엔 힘들어집니다.
결혼까지 해서도 그 문제로 헤어질 수도 있는 사안입니다.
ArcanumToss
16/08/18 23:23
수정 아이콘
뭐든 과하게 하는 사람은 만나지 않는 게 좋죠.
과하게 한다는 것은 일종의 중독이기 때문에.
이진아
16/08/19 00:22
수정 아이콘
잘 모르겠고 애매할때는 일단 쏘고 봅시다 여러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7080 [일반] [리뷰] <서울역> - 적나라한 메시지, 무너진 이야기. [39] 마스터충달7451 16/08/19 7451 2
67079 [일반] [프로듀스101] 주요 탈락자 근황 정리 [25] pioren5625 16/08/19 5625 1
67078 [일반] 글로벌 1위 전력 회사 이야기 [5] 좋은하루되세요4702 16/08/19 4702 1
67077 [일반] 프로듀스 101 최종 22인의 현황 [34] Leeka6974 16/08/18 6974 3
67076 [일반] 손익계산으로 본 DSP미디어의 지난 5년 [24] karalove8407 16/08/18 8407 0
67075 [일반] [야구] 오늘의 KBO (삼성, 두산 소식) [37] 흐흐흐흐흐흐6280 16/08/18 6280 0
67072 [일반] 결국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티파니가 하차하네요. [117] 다크슈나이더16664 16/08/18 16664 3
67071 [일반] 전기세가 장난 아니군요. (무서븐 누진세) [126] 사유라13628 16/08/18 13628 2
67070 [일반] 이제 유머게시판에 글을 올리지 않으려 합니다. [79] Manchester United9545 16/08/18 9545 21
67069 [일반] 메갈 사태에 더민주도 마냥 마음 놓을수 있는건 아닙니다 + 정의당 조성주 메갈 옹호 [119] 에버그린14984 16/08/18 14984 2
67068 [일반] 드디어, 올 것이 왔군 - 한식대첩 시즌 4 [71] 아이유8409 16/08/18 8409 0
67067 [일반] 2019년 '신입생 절벽시대'…대학이 떨고있다 [58] 군디츠마라11254 16/08/18 11254 2
67066 [일반] 문재인 대세론을 제지하고 다른 후보들을 띄워주는 김종인 [112] 에버그린9322 16/08/18 9322 2
67065 [일반] 철저하게 무시당한 유전학의 아버지 그레고리 멘델... [18] Neanderthal6429 16/08/18 6429 10
67064 [일반] 고백을 받았습니다 [67] 카스트로폴리스10126 16/08/18 10126 6
67063 [일반] 만화 블리치 중대발표! [70] Sandman12609 16/08/18 12609 0
67062 [일반] 과민성방광증후군 (OAB, Overactive Bladder Syndrome) [18] 모모스201310188 16/08/18 10188 7
67061 [일반] 힛더 스테이지 4회 주관적인 감상문 [10] 삭제됨6036 16/08/18 6036 1
67060 [일반] 상해에서 택시기사 아저씨한테 한 대 맞을뻔한 이야기 [54] 호랑이기운이쑥쑥11287 16/08/18 11287 3
67059 [일반] 바르바로사 작전 (4) - 남부 집단군 (1) [7] 이치죠 호타루7796 16/08/18 7796 5
67058 [일반] [스압] 산업구조 변화로 인한 평등주의의 종말과 그 이후3 [17] cienbuss13583 16/08/17 13583 19
67057 [일반] 날 눈물짓게 만들었던 노래들 [30] 감모여재5890 16/08/17 5890 2
67056 [일반] 어제 전역했습니다 [51] 레몬커피5350 16/08/17 5350 2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