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06/07 17:21:13
Name 배려
Subject [택동록 응원] 서로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게임은 김택용 선수가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다가 끝난 싱거운 경기일 수 있습니다.

경기 흐름 자체만 보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두 선수 그동안의 관계라던가 실력 등을

고려하고 본다면 단순히 몰아붙이다 끝났다고 하기엔 너무x100 아주x100 흥미 요소가

많았죠. 다승왕, 포스트 시즌에 큰영향을 줄만한 중요한 일전이었고 어느 분의 댓글처럼

택동록시 공격/견제 일변도의 김택용 스타일이 공격/방어/견제를 좀 더 균형 있게 맞춰가는

모습도 흥미있는 요소였고, 그런 분위기를 열심히 만들어주신 해설진분들, 고인규 선수의

숨은 수호신 같은 승리 등등...

5셋트의 게임이 잘 짜인 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물론 김택용선수 응원하는 입장에서)


오늘의 표면적인 결과는 김택용선수의 승리.

승리를 축하하고 기뻐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저도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동선수의 패배를 밑거름 삼아서 김택용선수를 추켜올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아니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단언하건대 상대가 이제동이었기에 김택용 선수의 승리가

이토록 극적으로 느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물론 반대로 김택용 선수의 패배 시에도 마찬가지겠지요.

오늘의 택동록을 보면서 느낌 감정을 앞으로도 계속 느끼고 싶습니다.

꼭 택동록이 아니여도 좋습니다. 어느 누가 되더라도 이런 감정으로 게임을 시청할 수 있다면

참으로 즐거울 것 같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선수가 1등이 되어 최강자로 군림하는 걸 바라마지

않았지만, 누가 누구를 찍어누르고 올라가서 1등의 자리를 움켜쥐는 것보단 이렇게 흥미진진한

대결이 앞으로도 꾸준히 성사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오늘에서야 들었습니다.

오늘 손가락을 떨며 눈시울을 붉히던 이제동 선수.

그 억울함, 아쉬움 만큼이나 다음에 만날땐 더욱 날카롭게 다듬어져서 상대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김택용 선수. 이기리라 믿고 응원하지만, 당한다면 당한 만큼 비수같이 돌려주리라 믿습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그 소리가 언제나 제 스타 시청인생(?)에 큰 울림을 만들어줄거라고 믿~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개념은?
09/06/07 17:35
수정 아이콘
사실 경기자체는 너무 싱거웠습니다. 이름값만 아니였따면 그저 그런경기였던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런데 저는 글에도 나와있는데 마지막에 이제동선수가 인상깊더라구요.

손을 떨면서 분노를 표하는................................................

정말이지 패자가 이렇게 무서울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물론 승자인 김택용선수도 대단했지만요
timedriver
09/06/07 19:37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의 승부욕은 대단하죠. 벌써부터 택동의 다음 일전이 기대됩니다. 아마 양대리그에서 조만간 맞붙겠죠?
현재 이 둘 상대로 이길만한 상대가 눈에 띄지가 않으니, 반드시 좀더 높은 무대에서 맞붙으리라 생각합니다.
캬.. 재밌겠네요.
Nothing better than
09/06/07 19:43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도 집에와서 아까 부르르 떨고 있는 이제동 선수의 모습을 보고, 특유의 택치미 뒤통수 때리기 같은 것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더욱 열심히 하기 바랍니다.

어쨋든 택용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오늘 두경기는 정말 대박이었네요.
너무너무멋져
09/06/08 12:33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입니다! 김택용 선수를 응원하지만,

김택용 선수에게 이제동 선수, 그리고 이영호 선수가 똑같이 강한 라이벌이 되어서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는 것이
훨씬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7904 아발론 msl 32강 1회차 [280] SKY926892 09/06/11 6892 0
37903 5라운드 3주차 엔트리 [44] SKY925772 09/06/11 5772 0
37901 박카스 2009 스타리그 36강 K조 [346] Alan_Baxter6881 09/06/10 6881 1
37900 오늘의 프로리그-삼성vsSKT/화승vsCJ [558] SKY929878 09/06/10 9878 0
37898 신상문의 알고도 못막는 대 저그전 투 스타 빌드.. [37] Anti-MAGE11271 09/06/09 11271 1
37897 090609 오늘의 프로리그 - STX VS 하이트 // KT VS 웅진 [165] 별비5026 09/06/09 5026 0
37896 MSL 개편 반대 선언문 [84] Judas Pain16265 09/06/09 16265 27
37895 김택용/이제동의 5전3선승제 이상 다전제 전적 정리 [19] 개념은나의것9833 09/06/08 9833 1
37894 오늘의 프로리그-MBCgamevs위메이드/공군vsEstro [247] SKY925700 09/06/08 5700 0
37892 현재의 저플전 트렌드 [38] 김연우11855 09/06/08 11855 15
37891 누군가의 빠가 될때 [24] becker7358 09/06/08 7358 15
37889 오랜만에 택동록에 필받아서 곰티비 클랙식을 시청한후... 진짜 입맛이 쓰네요. [39] 피터피터9583 09/06/07 9583 1
37888 김택용...그리고 이제동... 제가 생각한 진정한 리젠드는? [24] 삭제됨7263 09/06/07 7263 0
37887 곰 TV 클래식 16강 1주차-전태양vs조병세/김구현vs박성준 [257] SKY925226 09/06/07 5226 0
37886 [택동록 응원] 서로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배려3988 09/06/07 3988 0
37882 독재자와 폭군을 종식시킨 혁명가!!! [35] 민희윤6550 09/06/07 6550 0
37881 오늘의 메인이벤트 이제동vs김택용 에이스결정전 [455] SKY929033 09/06/07 9033 0
37880 오늘의 프로리그-삼성vsCJ/화승vsSKT(2) [265] SKY924952 09/06/07 4952 0
37879 안구정화를 시켜주는 선수들. (주제모를 흥미거리이야기) [10] aura5483 09/06/07 5483 0
37878 6/6 프로리그 단장의 능선 우정호 vs 김상욱 하이라이트 [43] 스타대왕10472 09/06/06 10472 0
37877 오늘의 프로리그-삼성vsCJ/화승vsSKT [275] SKY925148 09/06/07 5148 0
37875 자 이제 쿨타임 찼습니다 [20] 창조신6248 09/06/07 6248 0
37874 다들 심판 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0] 도이4421 09/06/07 442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