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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08 20:51:43
Name ROKZeaLoT
Subject 김택용vs김명운 리뷰
오랜만에 스타리그에서 대박경기가 나왔는데요. 김명운선수의 퀸 활용이 굉장히 임팩트했던 경기였습니다. 그럼 제가 생각한 이 경기의 주
요 포인트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첫번째. 초반 약간 삐걱거렸던 김명운.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김택용선수의 프로브가 김명운을 방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앞마당 해처리도 훼방놓고, 그러면서 자신은 생더블은 아니
더라도 비교적 할만한 타이밍의 더블넥을 가져갑니다. 김명운은 처음 해처리를 7시부근에 건설한후 앞마당에 해처리를 건설했습니다. 하지만 발업을 누르지 않은 탓에 택신의 프로브는 무려 스타게이트 타이밍까지 살아남죠. 거기에 코세어는 저그의 빌드를 모조리 확인하고 1오
버까지 잡은후 유유히 돌아갑니다. 거기에 다크로 압박주면서 1시멀티까지 거의 공짜 수준으로 가져가는데 성공하는 김택용. 다른선수도 아
닌 김택용이 이쯤 했으면 거의 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수 밖에 없었습니다.

두번째. 히드라 공업, 그리고 최적화.

보통 저그들은 아주 부유하게 3챔버를 돌리지 않는 이상 히드라 공업을 잘 해주지 않습니다. 저글링 공업이 보다 효율적이기 때문이죠. 레어
상태의 저그는 전투력에서 프로토스에게 현저히 밀립니다. 저그가 토스의 상성종족인 이유는 하이브 이후의 울링이 무섭기 때문이지 레어테
크의 히럴때문이 아닙니다. 보통 히럴은 옵저버테러나 해주면서 하이브를 가기위한 교두보에 불과하죠. 그마저도 저럴보다 효율이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김명운은 여기서 히드라 공업을 해줍니다. 히럴의 힘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죠. 이건 무엇을 뜻하느냐? 바로 히럴로 승부를 보겠다는 뜻입니다. 퀸보다도 더 중요한 이경기의 포인트는 이것입니다. 중반 타이밍 히럴올인. 이경기 김명운의 테마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그리고, 아무리 코닥이 무섭다고 하더라도 김명운 정도 되는 저그가 원다크에 쫄아서 병력운용이 소극적이 되어 프로토스가 1시멀티를 거저가져가는 것을 눈 뜨고 바라본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굉장히 말렸다거나 하는것이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는 플레이였습니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바로 최적화입니다. 토스가 1시멀티를 순조롭게 가져가는 것까지 김명운의 계산에 있었다는 말이지요.


세번째. 퀸, 그리고 타이밍

중반 타이밍 즈음, 아무리 초반 출발이 순조로웠던 '김택용'이라고는 하지만 김명운의 병력은 토스에 비해 좀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생방
당시 히드라 공업을 보고 공격적인 움직임을 예상했던 저는 좀 이상하다 싶었죠. 그런데, 그때 옵저버가 7시부근에 모여있는 퀸을 잡아주었
습니다. 퀸. 그것도 5~6기나 되는 엄청난 숫자. 위에서 설명했던 히럴 타이밍을 열어줄 키 유닛이었죠. 하지만 순조롭게 출발한 '김택용'은
6기나되는 퀸생산과 브루들링에 자원을 투자하고도 비등한 상태를 유지할수 있을만큼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옵저버테러까지 무위
로 돌아가며 위기에 빠진 '듯' 보였던 김명운. 그러나 이때 바로 퀸이 나타나 브루들링이 작렬하며 템플러를 모두 제거해버립니다. 그이후 뒤에서 추가된 럴커까지 합세해 김택용의 병력을 한번에 싸먹습니다.  김명운이 노렸던 타이밍은 바로 지금이었습니다. 다수의 퀸이 마나 150
을 채워 순간적으로 템플러의 공백을 만든뒤 공방업된 히럴로 게임을 끝내는것. 바로 이것이었죠.


네번째. 피날레

그러나 순조롭게 출발했던 김택용은 그리 녹록치 않았습니다. 앞마당에 있었던 대기병력에 게이트를 한번더 돌려 12시멀티를 지켜내고, 타
이밍러쉬를 무위로 돌리는듯 했습니다. 다크아콘까지 뽑아냈고, 인구수 또한 많이 벌어졌습니다. 이대로 경기가 지속된다면 김명운이 굉장
히 좋지 않은 상황이었죠. 하지만, 김명운은 추가병력을 상대의 앞마당으로 보냅니다. 다시한번 퀸의 마나가 차는순간 김택용의 추가템플러
는 모두 비명횡사했고, 보통때 같으면 스톰 두방에 모두 전멸하는 뭉쳐진 러커 8~9기가 질럿 중심이었던 김택용의 병력을 모두 녹여버립니다. 김택용은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GG.




물론 김택용 선수의 지지는 약간 빨랐던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어찌됐든 김명운 선수는 올인 공격이었고 멀티 한개정도가 날아가더라도
막기만 하면 김택용이 좋았던 상황이었던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심리적인 측면도 분명히 컸죠. 퀸의 보이지 않는 작용(?)도 한몫 했다고 봅
니다. 분명히 쓰이지 않던 유닛이니까요. 이런 돌발적인 플레이에 의해 순조롭게 출발했던 경기가 꼬이자 김택용선수도 적잖이 당황했을 것
입니다. 확실히 순간적인 12시 방어능력이나 다크아콘의 센스는 좋았습니다만, 한방병력을 잃어버린 프로토스가 본진포함 5개의 자원을 먹는 저그의 회전력을 템플러가 계속 끊기는 상황에서 막기는 거의 불가능이었습니다.

요약하자면

'김명운선수는 퀸의 템저격 능력과 (이건 의도했던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심리적 효과를 이용한 중반 히럴 올인을 준비해왔고 김택용선수는 분명히 김택용다운 능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결국 김명운선수의 판짜기에 말리고 말았다.'

이정도로 볼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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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리는 필력은 어쩔수 없네요...T.T
PGR에 처음 올리는 리뷰글이라 약간 떨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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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08 20:57
수정 아이콘
네오사우론 후 히드라 체제를 선택하면 히드라 공업 해주지요. 그리고 올인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 러쉬였는데요 ;
Go_TheMarine
09/07/08 21:08
수정 아이콘
확실히 김택용선수가 나쁜상황은 아니었죠. 5.5vs4.5로 김택용선수가 좋았다고 봅니다.
제 의견은 김명운선수가 3번의 고비를 잘 넘겼다고 생각하는데요.
처음의 토스의 한방러쉬(+하템4기)를 무난히 잘막았죠. 퀸을 사용하면서요..이때 아마 템을 저격못했다면 그냥 지지였을겁니다..
그리고 2차러쉬때 한방병력을 싸먹고 12시를 밀러갔는데 못밀었을 때가 2차고비였죠.
토스는 그때 11시에도 넥서스+캐논이 완공되어 있는상태였으니까요..
마지막으론 앞마당과 능선사이에서 토스병력이 뭉치지 못하게 잘 커트하면서 오히려 역공을 취했다는 점이죠..
능선에 있던 병력 중 하템이 스톰을 2방날리긴 했는데 별 효과못봤고 질럿이 러커2기에 꽤 많이 긁혔고..
퀸으로 앞마당에 있던 하템도 1~2기 잡으면서 승리를 거두었죠.
김명운선수가 엠에셀에서도 떨어뜨리더니 스타리그에서도 한건 하네요..
정말 오늘 퀸의 사용은 스타크10년사상 명장면 5안에 들어갈수도 있겠다는 생각합니다. 퀸으로 역전승한거나 마찬가지니까요..
ROKZeaLoT
09/07/08 21:10
수정 아이콘
핀드//지적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는 저프전에서 저그 운영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이브 울링이며, 5해처리 네오 사우론 체제라고 해도 하이브 가면 소용없는 히드라
공업을 3챔버도아닌 2챔버에서 돌린다는것은 조금 이해가 안가네요 ..
그리고 올인은 하이브를 보시고 그런 생각을 하신듯 한데, 퀸과 브루들링에 자원을 투자한 만큼, 분명히 다른부분은 부족할 수밖에 없는 김
명운선수 였습니다. 거기에 기분좋게 출발한 김택용이었구요. 퀸 마나타이밍에 최소한 멀티 한두개는 미는것이 김명운선수의 목표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거기서 미네랄멀티 하나밀고 어찌저찌 막히면 밀리유닛 공업도 안된상황에서.. 많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09/07/08 21:23
수정 아이콘
이미 대토스전 히드라체제에서 히드라 공업을 찍어주는 트렌드는 자리잡힌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
선수나 상황에따라 투챔버가 아니라 원챔버에서 공업 위주로만 찍는 경우도 많고요.
또 핀드님 말씀대로 김명운의 러쉬는 올인도 아닙니다.

저그도 멀티와 해쳐리 수는 충분했고 상대의 한방병력을 박살냈기 때문에 그게 막혔어도
단장의 능선의 토스가 갖는 이점인 공굴리기와 반땅 싸움 땅따먹기 방식으로 운영할 여지를 줄만 했지만
그건 단장의 능선에서 평범한 운영 싸움을 갔어도 불가피한 상황이고요.

또 김명운 선수가 퀸과 브루들링에 자원을 투자한만큼 다른 부분에서 부족할수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이미 드라군과 템플러를 포함한 토스병력을 쌈싸먹은 순간부터 저그의 그 불안요소는 없어졌고 오히려 불안요소는
균형있는 병력조합을 재빨리 갖춰야 하는 토스에게 넘어간거죠.

마지막 올인이라고 보신 (저는 올인이라 생각지 않지만요.)
앞마당 앞에서의 교전에서 만약에 토스의 한방 병력을 뺐다면 게이트를 장악당했을것이고,
역러쉬를 생각하기에도 토스 병력과 저그 진영사이의 거리가 멀었습니다.
제 시각에서 gg는 빠르지 않았고 어쩔수 없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그 입장에서 대 토스전 지상 최고 화력은 울링이 맞지만, 히럴 체제로 운영할때 반드시 체제 전환해야만 경기를 마무리 할수있는
그런 불가피한 조합은 아닙니다. 만약에 울링 조합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저그입장에서 최소 4개스 이상의 멀티가 돌아가야 하는상황이고,
히럴 체제는 땅따먹기와 밀고당기기를 할때 최적화된 조합인데 그 체제를 선택한 만큼의 이득을 저그가 가져갔다면
그 최소 4개스는 확보는 준비되어있고 "울링 체제를 위한" 밀리 타입 공업은 금방 따라잡습니다.
체념토스
09/07/08 21:26
수정 아이콘
ROKZeaLoT님// 사우론 저그의 히럴체제는 당연한 것입니다. 여기에 공업을 해주었다고 해서...
히럴 올인이라고 하는 건 좀 무리가 있습니다.
그만큼 히럴에 집중하겠다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김명운 선수 자원 상태가.. 히럴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가능한 상태였지요
물론 판짜기 자체를 하이브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이브를 생각했었으면 좀더 버티면서... 운용했어야 했는데... 퀸이라는 유닛으로 중간틈에 균형을 무너트려 버렸죠....

제가 높게 평가해주는 부분은...
퀸이라는 유닛을 쓸 타이밍을 잡았다는 것입니다.

마땅히 토스가 퀸을만한 구석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사우론 저그를 좀더 강력하게 만드는 한장에 카드를 얻었다는 것!
이부분을 높이 평가해주고 싶습니다.
SoulCity
09/07/08 21:27
수정 아이콘
ROKZeaLoT님// 히드라공업 2챔버에서도 많이 돌립니다. 특히 네오사우론체제에서요.
챔버를 하나짓고 나중에 하나지으면 방업보다 오히려 히드라 공업을 먼저 올립니다. 말씀하신거처럼 저그 운영의 궁극적인 목표가 하이브 울링이라 하면 그 전 타이밍을 가장 스무스하게 연결하는게 키포인트죠. 일반적인경우 저그의 방업이 꽤 빠르다하더라도 방3업이 되기전까지는 보통 토스의 공업에 밀립니다. 때문에 질럿에 2방에 녹는 저글링공업보다 레인지유닛인 히드라 공업이 중반에는 훨씬 효율이 좋습니다. 네오사우론체제가 레어체제에서 히드라로 재미를 보는게 대부분이기때문에 히드라 공업이 당연하다고 생각되네요.
09/07/08 21:28
수정 아이콘
굳이 히럴승부가 아니더라도 질템이든,리버든 방어업보다 히드라 공업이 효율도 좋죠 그리고 요즘 저플전보면 많이들 하던데
그리고 김택용선수가 11시나 12시 늦게 먹으면서 퀸마나차기전에 한번 들어갔으면 막기가 힘들었죠
그타이밍엔 9뮤탈떠서 하템 척살 아니면 하템없애기가 힘들죠 즉 김명운선수가 일부러 멀티먹게 냅두고 설렁설렁 했던거 같습니다
퀸나오면 싸먹고 멀티도 밀수 있으니깐
체념토스
09/07/08 21:30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하이브 이후 울링체제가 저그 최상에 조합이라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대토스전 상대 최고의 조합은 아닙니다.
울링체제가 효율성이라는 것이 좋을 뿐인 것이지... 토스가 막을 조합을 갖춘다면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오히려 히드라 럴커가 대토스 전 상대로 최고의 조합입니다... 템플러만 없다면 말이죠.....
체념토스
09/07/08 21:32
수정 아이콘
Ygok님// 저도 김명운 선수가 설렁설렁 일부러 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쉽게 멀티를 줬어요. 아니 어쩌면.. 조바심 때문에... 움크리고 있었을 수 도 있습니다.
체념토스
09/07/08 21:35
수정 아이콘
이번 경기에서 또하나 봐야 할 관점이.. 김택용선수 특유에 견제가 안나왔다는 점입니다. 이것도 생각해봐야 할 요소입니다.

커세어 3기로 분명 돌아다니면서 상대체제 다 확인하고.. 플레이도 봤는데.. 견제가 없었다...(저그가 밑쪽 멀티를 다 가져갔는데 말이죠)
김택용 선수 플레이가 나빴다라는 게 아니라...

무언가 김택용 선수 견제를 못하게 하는 요소가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드네요
09/07/08 21:41
수정 아이콘
체념토스님// 사실 할 필요가 없었다는 분석도 가능하고 이미 했다는 분석도 가능할것 같습니다.
프로브의 견제와 다크 한기의 움직임으로 저그가 수비적으로 움직이게 했고 멀티 확보도 저그에게 아쉬울것 없을정도로 빨랐으니까요.
임이최마율~
09/07/08 21:42
수정 아이콘
와 오늘 경기 정말 소름돋았습니다..퀸나오기전까지..김택용선수 견제 없긴했지만..그래도 필승코스여써요..
그정도면 무난히 한타싸움 토스가 이기고 끝나는경기였는데요..
견제가 없어서 결과적으로 김명운선수가 역전할 수 있었다는건...결과론적인 얘기로 들리는건 저뿐만인가요?
예전 이제동과 정명훈선수의 프로리그였나요..이제동이 인스네어와 플레이그로 테란 바이오닉 전멸시켰을때보다
오늘 임팩트가 더 컸습니다.......퀸의 브루들링으로 그냥 하템을 녹여버리다뇨.....
ps : 다만 전 질럿에다가 인스네어도 쏠줄 알았는데...브루들링 하느라 마나를 모으는데 더 신경쓴거 같습니다
SoulCity
09/07/08 21:43
수정 아이콘
헐님 말씀이 맞는거 같네요.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멀티확보를 만족스럽게 했으니까요. 토스에게 있어서는 더 없이 좋은 출발이였습니다. 충분히 만족을 했기때문에 따로 견제를 하지 않은거 같네요.
ROKZeaLoT
09/07/08 21:43
수정 아이콘
헐//

마지막에 제가 실수를 했네요. 저걸 올인이라고 적다니 .. 지적 감사합니다. 헐님의 말씀대로 분명히 그공격은 올인이라고 보기 힘들죠. 주도권 자체가 저그에게 있는데요. 뒤에 떡하니 다수 해처리 회전력을 감당할수 없다고 써놓고 올인이라고 적다니 .. ;;부끄럽네요..수정해야하나..
제가 올인이라고 한부분은, 퀸의 템저격을 이용해 히럴로 토스병력을 다 싸먹는 그 타이밍을 올인이라고 표현한것입니다. 분명히 후반을 바라
보는 운영이라고 보기는 힘드니까요.

그리고, 히럴체제에서 울링체제로 넘어간다 라는 것에서, 그 체제를 선택한 만큼의 이득을 가져간다 라는것이..
분명히 오늘경기와 같이 토스 한방병력을 싸먹거나, 아니면 폭탄드랍으로 게이트를 모두 부순다던가 정도의 타격이 되어야 되거든요.
하지만 토스 한방병력을 히럴만으로 싸먹기엔 무리가 있고, 그래서 필요한 것이 템저격입니다. 역뮤탈의 임무이기도 하죠.
하지만 저럴로 가며 밀리타입 업글을 돌리며 최대한 빨리 하이브를 가게되면, 별로 토스에게 별로 타격을 입히지 않고도 울링으로 넘어가
중앙교전에서도 밀리지 않는, 오히려 압도하는 화력을 자랑할수 있죠. 송병구vs문성진 경기가 대표적인 예가 되겠네요.(나는 뱅빠인데..)
개념은?
09/07/08 21:44
수정 아이콘
근데 정찰문제는 그냥 김명운선수가 냅둔것 같더라구요. 경기 끝나서야 알게된거지만
난 퀸사용할테니까 어차피 초반에 보든 말든 상관없다..
왜냐면 링 1기로밖에 안쫓아 다녔죠... 사실 프로브 잡으려고 맘 먹었으면 링 5마리가 쫓아다녔을텐데 말이죠.
1기로 쫓아다닌다는건.. 별로 잡을 생각 없다... 랑 같은거라고 생각되서요.
개념은?
09/07/08 21:46
수정 아이콘
체념토스님//
정확하게 말하면 견제를 못한게 아니라 안한것입니다.
오늘 김택용선수의 빌드는 저번에 이제동선수를 단장의 능선에서 잡았던 빌드와 동일합니다. 전 코어 돌아갈때부터 알아봤거든요.
초반 질럿 소수만 뽑은다음 6게이트까지 늘리고 빠른 사업.. 로버틱스 드라군을 그때부터 주력으로 뽑아주죠.. 한부대에서 한부대 반정도?
로버틱스도 올라가구요. 그러면서 3번째 가스를 가져가는 빌드였습니다.
이 빌드가 뭐냐면... 상대의 역뮤탈로 부터 자신의 하템을 보호하는 빌드이고... 상대가 뮤탈을 쓰지 않고 페스트 럴커라고 해도 옵저버가 결코 느리지 않기때문에 센터를 뺏기지 않는 여러모로 좋은 빌드죠.
즉 애초에 이 빌드는 견제를 하겠다 하는 빌드가 아니라... 센터를 잡으면서 3번째 가스멀티를 빨리가져가는 빌드였습니다.
애초에 김택용 선수는... 초반에 견제를 많이 줘서 안했다기보다는.. 이제동전을 기준으로 봤을때.. 견제를 안하는 빌드..
즉 공굴리식 운영을 택한 빌드였죠
ROKZeaLoT
09/07/08 21:49
수정 아이콘
그리고 덧붙이자면, 김택용이 마음을 놓게 만든것. 이것도 중요한 점이죠. 아무리 프로브와 다크의 움직임이 좋았다고는 하지만
(글에도 썻지만) 1시멀티를 그렇게 쉽게줄건 아니었거든요. 김택용선수가 마음놓고 이제 교전에서만 이기면 필승이라고 생각
하고, 견제를 하지않고 오로지 물량에만 집중하는 판단을 하게 만든것.. 오늘 경기에서 빼놓을수 없는 부분이겠죠.
azurespace
09/07/08 21:51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GG를 꼭 쳐야만 했는가는 의문입니다. 자원 풍족했고 브루들링의 마나는 150이기 때문에 하템을 꾸준히 뽑으면 결국 퀸 몰아내고 스톰으로 히드라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다크아콘을 뽑아놓고 별로 활용을 못한 것도 아쉽고요.
하얀그림자
09/07/08 21:5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김명운 선수의 가장 큰 위기는 막 퀸을 뽑을 즈음이였다고 봅니다. 그 때 김택용 선수가 하템 두어기와 함께 조금만 컨트롤 잘해서 그냥 밀었더라면 오늘 같은 명경기는 안나오고, 의외로 허무한 경기가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다크질럿
09/07/08 21:53
수정 아이콘
김명운 선수 인터뷰를 보면 아시겠지만 처음 당한 토스는 아주 쉽게 지는데 그나마 김택용 선수라서 그만큼 버틴거였죠. 2방 많게는 3방 스톰을 쓸 수 있는 하템을 다 잡혔는데 질럿 드라곤으로는 할게 없죠.
임이최마율~
09/07/08 21:53
수정 아이콘
하얀그림자님// 동감합니다..퀸의 브루들링으로 토스병력 잡아먹기전에.....그전타이밍에 토스병력이 1차공격했을때
퀸을 안보여주고 히럴,링,성큰으로 막아낸게 오늘의 임팩트있는 경기를 만든듯합니다..
ROKZeaLoT
09/07/08 21:54
수정 아이콘
azurespace//

어찌저찌 앞마당을 지켜낸다 해도
글에 썻듯이
이미 자원력과 생산기지를 모두 갖춘, 결정적으로 하이브가 터진 김명운선수는
아드네날린 저글링만 계속 생산해서 어택땅 해도
막기가 어려웠죠
다크질럿
09/07/08 21:54
수정 아이콘
퀸의 브루들링은 무섭지만 뜻밖에 당하지 않는거라면 대비를 할 수 있고 맵도 퀸을 쓸 수 있을때까지 버틸 수 있는 요건이 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들어맞아서 이런 멋진 경기가 나온거지. 퀸이 앞으로 대세가 되기는 힘들겁니다.
09/07/08 21:57
수정 아이콘
대세는 아니더라도 럴커 연탄밭 이후 하이브 운영을 좋아라 하는 선수들에게는 멋진 옵션이 될겁니다.
바꾸려고생각
09/07/08 21:57
수정 아이콘
azurespace님// 그상황에서 gg를 친것은 경기를 통틀어 김택용 선수가 선택했던 여러 수중의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응???
체념토스
09/07/08 21:58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의견이 맞는 것 같습니다. 빌드 자체가 견제 안한다는게 맞네요. 최근에 김택용 선수도.. 하이템플러 보호 강조를 많이했었죠..

azurespace님// 이미 김택용 선수 나오는 길목이 점령 당했기 때문에.. 멀티쪽이든... 본진이든 한군데 심대한 피해를 볼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그 병력 회전력을 따라올수가 없을 만큼...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GG타이밍은 옳았습니다.
임이최마율~
09/07/08 21:59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가 gg를 친타이밍이 약간 성급해보이기도 했지만..지금 다시 생각해보면..이미 퀸에게 하템 계속 녹고..
한타싸움밀려버렸고......저그는 하이브에서 유닛 팡팡 터지고...gg칠만했을거라보이네요..
그리고 브루들링의 하템저격이 정신적 충격이 꽤 컸을듯..
체념토스
09/07/08 22:00
수정 아이콘
다크질럿님// ... 상대 저그가 네오사우론 형태에서 퀸을 쓴다면... 마땅히 대비하기가 까다롭습니다. 대세라고는 말 못하겠으나..
충분히 활용할수 있는 전략입니다.
Naught_ⓚ
09/07/08 22:08
수정 아이콘
심리적으로 예상치 못했던 퀸의 하템스나이핑으로 하템을 계속 잃은게 컸던 것 같아요.
실제로는 그렇게 불리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정신적으로 지탱해줄 유닛이 허무하게 잡히면 투지가 꺽이게 마련이죠.
카르타고
09/07/08 22:10
수정 아이콘
뮤탈쓸자원으로 퀸을쓴다면 잘만하면 계속나올수있을거라보는데요
퀸즈네스트는 하이브가려면 원래지어야하기때문에 테크상에 문제도없고요
퀸이 디파일러처럼 느린것도아니고 디파일러활용도 극에달한선수들인데 퀸이라고못쓰겠습니까
브루들링마나가 150인게 상당히압박이고 모으기까지가 쉽지는않겠지만 인스네어두방정도쓰면서 버틸수도있다고보고요
어쨋든 안쓰이던유닛을잘활용해준 김명운선수 대단해요
azurespace
09/07/08 22:22
수정 아이콘
체념토스님// 설령 입구앞이 막혀있어도 1시쪽 멀티 길을 뚫으면 프로토스가 나오는 게 가능하죠. 어찌저찌 멀티를 지켜내면 가능성은.. 뭐 실패하면 멀리 가는 셈이라 그게 싫었을 수는 있지만 -,.-
체념토스
09/07/08 22:26
수정 아이콘
azurespace님// 그게 병력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다 잡혀먹은 시점에서.. 가능할까요?
이녜스타
09/07/08 22:48
수정 아이콘
배넷가서 저그전 한판 했더니 역시나 퀸을 뽑는군요......
09/07/0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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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택용선수의 GG는 좀 이른감이 있습니다. 물론 경기가 기울긴 했지만..
저그전 앞마당이 날아가고도 포기하지않는 김택용선수의 평소모습이 아니더군요.
물론 브루드링으로 인한 정신적 데미지때문에 제대로된 판단이 안섰는지 알수없지만.. 개인적으론 좀 아쉽네요.
저그와 반반 먹고있는 상황에서 앞마당앞 교전에서 패한다한다고 지지라뇨.. 물론 힘들긴 했습니다만..
카르타고
09/07/0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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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님// 12시나 11시가밀렸으면모를까 앞마당에서의 전투에서 패배했다는건 경기가 이미많이기울었다고생각합니다
게다가 김명운선수 자원타격도 전무했고요 앞마당이 막혔다는건 12시나11시를 못지킨다는뜻이죠
09/07/0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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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타이밍은 적당했습니다.
저그와 플토가 자원을 반반먹고 있다고 하지만 플토는 병력을 다 잃었습니다.
병력을 다 잃더라도 저그 병력도 다 잡았다면 병력 모을 시간을 그나마 벌 수가 있겠지만 저그 병력이 너무 많이 남았습니다.
그 상황에서 플토가 아무리 자원이 많아도 몰아치는 저그병력을 무슨 수로 막나요?
09/07/0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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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되는 병력을 템플러 나와서 쓰기도전에 4기가 잡혀버리고 히럴에 왼쪽에 있던 질럿드라군 꼬라박아서 인구수 금새 비슷해지고 쥐쥐치기 바로전에 김택용선수 미네랄이 100도 안됐었는데 찍는대로 저글링,히드라,럴커에 각개격파 당할 병력이었죠
가짜힙합
09/07/0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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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부터 빠무에서 퀸을 사용했었는데~ 특히 닥치고 마린매딕유닛에게 쓰면 최고 더 군요. 언젠가 퀸이 한방 날릴줄 알았습니다. 그건 그렇고 김택용 선수 탈락인건가요?
NarabOayO
09/07/09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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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용선수 gg 당연한 타이밍 인 것 같은데요 -_-;
앞마당도 거의 날라간 상황 어찌어찌해서 지키더라도
입구를 조임당하면, 디파일러가 나온 저그의 멀티 순회공연을 토스가 막을수 없습니다.
저그가 다시 한번 뽑아서 자리잡기전에 토스가 뚫지 않으면 못이기는 경기인데, 한번 몰살당한이후
게잇 한두번 돌려사 나오는 병력으로는 디파일러, 저글링, 러커가 조이는 라인 뚫기는 힘듭니다.
게임을 보는 관객 입장에서야 "150 vs 110에서 한번 전투의 패배로 90 vs 90의 인구수 정도가 되었으니 비슷해" 생각할수 있지만,
본진, 위를 다 가져가서 프로브가 차있는 토스의 병력과 원체 일꾼수가 적은 저그의 병력은 그 시.점에서 이미 저그가 많았죠.
NarabOayO
09/07/09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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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제동선수가 테란 바이오닉을 상대로 인스네어를 쓰면서 퀸이 조명을 받기 시작하자,
테란의 메카닉이 정석화되어서 보지 못하였는데, 최근 테란의 움직임이 메카이후 바이오로 가는 추세이니
디파일러 이전, 테란 한타 막기용으로 다시 한번 쓰일지 개인적으로 관심이 갑니다. (먼 옛날은 아니지만,
그 시절보다 선수들 피지컬이 늘었으니)
정말 조만간에 초록색, 빨간색으로 치장한 메딕을 볼수있을까요? (손이 너무 많이 가지만, 쓸수만 있으면
두 마법유닛의 조합은 토스의 템플러들, 테란의 사베만큼이나 유용하죠(한타에 여럿을 죽일수있으니))
최연발
09/07/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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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용선수와 김명운 선수와의 경기 언제 한 경기인가요?;; 스타리그인가요?

리뷰 보고 경기를 보고 싶은데 이번주 프로리그 경기는 아닌거같네요. 찾아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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