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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5/09 13:06:09
Name 당근매니아
Subject [일반] 어젯밤에 일이 꽤나 급박하게 전개되었습니다.
시사인에서 페이스북으로 실시간으로 밤새 중계한 것이 있어서 일단 그걸 붙여넣는 걸로 시작합니다.



시사인 페이스북 주소 : https://www.facebook.com/sisain?fref=nf




4 hours ago
[속보] 현재 세월호 유가족 200여명이 KBS를 항의방문 중입니다. 유가족들은 자식들의 영정사진을 들

고 김시곤 보도국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 국장은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

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유족

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유족들은 또 재난방송 주관사로서 KBS의 정부 편향 방송에 대해서도 비판했습

니다.

현재 경찰이 차벽으로 KBS 출입구를 봉쇄했습니다. 몇몇 아버지들은 차벽을 뚫었고, 어머니들은 경찰

을 붙잡고 오열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날 오후 안산 분향소를 찾은 KBS 간부들은 유족들로부터 항의

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김시곤 나와라"를 외치고 있습니다. KBS는 아직 공식적인 반응이 없습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FACT TV에서 생방송중!
http://m.ustream.tv/channel/facttv


4 hours ago
[속보2신]유족들은 망언 장본인 김시곤 보도국장 해임과 길환영 사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족 대표 10명이 새정치연합 소속 문광위 국회의원(김기식,진선미, 부좌현, 유승희, 김태년)의

중재로 KBS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유족들은 김시곤 국장을 데리고 나와 자식들에게 사과를 시키겠다

고 합니다.

"이런다고 내 아들 살아돌아 오는거 아니거든. (김시곤)말이라도 들어보게" 경찰 차벽에 막힌 아버지

는 한 손에 영정을 들고 또 한손으로는 경찰을 안고 울고 또 울었습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아버지 가슴엔 카네이션이 없습니다.
(현장에는 장일호 송지혜 기자, 이명익 사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3 hours ago
[속보 3신] KBS 안으로 들어간 유족대표단 10명을 KBS 직원들이 막았다고 합니다. 출입증을 써야 들

어갈 수 있다며 절차를 따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과를 받겠다며 항의방문한 이들에게 출입증을 쓰라

고 합니다. 차벽에 막힌 아버지 어머니가, 이제는 출입증에 막혔습니다.

자정이 지났지만, 어버이날입니다.





3 hours ago
[속보4신] 경찰의 차벽과 KBS의 출입증 요구를 뚫고 현재 로비에서 유족 대표단과 임창건 보도본부장

등 KBS 임원이 만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에 비유했던 막말 장본인 김시곤 보도국장은

이 자리에 없습니다. 유족 대표단은 김 국장 해임과 길환영 사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 국

장은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

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라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KBS 내부에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유족들은 한밤중 차디찬 아스팔트에 영정사진을 안고 앉았습니다.
어제는 어버이날이었습니다.
그들의 가슴엔 카네이션이 없습니다.
영정사진만 품고 있습니다.





3 hours ago
[속보5신] 협상이 결렬되었습니다. 유족 대표단은 길환영 사장이 협상장에 나오라고 요구했습니다.

인사권을 쥐고 있으니 김시곤 보도국장의 해임을 직접 요구하겠다는 뜻입니다.

반면 KBS에서는 임창건 보도본부장, 스포츠국장, 해설국장등이 나왔습니다. 임 본부장은 "사장이 직

접 나올 필요는 없다. 내가 책임자이니 나에게 말해달라"며 유족의 뜻을 거부했습니다.

협상은 결렬되었고, 유족 대표단은 문제의 김시곤 국장을 나오라고 요청했습니다. 임 본부장은 국회

의원을 제외하고, 유족 대표단과 민변과 대한변협 소속 변호사들만 접견실로 이동하면 김 국장이 나

올수 있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김 국장은 현재 보도국장실에서 대기 상태입니다. 유족 대표단은 로비

에서 항의 중입니다.

어버이날이었습니다.
그들의 가슴엔 카네이션이 없습니다.
대신 노란 리본을 달거나 검은 넥타이를 맸습니다.






2 hours ago ·
[속보 6신] 현재 KBS 안에는 취재기자가 없습니다. 그래서 유가족 대표단은 JTBC 촬영기자 취재를 요

청했습니다. 김시곤 국장이 폭행을 당할까봐 못내려온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KBS 직원들이 JTBC 기자 출입을 막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족 대표단과 직원들 사이 고성이 오갔고

경찰이 진입해 출입구를 봉쇄했습니다. 결국 JTBC 기자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현재 유족 대표단은

로비에서 민변과 대한변협 소속 변호인단과 함께 대책을 숙의하고 있습니다. 김시곤 국장은 보도국장

실에 머물고 있습니다.

숙의 끝에 유족 대표단은 KBS에 "20분안에 길환영 사장과 김시곤 국장이 나오라"고 마지막 요청을 했

습니다.

어버이날이 이렇게 지나갑니다.
카네이션을 받지 못한 부모들의 가슴엔 한만 쌓여갑니다.
이들의 인내력도 한계에 달했습니다.



2 hours ago
[속보7신] 유족 대책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유경근씨가 밖으로 나와 아스팔트에 영정사진을 끌어안고

앉아있는 유족 150여명에게 브리핑을 했습니다.
다음은 브리핑 내용입니다.

"해설국장, 보도본부장, 스포츠본부장 등 네명 나왔습니다. 우리 요구는 두가지입니다(김시곤 국장

해임과 길환영 사장 사과). 그런데 엉뚱한 사람이 나왔고, 답이 나올리 없어서 돌려보냈습니다. 김시

곤 국장을 곧 내려보내겠다고 했는데 한 시간이 지나도록 안내려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KBS는 시간

끌어서 유가족을 흥분시켜서 보도에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유족들이 청와대 항의방문을 간

다고 하니 광화문 양쪽 끝 차단시켜 청와대 가는 길을 막으려고 시간 끌기 하는것으로 보입니다. 엉

뚱한 수작 피기 전에 왜 이런 사태가 왔는지 따지겠습니다. 정확한 취재를 요구하겠습니다."

유 대변인은 차디찬 아스팔트에 앉아 있는 유족들에게 "춥지요?"라고 물었습니다. 유족들은 "괜찮다"

라고 답했습니다. 유 대변인은 "저 안에 있는 대표단은 저 자리를 지키고 피하지 않겠다. 그러지 않

는한 죽어서 나올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유족들은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잠시 후 대표단은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어버이날, 영정을 품에 안은 아버지 어머니들이 새벽에 아스팔트에 앉아 있습니다. 사과 한마디 듣기

위해서.




about an hour ago
[속보8신] 유족들 영정 안고 청와대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유족들을 외면한 KBS에 더 이상 사과를

구걸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청와대로 이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about an hour ago
[속보 9신] 유경근 대변인이 오늘 상황을 정리해 유족들에게 브리핑을 했습니다.

"김시곤 보도국장의 교통사고 발언은 KBS안에서 제기한 것이라 발언을 했다고 본다. 그전에도 아나운

서 검은 옷 입지 말라고도 했다. 보도행태를 봐도 알수 있다. 구조도 안했는데 조명탄 터뜨리고 구조

한다고 보도했다. 오후에 간부 분향소 방문한다고해서 김시곤 국장 있는 줄 알고 두시간 가까이 실랑

이를 했다. 분향소 왜 왔냐고 따졌더니, KBS 기자 격려차 왔다고 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KBS에 연

락해서 김 국장이 사과하러 온다고 했다. 내가 직접 들었다. 저녁 8시30분까지 기다렸다. 안 오면 사

과 받으러 가겠다고 경고했다. 그래서 이자리에 있다.

두가지 요구한다. 길환영 사장의 사과와 김시곤 국장의 문책이다. 로비에 들어갔더니 출입증 받으라

고 자동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우리가 여기 견학하러 왔나. 그래서 로비에서 기다렸다. 그랬더니

30-40분 뒤에 보도본부장 등이 나왔다. 대표단을 만난 어떤 본부장은 왜 인원이 많냐고 하더라. 사람

이 많으면 대화가 안된다고. 보도국장 문책 책임질 자신 있느냐 했더니, 보도본부장이 그 발언 진위

를 파악한 뒤에라며 얼버부렸다.

이 대화가 오가는 과정에서 KBS는 안에서 채증을 했다. 그래서 유족 대표단도 방어하기 위해 JTBC를

불렀다. 출입을 거부당했다. 그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다. 20분 시간을 주고 당사자(김시곤)와 인사권

자(길환영) 만나겠다고 했는데, 시간만 끌었다. 더 이상 사과를 구걸하지 않겠다. 우리는 지금부터

청와대로 가겠다"

청와대행을 밝힌 유족들은 현재 KBS 앞에서 규탄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영정 사진을

안고 "우리가 국민이냐"를 큰 소리로 세번이나 외쳤습니다. 이 새벽에.




about an hour ago
[속보10신] 카네이션 대신 영정 사진을 가슴에 품은 유족들은 청와대행을 결정했습니다. 유족들이 청

와대행을 밝히자, 경찰이 "임창건 보도본부장과 김시곤 보도국장이 가시적인 거리에서 유족들 앞에서

사과할 뜻이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임 본부장은 사과할 뜻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경

찰이 유족들의 청와대행을 막으려고 중간에 이상한 정보를 전달한 것입니다. 규탄 발언을 마친 유족

들은 현재 버스를 나눠타고 청와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새벽에.
카네이션 대신 영정을 안고 말입니다.






about an hour ago
[속보11신] 청와대로 이동중인 유족들 버스입니다. 유족들 버스와함께 경찰 버스도 함께 이동하고 있

습니다. 현재 청와대 주변 광화문 쪽에 경찰이 집중 배치되고 있습니다. 이미 차벽도 설치되었습니다

.

"우리는 국민도 아니다"라는 유족들의 외침.
이 새벽의 외침이 청와대까지 닿을수 있을까요?
새벽 바람이 찹니다.
모두가 잠든 시간, 어머니 아버지들은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about an hour ago ·
[속보12신] 유족들을 맞이할 청와대 앞 청운동 사무소입니다. 어제 오후에 있었던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청와대 만민공동회' 참가자들 가운데 일부가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그들을 경찰이 지금까

지 둘러싸고 있습니다. 뒤편으로 차벽이 보입니다.

유족들을 맞이할 차벽입니다.
이 새벽에 자식을 가슴에 묻은 어머니 아버지들이 영정사진을 안고 맞설 차벽입니다.

2014년 5월9일, 어버이날 다음날 새벽입니다. 서울 현재 기온 11도입니다. 쌀쌀합니다. 어머니 아버

지 마음이나, 우리 모두. 시린 새벽입니다.





54 minutes ago
[속보13신] 유족들이 탄 버스는 경복궁역에서 경찰에 저지 당했습니다. 현재 유족들은 걸어서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영정사진을 가슴에 품은 채. 새벽 3시입니다.





44 minutes ago
[속보14신] 광화문 광장에 모인 유족들이 영정사진을 품고 청와대로 걸어서 이동중입니다. 도로에는

경찰차가 청와대쪽으로 급하게 이동중입니다. 경찰 병력은 광화문과 경복궁역쪽으로 이동중입니다.

유족들은 현재 정부종합청사를 지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경찰은 제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걸어갈 수 있을까요?

유족분들 머리 위에 비치는 연등이 서글퍼 보입니다.







35 minutes ago
[속보 15신] "분향소에 마음 달래며 앉아있으려고 했다. 애들이 죽었다. 저희는 시위하러 온 게 아니다. 박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다. 제발 한 번만 만나달라. 왜 못 만나게 하는 지 모르겠다. 어디 더 이상 말 할 곳이 없다"

어머니 아버지들은 영정사진을 안고 인도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중간에 잠깐 도로로 나갔다가 몇몇 분들이 인도로 가자고 해서 인도로 올라가서 이동중입니다.

KBS에서 외면당한 어머니 아버지들. 영정 사진을 안고 이 새벽에 서울 거리를 걷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고 싶은 말이 많다고.

사진 속 아이들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잊지 말라고.






21 minutes ago
[속보 16신] "아직도 진도에는 올라오지 못한 학생, 일반인이 많이 있다. 아이가 가족 품에 돌아왔지만 가족들은 잠을 못이루고 있다. 아픔과 상처 영원히 가슴에 담고 살아야 한다. 누구한테 얘기해야 하나. 박근혜 대통령, 이 목소리 들리면 면담 수락해달라. 두 번 다시 (울먹임) 아이들, 안전한 나라에서 살 수 있도록 저희 피해 가족의 목소리를 들어주시라.

KBS에서 반기는건 대규모 경찰이었다. 대통령 만날려고 해도 경찰이 에워싼다. 저희가 범죄자입니까(눈물). 저희는 무책임한 대한민국 어른으로 인해 희생된 가족이지 범죄자가 아니다. 저희도 국민이라면 제발 면담 허락해달라. 시신 올라오면, 대통령님이 애들 얼굴 한 번 봐주시길 바란다."

영정 사진을 안고 청와대로 걸어가며 어머니 아버지가 울부짖고 있습니다. 이 새벽에.

현재 유족들은 청운동사무소 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곳엔 경찰 병력이 두배 증파되었습니다. 차벽이 설치되었습니다.






9 minutes ago
[속보 17신] "차 빼주세요. 저희 시위하러 온 거 아니에요."

유족들의 외침에도 차벽은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새벽 4시. 유족들은 결국 청운동 동사무소 앞 차벽에 막혔습니다. 영정 사진을 안고 차디찬 아스팔트에 앉았습니다. 두번 다시 이런 참사 일어나지 않게, 대통령에게 할 말이 있다는 유족들. KBS 앞에서도 청와대 앞에서도, 유족들을 가장 먼저 맞이한 건 경찰입니다. 시위하러 온게 아니라는데도 말입니다.







about a minute ago
[속보18신] 한 어머니가 결국 경찰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울면서 호소합니다. 영정을 안은채 어머니는 호소합니다. "KBS 앞에서도, 여기서도. 저희 시위 아니에요. 우리 딸 죽은 거 말하고 싶어요. 너무 억울해요. 생각해보세요. 당신 딸이면, 당신이 여기서 이러면 안 됩니다."

경찰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어머니는 사정합니다. "부탁합니다. 제발. 못난 부모라서 너무 미안합니다" , "부모의 마음을 모릅니까. 왜 우리 마음 몰라줍니까. 살려달라는 거 아닙니다. 억울한 죽음을 밝히고 싶습니다. 길 좀 열어주세요 제발"

그러면서 어머니는 자책 합니다. "우리 무릎 꿇어야 하는 사람들이야. 자식 먼저 보낸..."

시린 새벽입니다. 모두가 잠든 시간, 어머니는 영정을 안고 무릎을 꿇은채 울며 호소하는 새벽입니다. 고개 숙인 경찰도 아무 말도 못하는 새벽입니다. 2014년 5월9일 대한민국 청와대 앞의 새벽입니다.






오전4시31분
[속보 19신] 엄마들이 나섰습니다. "엄마들 좀 봐요. 엄마들 좀" "요만큼만 열어줘요" 그래도 경찰은 고개만 숙인채 막고 있습니다. 엄마들은 그동안 속으로 삭히고 삭힌 피를 토하는 하소연을 쏟아냅니다. 울분입니다.
"처음에 시신 올라왔을 때는 그 부모 안쓰러워서 어떻게 하면서 기다렸어요. 우리 애는 살아올거라고 생각하니까. 시간이 흐르니까 죽어도 괜찮으니까 올라만와라, 죽어 올라온 애들이 내 자식이길 기다렸어요"
"죽은 애 안고 울고 있는데 애 못 찾은 부모가 뭐라고 하는줄 아세요. 좋겠다고 그래요. 죽은 자식이라도 찾아서 좋겠다고 그래요. 팽목항에 있는 부모한테 애 찾았냐고 잔화도 못해. 미안해서."
"이 경찰 인원으로 애들 좀 구해주죠. 우리가 뭐가 무서워서 이러고 있어요"
"나온 애들 손톱이 성하지 않았어. 그 속에서 얼마나 몸부림을 쳤으면 손가락이 다 골절이 돼서 나와요."
엄마들은 경찰을 향해, 청와대를 향해, 또 우리를 향해 하소연을 합니다. 누군가는 꼭 들어야 할 이야기를......
조금 뒤면 날이 밝아옵니다. 그분도 일어나겠죠.



[속보 20신] 경찰에 막힌 어머니 아버지들은, 아이들의 스마트폰에 담긴 동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임시 간이 스크린이 설치되었습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영상도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아이들은 "수직으로 기울었다, 롤러코스트 타는것 같다, 진짜로 이만큼 기운거야"라고 말한 장면이 담겼습니다. 꺄르르 웃으면서 여학생이 "괜찮아? 괜찮은거야?"라는 장면이 나오자 어머니 아버지는 또 눈물을 흘립니다.

아이들은 영상 속에서 서로 다독입니다. 그 장면을 보고 부모들은 또 웁니다. '거위의 꿈'을 불렀던 이보미 학생의 노래도 틀었습니다. 유족들에게는 가장 슬픈 노래입니다. 청와대 앞 새벽 아스팔트 거리에서 울음 소리가 그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좀 그만하라며 다그쳤던 부모들이, 아이들이 남긴 그 스마트폰 사진과 동영상, 노래를 보고 들으며 아이들을 추억합니다. 가슴을 치면서. 이제 날이 밝아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6Zi8MfxP0NM








[속보21신] 동영상을 본 어머니 아버지들은 즉석 자유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영정사진 영상 메시지 다 보셨죠. 이렇게 처참하게 아이들이 죽었습니다. 이유가 뭐죠? 꽃도 못 피워본 아이들이 죽는 동안 누구도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죽음이 묻혀서는 안됩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가 죽었지만 내일은 모레는 몇년후에는 당신의 아이가 또 당신이 죽을 수 있습니다. 그대로 두고 보실겁니까. 우리 아이들은 이제 없습니다. 여러분의 아이는 아직 많습니다. 어떤 배, 기차, 비행기 때문에 죽을 수 있습니다. 이대로 두고 보실겁니까, 모두 함께 해주세요. 진상규명을 해서 밝혀 내야합니다"

이 새벽 잠들어 있는 우리를 향한 외침입니다. 어머니들은, 아버지들은 여기까지 왔으니 대통령을 보고 가겠다고 합니다. 나올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합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속보 22신] KBS가 공식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전문을 공개합니다. 여러분이 판단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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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 갔던 보도본부 간부들이 폭행·억류당했습니다.

여객선 침몰이라는 대형 참사가 발생함에 따라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뉴스특보를 방송하는 한편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참사의 원인과 문제점을 심층 진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안 제시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한 8일 오후에는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가족들을 직접 위로하기 위해 임창건 보도본부장과 이준안 취재주간이 안산에 있는 세월호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불상사가 빚어졌습니다.
조문을 하는 과정에서 이준안 취재주간이 일부 유족들에게 대기실로 끌려가 폭행을 당하고 5시간 가량 억류당하는 일이 빚어졌습니다. 중재를 위해 나섰던 정창훈 경인센터장도 유족들에게 수 차례 폭행을 당한 뒤 5시간 넘게 억류돼 있었습니다.

일부 유족들은 사실상 감금 상태에서 윽박지르고, 고성과 욕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준안 주간과 정창훈 센터장은 유족들로부터 당한 폭행과 장시간 억류에 따른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불의의 대형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참담함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조문과 유족 위로를 위해 경건한 자세로 분향소를 찾은 공영방송 보도본부 간부들에게 행한 폭행과 장시간 억류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특히 유족들은 이번 사태의 이유로 KBS 보도국장의 발언 내용을 문제 삼았습니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가 교통사고 피해자보다 적다고 발언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보도국장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여러 차례 해명했습니다. 당시 점심 식사에 합석했던 부서의 팀장 2명도 보도국장이 그 말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해 주었습니다.

당시 보도국장은 “한 달에 교통사고로만 5백 명이 사망하는데 그 동안 이런 문제에 둔감했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의 충격이 너무 커서인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것 같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KBS가 교통사고 등 우리사회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보도를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었습니다. 결코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세월호 사망자 수를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앞서 이미 여러 차례 공식 해명한 바 있지만, 일부 유족들과 일부 언론들은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보도국장 사진을 공공연히 분향소에 붙이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적시하며 모욕하기까지 했습니다.

더욱이 일부 언론들은 거듭된 해명에도 보도국장이 실제로 그런 말을 한 것처럼 허위 기사를 유포하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사 기자들은 또한, 분향소 현장에 있었으면서도 KBS 간부들이 억류된 사실조차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고, 유족 편을 들면서 일방적으로 KBS를 공격하는 기사를 양산했습니다.


KBS는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실종자들의 조속한 귀환을 간절히 빌고 있습니다. 또한 유가족 여러분께 거듭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오해로 빚어진 처사로 KBS 보도본부 간부들은 씻을 수 없는 크나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취재 윤리를 망각한 채 도를 넘는 왜곡 보도를 일삼는 일부 언론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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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명하고 끝이 날까요? 보도자료 마지막에 '(끝)'이라고 써놨네요.

*시사IN의 밤샘 페이스북 현장 중계도 일단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면 마감이 금요일이라서 마감을 해야 합니다. 그래도 현장 상황이 발생하면 속보 다시 알리겠습니다.

날이 밝아오면서 속속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밤 상황을 알리고 기록해야 했기에 예정에 없던 속보를 내보냈습니다. 간밤 상황을 알고 싶은 분들은 밑에 1신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속보23신] 금요일은 시사IN 지면 마감입니다. 그래도 돌아왔습니다.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유족 대표단 3명은 오전 9시께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기 위해 청와대에 들어갔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지금 유가족 분들이 와계시는데 순수한 유가족의 요청을 듣는 일이라면 누군가 나가서 말씀을 들어야 한다고 입장이 정리됐다”며 “박준우 정무수석이 나가서 면담할 계획이며, 면담 장소와 시점을 유족 대표와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족 대표단은 박준우 정무수석을 통해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월호 생존자 가족들도 안산에서 청와대 앞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차디찬 아스팔트에서 밤을 샌 유가족들은 힘겨운지 바닥에 그대로 앉아 있습니다. 그래도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영정 사진에 담긴 아이들과 약속이라고 합니다.









[속보 24신] 방금 세월호 생존자 가족 30여명이 안산에서 청와대 앞으로 올라왔습니다. 120여명의 유족들이 박수로 맞았습니다. 생존자 가족들이, 유족들의 눈물의 거리행진을 지켜볼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생존자 가족 대표는 "늦게 찾아 뵈어서 죄송합니다.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고 나서 처음 뵙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들은 병원에서 나와 모처에서 합숙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더이상 이런 비극이 생겨서는 안 됩니다. 여기에 친한 아이도 있고, 집사람 사돈 조카도 있습니다.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대통령 진심 사과 있어야합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유족들은 "아이들이 살아줘서 고맙다"라고 화답했습니다.

시민들도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차디찬 아스팔트에서 밤을 샌 유족들을 위해 시민들이 따뜻한 오뎅 국물과 김밥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밤 사이 KBS 해명 보도자료를 접한 유족들은 더 분개하고 있습니다. KBS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 달에 교통사고로만 5백 명이 사망하는데 그 동안 이런 문제에 둔감했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의 충격이 너무 커서인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것 같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KBS가 교통사고 등 우리사회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보도를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김시곤 보도국장이 한 것일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 아버지는 "그말 자체도 마음을 추슬려서 아이들 억울한 일 없게 하려는 부모들 마음에 비수를 두 번 꽂은 것이다. 방송사 보도국장 사고방식이 그 수준이라면 그 방송사 왜 있어야 하나.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벌이는 게 낫지 우리 애들 죽은거랑 얘기하는 게 말이되냐. 초등학생도 그렇게는 얘기 안 할 것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로 들어간 대표단으로부터는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 청와대 앞 길이 노란리본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속보 25신] 생존자 가족들도 아스팔트에 앉았습니다. 유족들이 새벽 추위를 버텼다면, 날이 밝은 이제 뙤약볕이 괴롭힙니다.

생존자 대표에 이어 유족 대표 김병권씨가 화답했습니다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살아 있다고 해도 얼마나 마음 아픈지 저희도 압니다. 우리는 시위하러 온게 아닙니다. 대통령 얼굴 보고 얘기하러 왔습니다. 아직도 시신을 찾지 못한 학생이 많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팽목항에 남아있는 실종자 가족에게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정말로 진상 규명이 제대로 되어야 합니다. 김시곤 KBS 보도국장 해임과 길환영 사장의 진심 어린 사과가 있어야 합니다. 산사람 죽은사람 계속 죽이는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공영방송입니까. 사람 죽이는 방송이라고 사과 받으러 갔는데 보도국장이나 사장이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답답합니다. 세월호 참사로 정말 잘못된거 고쳐야 합니다. 안 그러면 제2, 제3의 참사가 납니다. 서해 훼리호 때랑 똑같습니다. 20년이 지났는데 똑같습니다. 이제 해경에 30년 있던 사람보다 제가 더 배에 대해 잘알게 됐습니다. 잘못돼도 한참 잘못 되었습니다. 국민 있고 나라있다 했는데, 국민이 없는 나라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세월호 희생자와 생존자 가족이 마음을 합쳐 바꾸지 못하면 다음세대 또 큰일 발생합니다.우리는 그걸 막읍시다. 오늘 대통령 못뵈면 여기가 우리집이고 누울 곳입니다. 분명히 대통령 만나서 얘기드리고 가야 합니다 그냥 갈바에는 솔직히 여기서 죽는게 낫습니다"

이렇게 거리에서 세월호 참사 생존자 가족과 유족들은 처음으로 만나 손을 맞잡았습니다. 청와대 앞 아스팔트에서.
사진은 생존자 가족들입니다.









[속보 26신] 현재 KBS 시청자 자유게시판에 항의글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KBS는 오후 2시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연다고 합니다.

현재 청와대 앞 상황은 사진처럼 유족과 생존자 가족들이 경찰에 에워싸여 있습니다. 새벽 13개 중대 900여명이었는데 경찰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희생자 유족과 생존자 가족들은 대통령 면담이 이뤄지기 전에는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겠다고 합니다.
청와대 앞 아스팔트가 '집'이고 '누울 곳'이라고 합니다.






[속보 27신] 청와대에 들어갔던 유족 대표단 3명이 잠깐 나와 상황보고를 했습니다.

"남은 구조 작업 철저히 할것과 진상 조사에 관해 얘기했다. 특히 현재 진행중인 선사나 선장 수사는 많이 부각돼 있는데 동시에 늑장구조 등 구조진행 과정에서 불거진 수많은 문제는 수사가 안되고 있다는 점 얘기했다. 2~3 일 동안 구조작업 진행 안 된 것과 야간에 조명탄 터지지 않는 것 등 세세하게 이야기를 했다. 이런 생생한 목소리를 대통령이 모르시는듯해서 따지러온 게 아니라 그걸 들려주려 주어 납득시키기 위해서라고 밞혔다. 정무수석, 홍보수석, 기타 비서관들에게 이렇게 설명했다. 그랬더니 [수석이나 비서관 등 반응은 "모르던 사실들을 많이 들었다"라고 했다.](유족들 야유), 또 "생생하게 들으니 만남의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도 했다.
두번째, 이번 일 직접적 계기가 된 KBS 문제를 이야기 했다. 어제뷴향소에서 오후4시부터 새벽 청와대로 오기까지 전과정을 설명했다. KBS에서는 저희 로비에 있을때 자신들의 홈피에 입장을 밝혔다 김시곤 국장의 발언을 보도한 언론사에 법적 대응한다는 내용이었다. 보도자료에서 직원 2명 폭행 당해 입원중이라고 했다. 우리는 정당한 사과 요구하러갔는데 우리가 수모 당한 과정을 얘기했다. 요규한 것은 KBS 사장의 직접 공개사과와 김시곤 보도국장 해임을 요청했다 청와대 반응은 "사실이면 책임질 사안이지만 청와대가 사과나 인사조치 명할순 없다"고 했다. 의사전달은 하겠다고 했다. 유가족 요구사항을 알겠다고 했다. 이건 우리가 원하던 답 아니죠? (유족들 생존자 가족들 모두 "네"라고 외쳤다) KBS사장이 가족 만나겠다는 의사가 있다던데 물어보더라, 그래서 "우리는 그런 의사를 들은적 없다"라고 했다. 청와대에서 길환영 사장이 유족을 만날 의사가 있다는 얘기 들었다고 한다. 우린 직접 들은적이 없다. 우리 가족이 확인할 수 없으니 진짜 그런 의사가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을 왜 우리가 만나려 하는지 공감한다면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 KBS 조치 못한다면 의사전달하고 사장 만남 주선해달라고 요구했다. 청와대 수석과 비서진 답변은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 면담신청하겠다. 일정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시간을 주면 답변을 주겠다"라고 했다."

유족과 생존자 가족들은 대표단에게 고생했다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대표단은 상황 설명을 마친뒤 다시 청와대로 들어갔습니다. 유족과 생존자 가족들은 대통령 면담이 이뤄질때까지 밤을 새더라도 기다리겠다고 합니다.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유족들은 왜 영정 사진을 가슴에 품고 아스팔트에 앉아 있는지 아래 1신부터 정리되어 있습니다.



[속보28신] "가만히 있어라" "기다려라"
이제 어머니 아버지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대통령이 답변을 줄 때까지. 부모들 건강이 걱정되어 아름다운재단,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에서 김밥과 죽을 나눠주었습니다. 보도를 접하고 시민들이 주먹밥, 샌드위치, 유부초밥 등을 손수 만들어 현장까지 달려와 나줘 주었습니다. 생강진액을 달여온 시민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음식 드시기를 거부하는 유족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한숨도 못자고 음식도 거부한 유족들은 뙤약볕 아래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습니다. 현재 서울대 의료진이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는 유족이나 생존자 가족뿐만 거리에 있는 게 아닙니다. 이렇게 어젯 밤부터 18시간째 이어진 눈물의 거리 행진에 시민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오후 1시 생존자 가족 대표를 맡고 있는 장동원씨가 구조 학생들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어머님들께서 생존 아이들 물어보셔서 상황 말씀드린다. 4월16일 아이들 진도에서 올라와 고대병원 입원했다. 후유증이 상당히 크다. 첫날은 언론 인터뷰를 많이 당했다. 어선 배로탈출해서 섬에 있는데 어떤 언론사는 돈을 줄테니 인터뷰해달라는 곳도 있었다. 아이들은 고2라 혈기왕성하다. 뭉쳐 있으면 서로 치유가 되는데 각기 흩어지면 우울해 진다. 우울증 약도 먹기도 한다. 시간 지나니 탈출 순간이 서서히 떠올리고있다. 학교 정상화 안 된다. 이 나라 교육이 무너졌다. 아이들 상처 입힌 책임질 사람 책임지고 바꾸지 않는한 학교 못 돌아간다. 치유가 되면 아이들 데리고 부모님들 찾아 뵙겠다. 어른들 잘못 바로잡을 수있도록 꿋꿋이 힘내자"

아직 청와대에서는 이렇다할 답변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속보29신] 유족들이 앉아있는 곳에서 가까운 고등학교에 다니는 임서희 학생이 시사IN 속보를 보고, 등교길에 느낀 점을 댓글로 남겼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학생들과 같은 또래입니다. 임양은 자신의 글을 횡설수설이라고 했지만, 전혀 횡설수설한 글이 아니어서 감히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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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학교가 바로 옆에 있는 경기상업고등학교입니다. 등교를 하고자 경복궁역을 나서자마자 경찰 버스의 행렬을 보았고 엄청나게 많은 경찰이 경복궁~청운파출서까지 줄지어 서있는 것을 보고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곳에 계신 유가족 분들께선 세월호에서 사망한 학생들의 영정 사진을 안고 주저앉아 제대로 먹지못한 아침을 라면으로 떼우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망한 학생들과 비슷한 또래인 저희 학교 및 주변학교의 학생들을 보시면 얼마나 가슴 아리실지 상상도 할수 없음에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저 파출서에서 10분도 안 가서 청와대가 나옵니다. 언제까지 유가족들을 방치해둘건가요? 언제까지 저분들 저렇게 힘드시게 할건가요.. 아이고... 이건 정당한 처사가 아니라 봅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횡설수설하네요...





[속보30신]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2시 기자회견을 갖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김 국장이 직원들과 회식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건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KBS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 국장은 “한 달에 교통사고로만 5백 명이 사망하는데 그 동안 이런 문제에 둔감했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의 충격이 너무 커서인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것 같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KBS가 교통사고 등 우리사회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보도를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세월호 사망자 수를 비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들은 거듭된 해명에도 보도국장이 실제로 그런 말을 한 것처럼 허위 기사를 유포하고 있다"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어제 유족들의 항의방문에도 김 국장은 국장실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더니 하룻만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입니다. 김 국장의 기자회견을 유족들은 스피커를 통해 아스팔트에 앉아 들었습니다. 기자회견 도중 "세월호 보도를 열심히 했다"라는 김 국장의 말에 유족들은 헛웃음을 지었습니다. 한 유족은 "북치고 장구치고 혼자 다하네"라며 "사의가 아니라 파면을 시켜도 시원치 않다"라고 쓴 웃음을 지었습니다.

서울 현재 기온 22도. 유족과 생존자 가족들은 땡볕아래서 대통령의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속보 31신] 현장에 있는 도해윤님이 찍은 사진입니다. 유족들의 청와대행을 막은 경차 차벽을 시민들이 노란배로 치장했습니다. 경찰자에는 이런 문구가 씌여 있습니다.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그런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눈물의 거리행진에 나선 어머니 아버지를 경찰 차벽이 막고 있습니다.
2014년 5월9일 청와대 앞의 풍경입니다.











[속보32신] 현장 상황입니다. 현재 경찰이 경복궁 역에서 올라오는 길을 봉쇄했다고 합니다. 노란 리본을 단 사람에 대해서는 사실상 출입을 통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유족들은 시민들의 자유로운 접근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족과 생존자 가족들을 경찰이 거의 에워 쌌습니다. 현장에 있는 도해윤님이 찍은 사진입니다. 안쪽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그런데 밖에서 보면 안이 차단되었습니다. 근처 토속촌 식당 쪽도 경찰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유족들과 생존자 가족들은 "국민 기본권 침해하는 경찰은 각성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속보33신] 제보입니다. 경복궁역에서 피켓을 들고 유족들에게 가려던 한 여성을 경찰이 제지하고 있습니다. 인도로 걸어가는데 통행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단지 피켓을 들었다는 이유로. 현재 경복궁역 앞 상황입니다.

유족과 생존자 가족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라" "유족의 요구를 수용하라" "우린 이땅의 주권자다"라고 외쳤습니다.

대통령은 아직 면담 여부에 대한 답변이 없습니다.




[속보34신] 시사IN 속보를 접한 시민들이 현장에 뭐가 필요한지 묻는 메시지가 계속 오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달려가겠다는 분도 있고 퇴근하며 현장에 뭘 사가고 싶다고 하는 분도 있네요. 혹시 뭐가 필요한지 댓글로 좀 달아주세요. 그러면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현장에 계신 분들이 좀 남겨주세요.

(저 마감해야 하는데....ㅠㅠ 유족들 목소리와 시민들의 정성을 외면할수 없네요. 버텨보겠습니다. )




[속보 35신] KBS 길환영 사장이 현장을 방문해 사과한다고 합니다. 길 사장은 청와대에서 유족 대표단과 만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대표단은 길 사장과 면담 결과를 브리핑했습니다. "김시곤 보도국장으로 인해 발생된, 가슴만 아프게 된 발언에 대해 진정성 있게 사과한다. 아울러 김 국장 사표 수리도 즉시처리하기로 했다."

현재 길 사장이 노란리본을 달고 유족 앞에서 사과를 하고 있습니다.
─────────────────────────────────────────────────

여기까지 시사인 페북 펌입니다.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추가적으로 도움이 될 법한 기사들이 있어 그것도 같이 가져와 봅니다.



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14/05/09/0501000000AKR20140509045100001.HTML
[연합뉴스] 靑정무수석, 항의방문 세월호 유족과 면담하기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유가족 분들이 와계시는데 [순수한 유가족]의 요청을 듣는 일이라면 누군가 나가서 말씀을 들어야 한다고 입장이 정리됐다"며 "박준우 정무수석이 나가서 면담할 계획이며, 면담 장소와 시점을 유족 대표와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또 '순수한 유가족'이라고 표현한 이유에 대해서는 "유가족이 아닌 분들은 (면담의) 대상이 되기 힘들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은 120여명 정도 되고, 그분들 말고 와 있는 인원은 더 많은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덧붙였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6&aid=0000069166
[미디어오늘] 박근혜 유족 문밖에 앉혀두고 "세월호 때문에 소비심리 위축"

박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 청와대 세종실에서 열린 긴급민생대책회의에서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한국여행업협회장', '대한숙박업중앙회장',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부회장, '목4동시장 상인회장', '현대ㆍLG경제연구원장' 등을 불러 모아놓고 "경제에 있어서 뭐니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심리가 아니겠느냐"며 "심리가 안정돼야 비로소 경제가 살아날 수가 있다"고 소비심리론을 폈다.
박 대통령은 "그런데 사회불안이나 분열을 야기시키는 일들은 국민경제에 전혀 도움이 안 될 뿐 아니라 결정적으로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며 "또 그 고통은 국민들에게 돌아오게 된다"고 비난했다.
박 대통령은 "여기 계신 경제 주체 여러분들이 잘못 보도되고 왜곡시킨 정보들이 떠돌아다니고 이런 것에 대해 바로잡고 이해를 시키고, 그래서 사회에 다시 희망을 일으킬 수 있도록 힘을 내시고 힘써 주시길 바란다"며 "이대로 계속 나아간다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 결국은 경제회복의 관건은 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오늘 아침 10시에 밖에 유가족들 세워놓고 수행한 스케쥴입니다. 다만 미디어오늘 기사가 감정적으로 쓰여진 면이 있어 다른 기사들 함께 링크합니다.

[경향]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090932281&code=910203
[동아] http://news.donga.com/Main/3/all/20140509/63345736/1




http://www.sisa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239
[시사포커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추가 하락, 46% 기록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9일 발표한 5월 첫째 주(7일~8일) 주간 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46%를 기록했다. 1주 전 대비 2%p 하락한 것이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3주간에 걸쳐서는 무려 13%p나 하락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의 경우 지난주와 변동 없이 39%를 기록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여당의 지지율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을 전혀 보지 못하고 지지율이 또 하락해 10%대에 근접한 23%를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3월 1주 통합신당 창당 선언 이후 <한국갤럽> 조사에서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하고 9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공고합니다. 국정원이고 세월호고 다 씹고 40퍼는 당연히 버티고 이런 추세면 계엄령 때리고 군 동원해도 35%는 너끈히 유지할 거 같네요-_-;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40509140212673
[서울신문] "순수 유가족 면담하겠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표현 '부적절' 비판 잇따라

민경욱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순수 유가족'이란 표현의 의미를 묻는 기자들에게 "유가족이 아닌 분들은 대상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말"이라면서 ["실종자 가족들이야 진도 팽목항에 계실 테니까 여기 계실 가능성이 적을 테고"]라고 말했다.


민경욱 대변인이 순수한 유가족이라고 표현한 뒤로 말이 더 있었네요. 정신 나간 새끼.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509135906540
[뉴시스] [세월호 참사]유가족 청와대 항의방문, 시민 동참.. 장기화 조짐


유가족들은 9일 오후 1시 현재까지 경찰에 가로막혀 대치 중이다.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의 가족들도 합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의 항의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경찰들의 경비도 삼엄해졌다. 유가족들이 모여있는 주변을 3겹으로 둘러싸고 청와대로 향하는 골목 곳곳마다 경력을 배치했다.
한 경찰의 무전기에서는 ["(유가족)이동시 신속하게 고착하고 해산절차를 밟도록 하고, 해산 안 할 경우 검거하고, 전과정 채증 철저히 하라"]는 지시사항이 흘러나왔다.



에휴.



* 14시 19분.
누락되었던 사진들 추가하였고, 28, 29신이 추가 업로드되어 반영했습니다.

* 14시 34분.
기사 두 가지 추가했습니다. 민경욱 대변인 발언과 경찰 대응 관련 내용입니다.

* 15시 12분.
30~33신 업데이트 했습니다.

* 15시 36분.
34, 35신 업데이트 했습니다.












"내가 본 세상에서 가장 슬픈 신분증"
한겨레 탁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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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날드
14/05/09 13:13
수정 아이콘
kbs는 일을 왜 이렇게 키우는지 모르겠네요 그 말한 사람이 나와서 진심으로 사죄하는 '모습'만 보여도 끝나는 일이었던거 같은데;;
콩먹는군락
14/05/09 14:18
수정 아이콘
이덧글에 공감이 가네요.물론 1:다수라 직접 앞에서도 정운찬 전농림부장관의 전철이 됬을거라 보기는 합니다만..
anic4685
14/05/09 13:13
수정 아이콘
계엄하면...빨갱이 다 잡을 수 있겠다면서 상승할지도 모르죠...뭐...
루크레티아
14/05/09 13:13
수정 아이콘
미디어오늘 기사는 전형적인 부분 발췌로 선동하는 기사이니 삭제하셔야 할 것 같네요.
공영방송의 작태는 날로 도를 넘어가는군요.
당근매니아
14/05/09 13:17
수정 아이콘
내용 자체는 말씀하신 것처럼 기자의 주관이 많이 개입되어 있는 좋지 않은 기사라고 생각합니다만, 사람들 세워놓고 청와대 안에서 예정된 스케쥴을 수행하고 있다는 거 자체가 좀 어이가 없어서 일단 가져왔습니다. 관련 내용 언급한 다른 기사 찾아보겠습니다.
똘이아버지
14/05/09 13:20
수정 아이콘
미디어오늘이 제일 기사가 좋죠.
요정테란마린
14/05/09 14:25
수정 아이콘
미디어오늘보다 공영방송의 선동성이 더 심하다고 봅니다만? 공영방송이나 YTN의 이번 사건에 대한 대처는 미디어오늘보다 더 심각하지 않았나요?
루크레티아
14/05/09 15:24
수정 아이콘
저는 미디어오늘의 기사가 부분적인 발췌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을 뿐이지, 미디어오늘과 KBS의 행태를 연결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미디어오늘의 사실 왜곡과 KBS의 뻘짓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며 KBS가 더 뻘짓을 한다고 미디어오늘의 잘못이 줄어드는 것도 아닙니다.
요정테란마린
14/05/09 17:07
수정 아이콘
미디어오늘 기사의 어떤 부분이 사실왜곡인지 설명해주시죠.
루크레티아
14/05/09 19:43
수정 아이콘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서 우리나라 경제에 악영향이 올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일 뿐이지만 본문 기사 제목은 현재 경기 후퇴의 전반적인 원인이 세월호 때문에 온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뉘앙스로 교묘하게 논점을 바꾸어 발언자의 진의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저러한 제목 뽑기로 인한 진의 왜곡은 흔한 찌라시 기사에 많이 나오는 수법입니다.
지바고
14/05/09 22:04
수정 아이콘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서 우리나라 경제에 악영향이 올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일 ""뿐""이.."이라고 할 만한 사항은 아닌 것 같은데요.
Tristana
14/05/09 13:14
수정 아이콘
계엄령 내리고 군동원하면
이제서야 박정희 딸답다면서 지지율 올라갈 수도
리듬파워근성
14/05/09 13:16
수정 아이콘
차근차근 읽어내려오는데 가슴이 미어지네요
아 정말...
光あれ
14/05/09 13:17
수정 아이콘
[순수한] 유가족 껄껄.
민 대변인이 아마 KBS9시 뉴스 앵커출신이죠? 대단합니다.
R.Oswalt
14/05/09 13:22
수정 아이콘
글 읽으면서 참 찝찝하고 불쾌한 마음이 들었는데, 그 표현에서 절로 욕이 나오더군요. 한심합니다.
김치남
14/05/09 13:17
수정 아이콘
여왕폐하 만만세
YORDLE ONE
14/05/09 13:18
수정 아이콘
계엄령 내리고 군동원하면
이제서야 박정희 딸답다면서 지지율 올라갈 수도 (2)
14/05/09 13:18
수정 아이콘
실수인정, 반성과 사과로 조용히(?) 넘어갈수 있는 문제인데
왜 계속 긁어 부스럼를 만드는지 참... 거기다 청와대 모르쇠까지...
anic4685
14/05/09 13:20
수정 아이콘
청화대면...중국쪽 대학 아닙니까 응?
14/05/09 13:21
수정 아이콘
흥분해서 그만 오타를...
이쥴레이
14/05/09 13:19
수정 아이콘
KBS 사과문 재미있네요..

......
똘이아버지
14/05/09 13:20
수정 아이콘
[수석이나 비서관 등 반응은 "모르던 사실들을 많이 들었다"라고 했다.]
왜 가서 직접 말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대답.
삼성그룹
14/05/09 13:20
수정 아이콘
정성을 다하는 KBS는 국민의 방송이죠. 물론 목적어는 없습니다.
一切唯心造
14/05/09 13:20
수정 아이콘
순수한 유가족이라니 저의가 참 저열하네요
포도씨
14/05/09 13:27
수정 아이콘
아직 명단파악을 못하고 있기때문에 순수하지 않은사람이 누군지 몰라서 저럴겁니다.
㈜스틸야드
14/05/09 13:21
수정 아이콘
[순수한] 유가족이라니 누가 판단기준을 세우는건지 궁금하네요
이제 KBS에서 전혀 관계없는 사람 데려다놓고 [순수한 유가족]이라며 언플하면 완성이겠네요 껄껄껄
잠잘까
14/05/09 13:21
수정 아이콘
가슴 아프네요. 후...
iamhelene
14/05/09 13:22
수정 아이콘
이거 고의적 어그로 끌기인가가 의심이 될 정도로 일을 키우네요 흠..
데프톤스
14/05/09 13:23
수정 아이콘
김시곤 보도국장도 진심으로 억울하면 내려와서 발언내용 공개하고 해명을 하던가... 멱살잡힐께 무서워서 안내려온건지 진짜...
왜케 일을 키우는지 모르겠네요
오스카
14/05/09 13:24
수정 아이콘
와 이래도 46%라니;
14/05/09 13:30
수정 아이콘
http://insight.co.kr/news.php?Idx=2542&Code1=001
요런 기사도 있는데 조사단체가 의도가 수상해 보이는 종북단체일수도 있으니 유념하시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영원한초보
14/05/09 13:35
수정 아이콘
정부와 왕실은 다르니까요
치킨너겟
14/05/09 13:24
수정 아이콘
http://i.imgur.com/UpCQkCH.jpg

경찰들을 보면 송곳에 이 리플이 생각납니다.
콩먹는군락
14/05/09 14:42
수정 아이콘
그래도 갱단에 경찰서가 점거되는것보다는 나을거라 생각해야죠..
14/05/09 13:30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친위쿠테타 일으키면 지지율 다시 50% 넘깁니다.
14/05/09 13:30
수정 아이콘
그냥 내려와서 그런뜻이 아니였는데 오해다 정도의 사과라도 했으면.. 아니면 나는 그런 말한적이 없고 이러이러하게 말했는데 와전된거다 수준의 이야기라도 하면 금방 수습할수 있었을거 같은데...
정말 억울하더라도 이건 참;; 최악의 대처방법이군요.
14/05/09 13:33
수정 아이콘
과연 새정연의 존재 근거는 뭘까요? 와...
정치하겠다는 사람들은 맞는 건가요?

이래놓고 또 선거때 반새누리 포지셔닝하고 사람들은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새정연 가야하는 거 아니냐고들 하겠죠? 정말 새정연은 새누리당에 감사해야 될 거 같아요.
베인티모마이
14/05/09 14:0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새정연을 좋아한다고는 못하지만.. 요런 상황에서 새정연이 말이라도 한마디 하는 순간 언론은 정부여당 vs. [순수하지 못한] 야당 구도로 만들어 버릴 것 같습니다. 저는 솔찍히 야당이 야당답지 못하기보다 국민들이 그런 풍토를 만든 자업자득이라 봐요.
콩먹는군락
14/05/09 14:33
수정 아이콘
말하면 말한다고 까이고 말안하면 말안한다고 까이니 답이 없죠
원시제
14/05/09 17:36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이건 새정연 깔 타이밍이 아니죠.
대통령이나 새누리가 잘못하면 그쪽을 까야되는겁니다. 왜 뜬금없이 새정연을 까나요.

정말 만악의 근원이 새정연도 아니고....
14/05/10 00:07
수정 아이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082044485

제가 새정연을 비판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또한
14/05/09 13:33
수정 아이콘
사고치는 인간들이 많은 건 둘째치고

생각없음 - 1차 분통터짐 - 인정안함 - 2차 분통터짐 - (반복) - 결국 마지못해 인정하고 어설픈 뒷수습 - 마지막 분통터짐
지나치게 원 패턴이네요. 생각없이 이런 인간들만 골라 뽑은 건지, 아님 생각이 없어서 이런 인간들이 모여들어도 그냥 쓰는 건지.
지바고
14/05/09 22:05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도대체 생각이 없으면 인정이라도 잘하던가...
14/05/09 13:33
수정 아이콘
크크크 역시나.. 이런 일로 바뀔 대한민국이었으면 진작에 바뀌었겠죠 결국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것이고...
잘못은 반복될 거고... 관련 된 책임자들 몇몇 옷벗으면 대충 끝내겠네요
XellOsisM
14/05/09 13:34
수정 아이콘
다시한번 느끼지만 우리는 사과를 구걸해야 하는 사회에 살고 있네요. 그런데 구걸해도 사과받기 어려운게 현실이죠.. 하하..
아이들 손톱, 손가락 골절 이 부분은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순수한 유가족 이건 뭐..
콩먹는군락
14/05/09 14:21
수정 아이콘
사실 국가간의 관계로 따져도 사과를 잘 안하는 모 국가가 있기는 하죠...
14/05/10 01:50
수정 아이콘
그게 이 맥락과 무슨 상관인가요?
콩먹는군락
14/05/10 03:12
수정 아이콘
그만큼 사과받기도 쉽지 않다는 소리입니다
14/05/10 05:22
수정 아이콘
그 국가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그 국가가 사과 안 하는 것과 우리 사회에서 힘있는 자들의 사과를 받기 힘든 것을 일반화해서 사과 받기 어렵다고 말하는 게 큰 의미가 있나요?
콩먹는군락
14/05/10 07:4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전보다는 나아졌지만 '갑'은 사과를 잘 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좀 더 뒷받침하는 의미가 있죠. 그리고 큰이라는게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어요
하루사리
14/05/09 13:38
수정 아이콘
정말 부들부들 떨리네요. 이런일이 한두번도 아닌데 바뀌지 않는 이나라도 참...
답답하기만 합니다.
한들바람
14/05/09 13:39
수정 아이콘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건 기대도 안 한다쳐도 사과하는 척이라도 하는 인간이라면 저 자리에 있을리가 없죠. 언제부턴가 저런 뻔뻔함이 기본으로 장착되어있지않으면 저런 자리에 못가는 사회가 된거죠.
치킨너겟
14/05/09 13:43
수정 아이콘
http://i.imgur.com/tNJMkVw.jpg

이건 뭐 감금수준이군요 -_-;
14/05/09 13:46
수정 아이콘
허허.. 2중 3중... 뭐하는건가요;;;;;
그리고또한
14/05/09 13:57
수정 아이콘
대박이군요

저 안에 있는 사람들이 세월호 유가족이 맞나요?
모르는 외국인이 보면 무슨 폭력시위단체 진압하고 있는 줄 알겠는데
포도씨
14/05/09 14:10
수정 아이콘
제가 어렸을 때 청운동에 살았는데 일단 저기는 청와대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마주보이는 빨간 벽돌건물 우측길로 200m가량 쭈욱들어가면 청와대 정문이 있고요.
팩트티비나 트윗등의 상황으로 봤을때는 유가족들이 맞는것 같습니다.
은하관제
14/05/09 14:01
수정 아이콘
... 도대체 저 분들이 무슨 잘못을 한거죠?
세월호 유가족 분들이 맞다면 정말 너무나도 충격적인 사진이네요 후...
콩먹는군락
14/05/09 14:17
수정 아이콘
국민의 세금을 너무 쓸데없이 쓰는듯 합니다..
영원한초보
14/05/09 14:18
수정 아이콘
이래놓고 하는 이야기가 교통방해때문에 막는다
거믄별
14/05/09 13:44
수정 아이콘
저러고... 수신료 올려달라고 떼를 쓰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발뺌하고 피해 당사자들이 사과를 요구해도 도망다니기 급급하고...
노련한곰탱이
14/05/09 13:46
수정 아이콘
오늘 오전에 청와대 앞, 정확하게는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를 다녀왔습니다. 사람 둘만 지나가도 어깨가 부딫힐 좁은 골목도 경찰병력으로 다 막아놨더군요. 뭐 상황이야 본문에 다 적혀있으니 중언부언 하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조금 진정되나 싶었던 마음이 다시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입니다. 하물며 저도 이런데 가족들은 무슨 생각이 들지요. 아 너무 힘듭니다.
특히 KBS의 폐륜적인 드립에는 할 말이 없네요. 이제 저는 저들에게는 단 한 푼도, 1초의 전파도 허용하지 않을 겁니다.
스타본지7년
14/05/09 13:46
수정 아이콘
이걸 누가 또 쉴드치려나?
콩먹는군락
14/05/09 14:29
수정 아이콘
김시곤 당사자 입장에서는 이런말을 할 수는 있을거 같습니다.
1.검은 옷을 입지 말라고 한건 시청자들의 요구도 있고 너무 '근조'분위기로만 몰고가는 것도 국가나 유족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2.자동차 사고와 청해진사고는 큰 틀에서보면 안전을 경시한 운전자들이 일으켰고, 실제로 그러한 세월호보다 더 큰 사고들이 년단위로 일어나는 것 또한 문제인데 그러한 기조로 말한것이 크나큰 오해를 불러왔다.

다만 실종자 가족들 말 다 들어줘야 하나? 이발언은...흠..
대청마루
14/05/09 13:51
수정 아이콘
저래도 46% 콘크리트는 꼼짝도 안하죠. 오히려 강경진압 한다고 하면 지 아버지 보는거 같다면서 쌍수를 들고 환영하면 모를까-_- 얼마전에 그 46%의 한명인듯한 사람이 말하는걸 직접 들었는데 하는 소리가 '이게 다 이명박이가 선박규제 풀고 그래서 애들 사고난거 아니냐. 박근혜만 수습하느라 불쌍하게 됬다' 라던데 들으면서 기가 차더라구요. 그나마 좀 젊은 사람이다보니 노무현 탓 안해서 대단하다고 해야하나-_-;;; 박근혜는 무슨 성녀인줄 알겠어요. 모든 일엔 다 죄가 없죠, 암요.
치킨너겟
14/05/09 13:59
수정 아이콘
그래도 발전은 했군요 -_-; 이명박탓으로요 크크
영원한초보
14/05/0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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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AT필드는 뚫리는 건가요?
콩먹는군락
14/05/09 14:32
수정 아이콘
제 아버지같은경우 실용정부에 대한 혐오감과 창조정부에 대한 감정은 거의 하늘과 땅수준이라.. 좀 갈길은 멉니다
종이사진
14/05/09 14:28
수정 아이콘
주변에 선박규제를 노무현 때 풀어서 노사모가 가만히 있는거라던 조선일보 독자가 있습니다.

구글로 검색해서 보여줬더니 틀렸어도 사과는 안하더군요.
겟타빔
14/05/09 15:30
수정 아이콘
그런 사람에게는 당신은 비겁자라고 대놓고 돌직구를 날려줘야합니다
14/05/09 14:46
수정 아이콘
그들에게 박근혜는 성모, 성녀 그리고 또다른 성신일 것입니다.

두고 보죠. 계엄령 때리고 부모들에게 물대포, 최루탄, 총을 쏘면 여왕님 지지율 최소 50%는 될 겁니다.
적당히해라
14/05/09 15:1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크크크크크 계엄령때리고 시위하는거 군부대 투입해서 무력으로 진압하면 오히려 그분이 돌아오셨다며 지지가 더욱 공고해질것같네요
14/05/09 13:52
수정 아이콘
정도전 보면서 내 수신료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생각을 망설임없이 접어버리게 만드는 행태네요...
[순수한]유가족이라고 평한 그대들은 과연 [순수한]언론인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nwgeneration
14/05/09 13:53
수정 아이콘
어떤분이 기가막힌 댓글을 달았길래 로그인 했더니 없어졌네요.
한달살이
14/05/09 13:54
수정 아이콘
이번 세월호 사건에 대해선 거의 댓글도 안달고 있었지만..

순수한 유가족과 아닌 유가족을 판단해서, 저렇게 경찰로 압박하는건 정말 ..

한국인으로써 부끄러워지고 있습니다. 에효;
가브리엘
14/05/09 13:58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안타까워요... 유가족들은 부모님들은 자식이 죽었는데.. 슬퍼할.. 겨를이 없네요.. 이나라가 이렇게나 부끄러운건 정말 이제서야 느끼네요.. 다시 태어나면 한국에서 태어나고 싶단.. 생각을 했던 제가 부끄럽고 할 수있는게 적은 제가 부끄럽고..
당연히 대통령 만나기 쉽지 않겠죠.... 하지만 무슨 왕정 국가의 왕처럼 만나기 어려운건 정말.... 자신의 위신을 세우려는 대통령은 이제 질리네요... 이젠좀 제발 국가의 위신과 국민의 위신을 세워주는 그런 지도자를 보고 싶네요
14/05/09 13:59
수정 아이콘
KBS 측에서, 자신들이 옳다고 믿고 그 명분을 지키기 위해 저러는 거면 그나마 다행일 수도 있는데, 그보다는 자기들이 가진 힘을 알기 때문에 고압적 자세로 나오는 측면이 더 크다고 봅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해도 상대 요구 안들어주다가는 좆되겠다 싶으면, 일단 그 순간 모면하고 싶어서라도 약간이나마 뒤로 물러서게 마련이니까요. 내가 이렇게 나가도 유가족 니들이 어쩔건데라고 판단하고 있는 거죠.
새누리 정권을 밀어주며 정권-언론 유착 관계를 형성하고 그 새누리 세력은 다른 정치 세력을 압도하는 견고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고.
정황을 볼 때 이 건을 국민 대 언론기관의 문제가 아닌 현정권 반대세력에 의한 선동질로 읽히게 하고픈 바람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E.D.G.E.
14/05/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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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경찰 출동하는 속도가 아주 대단하시네요. 의경들인가요?
이 정부에서 경찰을 대거 뽑는게 좋게만 보이지가 않습니다.
한달살이
14/05/09 14:04
수정 아이콘
대통령에게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국민을 위해서 수고하시니, 시원한 냉커피 한잔 드리고 싶습니다.
라는 말을 하고픈 소망이 있던 시절이 있었는데..

대통령님께 감히 심려를 끼쳐드려서, 상황이 어쨋든 간에.. 죄송할 따름입니다. 부디 너그러이 ..
라는 환청이 들리는 요즘엔 정말.. 6살 딸아이에게 너무 부끄럽습니다.
꽃보다할배
14/05/09 14:22
수정 아이콘
공영방송 KBS 라서 보도국장 = 박근혜가 되는건가요. 일부 리플은 조롱하듯이 박근혜를 까는 리플이 있어서...
세월호에 대한 책임은 박근혜가 최종 책임을 져야하고 유체이탈 화법은 화가 나지만 보도국장이 짓껄인 이야기까지 박근혜보고 책임지라는건 만물 일베설하고 너무 닮아있네요.

그나저나 꽤 장문의 실시간 보도인데도 경찰 앞에서 우는 어머니 모습에 저도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보도국장이라는 사람 사과시키고 자르죠...왜 시간은 질질 끄는지.. (진짜 하지 않은 말 때문에 왜곡 보도 되었다면 보도 국장도 피해자일순 있겠다 싶네요. 육성 녹취록이 없다면 참으로 입증 자체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노련한곰탱이
14/05/09 14:31
수정 아이콘
보도국장이 망언을 했습니다. 유가족들이 KBS에 항의하러 왔습니다. 보도국장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사책임자인 사장을 만나자고 했더니 사장도 나오질 않습니다. 다른간부들이 나와서 횡설수설만 합니다. KBS에서 아무것도 해주질 않습니다. 오히려 유족들이 가고나니 '일부유족의 폭력'운운하면서 발뺌하고 사과를 거부합니다. 그래서 국영방송을 책임지는 정부의 수반을 찾으러 갔습니다. 경찰이 막습니다. 백여명이 자식새끼 영정까지 뜯어가지고 들고 갔는데 '순수유가족'드립을 치면서 대표3명만 불러서 정무수석이랑 만났습니다. 대통령을 만나서 하소연하고 싶다니 전달할테니 기다려보랍니다(...) 그리고 의경부대가 3중으로 둘러싸서 포위해버렸습니다.

보도국장=박근혜가 아닙니다. 대통령은 대통령 자체로써의 책임질 일이 있고, 거기에 못하는 게 있다면 까이고 비판받고 비아냥받아야죠. 청와대 찾아온 유가족들한테 한다는 행동이 저따윕니다. 이걸 뭐라고 하는게 어떻게 만물일베설같은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꽃보다할배
14/05/09 14:59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 모든 사람을 다 만날순 없습니다. 정무수석을 봤다면 대통령 대리를 본걸로 이해해도 되지 않을까요? 전경이야 보안을 위해 있는것이고 누군가가 상했다면 모를까 저기 서 있는 전경들도 침통했다고 위에 시사인 기사가 있는데 이게 계엄령 나오면서 박근혜를 깔 일인지 싶어서 말씀드린겁니다.

암튼 그 부분은 저랑 입장차이가 분명하신 것 같고 보도 국장은 진실로 저렇게 말한게 밝혀지면 짤려야지요.
지바고
14/05/09 22:06
수정 아이콘
정무수석을 봤다고 대통령 대리를 본걸로 이해해도 되지 않을것 같네요. 우리가 이해를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저기 있는 유가족들이 이해를 해야하는거죠. 도대체 누가 그들 대신해서 이해를 해준단 말입니까.
당근매니아
14/05/09 14:22
수정 아이콘
내용과 사진 추가 했습니다.
다시 읽다보니 유가족분들이 '우리는 시위하는 게 아니다'라고 연거푸 말씀하시는 게 눈에 띄네요. 어머니 그게 집회고 시위에요. 대한민국 헌법 21조에서 보장하고 있는 집회결사의 자유가 그거에요. 그거 쓰고 계신 거에요.
노련한곰탱이
14/05/09 14:25
수정 아이콘
얼마나 이 사회에서 집회와 시위가 죄악시되었으면...
더불어 아무나 붙잡고 사정이라도해서 어떻게든 억울함을 호소하고 싶은 그 마음까지 겹쳐보여서 너무 기분이 우울하네요..
치킨너겟
14/05/09 14:41
수정 아이콘
그 말한마디가 대한민국의 현실을 알려주는게 아닐까 하는;
미오X히타기X하치만
14/05/09 14:33
수정 아이콘
중간에 청와대 가는 걸 막겠다고 없는 소라 해댄걸 보면, 아프리카 bj가 현장에 내려가있을 때 생존자가 있다고 소리쳤던 누군가.. 그 누군가가 유족은 아니었겠구나 하는 생각에 울컥하네요..
진짜 말로는 숱하게 했지만 마음 한구석은 아니길 바랬는데.
이명박이 이리도 그리워질줄은 몰랐네요.
그들은 그래도 신경쓰는 척은 했다고요..
무관심으로 일관하지는 않았단 말이죠.
소비심리 운운하는 걸 보니 사람이 아닙니다..
당근매니아
14/05/09 14:35
수정 아이콘
사실 그냥 가만히 버티고 있으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걸 박근혜에게 가장 확실히 보여준 작자가 이명박이었죠. 소고기 파동 때 그렇게 촛불시위를 하고 뭘 해도 어차피 국민은 힘이 없다는 걸 만천하에 보여줬으니까요.
콩먹는군락
14/05/09 14:40
수정 아이콘
그래서 지방선거때 한방 먹이고 재보선을 한번(지방선거 직후의 재보선)빼고 거진 전패시키면서 총선까지 이끌었으나 거짓말같이..
당근매니아
14/05/09 14:42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은 다른 당입니다.
미오X히타기X하치만
14/05/09 14:51
수정 아이콘
쓰고보니, 제가 표현을 잘못했네요.
이명박은 거슬리면 밟거나 하지말라고 협박을 하거나 회유를 하거나..하는 식으로 뭔가 움직임이 있었던 것에 반해
지금 정권은 자기는 상관없다는 듯이 무시, 뻔뻔으로 일관한다고 쓰고 싶었는데
울컥하다보니 제대로 쓰지를 못했습니다..
현실아 너무 씁쓸하네요..
14/05/09 14:37
수정 아이콘
몇 달간 기승전수신료인상으로 뉴스 보도하면 KBS 행태보면 이런 짓 하고도 남을 듯 보입니다.
속에서 분노만 끓을 뿐이네요.
신이주신기쁨
14/05/09 14:37
수정 아이콘
14/05/09 14:48
수정 아이콘
꼬리 하나 또 잘리네요. 어차피 계속 생길 꼬리지만.
단약선인
14/05/09 17:16
수정 아이콘
너절한 인간... 관둘 마음은 있으면서 사과는 왜 못하는지...
어차피 더 좋은데로 갈거라는 기대가 아닌지...
14/05/09 14:58
수정 아이콘
아 저리 땡볕에... 천막이라도 좀 쳐드리지... 아이고...
솔로9년차
14/05/09 15:20
수정 아이콘
대변인의 '순수한 유가족의 요청'이란 말에 진심으로 토할 것 같아요. 토할 것 같다는 말을 그냥 수사가 아니라, 실제로 경험해보는 건 처음입니다.
14/05/09 15:26
수정 아이콘
별 쓰레기들때문에 엄한 사람들만 개고생하는군요. 이 쓰레기들을 어떻게 치우나...하...
치킨너겟
14/05/09 15:28
수정 아이콘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newsview?newsid=20140509150306761

김국장은 "KBS 사장은 확실한 가치관을 지닌 이가 돼야 한다"라며 "사사건건 보도본부에 개입한 길환영 사장은 사퇴해야한다. 또한 보도본부장 3년 임기도 보호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김국장은 "KBS가 건전한 상식에 기초한 언론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제도개선이 있어야 하며 여야 모두 진보와 보수를 떠나 재발 방지를 떠나 제도와 관행 계기로 삼아야 한다.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이 되어선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Walk through me
14/05/09 15:33
수정 아이콘
나만 죽을 순 없지?!
도라귀염
14/05/09 15:56
수정 아이콘
있는 그대로 보도 하고 싶었는데 정부의 개인 사장 때문에 보도를 공정하게 못했다 이건가요? 이왕 짤린거 팩트위주로 한건 터뜨리시죠 그럼
초식성육식동물
14/05/09 16:00
수정 아이콘
너무 슬프네요.. 가슴이 먹먹합니다.
공감능력 결여된 사람이 너무 많아요.
소독용 에탄올
14/05/09 16:13
수정 아이콘
공감능력이라는 물건이 '공유하는 동질성'이나 '내집단'의 외연확장을 기초로 하는 물건이기 때문에,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건지, '동질성'과 '내집단'이 다른 것인지 알수없다는 사실이 더 안타깝지요......
저런 분들이 재벌 회장의 휠체어엔 눈물흘리고, 내부고발자에 대해서 '고발당하는'쪽에 아주 쉽게 공감할 수도 있습니다.
에프케이
14/05/09 16:16
수정 아이콘
공주님도 참 어렵게 돌아가네요. 애초에 진정어린 사과만 한번 했어도 여기까지 일이 번지지 않았을텐데요..
레이몬드
14/05/09 17:06
수정 아이콘
왕은 아랫것들에게 사과를 하지 않는 법이죠.
당근매니아
14/05/09 16:22
수정 아이콘
http://m.news.nate.com/view/20140509n23903?list=edit&cate=tot

청와대에서 대통령 면담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단약선인
14/05/09 17:25
수정 아이콘
놀랍지도 않네요.. 콘크리트 지키기 위한 수단이겠지요.
이명박근혜 10년이 우리사회에 준 해악은 일제 36년은 저리가라 할 것 같네요.
콩먹는군락
14/05/09 17:32
수정 아이콘
에이 그래도 구타의 악습을 비롯해서 여성들 강제 성복무,연공서열제,학연 줄세우기등 악습은 다 갖다준 일제와 비교하나요...
단약선인
14/05/09 17:42
수정 아이콘
전근대적인 사회에 준 악습과...
문명사회에 준 악습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순 없지요.

그래서 그렇습니다.
콩먹는군락
14/05/09 17:44
수정 아이콘
현대는 전근대에서 이어지기도 하고, 현대 박근혜는 근대 박정희의 딸이기도 하죠;;

그리고 적어도 박근혜는 아직 계엄령같은것도 선포하지 않았으니까요.
2차대전이 한국에 끼친영향은 생각보다 크죠;;
단약선인
14/05/09 18:06
수정 아이콘
그거까지하면 확실히 능가하는거죠. 뭐 한다고 해도 별로 이상하지도 않겠습니다.
14/05/09 16:40
수정 아이콘
청와대에 계신분 참으로 대단한 분이네요.

유가족들은 국민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생각더 드네요.
몽키.D.루피
14/05/09 16:59
수정 아이콘
사과하고 안아주면 지지율 더 오를 거 같은데 왜 안하지? 알아서 빨아주는 언론과 어지간한 상식선에서만 행동하면 우쭈쭈해주는 대중이 있는데 그것마저도 안하는 건 도대체 어떤 정신머리인지 궁금합니다. 진짜 공감능력이 결여되어 있나봐요.
서현저금통
14/05/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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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궁금합니다...사과하고 안아주는 시늉만해도 상황이 개선될 것 같은데 왜 안 하는 걸까요?
대통령이 사실에 가까운 내용을 알게됐을 때 자신들에게 돌아올 질책때문이라고 하기엔 너무 잃을 게 많아보이는 버팀으로 보입니다...
뭐 이래도 과연 시사인 보도의 10%나 3사 뉴스에 나올지 의심스러운걸 보면 참 저도...
솔로9년차
14/05/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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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감상입니다만, 정부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서 발언 앞에 '감히'라는 말을 붙이면 이해가 가는 경우들이 있더군요.
그 전에는 솔직히 모든 문제는 욕망과 욕망이 부딪치는 것이고 잘못된 것은 돈이 걸린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이해가 안가는 것들이 있었거든요.
이번 일도 사과 비스므레하게만 하더라도 득인데 왜 안하는 걸까 싶어서 앞에 '감히'를 붙여봤는데 이해가 됐습니다.
flowater
14/05/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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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로 시작해서 무엄하다로 마무리 지으면 되겠네요 조선왕조 시대도 아닌데 ....
14/05/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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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 임명된-그래서 어쩌면 이른바 박심과 가장 유사하다고도 생각할 수 있는- 민경욱 대변인이 최근에 쏟아낸 말들-순수한 유가족과 같은-을 보면 말씀하신 내용처럼 진짜로 "감히~ 무엄하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adagietto
14/05/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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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료 올린다던데..
kbs뉴스 어쩌다 한번 보면 정신적 위자료로 오히려 돈을 받고 싶더군요..-_-
14/05/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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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 ‏@JTBC_news 11분
[뉴스9] 손석희 앵커진행의 뉴스9은 오늘 사임한 김시곤 kbs보도국장과의 전화인터뷰 내용을 전합니다. 김시곤 국장은 길환영 kbs사장도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저 웃음만...
14/05/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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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현실 웃음 터졌습니다.. 전 KBS 직원을 인터뷰하는 JTBC
볼 만한 뉴스는 JTBC 밖에 없네요.
내일은
14/05/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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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이라 보도국장직을 사임했을 뿐 아직 KBS 직원입니다.
KBS 직원도 믿고 제보하는 JTBC 뉴스9 쯤 되려나요.
14/05/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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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환영 사장이 곧장 사표수리하겠다고 말해서 오해가 있었네요.
근데.. 그러면 더 웃긴 상황이네요. 크크 KBS 직원도 믿을 수 있는 JTBC 뉴스!
레이몬드
14/05/0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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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사도 있네요.
http://www.nocutnews.co.kr/news/4021129

지나가던 사람이 경찰들에게 항의하자 그사람도 에워싸고 촬영을 했고
그걸 로이터 특파원이 발견해서 트위터에 올렸다네요.

국격 올라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크크
그리고또한
14/05/0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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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격상승은 2MB 때가 끝일 줄 알았는데...그 이상을 보는군요

아직 4년이 남았는데, 진짜 나중에는 우리가 보면서 혀차던 인권유린 국가의 모습을 아무 거부감 없이 주변에서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언론은 충분히 그 단계로 넘어간 것 같고-_-
뒷짐진강아지
14/05/10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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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시 국영방송 퀄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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