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07/12 21:24:50
Name swflying
Subject 마음아파 할 사람들은 우리보다 감독, 그리고 동료들일 겁니다.
밑에 글이 잠겨버렸네요.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고 싶은데, 잠겨버려서 이렇게 글로 남깁니다.
글을 시작하기전 조금 걱정인 것은..
이 글 역시 논쟁으로 점화되어 버린다면 삭제되어도 괜찮습니다.

오늘의 김택용 선수의 경기를 누구보다 기다린 팬입니다.
얼마전에 김택용, 이제동, 이영호의 다승왕 경쟁에 관한 글도 남겼었고요.
팀단위의 승부보다도 누가 현존 최강인가에 대한 관심이 더 큰 저로서는
T1의 정규리그 우승보다 더 중요한 것이 누가 다승왕을 거머쥐느냐 이었습니다.

1년간의 초장기 레이스로 펼쳐졌던 프로리그에서 누구보다 강력했던 세선수들이었고,
승률 8할에 육박하는, 프로리그에서만큼은 소위 미친 포스를 자랑해주던
김택용 선수였기에 그가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쥐기를 기도한 팬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경기는 3경기만에 끝나버렸습니다.
김택용 선수의 다승왕을 T1의 우승보다 손꼽아 기다렸던 사람들에게는
아쉬움, 그리고 억울함이 치미는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하고 퇴장한 자의 마음은 정말 겪어본 사람 아니면 모를 정도일 것입니다.

그랬기에 억울함을 토로하며
과격한 글도 나왔을 것이고, 코칭스텝을 비난한 글도 나왔을 것입니다.
그런 마음들 모두 이해합니다.
플레이옵 진출 팀이 가려진 지금 시점의 마지막의 대미를 장식할 것은 다승왕이었고
이영호선수가 1승한 상황에서 이제동선수가 1승을 추가한다면
공동다승왕이 두명에게만 돌아갈 수도있고
역사는 1등만을 기억할 가능성이 높기때문이죠.
mvp를 탈 확률이 높다하더라도 다승왕과는 또다른 느낌이기 때문에
김택용 선수가 가장 강한 선수이기를 원했던 팬들에게는 아쉬움은 여전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 아쉬움들, 그리고 안타까움들 김택용 선수를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들
모두 알 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런데,
그 안타까움의 화살을 감독에게 돌리는 것. 그리고 선수들에게 돌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아닙니다.

박용운 감독의 에이스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아닙니다. 모르긴 몰라도 박용운 감독이 가장 애착가는 선수중 한명은 김택용 선수일겁니다.
히어로 시절 데뷔 때부터 함께했고 프로토스 전략짜기에 특화된 코치였던 박용운 감독이었기에
자신이 키운 선수라는 생각도 들 정도일겁니다. 마치 제자식같을 겁니다.
김택용 선수가 T1으로 이적해 조금 흔들리며 입지가 확실하지않을 때
넌 에이스다 라며 에이스결정전에 기용하며 신뢰를 보여준 것도 박감독이 었습니다.
한 때 부진한 모습이 이어갈 때 경기 일정 수 조절을 통해 과도한 스트레스에서
빨리 벗어나게 한 것도 박감독의 배려가 큽니다.

어쩌면 엔트리 짜는 상황에서 일어날
모든 상황을 대비하지 못한 박용운 감독의 실수는 있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려나 관심이 없었다는 말은 지금 가장
김택용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에 있을 박 감독의 마음에 대못을 박는 일 일것입니다.

그리고 임요환 선수의 인터뷰를 보았는데, 인터뷰에서 김택용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을
2번이나 표시했습니다. 자신의 인터뷰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질문받은 것도 아닌데 말이죠.

팀내에서 김택용 선수가 다승왕을 타지못해 아쉽고, 거기에다 미안함까지 더해진 것은
김택용 선수의 팬인 우리뿐만 아니라 팀원들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쉬움을 표현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의 잘못으로 화살을 돌리진 맙시다.
가장 아파할 사람에게 대못을 박는 행위만큼은 하지않는
좀 더 따뜻한 pgr이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좀 더 설득력있게 글을 쓰고싶었지만
제 글 역시 개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댓글이 잠기지않았다면 댓글에 남길만한 글을
pgr의 라이트 버튼을 이용하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개념은?
09/07/12 21:36
수정 아이콘
100% 동의합니다.

좀 더 따뜻한 pgr이 되기를 바랍니다.(2)
Love.of.Tears.
09/07/12 21:40
수정 아이콘
좀 더 따뜻한 pgr이 되기를 바랍니다 (3)
Polaris_NEO
09/07/12 21:40
수정 아이콘
좀 더 따뜻한 pgr이 되기를 바랍니다 (4)
Grateful Days~
09/07/12 21:41
수정 아이콘
아플진 몰라도 거기에 대한 책임을 피할순 없지요. 뭐 다 각오하고 배치를 했을거 아닙니까.. 4세트 배치하면서 3:0으로 지면 어떡하냐.. 이런 생각 안한건 아닐테죠. 그것에 부응을 못한건 선수들이 맞습니다만. 엔트리에 있어선 당연히 감독이 책임져주고 이런자리에서 욕먹는건 각오해야겠죠.
원시제
09/07/12 21:44
수정 아이콘
100% 동의합니다.

좀 더 따뜻한 pgr이 되기를 바랍니다.(5)
09/07/12 21:44
수정 아이콘
에이스의 일종의 숙명이겠죠.예전 프로리그 결승때 이제동 선수는 나와보지도 못하고 팀이 패배했으며, 이영호 선수 역시도 팀이 3:0으로 패배해서 4세트 경기 치뤄보지도 못한적 많았구요. 김택용 선수도 마찬가지 겠지요.
민죽이
09/07/12 21:45
수정 아이콘
Grateful Days~님// 무슨말씀인지 아시겠는데 글의 핵심은 그게 아닌거 같고
아래서 실컷 논쟁(?)했는데 굳이 이런 댓글 또 다시다니..
뭐라 반박하고 싶지만 이글마저 시끄러워지기 싫어서 관둡니다.
다레니안
09/07/12 21:47
수정 아이콘
Grateful Days~님// 좀 더 따뜻한 pgr이 되기를 바랍니다.(6)
Grateful Days~
09/07/12 21:47
수정 아이콘
민죽이님// 글의 의도는 알지만 사회적인 지위로써의 책임적인 입장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욕하는 사람은 가볍게 무시해주고 건설적인 비판은 받아들일줄아는게 감독이란 직책에 있는 분의 바람직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각오하지않고 엔트리를 만든거라면.. ㅠ.ㅠ
바나나맛우유
09/07/12 21:50
수정 아이콘
저도 택리쌍 중에는 김택용선수가 다승왕을 했으면 했지만..
팀이 꼭 한 선수의 타이틀을 위한 엔트리와 로스터를 짤 필요가 있나요?.. 그리고 다른 선수들이 김택용선수를 위해 경기를 해야하나요?
1.2.3경기 선수들 모두 각자 자기 최선을 다했고... 티원팀도 향후 결승과 팀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로스터를 구성할 권리와 의무가 있는 것인데.. 그로 인해 김택용선수가 다승왕을 놓치게 되었다고 그 책임을 물을 순 없다고 봅니다.
아 근데 아쉽긴 아쉽네요~ 김택용선수..
밀가리
09/07/12 21:50
수정 아이콘
어차피 다승왕 기억해주지도 않습니다. 프로리그 MVP가 기억이 되는거죠. 김택용선수정도면 MVP는 거의 따논 당상이라고 봅니다. 너무 열들 안내셨으면 좋겠군요.
Grateful Days~
09/07/12 21:51
수정 아이콘
다레니안님// 따뜻한 pgr과 욕하는 pgr이 있는반면 중간자적인 입장도 있는겁니다. 물론 욕하기만하는 pgr이 되면 안되겠지만 무조건 따뜻하게만 대한다고 모든 상황이 해결되는건 아니겠지요,
Grateful Days~
09/07/12 21:51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냥 저같으면 욕먹을 각오하고 4명다 실험적 엔트리로 짰을겁니다 .인터넷 끊어버리고 .ㅠ.ㅠ
@ 솔직히 1위의 특권이 뭡니까.. 남들보다 전략의 노출을 줄일수있는건데..
09/07/12 21:54
수정 아이콘
정영철 선수가 패배했을 땐, '아직 1경기지만 분위기가 왠지 이상하다' 라고 생각했고
가슴 졸이며 임요환 선수 경기를 보고 나서는 '설마'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최호선 선수가 지고 나서는 순간 너무 화가났습니다.
출전도 못해보고 다승왕 경쟁에서 밀린 김택용 선수가 너무 불쌍해서 말이지요.
아쉽습니다; 너무나 아쉽지만
그래도 T1의 5라운드 마지막 경기 맞지 않습니까?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완소림♥
09/07/12 22:00
수정 아이콘
아 pgr 역시 재밌네요

무슨 말만 하면

좀 더 따뜻한 pgr이 되기를 바랍니다.(7) 로 응수하는 거 왜이렇게 개그코드같죠 크크크크크
09/07/12 22:01
수정 아이콘
밀가리님// mvp는 아무래도 우승한 팀에서 나오지 않을까요? 물론 현재로서는 김택용선수가 유력하긴 하지만요.
아고니스
09/07/12 22:03
수정 아이콘
우리팬들의 마음도 안타깝지만
역시 우리 감독님 선수들의 마음은 정말더 안타까우리라 생각됩니다.
아쉽지만 나중에 기억되는건 mvp와 프로리그 통산 전적일 뿐입니다.
앞으로도 김택용 선수는 mvp야 확실하다고(개인적으로) 생각되고
프로리그 통산전적도 앞으로 쭉쭉 치고 나갈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더 큰판도 남아있고 개인리그들도 많이 남아있는데 이런거에 너무 정력을 낭비하면
나중에 응원하기가 더힘들겠죠?
그리고 Grateful Days~님도 티원 팬이신걸로 알고있는데 아쉬운 마음에 그러시는건데
다들 릴렉스했으면 하네요.
아쉬운 마음에 뒤에올 더 큰 기쁨을위해 잠시 접어둡시다^^
스타2잼있겠다
09/07/12 22:0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이렇습니다.
김택용선수를 티원입장에서 다승왕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4경기에 배치했지요
4경기를 네오메두사에서 누가 나오던 이기고
그 이긴 기세와 풀린손으로 에결가서 이겨라
그럼 무조건 니가 다승왕이다!!
그리고 우리의 최고의 흥행카드 임요환도 보여주자!!
근데 설마 3경기를 다 질줄 알았겠습니까..
전 이렇게 봅니다.
프로테우스
09/07/12 22:08
수정 아이콘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기에 선수들에게 원망이나 불만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박용운 감독과 일부 SK팬분들에게는 서운한 감정 버릴 수가 없네요.

그저 이제동과 이영호 선수가 그팀, 감독, 팬들에게 받는 애정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바나나맛우유
09/07/12 22:13
수정 아이콘
몇몇분들은 마치 일부러 김택용선수의 다승왕을 막으려고 했다는 듯이 말하는군요...;
막으려고 했다면 아예 경기에 내보내지도 않았겠죠.. 이건 뭐..
티원 코치진들과 김택용선수가 이런 댓글들을 보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저도 김택용선수가 다승왕 놓친건 아깝긴 한데 너무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09/07/12 22:18
수정 아이콘
저는 김택용 선수 팬인데.
다들 아시는 징크스 때문에.
주목되는 경기에서 김택용 선수가 경기 못하게 된걸 다행이라고 생각되네요;;
다크질럿
09/07/12 22:19
수정 아이콘
추측으로 사실인양 소설을 썼던 분이 있었는데 박용운 감독님이 경기 끝나고 김택용 선수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4세트에 김택용 선수가 원해서도 감독님이 배려해서도 배치한게 아니였고 KT 가 총력 엔트리를 꺼내면서 1경기라도 이기겠지 생각한게 아쉽게도 실패한거죠.
귀염둥이 악당
09/07/12 22:21
수정 아이콘
아래 댓글 보니까 무슨 '김택용이 우정호한테 100퍼센트 이길거라고 보지 않는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이건 무슨.. 생각은 하고 글쓰나요.... 이기느냐 지느냐와는 별개로 기회가 주어지느냐 주어지지 않느냐의 차이인 걸 이해를 못하는건가요?
현재 다승왕 도전하는 3인 중에서 김택용만 유일하게 상황에 따라 출전이 안될 수도 있는 4세트에 배치되었다는건 못보는건가요?
이건 뭐....
산타아저씨
09/07/12 22:21
수정 아이콘
바나나맛우유님// 누가 그러나요? 몇명이나 그랬는지 알고 싶네요.
09/07/12 22:25
수정 아이콘
좀 더 따뜻한 pgr이 되기를 바랍니다 (8)
화이트푸
09/07/12 22:27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추천합니다.
바나나맛우유
09/07/12 22:31
수정 아이콘
산타아저씨님// 그런 질문은 쪽지로 하시지..;
저 아랫글의 댓글 보면 아주 많으시고.. 이글의 댓글에도 계시네요..;
프로테우스
09/07/12 22:36
수정 아이콘
귀염둥이 악당님// 그 글은 이간질하는 글 같습니다. 설마 같은팀팬이그런 글을 썼겠습니까.
바나나맛우유님// 님글을 읽다보면 더욱 서운합니다.
사전에 3:0 가능성 높다고 팬들의 우려가 있었는데 감독이 예상 못했다는게 아쉽고.
다승왕이 팀 전력점검 보다 중요하냐라는 말에 서운합니다.
또 일부러 그랬느냐라는 말도 서운합니다.
또 4세트 기회 주었는데 운이 없었을 뿐이다 라는 말도....!

박용운 감독은 다음에도 또 그렇게 할거 같아 또 불안합니다.
원래 남한테 맞은것보다 가족에게 맞은게 더 아픈 법입니다.
용접봉마냥눈
09/07/12 22:36
수정 아이콘
팬들로썬 아쉬움이 남겠지만, 김택용선수의 80%에 육박하는 승률로 티원이 1위로 광안리에 진출했습니다. 충분히 뿌듯해할만 합니다. 그나마 최근 기세도 경쟁자들에 비해 좋은 편이구요.

김택용선수는 너무 띄워주면 뒷통수 치는 스타일이라서, 승률왕에 다승왕에 거기다가 MVP까지 먹는다면 아마 개인리그 결승이나 광안리 에결에서 뒷통수 충분히 칠 수 있습니다.

김택용선수는 팬들의 아쉬움을 광안리에서 날려주면 되겠습니다.
바나나맛우유
09/07/12 22:42
수정 아이콘
프로테우스님// 저도 님의 댓글이 아쉽네요..
저도 토스중엔 김택용선수를 제일 좋아하고.. 김택용선수의 다승왕을 바라고 있었지만..
맵배치에 대한 선수고려나.. 다른선수들의 출전을 억지로 조정해서까지 한 선수에게 몰아줘야 한다고 생각진 않습니다. 3:0의 가능성을 감독은 당연히 예상했겠죠.. 하지만 충분히 승산도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출전시켰을 겁니다. 3:0이 뻔하니 김택용을 위해 선수배치를 바꿨어야한다? 다른 선수들에게 너무 가혹한 조치 아닌가요?..;
가족에게 맞다니요..; 정말 제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팀이 티원인데.. 솔직히 너무 억지라고 생각합니다..;
가치관의 차이일까요? 전 프로테우스님과 같은 생각이 이해가 전혀 안되요..;
가우스
09/07/12 22:44
수정 아이콘
으악, 설마 이런 엔트리 문제로 논쟁 있을 줄을 몰랐는데;;; 반응이 예상보다 너무 격렬하네요
09/07/12 22:44
수정 아이콘
50승 넘게 하고 광안리로 티원을 보냈습니다. 승률도 선수중 최고인 80에 육박합니다. 프로리그 시즌 최고의 완벽한 1승카드였죠. 3라운드에선 혼자 팀을 먹여 살린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김택용 선수가 다승왕을 못타도 그걸 팬들이 쉽게 잊지는 않을겁니다.
가우스
09/07/12 22:45
수정 아이콘
그냥...4경기 배치받았는데 아쉽게 3:0으로 져서 안타깝다? 이 정도일줄 알았는데, 감독 비난에 엔트리 실패 문제까지 흠...
귀염둥이 악당
09/07/12 22:53
수정 아이콘
가우스님// 저는 거의 폭동 수준으로 번질 것 같았는데 이 정도로 그친게 오히려 신기할 정도... 1년 동안 긴 레이스에서 50승 넘었고, 승률은 80% 근방, 프로리그 모든 에이스 카드 중에서 가장 꾸준하고 가장 강력했으며 가장 매력적인 1승 카드가 김택용. 게다가 김택용 팬은 아마 현재 e스포츠에서 가장 많을 거고, 그들 대부분은 김택용의 프로리그 정복을 기대하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수두와 IEF로 고생하다가 1년간 개고생하며 다승왕 경쟁에 합류했는데... 그 결과가 이렇다면... 피를 토하는 심정이겠죠.
다른 거 다 차치하고 서라도 T1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더구나 전통 라이벌 KT와의 경기에서 김택용이라는 선수 대신 최호선 정영철같은 선수를 본건 스타팬 입장에서도 유쾌하진 않을 겁니다.
가우스
09/07/12 22:58
수정 아이콘
귀염둥이 악당님// 음..다승왕이 프로리그 정복이랑은 다르지 않나요? 프로리그 MVP도 유력한 대다가 팀도 1위 확정. 그냥 제가 별 생각 없이 들어온거 일 수도 있지만, 야구로 생각하자면 왜 4번타자로 세워서 1번 타자보다 기회를 적게 주냐이러면서 감독한테 화를 내는 마치 그런 느낌이네요. 그리고 왜 너희들은 삼자범퇴를 하냐고 화내는 팬들 모습 같아서요...

안타깝다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비난의 여지까지는 공감하기가 힘드네요
귀염둥이 악당
09/07/12 23:00
수정 아이콘
가우스님// 표현하자면 그런겁니다. mvp 유력이지만 다승왕 역시 영광스러운 상이니까요. mvp 유력인 상태에서 정규리그 1위, 여기에 다승왕까지 먹었으면 그야말로 정복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죠. 게다가 1년 주기로 실시된 최초의 프로리그였으니까요.
야구랑은 전혀 다른 얘기죠.... 괜히 그런 이상한 비교는 하지 않으시는게 나을 것 같네요....;;
왜 비난의 여지를 공감하기 힘드신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따지자는게 아니고 그냥 순수하게 궁금해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프로테우스
09/07/12 23:01
수정 아이콘
바나나맛우유님// 가치관의 차이라고 하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프로토스나 김택용선수에 대한 애정도의 차이가
아닐까요.

1위도 확정된 마당에 안전하게 3경기안에 출전 시켜 주는것이 다른 선수들의 출전에 그렇게 방해가 되나요.
방해가 되니 4경기에 출천 시킬 수 밖에 없고 3:0은 운이 나빴다.
그러니 서운해 하지 마라. 납득이 안가네요. 저는...!
가우스
09/07/12 23:02
수정 아이콘
귀염둥이 악당님// 예, 좀 비유가 극단적이긴 했지만 그냥 메두사에서 이길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 배치했다고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이상한 엔트리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귀염둥이 악당
09/07/12 23:07
수정 아이콘
가우스님// 그 확률이라는게 문제라는 겁니다. 김택용이 메두사에서 이길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 배치했다면, 최호선 정영철 임요환 1~3세트에 기용하여 3-0 패배라는 경우의 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그건 바로 김택용의 다승왕 좌절로 이어지는건데 말입니다. 그렇다면 그 확률이라는 테두리 안에서는 확실히 까여도 될만한 거 아닙니까?
용접봉마냥눈
09/07/12 23:10
수정 아이콘
귀염둥이 악당님// 다승왕후보인 이제동, 이영호 선수에 비해 김택용이 프로리그에서 더 못했다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승왕은 기본적으로 그냥 많이 출전해서 승수 챙기는게 장땡입니다. 승률, 팀기여도(의존도가 아닌) 모두 김택용 선수가 우위에 있는걸 누가 부정하겠습니까. 프로리그에서 젤 훌륭한 선수를 뽑는건 다승왕이 아니라 정규시즌 MVP입니다. 김택용선수 팬들은 과도한 독점욕을 살짝 버리시길... 이미 최고의 위치에 있는 선수입니다.
귀염둥이 악당
09/07/12 23:14
수정 아이콘
용접봉마냥눈부신그녀님// 다른 사람들이 이제동 이영호 선수에 비해 김택용이 못했다고 보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다승왕이라는 타이틀은 선수들이 꽤 가지고 싶어하는 타이틀이고, (말하자면 축구에서 득점왕과도 비슷한 포지션이니까요) 상금도 2천만원입니다. 그리고 김택용은 그 영예로운 상을 차지할 자격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감독이 그 기회를 약간 배제해둔거라는 거죠.
다레니안
09/07/12 23:15
수정 아이콘
다승왕 상금 200만원입니다;; 2천만원이면....
용접봉마냥눈
09/07/12 23:15
수정 아이콘
귀염둥이 악당님// 참고로 상금이 2,000만원이었다면 박용운감독도 1 경기에 내보냈을듯...

그러나 현실은 고작 2백만원이라는.... 택용선수 연봉의 백분의 1;;;;
귀염둥이 악당
09/07/12 23:17
수정 아이콘
2백 만원인가요? 죄송합니다, 여러 곳에서 그렇게 들었는데 그게 잘못된 정보였나 보네요.
데프톤스
09/07/12 23:18
수정 아이콘
귀염둥이 악당님// 다승왕 상금 200만원이지 않나요? 경기내내 그렇게 말했던거 같은데..
도련님.
09/07/12 23:20
수정 아이콘
아무리 김택용 선수 연봉이 많다지만 2백만원을 고작 2백만원이라 표현하시는 분도 있다니 놀라울따름이네요.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다승왕이라는 타이틀이 중요한거지 액수가 무슨소용인지 모르겠네요.
프로테우스
09/07/12 23:20
수정 아이콘
글쓴이의 의도와는 다른 댓글을 달게 되어 마음이 좀 그렇네요.

이미 엎지러진물 누구를 탓한다고 김택용 선수의 다승왕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훌훌 털어버리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김택용 선수도 띄어 주면 뒤통수 친다는 말 안듣게 --> (이것도 좀 서운하네요.
08-09시즌에는 뒤통수 친적없는데...! 에스 결정전 6승 1패인가? 위너스리그 다승왕에다가..!)
T1 광안리 우승시키고 플레이오프 MVP도 받고 MSL 4회 우승해 아스트랄계에서 벗어나기를...!
하우스
09/07/12 23:22
수정 아이콘
출전 안시킨것도 아니고 4경기에 출전시킨건데 이게 이렇게 문제될만한 일인지 모르겠군요. 챔스 결승때의 호날도랑 비슷한 상황같은데
감독이 팀을 위해서 결정할수 있는부분이죠. 아예 출전 안시킨것도 아니고요. 솔직히 좀 오버스럽다고 보네요....
아리아
09/07/12 23:23
수정 아이콘
용접봉마냥눈부신그녀님// 김택용 선수 연봉이 2억인가요??? 몸값이 2억인 줄 알고 있었는데.....
귀염둥이 악당
09/07/12 23:25
수정 아이콘
하우스님// ㅡㅡ;;;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서 말입니다..... 임요환 최호선 정영철 김택용, 핵심맴버 한명에 서브맴버 한명, 벤치맴버 두명입니다. 정규리그 우승도 확정지은 상황에서 당연히 김택용 다승왕을 노리고 내보낸건데도 불구하고 앞의 3세트에 나오는 선수들이 임요환 최호선 정영철... 그리고 상대팀은 전통의 라이벌 KT.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예상이 가능했던 3:0 스코어... 그래도 오바스럽다고 느껴지십니까?
데프톤스
09/07/12 23:27
수정 아이콘
귀염둥이 악당님// 글쓴이가 이런 논쟁이 다시 벌어지길 원하고 쓴 글일까요? 다른글을 쓰셔서 이 문제를 얘기하는게 더 바람직 할 듯 하네요
민죽이
09/07/12 23:28
수정 아이콘
귀염둥이 악당님// 좀 너무 하시는것 같습니다.
오늘 엔트리중 유일하게 주전선수들중에 김택용 선수만 기용한건 다승왕을 배려해서 아닙니까..?
T1감독님 입장에서 다승왕만 아니였으면 김택용선수도 뺏겠죠.
정영철,임요환,최호선 선수는 오늘 일부러 진것도 아니고 지고 싶지도 않았을 것이며
김택용 선수도 앞에 세선수가 0:3으로 질거라고 생각 안했겟죠....
도대체 충분히 0:3 예상이 가능했던 스코어라.. 그럼 감독들은 엔트리 짜면서 질지 알고 내보냅니까?
해줄거라고 생각하고 내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프로리그에서는 박지수,배병우 보다는 정영철 선수가 오히려 팀내에서 주전에 가깝겠군요.
FuroLeague
09/07/12 23:28
수정 아이콘
아쉬운건 이해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만약 앞 경기에 나와서 3:0이나 3:1로 졌더라도 비난할 사람은 왜 메두사에 보내지 않았느냐고 비난하겠죠. 결과론입니다. 감독입장에서야 다양한 부분에서 여러면의 효과를 노리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감독이나 임요환 선수도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한 마당에 너무 과도한 비난은 아니지 않나 싶네요.
개념은?
09/07/12 23:30
수정 아이콘
이런 따뜻한 글 까지 코멘트 잠기게 하고싶으신가요???
똑같은 말 여러번 반복하겠습니다 .

차라리 아예 글 하나 적으시던지.. 그게 아니라면 그냥 이쯤에서 그만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그만두세요. 글을 하나 더 적으시던지요.
그냥 글을 하나 더 적으세요. 제말 그만 두시고요.
하우스
09/07/12 23:32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는 팀을 믿고 이번 경기에 나온거 같은데 그 팬분들은 팀을 못믿는거 같네요. 엔트리는 감독의 고유 권한이고 그거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배려해줄수도 있죠. 근데 안해줘도 문제 없는거고 오늘 같은 경우는 충분히 배려해줬다고 보이네요.
박용운 감독과 김택용이 서로 합의를 통해서 4경기에 나왔을수도 있는거고 여튼 정확한 정황을 모르면서 이러는거 좀 오버스러운거 맞지요.
나중에 김택용 선수가 4경기에 나온게 자기 의지였다라고 하면 그땐 뭐라고 하실 겁니까?
09/07/12 23:32
수정 아이콘
불리한 엔트리였다는거 모르는 사람있나요?
저도 결과를 갖고 오버들 하고 계시다고 보네요.
프로테우스
09/07/12 23:34
수정 아이콘
참고로 김택용 선수 연봉이 1억이 넘는다고 하는데...!
제가 어느기사에서 이적 당시는 넘었을지 몰라도 성적이 안좋아서 1/3 삭감 되었다고 읽었는데
어느게 진짜인지...?
또 이용호 선수나 해설자들도 오늘 경기전까지 2000만원으로 알고 있었다던데...!
박용운 감독은 200만원인걸 미리 알고 있었나요.
09/07/12 23:42
수정 아이콘
밀가리님의 댓글을 보고 생각난것이
과거에 팀플레이를 제외하고 개인전 다승왕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뜨거웠던적이 있었나 싶네요.
결국엔 기억남는건 우승팀이고 MVP도 매니아 정도는 되어야 기억하던데 말이죠.
민죽이
09/07/12 23:49
수정 아이콘
헐님// 프로리그의 비중이 막강해지고..
개인리그보다 우선시 하는 경우가 많죠..
게다가 다승왕 경쟁이 치열해졌는데 그 멤버들이
본좌 후보로 불리던 현존 최강 택리쌍의 선두경쟁 때문이 아닐까요..?
뭐 오늘 이렇게 시끄러웠는데 이제동선수가 2승으로 받으면 ...
오가사카
09/07/12 23:52
수정 아이콘
참 못났다...
권보아
09/07/13 00:00
수정 아이콘
이글도 곧 잠기겠네요
헌터지존
09/07/13 00:03
수정 아이콘
다승왕의 명예가 걸린 경기에 4경기 배치는 좀 아쉽죠.. 감독수완으로 충분히 배려도 가능한걸 못해줬다는건 비판받아도 감독으로선 할말없는거 아닙니까.. 그렇다고 싸잡아 비난하는건 오버구요.. 암튼 라이벌 통신사 매치에서 다승왕타이틀, 라이벌관계등등.. 이런 엔트리는 여러모로 아쉽네요.. 라이벌 매치에서 3:0으로 지다니 개인적으로 실망입니다.. 실험적인 엔트리도 좋지만 팬을 위한 팬서비스로서 T1감독의 능력이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찡하니
09/07/13 00:18
수정 아이콘
"좀 더 따뜻한 pgr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댓글로 시작했지만 이런 댓글로 끝나지는 않을거라 예상했는데 역시나군요.
한번 극심한 상황까지 갔던 논쟁을 마무리 할려면 그저 시간을 갖는게 최고입니다.
운영자님들도 괜히 코멘트를 잠궜던게 아니니까요.
이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넘길수 있는 사람은 둥글게 둥글게 살자 이렇게 권할수 있지만
아직 그 속이 덜 풀린 사람에게는 그런 말조차 고역일수 있겠죠.
정말 따뜻한 PGR이라면 아직 털어버리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침묵해주고 기다려주는게 진정한 배려가 아닐까 싶습니다.
완성형토스
09/07/13 00:34
수정 아이콘
1년동안 김택용선수의 다승왕을 기대하면 마음졸이며 매번 한경기 한경기를 시청하던 저한테는 오늘은 정말 충격의 날이였습니다.
아고니스
09/07/13 00:34
수정 아이콘
찡하니님// 속이 덜풀렸다고
그속을 푸는데 험한 말이 오가는게 올바르다고 보십니까?
왜 자신의 입장에서 밖에 생각을 못할까요?
그 속이 덜 풀린 사람들은 정말 오늘 김택용선수가 못나와서 출전도 못해보고
다승왕 경쟁에 밀려서 속상하신 그분들밖에 없다고 보시나요?
이글은 모든 부분을 포함해서 얘기한 글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저만의 작은 착각이였나 봅니다.
quoipour
09/07/13 00:36
수정 아이콘
그저 팬에대한 배려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팀이 시즌동안 경기를 치루고 팬들은 마치 내일인 것 마냥 열심으로 응원하면 팀은 팬들에게 감사해하며 우승을 통해 그 맘에 보답하죠. 이렇게 서로 마음을 주고 받습니다..
선수 일도 마찬가지 입니다.. 선수와 팬이 서로 경기할 기운 나고 응원 맛 나게하는 것에 우승하는게 있다면 선수가 상을 받는것은 그 선수 개인의 성취임에 앞서 그 선수를 응원한 팬들의 맘을 만족시켜 주는 팬을 위한 세레머니라고 봅니다..

선수가 상을 받고 안받고를 그저 상금이나 타이틀로 이야기 하자면 우스워 집니다.
선수 본인이 그런거 필요없어 하면 끝나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열심으로 응원한 팬은 그런거 하나하나가 다 응원한 보람입니다..
근데 그저 선수와 팀간의 이해관계로만 처리하고 팬들 맘은 제외시켜 버린다면 그게 더 섭섭한 일이 되는겁니다..

이런 일이 있을때 가장 상심하는건 당사자인 선수나 팀 본인들이라지만,,
그래서 이 일이 주로 감독의 선수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로 이야기 되고 있지만,,
실은 팬들 맘을 더 먼저 알아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찡하니
09/07/13 00:38
수정 아이콘
아고니스님// 옳으냐 그르냐 따지다 보니 논쟁이 이만큼 온거 아니겠습니까.
코멘트 잠길 정도로 했으면 그만 했음 싶네요.
같은 주제로 아무리 바른말 아름다운말을 해봐야
아고니스님이 말씀하시는 험한말 하시는 분들 귀에 들어가기나 할까 싶습니다.
사태를 가라앉히는데는 어떤 말보다 침묵이 훨씬 따뜻하고 평화로운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09/07/13 00:45
수정 아이콘
사실 플옵 진출이 좌절된 KT팬 입장에서 단 하나 위안삼아 볼만한 것은 '이영호 선수의 다승왕 수상' 이었고,
더 솔직히 말하면 '단독 수상' 을 원했기에, 오늘의 엔트리를 보고 내심 기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KT 팬 입장에서는 원하는 대로 이루어져서 기분 좋은 일이지만, 그래도 KT팬이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위안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제동 선수가 하루 2승을 올린다면...? 크크;;;)

플옵 진출이 아쉽게 좌절된 상황에서, 팬들을 위하여, 또 자존심을 위하여 최선의 선수들을 투입했던 KT와
이미 광안리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여유로운 엔트리를 구성하고 나왔던 T1.
만약 그 결과가 T1과 김택용 선수가 웃는 결과로 나왔다면, KT는 그 최소한의 위안조차 얻지 못했겠지요.
어차피 T1과 김택용 선수는 광안리 직행이라는 승리자의 입장에 있지 않습니까.

때문에 KT 팬들은 그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위안을 남겨 준 이영호 선수와 T1의 엔트리에 고마워하고,
또한 김택용 선수의 다승왕 좌절로 인한 팬들의 아쉬움 또한 너그러이 받아들이는 즐거움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이 자그마한 승리에서나마 미소지어야지, 그동안 KT 팬들은 계속되는 희망고문으로 지쳤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KT와 이영호 선수 팬 입장에서 그렇다는 것이고,
T1 팬들의 입장에서는 어떤 마음일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김택용 선수의 출전을 100% 보장하지 않은 엔트리에 대해 비판하는 '김택용 선수 팬' 들을 'T1 팬들' 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수면에 대놓고 드러나진 않았지만, 은연중에 '너 때문에 택용이가 못나왔다' 라는 비판을 묵묵히 감내해 내고 있는
원조 T1의 주인 '임요환 선수 팬' 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사실 KT 팬 입장에서는 상대팀의 엔트리와 그것을 결정한 코칭스텝에 대해 왈가왈부할 만한 마땅한 이유가 없지만
같은 팀 안에 있는 팬 입장에서라면 서로의 아쉬움을 토로할 이유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되니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KT 팬 여러분께서는 굳이 격한 논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저 우리에게 주어진 작은 즐거움을 잠시나마 누리고, 다음 시즌에는 좀더 나아질까. 한숨 한번 쉬고 또 다시 기대해 보면 될 것입니다.
09/07/13 01:09
수정 아이콘
에효.. 운영진이 왜 아랫글을 막았는지 이해조차 못하시는 분이 있어서 답답하네요.. 크크크크크

아 이제 화승의 경기가 내심 기다려지네요. 1년동안 진행한 리그의 다승왕이 탄생하는 순간이니까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이영호냐, 이제동과의 공동 수상이냐, 2승을 챙긴 이제동의 단독 수상이냐... 이영호 선수가 다소 유리한 건 사실입니다만~ 정말 기대되네요.
찡하니
09/07/13 01:21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 요즘 컨디션이 안좋아 보이지만
다승왕에 대한 집념은 끝까지 보여주었으면 하네요.
경기 어떻게 될런지 모르겠지만 2승 할수 있으면 하고 자신감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럼 또 이영호 선수가 안쓰러워서 맘 아플지도 모르겠고^^;;
암튼 기대하고 있어요.
Chizuru.
09/07/13 01:22
수정 아이콘
저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체 왜 '따뜻한 PGR' 이 감정을 미처 다 풀지 못한 분들의
분노 해소용 창구로 이용되어야 하는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_-


요새들어 특히, 맞는 말 옳은 말 하는 사람을
마치 꽉 막힌 사람처럼 몰아세우는 풍조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슬슬 질려갑니다.
용접봉마냥눈
09/07/13 01:23
수정 아이콘
DEICIDE님// 임요환선수가 4경기에 배치되었고 김택용선수가 져서 못나왔다하더라도 이정도급의 반응은 안나왔을듯... 그만큼 김택용선수가 참 커버렸죠...

아무리 위로한다 한들 1년여간 김택용선수의 다승왕만 보고 살았다는 분이 있다니... 박감독의 엔트리가 야속할 수밖에 없겠네요.
우유맛사탕
09/07/13 01:49
수정 아이콘
아리아님// 프로테우스님// 김택용 선수 연봉 8000천만원으로 알고있습니다..
프로테우스님 기사 말대로 재계약시점이 참 이적후 한참 슬럼프 왔을때라.. 깍여서 저 정도 받는다고 하더군요.
09/07/13 02:26
수정 아이콘
근데 엔트리를 왜 3:0이 확실하게 짰느냐는 분들은..
정영철/임요환/최호 선수가 무조건 필패카드라 생각하시는건가요? 아니면 엔트리 짤때 상대방이 누가 나올지 이미 안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아무리 실험적이라도 꼭 진다는 보장이 없을건데 말이죠.
09/07/13 04:01
수정 아이콘
네오메두사가 하필이면 4경기여서...
비형머스마현
09/07/13 06:20
수정 아이콘
논리적인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 논리적인 비판을 바탕으로 해서 또 다른 발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히지만 비난은 ? 팬이라는 이유만으로 비판이 아닌 비난은 하셔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엔트리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가장 고민한 사람들이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감독과 코칭 스패트 아니겠습니까?

결승직행이 확정 됬다고 그들이 그럼 그냥 지자 이런 식으로 경기 준비했겠습니까?

3명중 한명은 이길거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결과론 적으로 졌고 김택용 선수는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박 감독에 대한 비판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비난일색뿐인 댓글들도 많군요 ..

팬들이 원하지 않는 방향의 엔트리가 나왔다 하더라도 그것은 감독 고유 권한입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론할 수는 있어도

이 문제 만으로 박용운 감독을 비난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포포리
09/07/13 06:50
수정 아이콘
화장실 같네요.
원시제
09/07/13 08:55
수정 아이콘
아 여기서 또 싸우나요...
진인사대천명
09/07/13 09:30
수정 아이콘
마음아파 할 사람들은 우리보다 감독, 그리고 동료들일 겁니다.
그보다 더 마음아픈 팬이 있을수도 있다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년동안 김택용선수의 다승왕을 기대하면 마음졸이며 매번 한경기 한경기를 시청하던 저한테는 오늘은 정말 충격의 날이였습니다. (2)
09/07/13 09:31
수정 아이콘
대놓고 다승왕을 뺐겼다느니 발트리라느니 하는 아랫글이야 그렇다고 쳐도, 이런 글에서까지 엔트리 논쟁이 벌어지는 건 좀 안타깝네요..

여러 김택용 선수 팬분들이 지적하시는 "발트리" 주장의 논거는 1. 김택용 선수의 4경기 배치, 2. 1~3경기에 승리가 불투명한 실험적 선수기용인 것 같은데요.

1.에 관해서는 아랫글에서도 댓글 달았습니다만, 박용운 감독의 맵 중심의 엔트리 짜기가 그대로 유지되었을 뿐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구요(김택용 선수의 데스티네이션 승률을 언급하면서 3경기에 배치했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그럴 경우 4경기 메두사에 출전해야 할 최호선 선수의 기대승률을 감안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2.에 관해서는... 티원의 경우는 광안리 직행 팀입니다. 당연히 7전제, 게다가 2연전으로 치러지는 결승전을 대비하기 위한 서브카드를 마지막 경기에 실험해야 할 필요성이 매우 큽니다. 3~6위팀처럼 준플옵, 플옵 거치면서 엔트리를 보완해나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구요.
결승전을 위해서 마지막 경기를 에이스의 기세를 높이는 데 쓰느냐, 혹은 카드를 늘리는 데 쓰느냐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가치판단의 문제에 가깝지요. 아래에서 한번 더 말씀드리겠지만, 팀의 상황이나 특성도 중요하겠구요.

그리고 이영호, 이제동 선수의 경우와 비교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외견상으로만 보면 물론 티원이나 박감독님이 다른 팀에 비해 에이스의 다승왕 획득에 덜 집중했다고 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화승, kt와 티원은 상황이 좀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kt야 이미 포시가 좌절됐으니 실험적 엔트리가 불필요하죠. 테란이 불리한 맵이 사용되는 1경기에 이영호를 배치하는 변칙적인 엔트리로 에이스를 배려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영호 선수 밀어주는데 앞뒤 잴 것 없는 상황이라는 얘깁니다.
또한 화승의 경우에는 티원과는 팀컬러가 약간 다른 것이 화승은 에이스 이제동의 기세에 경기 전체의 승패 향방이 갈릴만큼 에이스 의존도가 높은 팀입니다. 이제동이 지는 경기에서 화승의 승률과 김택용이 지는 경기에서 티원의 승률을 비교해보시면 쉽게 납득되시리라 봅니다. 그렇다면 화승의 조정웅 감독으로서는 마지막 경기에서의 엔트리를 에이스 이제동의 기세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짤 수 있고, 적어도 저에게는 그게 더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티원은 다르죠. 에이스의 기세를 높이기 위해 변칙 엔트리를 짤만큼 에이스 의존도가 높은 팀이 아니라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어제 박용운 감독님의 엔트리는 결승전 대비를 위한 실험적 선수기용의 필요성과 팀의 특성, 그리고 김택용 선수에 대한 배려를 나름 잘 타협한, 어느 정도 합리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엔트리라고 생각됩니다. 적어도, 결코 비난받아 마땅한 엔트리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영웅의물량
09/07/13 09:45
수정 아이콘
답이 안나오네요. 선수가 관심없다고 하는데도 이렇게나...
본문에 좀 더 집중할수 없을까요?
댓글도 중요하지만 댓글의 댓글보다는 본문의 댓글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양산형젤나가
09/07/13 11:26
수정 아이콘
소속팀 선수의 다승왕 경쟁을 감독이 저지한다? 그것도 박용운 감독이 김택용을 상대로?
어이가 없는 발상이죠. 오히려 제 생각도 2연승으로 확실하게 다승왕 찍게 해주겠다는 의지가 컸다고 봅니다.

엔트리가 실험적 기용이라 해도 포스트시즌에서 이길 카드를 가지려고 실험하는 거지 지려고 실험하는 게 아니죠..;
박용운 감독도 세선수가 한 게임도 못 따내고 셧아웃당할줄은 미처 상상을 못했겠죠. 아마 에결 역시 김택용 선수를 내보내려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티원에서 어제 졌던 선수들도 김택용 선수에게 정말로 미안하겠죠. 글 쓴 분 글에 동의합니다.

사실 김택용 선수 팬분들이 아쉬워할 여지는 충분히 있었지만 358플이나 달릴 정도로(pgr에서 중계글 아닌데 100플 넘어가면 웬만하면 싸움글이죠) 논쟁이 크게 벌어져야 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pgr에서 유난히 사람들이 논리고 뭐고 다 잊는 주제가 두 개 있는데 그게 바로 '특정 연예인 까는 글'이랑 '팬이 많은 선수를 건드리는 일'이죠. 그 놈의 팬심이 뭔지. 이번에도 역시나...
저는 아직도 결승전에서 지지치기 싫어서 엘리당했던 선수를 싫어해서 제가 성숙한 이스포츠 팬이라고 말씀드리진 못하겠지만 팬심의 과도한 표현도 자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9/07/13 11:48
수정 아이콘
팬심이 도를 넘쳐 팀전인 프로리그가 뒷전이고
선수 하나만의 영광만을 바라보는 이들의
무서운 글들이 불편한 지경이네요..
헌터지존
09/07/13 13:00
수정 아이콘
저는 T1 팬으로서 경기장에 직접가서 봤는데요..
1.그동안의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마지막 마무리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광안리 가는것.
2.라이벌 통신사 자존심 매치인데 이기면 좋고,,지더라도 납득할수 있는 경기력..
3.김택용선수의 승리로 다승왕 차지하는것.

이건 선수 하나만의 영광이 아니라 팬들 선수들 모두의 염원이 였을 겁니다.
과연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감독의 엔트리 구성이였냐는것?

글세 경기끝나고 관중들의 허탈감.. 그것도 3:0 .. 어떤 여성분은 우시는분까지 봤는데 좀 안타까웟음..

비난은 오버겠지만 감독의 엔트리구성에서의 문제점을 비판받아야지요...
김택용선수가 1~3경기 나와도 딴선수에게 기회 안가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위 3조건 하나도 만족못시키는 결과로 이어진 감독의 능력 부족은 비판해도 할말없는 겁니다..
엔트리 및 작전에서의 신중함을 요구합니다.
09/07/13 13:21
수정 아이콘
그런데 만약 2경기 임요환 선수 승리, 4경기 김택용 선수 승리, 에결 김택용 선수 승리
이런 식으로 시나리오가 흘러갔다면 어땠을까요?
실제로 그렇게 될뻔도 했었는데;;;
09/07/13 13:30
수정 아이콘
조금 이해할 수 없는게.. 엔트리를 잘못 짠 것을 잘못 짰다고 하는것이 따뜻한 것과 무슨 상관이 있나요..
감독이 가슴 아파 할 수는 있겠지만.. 여하튼 잘못 짠건 잘못 짠 겁니다.
혹여 아니다. 괜찮은 엔트리였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 감독의 결정은 옳았다.. 이런 반박은 몰라도
마치 엔트리를 지적하는 사람들을 냉혈한 정도로 만드는 것 같아
조금 그렇군요.
09/07/13 13:44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는 팬도 안티도 많죠.
도가 지나친 아쉬움을 표시한 사람도 있고, 안타까워하는 사람 앞에서 괜한 딴지걸어 화를 돋구는 사람도 있고
전 둘 다 잘못이라고 보는데 글 분위기에 맞추어 좀 댓글들도 자중했으면 좋겠어요.
스카이하이
09/07/13 13:59
수정 아이콘
엔트리를 잘못 짠 것을 잘못 짰다고 하는것이 따뜻한 것과 무슨 상관이 있나요.. 2222222222222222
비형머스마현
09/07/13 14:34
수정 아이콘
근데 .. 김택용 선수가 출전하지 않아서 3:0으로 졌다는게 왜 엔트리를 잘못짠 건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보다 더 대단한 감독이 설마 3:0이 뻔한 엔트리를 구성해서 내보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택용 선수가 출전하지 못해서 다승왕의 기회를 포기 해야 하기 떄문에 그것이 엔트리를 잘못 짠 기준입니까?

지금 댓글을 보면 김택용 선수가 출전할수도 없게 3:0 엔트리를 짯기 때문에 비판 받는 것 같은데 ..

임요환 선수는 거의 이길뻔 했습니다. 그리고 4경기 5경기 나와서 김택용 선수가 다 이겼다면 이런 글은 안올라왔겠죠 .

저도 티원팬 티원 선수들 팬이지만, 이것은 지나친 팬심인 것 같습니다.

제 생각도 이런 문제가 왜 댓글 358개나 달리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장경진
09/07/13 16:13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동감합니다.
카르마2
09/07/13 16:17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를 보는 저까지도 화가 나서 어쩔줄을 모르겠던데 김택용선수는 얼마나 화가났을까요?..
두번다시 승률,다승 전부 완벽한 시즌을 보내기 힘들텐데 정말 아쉽네요.
박용운감독의 엔트리는 미스였고 그 점에 대해 팬분들이 화가 난 감정을 표출하는건 당연하다고 보네요.
김택용선수 본인이 다승왕을 신경쓰지 않는다해도 경쟁자가 이제동,이영호 선수인데 신경이 안쓰일까요?
또 팬분들도 늘상 바라던 다승왕인데 팬들은 얼마나 속상할까요..
박용운 감독이야 미안하다고 하면 끝이지만 1년간 이 상을 기다린 팬분들의 허탈함은 누가 달래주나요?
이 일에 대해 엉뚱한 김택용선수 팬이 욕먹는것 같아서 참 불쌍하네요.
09/07/13 16:26
수정 아이콘
정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박지성선수가 출전을 못했을때의 기분이네요...
동동이
09/07/13 17:41
수정 아이콘
저는 택용선수 팬도 아닌데 충분히 팬분들 심정 이해가 가는데요..
아예 나오지도 못하고 기회를 박탈당했으니 기분 나쁜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것도 경쟁이 이렇게 치열한 상황이니 그냥 아 아쉽다 하고 끝낼수 있는게 아닌것 같은데..
제가 봐도 이해가 안가는 엔트리인데 팬 입장에선 더 하겠죠;
swflying
09/07/13 17:47
수정 아이콘
예상했던 것 보다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많은 분들이 제 글의 의도를 이해해주신 것같아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제가 이 글을 남기게된 이유를 좀 더 가감없이 쓰겠습니다.

저 역시 김택용선수의 다승왕을 바랬던 사람의 입장으로서 아쉽고 분하고
박용운 감독의 엔트리를 비판하고 싶어졌고,
감독의 엔트리에 의해 한명의 선수가 꿈을 이룰수 있는 마지막 순간에
경기출전조차 못한다는게 참으로 억울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흥분되는 감정이 일어날때마다 조금 감정을 식히는 시간을 가지는 편입니다.
그냥 제 감정을 바로 분출해도 좋은게 인터넷이겠지만, 사람과 사람사이의 매너를
세상의 가장 중요한 도리라고 배우고 자라왔던 저로서는,
누군가를 쉽게 비난하고, 욕하는게 그렇게까지 마음이 편치않습니다.
저도 사람인 이상 김택용 선수의 팬인이상 엔트리결정을 비난하고싶은 마음이 왜 없었곘습니까
그러나 조금만 더 생각해보니
박용운 감독 이상으로 김택용 선수와 가까이서 지냈던 코칭스텝은 없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괴로워할 사람은 김택용 선수겠지만, 그 다음으로 괴로워하고 미안해할 사람은
박감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비난하고 비판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졌습니다.
우리가 비난하지않아도 본인이 김택용 선수에 대해 안고갈 무거울 짐일테니까요.
제가 좀 더 따듯한 pgr이 되기를 바랍니다 라고 적은 이유도 같은 맥락입니다.
요즘 인터넷을 보면 너무 충동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분출하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그게 인터넷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크나큰 마음의 상처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포모스나 여타 사이트에 비해 매너를 지키는 곳이 pgr이기에
선수들이나 코칭스텝, 관계자분들도 pgr은 들어오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좀 더 자중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pgr만큼은 충동적으로 댓글다는 다른 사이트에 비해서, 좀 더 신중하게 댓글달고, 신중하게 라이트 버튼을 누르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성인군자라서 이런말하는 건 아닙니다.
저도 평범하고 다혈질적인 인간이지만, 그렇기에 조금만 더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에 글을 남기게 된것입니다.
엔트리로인한 비난은 이제 그만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09/07/13 22:52
수정 아이콘
도대체 4경기 배치와 4,5경기 2연승의 상관관계는 뭐죠? 4경기에 승리하면 에결에서의 승률이 높아진다는 갠관적인 증거라도 있는지.
네오버젼으로 바뀌고 메두사에서 토스가 구려지고 김택용 선수의 4~5라운드에서 가장 많이 패한 맵이 네오메두사인데 맵얘기로
티원의 전략적 포석까지 해석하며 의미 부여 하는 건 오바라고 생각합니다. 경기 끝나고 박용운 감독이 김택용 선수에게 미안하다고
했다는데 케티나 화승의 1셋배치 의미까지 설명하며 이것저것 끼워맞추는 것도 오바라 생각하구요. 그렇게 복잡할 것도 없어요.

광안리 직행 후 축제로 끝나야 할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이렇게 뒤가 찝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선택한 것. 그래서 죄없는 선수들은
선수들 대로 미안해하고, 김택용 선수는 선수대로 아쉽고, 팬들은 팬들대로 라이벌 팀에게 시즌 최초 셧아웃에 팀내 에이스가 다승왕
기회조차 못 잡아보고 찝찝하게 끝난 것. 이기든 지든 웃으며 마무리 지을 경기를 얻은 거 없이 끝내야 한 상황을 자초한 것이
박용운 감독이 욕을 먹는 이유입니다. 그것뿐이고 충분히 그럴만 한 이유죠. '김택용 선수만' 좋아하는 팬과 다른 팬들을
나눌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포인트는 누구빠와 누구빠가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플러스가 없었다는 거고 팬들이 불쾌하다는 거죠.

당연히 박용운 감독 본인도 패배 후 괴로웠겠죠. 하지만 누가봐도 시원하게 마무리 짓고 누구에게도 아쉬움 없이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경기를 출전한 선수들도, 팬도, 얻을 것 없이 행복하지 않게 만들 수 있는 시나리오를 스스로 택했다는 점에서 비난받는 것도
당연한 거죠.

티원 응원하는 팬, 티원에 좋아하는 선수가 있는 팬 누구도 박용운 감독을 미워하진 않습니다. 명장으로 인정받고 팀을 1위로
올려놓은 주역이니까요. 다만 1년간 울고 웃으며 응원하고 즐기고 결국 1위까지 찍으며 축제가 된 이번 프로리그의 마지막 경기를
왜? 라는 찝찝함을 안겨주며 마무리 지은 책임은 박감독님에게 있는 게 사실이니 이러는 거죠.

덧붙여 어떤 팀단위 스포츠던 승패가 중요하지 않은 시점에 개인의 타이틀은 이스포츠보다 훨씬 노골적으로 지원합니다. 그건 선수가
팀보다 중요해서가 아니라 말 그대로 배려고 최소한의 동업자 정신이죠. 결국 팀을 이루는 것은 선수고 선수가 성취하고 팬들이 기뻐하는 건 팀이 성취하고 더 성장하는 양분이 되는 거구요. 단순히 팀과 선수의 관계나 누구 팬 어느 팀 팬 나누는 것은 이번 일의 포인트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캡틴호야
09/07/13 23:50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어쨋든..

리쌍이 다승왕을 공동 수상 했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8221 우승한 게이머 ,,급격한 몰락 ,, 왜 ?? [19] 서현우7766 09/07/15 7766 0
38220 MSL 8강대진 경우의 수 [31] 그린웨이브5656 09/07/14 5656 0
38219 이윤열. 그를 단지 보고 느낀 만큼의 이야기 [12] The xian6256 09/07/14 6256 6
38217 유일한 희망은 T1 테란 [48] 툴카스7209 09/07/14 7209 1
38215 헤리티지.. 그 만이 펼칠 수 있는 경기 [16] 캐쥬얼가이6721 09/07/14 6721 0
38214 090714 E-스타즈 헤리티지 풀리그 2회차 & 아발론 MSL 16강 3회차 (3) [199] 별비5575 09/07/14 5575 0
38213 090714 E-스타즈 헤리티지 풀리그 2회차 & 아발론 MSL 16강 3회차 (2) [284] 별비4931 09/07/14 4931 0
38212 090714 E-스타즈 헤리티지 풀리그 2회차 & 아발론 MSL 16강 3회차 [338] 별비5574 09/07/14 5574 0
38211 6강 플레이오프 엔트리 발표~ [69] SKY926154 09/07/14 6154 0
38210 상대전적으로 본 포스트시즌 [4] noknow4116 09/07/14 4116 0
38209 소설, <삼무신三武神> 8 [6] aura4182 09/07/14 4182 0
38207 끈기의 임요환, 오랜만의 개인전에서 영웅을 잡다. [29] 브라운쵸콜렛9022 09/07/13 9022 1
38206 오늘의 프로리그-화승vs공군/삼성vsMBCgame [315] SKY925845 09/07/13 5845 0
38205 e스타즈 서울 헤리티지 조별풀리그 1주차 (2) [491] Alan_Baxter8004 09/07/13 8004 0
38204 e스타즈 서울 헤리티지 조별풀리그 1주차 [327] Alan_Baxter5917 09/07/13 5917 0
38203 소설, <삼무신三武神> 7 [10] aura4317 09/07/13 4317 1
38202 프로리그 시상식 권위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9] 마빠이5434 09/07/13 5434 0
38201 내가 예상하는 6강 플레이오프 [16] WizardMo진종4577 09/07/13 4577 0
38200 포스트시즌 시작...무엇보다 중요한 엔트리싸움 [27] noknow5184 09/07/12 5184 0
38199 마음아파 할 사람들은 우리보다 감독, 그리고 동료들일 겁니다. [96] swflying7832 09/07/12 7832 4
38198 6가지 주제, 6가지 박카스 스타리그 2009 엔딩 [9] Alan_Baxter4948 09/07/12 4948 2
38197 TG 삼보 인텔 클래식 시즌 3 8강 2주차 [256] SKY925787 09/07/12 5787 0
38196 댓글잠금 아쉽게 놓쳐버린 다승왕. [357] 완성형토스11490 09/07/12 11490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