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07/05 04:17:47
Name 이기적인남자
Subject 싸움은 더 잘하는놈이 이기는게 아니야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아침부터 저녁에 있을 스타경기를 기다렸습니다
오늘 마재윤 선수의 중요한 경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네, 전 아직도 그 를 기다리는 마빠 중에 한명입니다

김창희 선수와 고인규 선수. 두선수 모두 쉽지 않을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 누가 상대였던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마재윤 선수의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
지금은 그런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경기중에서도 MBC게임히어로 의 신인선수가 첫출전 하여 오영종 선수를 잡았더군요
저는 요즘 택뱅리쌍 의 시대라고 말들을 많이 하지만
4명의 선수 모두 상대가 신인이던 누구던 경기중에 실수 한번이면 질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마재윤 선수 의 팬이 되기 시작한건
예전 곰TV MSL 원종서 선수 와의 8강전 3경기 를 보고나서 부터 입니다
그 당시 마재윤 선수는 거의 '신' 이었죠
이기는건 당연한거고 어떻게 이기느냐가 중요했던.
그 경기를 보기전엔 전 그저
"아니 상대선수가 뭐 잘못한것도 없는거 같은데 왜 지는거지"
그런 생각을 하며 정말 잘한다 라는 정도로 마재윤 선수를 봤었습니다
그리고 8강전 1경기를 이기고 2경기를 지면서 1:1 의 상황에서
3경기가 시작되고 드론이 한마리 나오고 원종서 선수의 화면으로 보이다가
다시 마재윤선수의 화면으로 돌아왔을땐
아직까지 4마리인 드론과 스포닝풀이 지어지고 있었습니다
이승원 해설님의 한마디
"어색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저는 스타경기를 처음 스타크래프트 가 방송이 될때부터 보진 않았습니다
저 경기를 봤을때도 스타를 TV로 보기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을때라
방송경기에서 5드론은 충격적 이었습니다
게다가 정말 충격이었던것은 마재윤 의 5드론 이라니
마재윤이, 그 마재윤이, "신" 이, 5드론을 하다니
저는 그 스포닝풀 을 본 순간 마재윤 선수의 완벽한 팬이 되버렸습니다
마재윤 선수가 "신" 이 아니었다는것이
그 도 인간 이었다는것이
상대를 어떻게든 이기고 싶은 인간이라는것이 저를 팬 이 되게 했습니다
사실 전략의 하나이지만
그 당시 저는 8강전 1:1 에서 지면 시즌아웃 되는 상황, 맵은 테란에게 웃어주고 있고
벼랑끝에 몰린 마재윤 선수가 미치도록 이기고 싶어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 승부욕이 지금까지 여자연예인 하나 뚜렷이 팬이 되어본적 없는 제가 팬이 되게 했습니다

얼마전에 마재윤 선수 와 고인규 선수와의 경기에서 였나요
최연성 선수가 했던 말이 pgr 에서도 작은 논란이 있었죠
-옛 영광에 취한이는 죽은자다
죽은 마재윤을 박살내라-
이런 내용이었던거 같은데 그 때 해설진 들의 말에의하면 마재윤 선수와 최연성 선수가 친하다고 하더군요
그 날 마재윤 선수와 고인규 선수 와의 경기가 있기 전에도 대기실에서 두 선수가 친하게 이야기를 하곤 했다고 하던데
아무튼 최연성 선수가 잘못했다고 하는 분들도 계신것 같던데
저는 참 최연성 선수에게 고마웠습니다
정말 마재윤 선수와 친하고 마재윤 선수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건 선수의 팀 코치가 그 선수에게 한마디씩 하는것 같던데
저 말은 최연성 선수가 고인규 선수에게 하는말이 아니라 마재윤 선수 에게 한 말 같았습니다
지금 마재윤 선수가 옛 영광에 취해있는지 아닌지는 제가 알수 없지만
만약 그렇다면 친한동료가 옆에서 지켜보기에 그렇게 보인다면
쉽게 해줄수 없는 말이겠죠
옛 영광에 취해있는 마재윤을 박살내고
옛날 벼랑끝에 몰려 5드론을 하던 그 어떻게든 이기고 싶어하는 마재윤을 끌어내 달라는 그런 뜻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 마재윤 선수 와 친한 동료라면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오늘 경기로 경기중에도 얘기가 나왔지만
다음시즌 MSL은 마재윤 선수가 MSL리그 처음으로 예선을 거쳐야 하게 되었다는군요
싸움은 더 잘하는놈이 이기는게 아닙니다
더 이기고 싶은 놈이 이기는겁니다
마재윤 선수 가 이겨야할것은 바로 마재윤 선수 입니다
자신을 이길수 있겠나요?
자신을 이기고 싶은가요?
걱정은 하지 말아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지
지켜봐줄 사람은 최소한 한명은 있으니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모노크롬
09/07/05 04:39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이네요. 성숙한 팬심이 진정 무엇인가 느끼게 해주는 글입니다. 추천합니다.
네고시에이터
09/07/05 04:44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팬심이 듬뚝 들어가 있는 애정어린 글이네요~
09/07/05 06:17
수정 아이콘
예 정말 좋네요~ 임요환과 최연성 그리고 t1의 골수빠로서 전성기 마재윤은 정말 저에겐 재앙 그 자체 였습니다만 그래도 마재윤선수가 정말 싫거나 밉거나 하진 않았더랬습니다. 정말 그 동안의 강자들의 강함과는 포스를 달리하는 그 강함에 매료되었다고나 할까요. (마재윤 선수가 제일 강했다는게 아니라 임이최에겐 느껴보지 못했던 강함을 말합니다.... 쿨럭..)
항상 제가 응원하던 선수를 무참히 깨버리던 마재윤선수에게 저절로 굴복 되어버린 제 자신이 잘 믿기지 않던 시절도 있었더랬습니다.
최근의 부진이 못내 가슴 아팠는데 아직도 이렇게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을 옆에서 보는 것도 또한 즐겁네요.

요즘에 게시판이과 댓글에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들로 x싸개식 글과 카더라 글들 때문에 눈살 찌푸리는 글들도 많은데
이런 애정이 묻어나는 글 참 좋습니다.
제가 지인들과 술자리를 할 때 자주 애용하는 말이 "x눈엔 x만 보인다." 인데
최연성 선수의 말을 저렇게 이해해주시니 그것도 참 고맙네요.

마재윤 선수의 부활을 간절히 바라며
이기적인남자님과 함께 마재윤 선수를 응원해 봅니다~
compromise
09/07/05 07:5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마재윤 선수는 2패 탈락이 아니라서 서바이버부터 시작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희망.!
09/07/05 09:39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를 좋아하지만 뭐 저 발언이 그렇게까지 기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기분 나쁘신 분들도 있는것 같긴하지만요... 아무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여기서는 논란이 되지 않기를...
부활은... 그저 느긋하게 기다려보렵니다
마바라
09/07/05 09:43
수정 아이콘
그냥 저 혼자의 소설입니다.

최연성이 저런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 말이 많던데..
전 오히려 저런말을 할 자격은 최연성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말을 처음 본 순간.. 왠지 가슴이 아릿했습니다.
최연성.. 바로 그 자신의 얘기를 하는것 같아서요.

과거에 자신을 철저히 짓눌럿던 상대가 몰락하는 과정을 보면서.. 최연성은 어떤 기분일까..
"옛날에 나 이기더니 요즘 지는거 보니까 쌤통이셈~" 단순히 이런 느낌일까요.. -_-;;

최연성의 팬인 저조차도.. 마재윤의 몰락을 보면 왠지 억울한데요..
"최연성의 본좌시절을 끝내버리더니.. 겨우 이럴려고 그랬어?" 라는 느낌이랄까..


과거의 영광에 취한 자는 죽은 자다. (과거의 내가 그랬듯이)
죽은 마재윤을 박살내라. (과거의 마재윤이 내게 그랬듯이)

"본좌" 마재윤에게 충고라는걸 해줄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으로서
과거의 영광에 취해서 결국 거기서 끝나버린 최연성이
아직 선수로서 끝나지 않은 마재윤에게 해줄수 있는 가장 큰 충고라고 생각합니다.
run to you
09/07/05 10:04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가 마재윤선수에게 한 코멘트에 대해서 마재윤 선수 본인이 기분 나쁘다, 나쁘지 않다 라고 말한적은 없지 않나요? 단순히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도발적인 코멘트가 합리화 되진 않죠. 뭐 마재윤 선수가 기분 나쁘지 않다 라고 말한다면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게 우스운 일일지도 모릅니다만 마재윤 선수 팬 입장에서 볼땐 충분히 기분 나쁠 만한 코멘트 였다고 봅니다. 그 속에 내포한 뜻이 뭐였던 간에 말이죠.

그리고 뭐 이건 딴 애긴데, 최연성 선수가 은퇴 복귀후 마재윤 선수 이상의 성적으로 재기에 성공하고 저런 코멘트를 했다면 뭐 그러려니 하겠습니다만, 복귀후 활약이 전무한 선수가 현재 최선을 다해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선수에게 저런 코멘트를 날린다는게 참... 모양새가 썩 좋지는 않아 보이네요.
가끔그래.^^
09/07/05 10: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저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이기는 그릇 문제라고 봅니다..
저 발언이 지금 틀린 말도 아니고 자극받아서 다시 치고 올라가는 힘으로 승화시키면 큰 그릇이고
그냥 화만 난다면 그저 그런 그릇이겟지요.. 물론 전 전자라고 믿습니다..
스카이하이
09/07/05 10:21
수정 아이콘
간만에 최연성선수다운(?) 도발멘트였죠. 최연성선수가 저런 도발을 하는게 하루이틀도 아니라서 뭐.... 하지만 마재윤선수팬들이라면 충분히 기분 나쁠만하죠. 과거의 영광에 취했는지 아닌지는 최연성선수가 마재윤선수의 마음속에 들어간것도 아니고 어떻게 알고 저런 말을 하는지. 게다가 두선수의 전성기시절 마재윤선수에게 단 한판도 이기지 못하고 7:0 관광을당했던 선수가 그런말을 하니.
어쨌든 며칠후면 헤리티지에서 두 선수가 오랜만에 한번 붙지 않나요. 그 경기가 정말기대되네요. 최연성선수가 은퇴할때 인터뷰에서 가장 아쉬운점중의 하나가 마재윤선수를 한번도 이겨보지 못하고 은퇴한다는거였는데, 이제서야 한판 이길수 있을려나요.
09/07/05 10:28
수정 아이콘
멋지게 부활해서 최초의 티나쌩 회원이었던 위용으로 실력으로 복수했으면합니다.
그리고 이런 스토리좀 계속 만들어줬으면 좋겠네요.

급이 되니까 이슈가 되고 주목받는거겠죠.
이적집단초전
09/07/05 10:58
수정 아이콘
저는 최연성 '코치'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성은 '선수'는 마재윤선수를 격파 하고 저질춤을 추어도 됩니다.
고인규 '선수' 역시 마재윤 선수를 격파하고 도발을 날려도 됩니다.
하지만 최연성 '코치'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습니다.
저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건 마재윤을 상대하게 될 최연성 '선수'지요.

전쟁의 주인은, 그 아레나의 주인공은 선수입니다. 코치는 서포터지요.
지난 결승전의 주인은 정명훈 선수이고 어제 서바이버 경기의 주인공은 고인규 선수입니다.
최연성코치가 아니라요.
개념은?
09/07/05 11:07
수정 아이콘
전 최연성코치의 그런 문구도.... 하나의 퍼포먼스로 생각하는데... 뭐 이리 크리 반응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창희선수의 커맨드 러쉬나 최연성선수의 문구 러쉬나 모가 다른거죠...?
그냥 보고 재밌었으면 된거 아닌가요... 솔직히 다른 팀 일부 코치들이 썼던 아주 식상하고 재미없는 문구보다 최연성코치같이 상대를 아주 깔아뭉게는 문구가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지금이야 생긴지 얼마 안되서 최연성코치 욕할지는 몰라도 나중에는 또 재미있다고 그런반응이 훨씬 많을걸요?
예전에 치어풀 생긴지 얼마 안됐을때 강민선수 치어풀중에 임요환선수 여장시킨게 있었는데 선수 모독이다 아니다 가지고 한참 싸웠는데 이제는 아무것도 아닌일이 됐듯이........
이성은선수 처음으로 격한 세레머니했을때 역시 난리났었는데 이제는 그냥 경기끝나고 경기를 즐기는 하나의 또다른 요소가 됐듯이..
김창희선수의 커맨드러쉬가 비매너로 일컬어 졌지만, 이제는 상대선수마저 경기내에 퍼포먼스로 받아들일 수 있게됐듯이..
최연성코치의 문구 역시 나중에는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게임을 즐기는 또다른 요소중에 하나가 될것 같습니다.
개념은?
09/07/05 11:08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글 정말 좋네요.
마재윤 선수 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다레니안
09/07/05 11:44
수정 아이콘
예전에 슈파 종족매치에서 마재윤선수가 김택용,최연성선수에게 연속 KO당했던 기억이 나는데 -_-;; 비공식이라 안치는건가요

전에 MSL 예고에서 김택용vs마재윤에선 비공식까지 다 쳐서 광고하던데;;
개념은?
09/07/05 11:54
수정 아이콘
다레니안님// 두선수 비공식 다 합치면 3대 8이에요.
IEF 4강에서 최연성선수가 마재윤 선수 2:0 으로 잡은적 있고,
또 님이 말씀하신 슈퍼파이트에서도 잡았고..
나머지는 다 마재윤 승
WizardMo진종
09/07/05 11:55
수정 아이콘
마빡이지만... 예선가서 다행입니다. 그거도 못뚫을꺼면 차라리 눈에 안보이는게 좋습니다. 지는모습보다 안보이는게 차라리 맘이 편합니다;;
개념은?
09/07/05 11:56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님// 예선 아니에요. 1승 2패 탈락이라 서바이버 시드 받았음...
용접봉마냥눈
09/07/05 18:31
수정 아이콘
수민제 테란이라던 고인규선수의 요즘 변신한 모습보면 거의 S급 테란 수준입니다.
마재윤선수가 정말 과거의 영광에 취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예전보다 훨씬 못하는것은 사실입니다. 독기를 가지고 부활에 성공하길 많은 팬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최연성선수의 코멘트는 친한사이에서 할 수 있는 뼈있는 말입니다. 기분만 나쁜상태에서 아무 변화가 없다면... 마재윤선수는 이제 가망없다고 봐야죠.
09/07/05 19:57
수정 아이콘
최연성 코치의 발언이 화제 또는 논란이 되는 이유는... 그 발언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마재윤 선수가 '저런 말'이 유효할만큼 잘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최연성 코치던.. 또는 어떤 다른 사람이 저런 발언을 했더라도 마재윤 선수가 최근의 김정우 선수 정도의 경기력이라도 보여주고 있다면 저 말을 한 사람이 비웃음을 당하거나 별 문제 되지 않고 넘어갔을 문제일겁니다.

여기서... 마재윤 선수가 옛 영광에 취했는지 아닌지가 문제가 아니라 마재윤 선수가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겠지요.

물론, 팬의 입장에서는 그런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소리가 달갑게 들릴리가 없으니 '논란'이 되는 것일테구요.
비형머스마현
09/07/05 20:09
수정 아이콘
그런데 ... 두 선수의 전성기 시절 붙어서 7:0 으로 마재윤 선수가 다 이겼다고 하셨는데 ...

질레트배가 끝난 시점으로 이미 최연성 선수의 전성기는 끝난 것이 아닌가요?

둘다 전성기적에 붙은 적이 없는 걸로 기억하는데 ...

(최연성 선수, 마재윤 선수 둘다 매우 좋아합니다. 참고로 ..)

제 생각에도 저런 말을 마재윤 선수에게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직접 경험했고, 그것을 마재윤 선수가 되풀이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했던 말은 아닐까요 ...?

둘 모두 친한 사이라고 하니 ..
마바라
09/07/05 21:43
수정 아이콘
슬램덩크에 보면.. 산왕전에서 고전하던 채치수에게 변덕규가 충고하는 장면이 나오죠.

"네게 화려하다는 말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냐? 넌 가자미다. 진흙투성이가 되라."


여기 계신 몇몇 분들은 그 장면을 보면서

변덕규는 맨날 채치수한테 졌으면서 거기다 은퇴도 해서 선수도 아닌것이 감히 채치수한테 충고한다구

아니꼽게 생각하셨을것 같네요.
09/07/05 22:40
수정 아이콘
그냥 퍼포먼스죠.

방송국에서 코치에게 '한마디 해라. 그럼 방송에 내 보내 주겠다.' 라고 했는데 일반적인 말만 한다면 재미없잖아요.

오히려 재미없는 말만 나온다면 차라리 없는게 낫죠.

저런 발언이 있어야 기대도 되고 재미도 있고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자격이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럼 정치가가 아닌 사람은 정치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면 안되는건가요?

자신이 그 위치에 있지 않아도 할 수 있는 말이라 생각되는데요.
우주사자
09/07/06 01:03
수정 아이콘
죽은자와 더 일찍 죽은자.
기대되네요.
Aisiteita
09/07/06 02:37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앞으로 댓글다실 분들에게 이 글쓴분의 의도를 생각해서라도, 그리고 이 글을 위해서라도 이 글의 중심에서 벗어난 논쟁은 삼가주시기를 감히 부탁드리겠습니다.
09/07/06 09:03
수정 아이콘
마바라님// 그게 이번 상황과 일치하는 비유라고 생각하시면 어느 부분에서 크게 다른 지 생각해보세요.
마바라
09/07/06 10:12
수정 아이콘
kien님// 님이 위 댓글들을 다시 한번 읽어보시고 어느 부분에서 일치하는지를 생각해 보세요.
(어느 댓글인지 인용해 드리면 공격하는것 같아서 자제하겠습니다)
09/07/06 10:29
수정 아이콘
마바라님// 그때 당시 변덕규가 상대팀에 있었던 선수였나요? 변덕규가 해준 거는 순수한 충고였고 그 충고의 강도 조차도 다른 것 같습니다만
죽었다는 표현이 합당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윤수현
09/07/06 10:34
수정 아이콘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합당할수도 있겠죠
전성기 지난 선수에겐 한물갔다거나 죽었다는 표현이 드물게 사용되는 것도 아니구요
퍼포먼스의 일환인데 다들 좀 민감하신듯......
마바라
09/07/06 11:22
수정 아이콘
마바라님// 위 댓글들의 포인트를 보자면..

1. 마재윤한테 졌던 최연성이 그런말을 할 자격이 없다. → 변덕규도 선수 시절 항상 채치수에게 밀렸죠
2. 선수가 아닌 사람이 그런말을 할 자격이 없다. → 변덕규도 저 당시 은퇴해서 선수가 아니었죠.

슬램덩크 인용은 저렇게 충고할 자격이 없다는 댓글들에 대한 반론이었죠.
표현의 강도가 심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선 충분히 그렇게 느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최연성이 어떤 마음으로 저런 말은 했는지는 본인 밖에 알수 없는 것이고.. 제가 처음 댓글에 남긴 것처럼 다 소설이겠죠.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역시 처음 댓글에 남긴 것처럼..

과거의 영광에 취해서 결국 거기서 '끝나버린' 최연성이
아직 선수로서 '끝나지 않은' 마재윤에게 해줄수 있는 가장 큰 충고라고 생각합니다.
09/07/06 11:33
수정 아이콘
마바라님// 최연성 선수의 그 '죽은 자'발언을 충고라고 생각할 수 있으세요?
충고라기보다는 도발이였고 그 도발 수준이 지나쳤다는 겁니다. 충고는 최연성 선수가 자격이 없는 거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도발은 자격이 없다고 생각될 수 있죠.
따라서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말씀드린 겁니다만..
루이스 엔리케
09/07/06 11:35
수정 아이콘
저는 최연성선수가 진심으로 한 충고라기보다는 최연성선수만의 전술이라고 보는데요.
선수시절에도 최연성선수는 저런식의 과감한 도발을 잘했죠. 또 그게 잘 먹혔구요.
코치로서도 똑같은 스타일의 전술을 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상대가 말릴 가능성도 꽤 있죠.
마바라
09/07/06 11:40
수정 아이콘
kien님//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할수 없다.. 이런건 영원히 끝이 안나겠죠.

위에 Aisiteita님께서 논쟁은 삼가달라고 말씀하셨는데.. 제 리플 때문에 바로 밑에부터 또 이런.. ㅠ_ㅠ

최연성은 도발한게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09/07/06 19:50
수정 아이콘
저 정도 발언이었다면 예상했었을 일일테고..
나름 흥행 대박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8113 면제받지 못한 자 [70] Judas Pain10209 09/07/06 10209 12
38112 MSL 서바이버 오프라인 시드자 최종 예측(손재범=>이주영),16강 경기 일정 [14] Alan_Baxter5960 09/07/06 5960 0
38111 곰클래식 시즌 3 8강 1주차(2) [82] SKY924319 09/07/05 4319 0
38110 곰 클래식 시즌 3 8강 1주차 [390] SKY925265 09/07/05 5265 0
38109 Holy World에서 무결점의 총사령관 필사즉생의 마음으로 적을 물리치다... [15] 하성훈5162 09/07/05 5162 0
38108 090705 오늘의 프로리그 - 위메이드 VS 웅진 // eSTRO VS Hite [52] 별비4092 09/07/05 4092 0
38107 싸움은 더 잘하는놈이 이기는게 아니야 [33] 이기적인남자8556 09/07/05 8556 10
38106 090704 마재윤 MSL G조 경기들 리뷰 [3] becker7042 09/07/05 7042 9
38104 [가상] 게임 ‘이스포츠 매니저 2009’리뷰 上 [39] Alan_Baxter6624 09/07/04 6624 6
38103 아발론 MSL 32강 8회차(2) [139] SKY924019 09/07/04 4019 0
38102 아발론 MSL 32강 8회차 [315] SKY925161 09/07/04 5161 0
38101 090704 오늘의 프로리그 - MBCgame VS 공군 // 삼성전자 VS 화승 (3) [180] 별비5417 09/07/04 5417 0
38100 090704 오늘의 프로리그 - MBCgame VS 공군 // 삼성전자 VS 화승 (2) [328] 별비4677 09/07/04 4677 0
38099 090704 오늘의 프로리그 - MBCgame VS 공군 // 삼성전자 VS 화승 [293] 별비5900 09/07/04 5900 0
38098 Never give up - 이영호 vs 이성은 네오메두사 관전평 - [28] fd테란9875 09/07/04 9875 42
38097 저그, 새로운 위기에 봉착하다 : 발키리 백 샷에 대하여 [28] Hanniabal11071 09/07/04 11071 0
38095 대 저그전(이제동) 파훼법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순 없을까? [42] 럭스7513 09/07/03 7513 1
38094 박카스 2009 스타리그 16강 4회차 [288] SKY926009 09/07/03 6009 0
38092 이제동 vs 진영화 어떻게 보셨습니까 [42] 스쿠미츠랩7360 09/07/03 7360 0
38090 이윤열선수가 양대리그 예선으로 떨어졌군요 [13] redemtion4903 09/07/03 4903 0
38089 나는 슬프다 [9] 빵pro점쟁이4259 09/07/03 4259 1
38088 이영호에게 거는 기대. [7] 윤하4466 09/07/03 4466 0
38087 우연히 WCG 2009 관련 정보를 찾아냈습니다. [4] hero6004350 09/07/03 435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