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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07 17:50
시장에서는 최근 수개월간 2% 중반을 유지했던 CPI가 8월에 갑자기 튀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 거 아닐까요?
아직 관세의 영향이 물가에 반영되기에는 좀 이르지 않나 싶은데요, 어쩌면 더 안좋은 시나리오는 안정적인 CPI 로 9월 금리를 인하했더니 (심지어 빅컷) 바로 CPI가 상승하는 거 아닐까 하는 망상도 해봅니다.
25/08/07 17:59
설령 8월에 발표되는 7월 CPI는 예상치 부합으로 어찌어찌 넘기더라도 9월 FOMC 직전에 9월 CPI 발표가 남아있으니 끝까지 긴장을 늦추기 어려운 8~9월이 될 것 같습니다.
25/08/07 18:00
더 황당한 건 그러면서 금리를 내리라고 겁박하는 행태겠죠. 어떤 서프라이즈한 방식으로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하는 건지 트럼프의 속내가 정말 궁금합니다.
25/08/07 19:12
상품 물가는 그런데 서비스 물가는 소비 감소로 오히려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서비스 물가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사실상 경기침체 초입에 들어갔다고 봐야해서, 금리가 문제가 아니겠죠.
25/08/07 18:17
(수정됨) 포털에 '9월 금리 인하' 라는 키워드로 뉴스를 검색해보시면 대부분의 뉴스들이 9월 금리 인하를 정배로 보고 거의 기정사실화 하고 있습니다. 언론만의 생각이 아니라 현재 미국시장의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25/08/08 00:24
CME FedWatch에선 금리인하가 91%로 정배입니다. 이건 무슨 설문조사 같은 게 아니라 미국채시장 현선물옵션등의 가격을 다 봤을 때 가격이 그렇게 형성된 것을 역산해서 시장에서는 금리를 어떻게 예측한다고 계산하는 겁니다. 무슨 언론이나 장삼이사가 아니라 돈걸고 돈먹기하는 큰손들의 컨센서스죠. 물론 뉴스 하나 나오면 확 바뀔수도 있습니다. 지금 이게 정배가 된 건 고용지표 박살나고 정배가 됐습니다.
25/08/07 18:15
https://manufacturing-today.com/news/us-manufacturing-posts-worst-contraction-in-nine-months/
7월 미국 제조업 pmi 48.0 9개월 만에 최저치라네요.
25/08/07 18:24
몰랐는데 이건 CPI 데이터 측면에선 긍정적인 신호군요. 이런 데이터 때문에 시장에 9월 금리인하설이 대세로 자리잡았나 보네요.
25/08/07 18:51
도람푸는 물가인상 금리인하로 약달러를 유도해서 부채를 덜어내는것만 생각하는거 아닐까요?
민생관련된건 전혀 생각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저도 일단은 금리하락에 베팅해놨습니다만 금리 인하하면 진짜 미친듯이 물가는 튀는데 도람푸의 일관성없는 정책으로 안한 심리축소로 끈밀어올리기 현상이 발생해 경기침체가 이어질것 같습니다. 그러면 물가가 내려올건가 경기가 회복될건가의 싸움이 될건데 재정정책으로 무슨무슨 일이라도 해서 안정시키면 도람푸는 신이 되고 말아먹으면 병신이 되겠죠. 아마 후자일겁니다.
25/08/07 19:13
오히려 트럼프는 미국 부채에 조금도 관심없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BBB법안에서 확실해졌어요. 부채는 미래의 미국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는 듯 하죠.
25/08/07 21:16
트럼프가 원하는 건 간단합니다.
감세와 명성입니다. 억만장자라 세금을 엄청나게 싫어하고, 세금을 크게 내고 있으니 감세를 통해 버는 수입 또한 엄청나죠. 이 부분이 바로 월가의 억만장자들에게 트럼프가 지지를 받는 이유입니다. 1기때도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 트럼프가 가장 힘을 쏟은 문제는 감세입니다. 그러면서 감세와 연관해 주장하는 것이 관세인거죠. 즉, 외국에서 세금 걷으면 되는 데, 왜 미국인들에게 돈을 걷냐는 것이 트럼프의 주장입니다. 이 감세와 관세는 트럼프가 평생에 걸쳐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심지어 트럼프 젊은 시절 인터뷰에서도 똑같이 주장하고 있고요. 그러면서 트럼프는 또 미국 사람들이 자신을 칭송하기를 원하죠. 뭐, 최소한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있어 트럼프는 신적인 존재이니 이 또한 절반은 이루웠네요. 결국, 관세는 다른 의미의 소비세인데, 그걸 또 멍청한 사람들이 좋다고 지지하고 있고요.
25/08/07 21:48
이유는 많죠.
트럼프는 전형적인 파퓰리스트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칭송하게 만들려면 그들이 원하는 걸 줘야한다는 걸 알죠. 경기가 과하게 뜨거워질지언정 침체는 싫죠. 사람들이 자신을 칭송하지 않을테니까요. 또, 감세를 하고 나면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 국채를 팔아야죠. 하지만, 금리가 높으면 국채를 찍을때 부담이 되죠.
25/08/07 21:21
자기 생각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게 유일한 목표입니다.
자의식이 강한 거죠. "잔말 말고 내 말대로 해봐. 내 생각대로 될 테니까." 이런 생각은 특히 피격을 '신의 도움'으로 피했을 때 굉장히 강해졌죠. 신이 자신을 구한 것은 '자신의 생각이 옳고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라'는 메시지로 해석됐을 테니까요. '신념을 갖게 된 바보'가 트럼프를 말하는 거죠.
25/08/07 21:57
사실 지금의 미국의 상황은 자폭이라고 봐야죠.
트럼프의 논리대로 투자금이 실제 성과로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소 12~16년 정도가 될 것 같은데 그 기간 동안은 안정적인 물가, 안정적인 경제 성장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오히려 그 기간 동안 물가는 상승하고, 경기는 축소할 것 같다는 말이죠. 그러면 그 기간 동안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세대들은 잃어버린 12~16년을 만회하기 위해 물가가 안정되고, 경기가 회복된 시점부터는 소비보다는 저축을 할 테고 그 기간은 대충 최소 10년은 될 테니... 도합 22~26년은 경제가 침체된다는 생각이 얼핏 드네요. 그리고 출산율도 떨어지겠군요. 북한처럼 고난의 행군을 하면서 한국처럼 출산율도 떨어뜨리겠다는 건지.... 아마 트럼프는 금리 인하를 해서 물가가 상승하면 관세로 거둬들인 돈을 보조금으로 지급하겠다고 하겠지만 보조금으로 인한 플러스보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마이너스가 커서 소비의 위축은 결국 경기 수축을 가져오겠죠. 미장을 탈출해야 할 듯...
25/08/07 22:18
(수정됨) 관세로 거둬들인 돈을 보조금으로 직접 풀면 인플레이션을 크게 자극할텐데, 물가 상승으로 인한 피해를 물가 폭등으로 보답(?)하겠다는 건지.. 정말 트럼프 의도를 모르겠네요. 지금 상황에 대한 미국 일반 시민들의 생각이 정말 궁금한 요즘입니다.
25/08/07 22:39
관세 → 물가 상승
관세로 거둔 돈을 보조금으로 지급 → 물가 상승 금리 인하 → 물가 상승 이 광기의 랠리는 한동안 지속되며 미국 경제를 망가뜨리겠죠. ( + 세계 경제도 출렁~ ) 트럼프는 자신에 대한 지지를 물가 폭등이라는 뜨겁고 매운 맛으로 보답하겠다는 거죠. 물론 "미국의 힘 앞에 굽실거리며 투자하는 모습을 보라~ 미국은 다시 위대해졌다."라고 하면서 단기적으로 힘든 상황을 견디라고 할 테고요. 코로나를 거치면서 확인된 미국인들의 교육 수준과 의식 수준의 평균은 매우 낮아서, 트럼프 정책의 허상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뜨겁고 매운 맛을 보면 그때 '물가가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지? 뭔가 큰일 난 것 같은데?'할 것 같네요. 이게 지구 최강국의 의식 수준이고 인류의 평균보다 높은 의식 수준... @_@; 지구인은 미개한 게 확실합니다...
25/08/08 00:02
9월까지 지켜 봐야겠죠...
지금 추측은 의미가 없는게..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가 중요한 거니깐요. (트럼프가 운운해도 뭐.. 파월은 쌩깔꺼 같고요)
25/08/08 09:27
말씀하신대로 9월까지 나오는 CPI, 고용지표 등등이 정말 중요한 시기가 됐네요. 그 어느때보다 데이터가 중요한 두달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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