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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24 16:13:38
Name Alan_Baxter
Subject [16강개막기념2] 온게임넷OAP 팀 그리고 스타리그
[16강개막기념2] 온게임넷OAP 팀 그리고 스타리그


택뱅리쌍 부분을 준비하다가, 스타리그 자체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한번
써본 글입니다.  제 생각에  스타리그의 역사는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고 봅니다.
온게임넷 OAP팀 출범 전과 그 후로요. 어이없다는 생각을 가지시는 분들도 분명 있겠고,
‘OAP팀이 뭔데?’ 라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OAP팀이 출범하면서 테마에 맞춘
로고, 프로그램 패키지, 복장, 무대 등의 변화로 하나의 리그 자체 테마가 좀 더 명확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EVER 스타리그 2007 = 카툰’이라는 인식을 가져다 주는 것은 오프닝 자체의
측면도 강하지만, 오프닝 패키지나 광고에서도 그 기법을 활용한다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0. OAP팀의 역사
온게임넷 비주얼 아트팀은 온미디어 비주얼 아트팀 내에 일부 인원이 지원하는 식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과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비주얼 아트팀은 프로리그/스타리그 오프닝만 구성한
관계로, 다른 프로그램과의 비주얼 차이가 심했고 특히 스타리그 내에서도 매 리그마다 특색없는
프로그램 패키지으로 인해 온게임넷을 위한 비주얼 아트팀이 기획되었고 드디어 2006년, 온게임넷 OAP팀이 출범하였다.
출범 초기에는 스타리그나 프로리그 이외의 프로그램 패키지나 예고, 스테이션 아이디, 채널 로고, 프로그램 고지 등을 담당했으나

2006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 오프닝을 만들면서 본격적인 시동을 걸면서 현재까지
온게임넷의 모든 그래픽을 담당하는 팀으로 성장해나갔다.


그럼 지금부터, OAP팀이 출범하면서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알아봅시다.

1. 로고의 美學


오프닝을 캡처하면서 원래 있던 고화질 로고를 오프닝에 맞게 로고를 편집해 봤습니다.
OAP팀 출범 이후 로고에서 알게 모르게 많은 변화가 있게 되었으며, 특히 오프닝에서는
많은 변화와 변죽이 있었습니다. 로고 자체의 완성도와 매력에도 큰 부분이 있지만,
리그 테마나 오프닝 테마에 맞게 변화한 것에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또한, 로고를 ‘리그 소개’의 의미로서가 아니라 조명이나 LED에 결합하여, 더욱 친숙하게
다가간 부분도 참 좋다고 봅니다.

2. 리그 테마에 맞춘 프로그램 패키지




온게임넷 OAP 팀이 출범하면서 가장 많이 변화한 부분이 바로 프로그램 패키지입니다. 출범 이전에는
프로그램 패키지마다 별다른 차이가 없었고, 특히 리그 테마 자체가 거의 없다 시피 했으나
출범하고 나서는 리그 테마에 맞춘 여러 프로그램 패키지가 선보였습니다.

우선 출범 직후에 열린 DAUM 스타리그에서는 불꽃 테마에 맞춰, 불길이 활활 타오르는 느낌의
프로그램 패키지였다면 EVER 스타리그 2007은 오프닝의 카툰 테마에 맞춰 전체적으로 만화책칸
의 느낌을 줍니다. 박카스 스타리그는 박카스 광고 마지막에 나오는 박카스 병이 열리는 부분에
잘 맞췄으며, 이후 바투 스타리그에서는 흑/백 바둑알을 형상화한 혁신적인 오프닝 패키지로
찬사를 받기도 했었는데요. 이번 박카스 스타리그 2008의 기본 테마인 물에 맞게 물이 흔들리고,
파도 치는 것이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3. 리그 분위기에 맞춘 복장



눈치 채신 분들이 몇 분 계실지는 모르겠으나, 리그 마다 캐스터나 해설자의 복장이 테마에 따라
바뀐다는 점도 지켜볼 점입니다.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부터 분명하게 나타나는데, 리그 테마가 되는
배경의 띄와, 넥타이의 붉은 부분과 잘 맞으며, 에버 스타리그 2008 부터는 완전히 리그 테마와 접목
시켜 리그 테마인 사이키델릭의 주요 색이 되는 보라색 계통의 양복을 입었으며 인크루트 스타리그에서는
레전드에 맞춘 ‘황금색’의 복장을, BATOO 스타리그에서는 스타리그 상징색인 붉은 넥타이와 함께
검은 바둑알 느낌을 주었으며 마지막 박카스 스타리그 2009에서는 해설은 리그 프로그램 패키지의
주요 색인 레드 와인 빛의 양복을 입었으며, 캐스터는 리그 테마인 ‘물’의 근원색인 하얀 빛깔의 양복
을 입었습니다. 아무튼 볼 때마다 리그 분위기와 어울린다는 점에서 참 보기 좋습니다.

4. 리그 마다 바뀌는 무대와 조명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리그가 바뀌면서 조명이나 조형물 하나하나가 조금씩 리그 테마에 맞춰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박카스 스타리그 2009의 LED 로고는 정말 특색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어쩌면 별로 필수적인 것도 아니고, 사소한 것이라서
그냥 보고 지나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이런 온게임넷 OAP팀의 사소함이 너무
좋고 현재까지 제가 스타리그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는 가장 큰 매력입니다. 앞으로 좋은 프로그램
패키지를 제작하여, 많은 분들이 리그를 좀 더 관심있게 지켜볼 수 있도록 노력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원래 이쪽 계통을 지원하고 싶었으나 결국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고 포기하기도 하였는데,
제 글을 찾아보시면 온게임넷 OAP팀의 프로그램 패키지를 오마주라고 할까, 비슷하게 따라한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온게임넷 OAP팀을 볼 때마다 너무 부럽기도 하고, 정말 저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드는데.... 아무튼..;; 한번
주절거려 봤습니다..... 아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신
온게임넷 OAP팀 분들과 정말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이 글을 OAP팀 분이 보신다면 꼭 쪽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진호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6-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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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는C1
09/06/24 16:21
수정 아이콘
조명은 생각을 못했는데 조명까지 신경쓰는군요..덜덜
The Greatest Hits
09/06/24 16:25
수정 아이콘
이정도 관찰력이라면.....덜덜덜 인걸요,.
조용히 추게 하난 누르고 갑니다.
(이왕이면 엠에스엘도 하나 써주시고 가신다면...^^;;)
09/06/24 16:26
수정 아이콘
MSL로고도 멋있는데... 바뀌기 전에는
Alan_Baxter
09/06/24 16:29
수정 아이콘
The Greatest Hits님// 다음 시즌 정도에 ‘32강개막기념’으로 택뱅리쌍 글과 함께 쓸 생각이 있습니다.
특히, 외주회사인 ‘이미지 베이커리’ (일명 이미지빵집) 에 대해서, 경외하고 있는 사람 중에 한명인데
(이번에 외주가 또다시 바뀌었지만, 변지환 팀장이 계신 것으로 봐서, 이미지 베이커리에서 따로 분화한 것 같네요.)
특히 영화 예고편을 너무 잘 만드는데 한 번 써보고 싶네요..
09/06/24 16:56
수정 아이콘
이야.. 역시 스타리그라는 생각이..
언젠가부터 스타리그가 항상 비슷한 디자인에서 벗어나서 리그 하나하나에 걸맞는 섬세한 디자인에 신경쓰는 것을 보고 놀랐었는데.. (가장 크게 느낀건 역시 바투 스타리그) 무대와 조명에까지 저런 변화가 있다는건 생각도 못했네요..
저런 섬세한 곳까지 신경쓰는 것 자체가 대회의 무게감을 더하는 것 같습니다.
다크드레곤
09/06/24 17:06
수정 아이콘
와~~ 정말 노력을 많이 하는군요..
관심있게 안봐서 몰랐는데..대단합니다~
이걸 다 알아내신 Alan_Baxter님 좀 짱이신듯..
Who am I?
09/06/24 17:15
수정 아이콘
이런부분은 미처 몰랐던 건데...

덕분에..새로운 부분을 알게되었네요.^^
09/06/24 17:23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보다 Alan_Baxter님이 더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
09/06/24 17:26
수정 아이콘
말없이 추게로!! 추천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compromise
09/06/24 17:29
수정 아이콘
아는 만큼 역시 보이는 건가요, 대단하시네요..
권보아
09/06/24 17:37
수정 아이콘
Alan_Baxter님은 점점 네임드가 되어가시는군요..

그런데..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ㅠㅠ 저번 글에 이어서 자그마한 지적을 하게되어 죄송합니다 (ㅠㅠ 밉상이죠?)

위에서 3번째 줄입니다.

어이없다는 생각을 가자시는 분들도 <-- 어이없다는 생각을 가지시는 분들도

1. 로고의 美學 <-- 바로아랫줄

오프닝에 맞게 로고를 편집에 봤습니다 <-- 오프닝에 맞게 로고를 편집해 봤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Alan_Baxter
09/06/24 17:49
수정 아이콘
어휴.... 허세 부리는 것 같아서, FREE BBS에 썼는데 GAME BBS에 이동해서 매우 부담스럽네요....
아무리봐도, FREE BBS에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무튼, 온게임넷 OAP팀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이 보시면서 비웃을 지도 모르겠네요..;; 하하;;
09/06/24 17:58
수정 아이콘
일단 기본적으로 의논은 하겠지만
의상과 무대세트, 조명등은 연출진이나 조명감독님이 주축으로 담당하시죠.
조명감독님들은 조금 섭섭하실수도 있겠어요 흐흐;;
Alan_Baxter
09/06/24 18:05
수정 아이콘
houndjy님//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리그가 변함에 따라 여러 가지가 변한다는 것을 알려드릴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까 OAP팀에 대한 것으로 변화했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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