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07/11 16:35:52
Name 어머님 아버
Subject 되는 사람, 임요환
이런 말이 있죠. 될 사람은 된다.

데뷔 전부터 화려하게 빛나던 그는 온게임넷 한빛소프트배 스타리그를 시작으로

이후 각종 대회를 휩쓸고 본좌라인 첫번째에 이름 석자를 아로새기게 됩니다.

단일 팬카페 최다회원을 보유하게 되고 (현재 상황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

프로게이머로써 할 수 있는 모든 대외활동을 하는 듯한 바쁜 일정 속에서

나태해지지 않고 특유의 독기와 쓰러질듯 쓰러질듯 쓰러지지 않는 드라마틱한 모습들에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고 열광하고 응원을 보냅니다.

그리고 입대시기와 적절히 맞아떨어진 공군에이스의 창설은 30대 프로게이머란 목표를

이어주는 중요한 발판이 되었음은 물론이고 "되는 사람" 임요환의 화룡점정을 찍었죠.

각설하고, 지금 하고 싶은 이야기는 팀단위 리그에서 그의 "되는 사람" 본능입니다.

지금은 그의 제대 이후 첫 프로리그 시즌입니다. 그리고 실로 오랜만에 광안리에서 보게된 T1입니다.

애석하게도 그는 팀의 광안리 직행에 해준것이 전혀 없습니다. 아.. 득실 하나 까먹었군요 ^^;

무적함대. 그야말로 언터쳐블 T1시절 팀에서 가장 빛나던 선수는 그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팀의 전성기에는 그가 항상 중심에 서있었죠.

그의 입대 이후 추락하는 T1에게서 뚜렷한 실패의 원인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분명히 부진의 이유는 있었으나 그것이 총체적 난국에 빠질 만한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팀의 멘탈 역할을 하던 임요환의 부재를 꼽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만

그럭저럭 수긍이 가는 정도의 의견이었을 뿐 큰 호응은 얻지 못한걸로 기억이 되네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앞서 말씀 드렸듯 지금은 그의 제대 이후 첫 프로리그 시즌입니다.

그리고 실로 오랜만에 광안리에서 보게된 T1입니다.

이것이 전부 우연이라 할지라도 그는 e스포츠판에 "최고의 되는 사람" 임엔 틀림없습니다.

내일이죠 반드시 건재함을 알려야 하는 경기가.

개인적으로 내일 경기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광안리 무대지요.

허나 그어떤 사소하고 의미없는 경기라 하여도 승리에 집착하는 박서.

그리고 그의 오랜 팬답게 대세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경기 따위에 승패에 연연하고 각잡고 보겠습니다.

되는 사람, 임요환.

끝까지 되는 사람으로 남아주십시오. 저도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un-horus
09/07/11 16:44
수정 아이콘
진짜 신기하죠
임요환 선수 입대 이후로 우승만 하던 T1의 몰락, 그리고 재대와 함께 1라운드 막장팀이 광안리...
체념토스
09/07/11 16:46
수정 아이콘
T1 = 임요환 선수인가요?
다크질럿
09/07/11 16:49
수정 아이콘
내일 경기에서 어느 정도 경기력을 보여줘야 광안리에서 쓰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어머님 아버
09/07/11 16:51
수정 아이콘
다크질럿님// 그렇겠.. 죠? ^^;
그러나 꼭 임선수의 광안리 출전 -> 승리를 염원한다기 보단 (더할나위 없이 좋은 패턴이겠습니다만.)
설령 나오지 못한다 하더라도 내일 경기보다 분명하게 중요한 경기니까요.
내일의 승리보다 우승이란 결실에 보탬이 되느냐 되지 못하느냐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
09/07/11 17:16
수정 아이콘
정크벅크도 좋지만 그래도 내일은 그분이 이겼으면 하네요.
09/07/11 17:39
수정 아이콘
나오든 안나오든 상관없습니다.
그분이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하죠!
공고리
09/07/11 17:55
수정 아이콘
Again 블루스톰!
도라귀염
09/07/11 18:06
수정 아이콘
리더쉽이 은근히 대단한가봐요 임의
포포리
09/07/11 20:16
수정 아이콘
임요환은 무안단물이죠.
09/07/11 20:1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임요환 선수 내일 꼭 이겼으면 좋겠네요 !
바나나맛우유
09/07/12 00:10
수정 아이콘
요환단물.. 한참 잊고 있었던 단어인데.. 이렇게 다시 보게 될 줄이야~
t1의 행보를 보면 요환단물의 힘이 존재하는 것 같기도 해요^^
09/07/12 03:55
수정 아이콘
되는 사람... 그리고 스스로 되게 만든 사람
슈페리올
09/07/12 04:21
수정 아이콘
되는 사람... 그리고 스스로 되게 만든 사람 22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8191 후속작을 대하는 프로게이머들의 태도 [28] 카프카6690 09/07/12 6690 1
38190 낭인왕 폭군, 뜬금없는 설명. [2] aura4084 09/07/12 4084 0
38189 소설, <삼무신三武神> 6 [2] aura3852 09/07/12 3852 0
38188 대 프로토스전에 대한 테란의 이해와 경기 양상 [5] Flocke4158 09/07/12 4158 0
38187 ACE 게시판을 검색하다보니 [11] 하나린4710 09/07/12 4710 1
38186 김윤환의 삼보일배 러커. [이지선다, 약간의 태징징] [15] 엘푸아빠5704 09/07/12 5704 0
38183 아발론 MSL 16강 2회차 [195] SKY925299 09/07/11 5299 0
38182 되는 사람, 임요환 [13] 어머님 아버6645 09/07/11 6645 1
38181 비수류 , 이젠 진화가 필요하다 [8] LanZi5558 09/07/11 5558 0
38180 신한 프로리그 31회차 이스트로 vs 웅진, 위메이드 vs 하이트 [200] 체념토스4724 09/07/11 4724 0
38179 소설, <삼무신三武神> 5 [5] aura4005 09/07/11 4005 0
38178 비디오게임도 e스포츠화 되는군요. [20] 마음이5870 09/07/11 5870 0
38177 스타크래프트2 Q&A 퍼옴(스크롤 압박) [6] 물의 정령 운디7305 09/07/11 7305 0
38176 극강 저그맵, 극강 프로토스맵을 공개합니다. [23] 박진호6862 09/07/11 6862 0
38175 삼무신(三武神) 설정집1 [14] aura4586 09/07/10 4586 0
38170 박카스 2009 스타리그 16강 6회차(3) [375] SKY925063 09/07/10 5063 0
38169 박카스 2009 스타리그 16강 6회차(2) [347] SKY924429 09/07/10 4429 0
38168 스타크래프트2 베인링 관련 소식 퍼옴(스타크래프트2 일꾼 공업 관련 소식 추가) [13] 물의 정령 운디4868 09/07/10 4868 0
38167 박카스 2009 스타리그 16강 6회차 [383] SKY925206 09/07/10 5206 0
38163 소설, <삼무신三武神> 4 [5] aura4036 09/07/10 4036 0
38162 정명훈식 테란의 해법을 김택용이 보여주다. [31] Dara7972 09/07/10 7972 0
38161 이영호 ㅡ 더 악랄한 악역이 되어달라 [28] V6400 09/07/10 6400 11
38160 프로리그, stx는 투신카드를 버렸나? [30] 삭제됨6548 09/07/10 654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