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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15 17:58:16
Name 갈반나
Subject [일반] 발렌타인날. 거절 당했네요이..

따뜻한 글입니다.

근 5년만에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서.
며칠 전에 어떤 여성에 관해서 글을 썼었는데 ,그 내용은..
- 1주에 1-2번 정도 한달 반정도 만나  밥먹고 영화보고 하다가
   제 생일날 새벽00시에 '자기가 1등으로 축하한다고 말하려했다고하면서 그 날밤에 뜬금없이 케이크갖고와서 케이크썰다가..
- 발렌타인데이 전 날에 콘서트같이 보러 갔다오고.  

많은 분들의 조언으로 힘을 받아! 발렌타인 밤에 고백했다가  차였습니다. 역시 케바케더라구요.

" 몰랐어요. 남자친구랑 헤어진 지 얼마 안됐어요. 제가 많이 좋아했는데 차였거든요."
" 아직 난 오빠를 잘 모르자나요. 지금말고,천천히 알아가도 될거 같은데..난 잘해주지 못해요..." 라는 1+1=2입니다라는 대답을 듣고나서

" 잘해주고 못하는건 생각도 안해봤다. 난 내가 좋으면 된다.쉽게 포기할거였으면 말도 안했을거다.
  오늘은  단지 누군가 널 좋아하고 있다는 거 말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하고 웃으면서 집근처 바래다 주고 친구 만나서 병나발 불었네요.

'갑'이 아닌 '을'의 입장이 되어보니 이거 장난이 아니군요.

요즘 제가 사고를 당해서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었고, 가뜩이나 아버지 건강상태가 심하게 안좋으신 상태인데..
제 한 줄기 희망같은게 사라지고 벙~찐 느낌이네요. 물론 포기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답답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데 마땅한 곳은 없구..제가 몇년살진 않았지만 pgr분들 글보구 정말 많이 힘을 받았거든요.배운것도 많구요..
그래서 어린아이같이 이 곳에 풀어놨어요. 이해해주세용(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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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11/02/15 18:00
수정 아이콘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길게 보세요. 느긋하게
11/02/15 18:02
수정 아이콘
화이트데이가 있습니다 허허허
가만히 손을 잡으
11/02/15 18:02
수정 아이콘
너무 실망하시지 말고 이건 좀 시간을 들여야 할 거 같은데요.
11/02/15 18:03
수정 아이콘
거절당하셨어도 앞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것 같은데요~ 화이팅!!
11/02/15 18:12
수정 아이콘
글에 따옴표 친 부분들이 이해가 잘 안되는건 저만 그런건지..
권유리
11/02/15 18:14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작년에 4개월에 한번꼴로다가 차인적이 있었는데도
잘살아가고있습니다
Nowitzki
11/02/15 18:16
수정 아이콘
너무 실망하실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래도~
희망가지시라고 제 얘길 잠깐 해드리자면 알바하다 만나서 뭔가 자꾸 맘에 들어오길래(남자친구가 있는 상태)
별로 친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냅다 좋아한다 말하고 1달까지 기다린다고 했고 그 동안 연락꾸준히 했습니다.
한 3주쯤 지났을 때 아무래도 남친땜에 안되겠다 하길래 바로 님처럼 병나발 불었지요...
그리고 1주일뒤 뜬금없이 저에게 왔고 지금까지 2년여간 잘 만나고 있네요..
지금은 피지알이 더 좋은 상태구요...
요약하면 여자의 한번 거절은 영원한 거절이 아니다~ 라는 것이죠;; 힘내시길
서주현
11/02/15 18:20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데미캣
11/02/15 18:45
수정 아이콘
첫 고백했다가 차이고, 2주 뒤 다시 고백해서 성공했습니다.

저 역시도 글쓴이 님과 비슷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좋아하는 줄 몰랐고, 아직 확신이 없다. 술 먹고 고백하는 남자 말 못 믿겠다.라고 얘기했었습니다.(칵테일 한잔 마시고 고백한건데;)

그 대답을 뒤집기 위해 2주간 부단히 노력을 했고 결국 다시 고백을 하여 제 여자친구가 되게끔 만드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님도 충분히 여자분께서 복선을 깔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긍정적인 분위기이니, 앞으로 최선을 다하셔서 반전을 이뤄내보세요. 화이팅
올라갈팀은올라간다
11/02/15 18:56
수정 아이콘
말하신 걸로만 봐서는 희망에 가득차 있어도 되겠는데요?
상대방 말 그대로 천천히 친해지시면 무난하게 커플 되시겠습니다.
애초에 발렌타인데이에 데이트한다는거 자체가 싫어하지는 않는다는 거니 매우 희망적이고
그정도로 마무리했으면 아주 잘 하신 걸로 보이네요.

길게길게 보시고 천천히 다가가시되 너무 초조해하거나 우유부단하지만 않고 꾸준히 옆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시면 어렵잖게 커플당 입당하시겠습니다^^
11/02/15 19:13
수정 아이콘
대화만 본다면 99퍼센트 될삘이네용

1~2주안에 되겠는데요..
삽질만안하신다면..
학교얘들
11/02/15 19:31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잘 될것같은 느낌인데요 ? ^^
전 최근에 소개팅 했는데 여자분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감을 못 잡고 있어서 답답해요.
아다치 미츠루
11/02/15 20:0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되는 삘인데요.

그냥 시간문제로 보이네요. 근데 초콜렛은 못받고 사탕은 줘야 하는 상황인가요??;;
아나이스
11/02/15 20:29
수정 아이콘
예전에 피지알에서 돌아다니다 봤는데 원래 이런 특별한 의미부여가 되는 날에는 오히려 대쉬 안 하는 게 나은 것 같던데....
11/02/15 20:43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 결국 케바케지만 윗분들 말처럼 잘될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11/02/15 20:49
수정 아이콘
크 괜찮네요 상황이
인천N석
11/02/15 21:05
수정 아이콘
1달 뒤를 노리세요~~
찍어서 넘겨버리시길~~
착한밥팅z
11/02/15 21:20
수정 아이콘
계속 좋아해주시고 곁에 있어주다보면 언젠가는 알아주겠지요.

제 여자친구느님 말씀에 따르면,
위에 아나이스님 말씀처럼 -
특별한 날에는 오히려 고백 안하는게 낫다고 하더라구요.
생일이나, 발렌타인데이 같은 특별한 날에는....

여성분들은 사귈때도 헤어질때를 염두에 두기 때문에, 헤어지고 나면 매년 그 날 마다 그 사람 생각이 날 거 아니냐- 고 하시더군요.
11/02/15 21:27
수정 아이콘
절대 부담감 안가지게 잘 대하시면서 저 여자도 나에게 왔다 싶을때 다시 고백하세요.
그 타이밍은 절대 타이밍이어야 합니다.
Love&Hate
11/02/15 21:54
수정 아이콘
전혀 거절이 아닌데요;;;;;;;
베이컨토마토디럭스
11/02/15 22:05
수정 아이콘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4909786

저도 좋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만화보니 잘 모르겠네요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님의 입장에서 글쓴거니 좋아보이는게 당연하지만 아무래도 여자맘은 모르니까요
오늘날씨는맑음
11/02/15 22:11
수정 아이콘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앞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갈반나 님께서 그분에 대한 마음을 앞으로 계속 유지한다면 말이죠! 꼭 성공하시길!
11/02/15 22:54
수정 아이콘
뭐 그정도 가지고 거절입니까? 가능성이 보이는데;;;

"오늘부터 날 오빠라고 불러주지 않을래?"
"싫어요 선생님~ 꺄르륵~ ^^*" 정도는 돼야 거절이지;;
남자의야망
11/02/15 23:10
수정 아이콘
완전 가능성있어보입니다. 저도 작년에 첫 고백했을때 소주 진탕 마시고 고백했다가
"난 잘 모르겠다. 진실성이 없어보인다." 이런 이야기 듣고 차였습니다. 하지만...
그후에 계속 적극적으로 하면서 편지도 쓰고 손도 잡고 다니고;; 하다가 다시 한2주뒤에
고백하고 사귀었습니다.

여성분 말도 완전 여운을 남기는데요??
Minkypapa
11/02/16 00:20
수정 아이콘
위대한 탄생 '정희주'가 생각나네요.
열정과 진심이 전부가 아닙니다. 타이밍과 스킬이 필요합니다.
왕토토로
11/02/16 10:59
수정 아이콘
가능성이 완전 보이는거 같은데...저도 저런식으로 약간 팅겨(?)
1~2개월 정도 데이트 하다가 다시 고백하고 ok!
단, 그동안 연락..관심..노력이 수반된 결과지만~
거절 당했다고 소극적이거나 그러시지 마시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시는게 좋을듯하네요
11/02/16 11:26
수정 아이콘
다 좋은데...
분위기 괜찮다는 다른 분들 말씀에 전적으로 의지하지 마시고
본인이 본인 상황을 가능한 폭넓게 보시고 여유롭게 마음가지시고 채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저희야 글쓴분이 전하는 내용만 알 수 있을 뿐더러 특유의 뉘앙스나 행동에서 드러나는 것들을
일일이 다 캐치 못합니다.
또한 급하게 서두르면 오히려 상대 쪽에서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11/02/16 12:34
수정 아이콘
거절 아니고 보류입죠. 반대과정 아니고 타협과정인듯 합니다. 열심히 합시다
몽정가
11/02/16 15:08
수정 아이콘
자기 포장이네요.
'헤어지고 바로 다른 남자 갈아타는 거 헤픈여자다. 난 그렇지 않다. 이별에 어느정도 가슴 아파하며 다음 남자는 신중하게 고르는 여자다.' 라는 것을 글쓴님에게 인식시키면서 더 좋은 여자로 보이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케이스야 어느정도 시간만 흐르면 되는 상황이니 걱정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알콩달콩 데이트하세요.
그러다보면 손잡고 뽀뽀하고 있을거라고 봅니다.
11/02/17 17:43
수정 아이콘
따옴표안 여자분 말씀만 보고서는 뭐라고 확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네요. 그냥 분위기 보면서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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