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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09 18:10:00
Name Love.of.Tears.
Subject [L.O.T.의 쉬어가기] 엔트리를 보며 흘린 눈물...
오늘 포모스를 통해 엔트리를 확인하고 나서 울컥하는 맘을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박지수 선수의 대전 상대로 찍힌 임요환이라는 때문에 흘린 눈물이었지만 한편으론 너무 오랫동안 있었던 기다림 때문인지 기쁨 보다는 화가 났습니다. 임요환이라는 사람이... 한 명의 프로게이머가. 1위 진출이 확정된 시기에서 이벤트성 경기와 같은 그 자리, 그 엔트리에 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사실 엠비씨게임이 화승을 꺾으면서 어느정도 예상한 엔트리였긴 하나 엔트리가 공개되기 전에 요환이형(호칭은 편한대로 합니다)의 출전을 암시하는 박용운 감독님의 인터뷰가 있었고, 오늘 제가 접한 박 감독님의 인터뷰에서도 "이기기 위한 출전이지 이벤트성 엔트리가 아니다 라고 말씀하신 부분을 보았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생각을 지울 수 없음은 마찬가지였죠...  


다른 팬 분들께선 요환이형의 경기 자체에 기뻐하시는 듯한 눈치인데 제가 그렇지 않음은 아이러니 입니다. 아니 가감없이 말하면 기쁩니다. 그러나 이젠 주력에서 밀린 것 같은 맘 때문에 가슴이 아픕니다. 네, 이젠 주력이 아닐 수 있겠죠... 버티는 것만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승리하는 것에 만족해야 될지도 모릅니다. 저는 다른 팬 분들이 요환이형에게 상징적 존재라고 말씀하는 것이 별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실질적으로는 맞지만 플레이에 대한 측면까지 그렇게 평가 받는다면 싫다는 말씀입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팬들에게 그는 항상 이렇게 말해왔습니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기다려달라고요 얼마나 그가 목말라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죠... 늘 그래왔듯 죽을 각오로 해서 승리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래서 주력까진 아니더라도 언제나 나와도 무서운 카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순간, 어떠한 루트로든지 현장에서 그를 응원 못한 미안함이 밀려오네요...


할 수 있어... 요환이형 화이팅 !!  


Written by Love.of.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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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보션
09/07/09 18:17
수정 아이콘
박용운 감독님이 승리를 위해서 내보냈다고는 하지만 저도 골수임빠로써 뭔가 복잡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발 압도적이고 놀라운 경기력으로 저의 그런 찝찝함과 이제 한물 갔다는 사람들의 평가를 깨부셔 주었으면 합니다..헤리티지에서도..
09/07/09 18:19
수정 아이콘
디보션님// 그러기엔 저에겐 너무 호감인 정벅자라... 으..ㅜㅜ 임요환선수가 멋진 경기력으로 탄성을 자아내다 승리는 정벅이 가져갔으면.. 아니면 그 반대라도.... ㅜㅜ 정벅 이번에 지면 타격 엄청나겠는데요...
손만잡고잘께
09/07/09 18:20
수정 아이콘
전 다르게 생각해요.. 아무리 경기 감각이 떠러졌다곤 하나 하위권팀하고 경기에도 임요환 선수를 낼수 있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확정이 안되었더라도 아마 kt 전에는 무조건 임요환 선수가 나올리라고 생각했지요.
단 한경기지만 그경기에 승패에 상관없이 방송 감각을 위해 내보냈을 겁니다..
아무리 역대 결승전에 중요한경기에서 진 임요환 선수지만 그 경험과 그분만이 할수있는 아스트랄은 누구도 흉내낼수도 없죠.
제가 예측컨데 sk 측에서 준비가 되어있었지만 안내보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임요환선수 입니다~ 언제 어디선 제몫이상은 해줄수있는 선수입니다.. 테테전이라 오히려 그가 감추워둔 비수를 결승전에서
볼수 있을꺼 같아서 좋습니다.
yonghwans
09/07/09 18:26
수정 아이콘
결승전도 다전제이기때문에..
임요환의 결승전 출격 가능성은 확정적이라고 봅니다.
근데 최연성은 위너스리그에서 3킬도 하고그랬는데..
조용히 코치만 전념하는건가요..
개인리그 예선도 안나오더니..
인하대학교
09/07/09 18:51
수정 아이콘
주력이아닌건 명백하고 확실하지만
등장했을때 무서운카드는 맞는거같아요
뭘할지모르거든요
나두미키
09/07/09 19:10
수정 아이콘
좋은 의미로 보았으면 합니다.. 버리는 카드, 이벤트 용이 아니라.. 30대 프로게이머의 가치를 증명해주기 위한 경기입니다.
09/07/09 19:20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자존심상 우스운경기는 아닐겁니다.
그의 경기력은 믿지못하지만 커리어와 자존심은 믿습니다 파이팅!
09/07/09 22:00
수정 아이콘
신용카드.. 라기보다는 크리스마스 카드 느낌..
09/07/09 22:07
수정 아이콘
완성형 임빠(?)로써 이쯤 Love.of.Tears.님의 글이 올라오지 않을까 기대중이었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멋지게 이기면 예전처럼 시 한편 써주세요 +_+
민죽이
09/07/09 23:08
수정 아이콘
전 임요환 선수가 이길꺼 같은데..
박지수선수 프로리그 성적 좀 봐주세요..-_-
09/07/09 23:12
수정 아이콘
농담이지만.. 매번 이 분 글 볼때마다 느끼는게 임님이랑 사귀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
빅유닛
09/07/10 00:36
수정 아이콘
전 4세트에 배치된 김택용 선수를 보며 눈물이 ㅠㅠ

1,2,3 세트에 배치된 선수들이 한 경기를 잡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이길 가능성보다는 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되는데
혹시라도 3:0 스코어가 나오면 근 1년에 가까운 긴 시즌을 분전한 김택용 선수가
다승왕(공동?)이 목전에 와있는 순간에서 출전 기회조차 없이 발길을 돌려야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좀 안습이네요;;
09/07/10 02:07
수정 아이콘
이번에 잘 해서 포스트 시즌에서 한 번 더 임요환이 나오는 걸 보고싶습니다..
그나저나 김택용 4경기..,;;
09/07/10 10:08
수정 아이콘
그분이 누굽니까,
어떤 악조건 어떤 강자를 상대로도 5:5를 실현시켜주시는 아스트랄 아닙니까..
이번에 황제가 귀환하여 정벅자를 쫓아낼거라 믿습니다.
테란메롱
09/07/10 15:16
수정 아이콘
암요환선수는 5:5죠
릴리러쉬
09/07/10 20:25
수정 아이콘
그분은 언제나 오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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