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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19 16:04:26
Name 삭제됨
Subject 훼손당할 이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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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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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즘 글쓴님과 같은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한 명의 저그유저이자 이제동 선수 팬으로서.
너무 눈앞에 있는 '승수'에만 연연하여 더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것은 아닌지..
그렇다곤해도 성적이 중요한 프로리그에서 확실한 1승 카드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도 쉽지 않겠죠.
그냥 이제동 선수를 믿는 수밖에..
가만히 손을 잡
09/05/19 16:15
수정 아이콘
이야~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어쩌면 이제동선수나 저그에게 2009년 후반기가 어려운 시점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이제동 선수는 너무 저그전만 하고 있죠. 타종족전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충분히 근거 있는 우려라고 하고 싶네요. 그러나 이제동은 왠지 꺾여도 다시 돌아올 것 같군요.
훼손되면 그 눈빛이 다시 반짝일거 같거든요.
09/05/19 16:17
수정 아이콘
열렬한 동빠지만, 최연성이나 마재윤, 김택용처럼 "시대를 앞서나간다"는 느낌보다는 이미 도래한 시대를 "놀라울만큼 빠르게 따라잡는다"는 느낌을 주는 이제동이기에 becker님의 우려에 공감을 표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노파심으로 끝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모쪼록 굿 럭, 이제동(2)..
09/05/19 16:23
수정 아이콘
이런 우려를 하기 우스운게 저그 게이머중에 타종족전만 따져도 이제동만큼
공식경기 뛰고 있는 선수가 없죠..
이런 우려는 아예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선수에게나 해야할 우려인듯..
동족전을 많이 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타종족전이 다른 저그선수들에게
비교하면 적은숫자도 아니죠. 워낙 경기가 많은 선수니까요.
[秋] AKi
09/05/19 16:32
수정 아이콘
가장 많은 공식전, 공인 매치를 뛰고 있는 선수도 이제동, 그러면서도 프로게이머 들 사이에서도 가장 많은 연습량을 갖고 있는 이제동입니다.
몰락할거라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이제동은 투해처리에 뮤탈에만 목메는 저그도 아닐뿐더러, 모든 빌드와 운영 능력에 있어 무지막지한 연습량으로 쌓은 확실한 자신감을 각고 있기도 하고, 가장 밸런스가 좋고, 가장 마인드가 강한 저그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스타라는 게임에 3번이나 우승했음에도, 열정과 독기가 식지 않는 게이머는 현재 이제동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속의빛
09/05/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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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최근 이제동 선수의 저그전을 봐도... [투햇 뮤짤에만 연습] 보다는 그 뮤짤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한
[저글링 컨트롤]쪽에 두각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컨트롤을 발전으로 너무 공격적이라는 지적은 어느 정도 이해 되지만
걱정이라는 건 잘해도 걱정이고 못해도 걱정인데.. 타 종족전을 위해 미리부터 연습 체계를 바꾸다가
이도저도 아닌 상태가 되는 건 아닌지...

저그 vs 저그 전에 스페셜리스트... 이것만으로도 제게는 이제동의 플레이는 특별합니다.
다른 분들은 대 저그전, 대 토스전, 대 테란전 다 잘해야 이제동의 플레이를 인정해주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한 분야만이라도 잘하는 선수라면... 더더욱이 노력하는 천재라는 이제동이 개인전 리그 때
타 종족전을 대충 할 것 같지도 않네요...

만약 슬럼프가 생겨 경기력이 떨어지게 된다면 그건 타 종족전도 마찬가지의 결과일 거라...
저그전 연습만 많이 해서 타종족전이 형편없어졌다.. 라는 말은 성급한 결과론이 될 것 같네요.

글이 너무 [본좌 이제동, 만능이 되어야 한다.]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sgoodsq289
09/05/19 16:4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근데 공격젹인 성향을 못 이기고, 박는다는건 지나치게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진호, 예전 박성준 선수 시절에나 그런 식이었지, 요새의 이제동 선수같은 타입은 최적화 라고 하는 것이 답이죠.
정명훈 선수한테 들이 박은것도 제가 볼땐 그게 답이었던 듯 싶습니다. 시간 더 주면 더 어려웠죠.
09/05/19 16:52
수정 아이콘
최근 너무 저그전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긴해요
개인리그가 시작해야 다른종족전도 볼수 있을텐데...
테란전은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토스전은 정말 예전 그 막강했던 모습이 보이지 않네요
이제동 선수의 토스전이 보고싶은데
Ms. Anscombe
09/05/19 16:53
수정 아이콘
시바님// 닉네임과 글을 연결해서 읽어버렸습니다..
국제공무원
09/05/19 16:54
수정 아이콘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들 아시듯이 마재몰락이후 아직까지 춘추 전국시대고 승부근성이 강한 인간은
그 고유의 특성상 라이벌이 모두 없어지기 전까진 무너지지 않습니다.(오랜 시간동안 스포츠 같은 분야에서 보여주듯이 말이죠)
차라리 원탑 독주시대가 더 무너지기 쉬운데, 같은 종족안에서는 그렇다 치고, 플토의 김택용,테란의 이영호,신상문,정명훈 정도가 아직 건재 하니 그런일은 없을듯 합니다.
09/05/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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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되게 잘쓰시네요 잘읽었습니다.
사귀자그래요
09/05/19 17:08
수정 아이콘
추게로~
세이야
09/05/19 17:08
수정 아이콘
도대체 제가 뭘 하면 이 정도의 필력을 가지게 될까요?
날카롭고, 논리정연합니다. 정말 재밌게 읽었네요
SummerSnow
09/05/19 17:16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의 타 종족전이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더욱 양대리그가 기다려지네요.
있는혼
09/05/19 17:20
수정 아이콘
정말 재미있게 쭈욱 읽었네요. 추천누릅니다~
제 생각엔 적어도 스타크래프트2 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제동의 눈빛만 살아있다면 무엇이든 극복 할 것 같습니다.
나두미키
09/05/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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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 김택용.. 이영호.... ...
마동왕
09/05/19 17:24
수정 아이콘
맵퍼들이 이전 시즌을 거치면서 테저전에서 저그의 불만이 안 나오게 할 수 있는 맵을 만드는 법을 발견했습니다.
첫번째, 투해처리로 투가스를 먹을 수 있게 한다.
두번째, 앞마당 혹은 본진 미네랄 뒤쪽에 언덕을 만들거나, 시야확보가 힘들게 만들어놓는다.
현재 모든 맵에서 거의 대부분의 저그가 투햇뮤짤을 시작으로 경기를 플레이하는 이유는, 투햇뮤짤을 포기하기에는 투햇뮤탈빌드를 탐으로써 얻는 이득이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뮤탈의 힘을 이제동-박찬수 선수가 능히 최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맞으나, 그들이 이런 경기 운영을 하는 것은 절반 이상 맵 때문입니다.
SoulCity~*
09/05/19 17:30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의 장기는 다재다능함이라고 생각되기때문에 본문과는 조금 다른생각을 가지고 있네요.
저글링 럴커 사용만 봐도 이제동과 비슷한 선수는 있을지언정 이제동보다 낫다고 할만한 선수는 없습니다.
히드라 럴커 사용 역시 마찬가지죠. 이영호 선수와 대전에서 히드라럴커 사용의 극을 보여주었던 이제동선수입니다.
뮤탈운영에 비하면 다른게이머들에 비해 특출나진 않아도 모두 수준급이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죠.
그것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게 바로 뮤탈입니다. 이제동의 뮤탈외 운영은 뮤탈에 의해 빛을 발하게 됩니다.
강력한 창을 가지고 있는 상대라면 분명히 창에 대해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겠습니다만 이제동선수는 창술뿐만 아니라 궁술 검술 등에도 능하기때문에 언제든지 다양한 운영으로 심리전을 걸 수 있는 선수입니다.
최근에 한 가장 큰 경기가 결승전에서 정명훈선수와 했던 경기라서 그렇지 그 경기를 제외하면 이제동선수가 뮤짤에만 메달리는선수는 아니다라는걸 알 수 있을겁니다. 오히려 저는 그경기를 뮤탈준비를 해온 정명훈선수를 역스나이핑한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만하면 충분하겠지 하는 대비에 오히려 더욱더 극단적으로 나감으로써 역에 역을 치는거지요.
아무튼 저저전만 줄창 함으로써 타종족전에 감이 떨어지는건 역시 조금 우려가 되는바입니다.
Anti-MAGE
09/05/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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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발 하루빨리 배틀로얄이라는 맵이 없어지길 바랄뿐입니다.

비록 최근에 테란이 저그상대로 한경기 이겼다고는 하지만..

김명운선수가 뮤탈을 띄웠다면 경기양상이 달랐을거라고 봅니다.

빨리 저저전을 강요하는 이 빌어처먹을 맵이 사라졌으면 합니다.
Nothing better than
09/05/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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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개인리그 개막하여, 김택용선수와 적어도 4강급이상에서 붙는 걸 보고 싶네요.

주5일제인데도 답답한데 개인리그까지 안하니 정말 심심하네요. 주 3일제로 회귀한다면 짜증날 듯 ^^
아일랜드스토
09/05/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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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해주신 플토전 스페셜리스트인 김명운 선수와 김정우 선수의 09년 대플토전 기록을 가져와 봤습니다.
(와이고수기록으로 비공식 포함입니다.)

이제동 선수 21전 14승 7패
김명운 선수 14전 11승 3패
김정우 선수 11경기 5승 6패

이런저런 비공식 경기(곰클, 오프라인 예선)까지 포함한 전적입니다.
참고로 박성준 선수 19전(종족 올스타전 3경기 포함), 박찬수 선수 18전, 박명수 선수 14전입니다.

그리고 박찬수, 박명수 형제가 동반 부진하는 현 상태를 그들의 대테란전 뮤짤과 이어가시기에
그들이 부진하기 시작한 시점부터의 경기를 찾아보았습니다.

박찬수 선수(우승이후 위너스리그 플레이오프 대 화승전부터 - 이 시점부터라고 거의 확신합니다.)
14전 3승 11패 ( 저그전 6패, 플토전 2패, 테란전 3패)
박명수 선수(4라운드 첫 경기 대 화승전부터 - 이 시점부터가 아닐런지...)
12경기 4승 8패 (저그전 6패, 플토전 1패, 테란전 1패)

최근 테란전 10경기만 보면
박찬수 선수 3승 7패
박명수 선수 7승 3패


글쎄요. 제가 찾아본 전적으로만 보자면 글쓰신 분의 의견에 그리 공감이 가지 않네요.
플토전 성적이 많이 떨어졌다거나 한 것도 아닐 뿐더러 플토전을 제일 많이 한 선수는 다름아닌 이제동 선수입니다.
불과 몇 경기 하지 않아서 감이 떨어졌을까 걱정이라면 다른 저그 선수들이 더 걱정이겠죠.
(현재 대부분의 저그 선수들이 배틀로얄과 신의 정원에서 나오고 있으며 대게 저저전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 그 맵들이 빠지거나 한 팀에서 저그가 2명 출전하는 경우에는 아웃사이더에서 타종족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찬수 선수는 계속되는 저그전 패배로 인해 슬럼퍼가 온 거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요.
박명수 선수와 함께 묶어 테란전을 언급할 정도는 아직까지 아니라고 봅니다.


테란이 이제동 ,박찬수, 박명수 선수 급의 뮤짤에 대항하기 위해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듯
저그 역시 그에 맞는 대응을 해 나가겠죠.
(예전에 메카닉때문에 저그들이 한창 고생할 때 메두사에서 정명훈 선수의 길게 늘어선 테란과 골리앗 병력앞에
멋지게 다크 스웜을 뿌리며 달려들어 그 많은 병력을 모조리 잡아먹던 신대근 선수의 플레이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 생각만 해도 전율이...)


이제동의 몰락론?? 왜 이리 성급히 몰락론을 꺼내드는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그냥 애정이 담긴 관심이라고 하기에는 '몰락' 이란 단어가 정말 많이 거슬리네요.


또한 '상대방을 기계적으로 때려잡는 것으로 유명한 이제동' 이라는 표현이 '몰락'이라는 단어만큼 거슬립니다.
때려잡는데 있어서 기계적이고 안 기계적이고는 또 뭐랍니까?
누구는 폭풍, 또 누구는 투신이란 이름으로 칭송받고 다른 누구는 왜 기계적이란 소리를 듣는 거죠?
이제동 선수의 컨트롤이 워낙 뛰어나기에 가끔 이런 소릴 듣는다지만
이 선수만큼 모든걸 잘하는 만능 플레이어도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이제동 선수만큼 컨트롤 잘하는 저그 선수들 정말 많습니다.
근데 왜 그들은 이제동 선수만큼의 저저전 승률이 안 나올까요?
이제동 선수는 컨트롤 뿐만 아니라 상황판단 능력이 예술입니다.
그렇기에 질거란 생각이 들지 않고 말도 안되는 역전극도 만들 수 있는 거겠죠.
이는 타종족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플토전은 보완이 필요합니다.)


배틀로얄이라는 맵때문에 저저전이 주구장창 나오고 있는 것이 저그에게는 또 이제동 선수에게는 단기적으로는 좋을지 모르나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분명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직 닥치지도 않은 일로 인해 너무 섣부른 우려를 하시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우려를 나타내시는 과정에서 배틀로얄이라는 맵때문에 가장 득을 보는건 다름아닌 화승oz 라고 짚고 넘어가시는 부분은
지금의 우려와는 그리 큰 연관이 있어 보이지 않네요.
09/05/19 18:27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보면 노력파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죠. 감과 판단력도 노력과 연습량으로 극복한다는 느낌을 줍니다. 곰티비 4결승에서 김구현 선수 상대로 보여준 판단력은 정말 놀라웠었죠. 그런데 이런 판단력은 타고난 게 아니라 100% 노력으로 얻었다는 느낌이 드는 선수 같습니다.
개념은?
09/05/19 18:30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저번에 권오혁 선수와의 경기를 보면서 느낀게 있어서 이글에 심하게 공감되네요.
과거같으면 권오혁 선수정도는 (권오혁선수와 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ㅠㅠ) 압살할 정도의 이제동선수였는데..
그경기는 까딱하면 한방병력에 그냥 밀릴뻔했죠.
진짜 권오혁선수가 럴커밭을 돌파할때 조금만 침착하게 질럿을 뒤로 빼면서 보호해주는 컨만 잘해줬어도 어쩌면 이길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래도 뭐 이선수 무서운 선수인건 맞으니까요.... 전기의자... 어어어억!! 응? zz
오소리감투
09/05/19 18:33
수정 아이콘
이제동에 대한 걱정으로 본 글을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애국보수님 말마따나 이제동이 테란이나 토스였어도 동족전만 주야장천 나온다는 이유로 평가절하 됐을지는 의문이네요.
테테전의 황제, 토스 대 토스전의 최강자로 연일 판을 달구던 게이머들은 여럿 있었는데, 저저전의 적수가 없는 그에게는 왜 이리 잣대가 가혹한지 모르겠습니다.
저저전은 아케이드 액션게임이 연상되더군요.
공격 잘못했다가 역습으로 카운터 허용하면 판 자체를 내줄 수 밖에 없는, 단 몇분의 1초라도 집중하지 않으면 대번에 게임을 내줄 수 밖에 없는 그런 면에서 비슷하다고 봅니다.
저그는 워낙 오묘해서 잘 모릅니다만 저저전은 살얼음판에 발을 내딛는 모습으로 시청하게 됩니다.
이렇게 두둔하는 저도 그의 테란전, 프로토스전을 어서 보고 싶습니다.
위너스리그를 기다리려면 아직 멀었으니 일단 개인전을 기대하고 있네요.
키퍼까지마라
09/05/19 18:43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배틀 로얄이라는 이 저저전 전용 맵은 이제동 선수가 아닐지라도 수많은 저그들을 훼손 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선수들이 연습을 어떤식으로 하는 지는 모르곘지만 당장의 승리를 위해 저저전만 한다면 타종족전 감 떨어지겠죠..
다른 선수 연습 도와줘야하니 타 종족전도 연습은 하겠죠???????
이이우우
09/05/19 18:46
수정 아이콘
예전 사일런트란 사람이 쓰신 굿바이 이제동과 놀랄만큼 유사한 내용이군요.

아마 이제동이 액션형 저그였다면 진작 아레나 8강에서 무너졌을겁니다.
09/05/19 18:56
수정 아이콘
롱기누스와 리버스템플이란 전설적인 견테란맵이 테란 플레이의 정형화를 불러일으켜 당시 진영수, 전상욱, 이윤열 등 수많은 선수들이
'똑같은 테란' '양산형 테란'화 됨으로써 마재윤에게 기적의 실마리를 제공했던 것처럼 현재의 배틀로얄 등의 맵이 저그 선수들의 '똑같은
저그'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제동 선수에 대한 우려 또한 충분히 일리있다고 봅니다.
개념은?
09/05/19 19:04
수정 아이콘
키퍼까지마라님// 그런데 팀마다 다르긴하겠지만 보통 선수들은 자체 랭킹전을 하지 않는 이상 프로리그 준비할때는 같은 선수들보다는 연습생을 잡고 연습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 자기 경기가 잡힌 경우에는 남의 경기 도와주기보다는 자기연습을 주로 하는경우가 대다수죠.(물론 각종 인터뷰에 등장하는 송병구 같은선수는 제외... 송병구는 한 몇주간 온갖선수 인터뷰에 다 등장했엇죠..)

이성은선수도 한번 말한적 있는데... 같은팀에 송병구,허영무가 있지만 사실 시즌중에는 자기가 경기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선수들과 연습하기가 힘들다고 햇었습니다. 그때가 아마 한참 테테가 많았던 그런 시즌이였는데.... 테테만 연습하다보니까 당연히 토스전은 덜 하게 되죠.
[秋] AKi
09/05/19 19:19
수정 아이콘
흠 한가지 이제동과 다른 저그와 다른점은 이제동은 어제 배틀로얄 에결을 준비하면서 테란전만 주구장창 연습했다고 했습니다.
저그전은 연습을 안했는데, 테란이 나올줄 알고 있다가 저그가 나와서 손쉽게 이긴뒤에, 그저 저그는 내게 답이 아니다라는 인터뷰까지 했습니다.
이미 저저전 맵에서 다른 종족전을 연습하고 있는 이제동 선수입니다.
다른 종족전에 대한 감이 떨어질거라고는 좀 생각하기 힘들군요..
09/05/19 19:52
수정 아이콘
많은 댓글 감사합니다. 칭찬은 감사히 받겠으며 비판들도 잘 읽었습니다.

그런 댓글들에 길게 답변글 남기고 싶었지만 그러면 읽으시는 다른분들의 예의에도 어긋나고, 또 글 자체가 샛길로도 빠질까봐 따로 글을 썼습니다.

아래 링크를 따라가주세요.

http://www.fomos.kr/gnuboard4/bbs/board.php?bo_table=free&wr_id=743009
09/05/19 19:55
수정 아이콘
일리는 있다고 생각하나 글이 너무 성급한 느낌입니다. 이런 글은 이제동선수가 적어도 테란전에서 2,3경기이상 힘없이 지는모습을 보고나서도 적으셔도 괜찮을꺼같은데요. 이제동선수가 이 정도에 무너졌을 선수였다면 사일런트님이 '굿바이 이제동'을 올렸을때 이미 원탑자리에서 물러났을겁니다.
이제동선수가 가장 무서운점은 '뮤짤이 아니라' , 그는 '연습벌레'라는 점이죠.

이 점을 간과하신거같은데요.

또한 이제동선수는 저저전만 연습하고있는게 절대아닙니다, 에이스결정전에 열에 아홉은 나오는선수인만큼 에이스결정전을 대비해서 끝없이 타 종족전도 연습하고있죠.
그 예로 최근 stx전에서 저그를 안내보내고 테란을 내보낼거라 생각해서 본인도 테란전만 연습하고 나왔는데 저그가 나와서 좋았다고 인터뷰했었고, 연습을 안했는데도 불구하고 저저전에서 이겼죠.

포모스에 올리신 글에 다신 리플을 죄송하지만, 끌어오겠습니다. 포모스 글에 다신 리플중에서 '테란들이 이제동 및 저그 상대로의 해법을 찾는동안 계속 저저전만 하고 있으니'라는 리플의 한 부분은 고개가 갸우뚱하게 되네요.이제동선수가 이틀에 90게임을 소화해낸다는걸 읽은적이있는데, 이 90게임을 모두 저저전만 한다고 생각하시고 계신건 아니겠죠?


그리고 저저전이 거의 대부분이 뮤탈이 나오면서 승부가 갈리는게 대부분이라 그렇겠지만 '기계적'이라는 표현이 그의 능력을 절하시키는 듯한 느낌이드는군요.
자작나무
09/05/19 20:20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바로 데뷔 때 입니다.

초기에 아카디아에서 저저전만 주구장창 했던 이제동선수는
저저전만 잘하는 반쪽자리 저그로 평가를 받았습니다.(그때는 훼손이라 뭐라 할만한게 없었지만)

그러나 곧 스스로 그것이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토막이라는 불명예를 얻었을 때도, 작년 하반기에 테란전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을 때도 결국 스스로 극복해냈습니다.
이제동선수는 굉장한 노력가 입니다. 아마 주위의 이런 우려를 또 스스로 이겨낼 것이라 생각되네요.
새벽을열다
09/05/19 20:41
수정 아이콘
근데요..

과연 프로게이머들이 이런점을 모르고있을까요?

알면서도 어쩔수 없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우선은 이겨야 하니까요..
09/05/19 21:03
수정 아이콘
진정 이제동이 무너지는때는 저그전이 무너질 때라고생각합니다.
테란 토스전의 몰락으로 잠시 동네북의 시기를 거칠수는있지만
저그전을 기반으로 다시 살아나는 패턴이 이전부터도 반복되었다고 보여집니다.
인하대학교
09/05/19 22:03
수정 아이콘
왠지 이제동이라면 예전에 다른 프로게이머들과는 다를거같네요
항상시대에 맞는 전략과운영 가능성있는 플레이를하는 이제동선수잖아요
한가지에 특화되있는 선수가아니라 올라운더라고 할수있을정도로 다양한 운영을 소화하던 선수이니까..
물론 다양한 운영을 소화하는게 선천적이라기보단 피지컬적인 재능과 연습량으로 커버하는것같지만
어차피 한 시대에는 항상 주류가되는 플레이가 있기마련이니까...

투햇뮤탈도 적응되서 바이오닉으로 막기쉽던 시대가있었는데 맵이바뀌면서 또 힘들더군요
정말 살인적이에요 ; 파이썬정도만되도 무난하게 막겠는데 말이죠...
장경진
09/05/19 22:30
수정 아이콘
계속되는 저저전이 이제동선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 이제동 선수 타종족전이 보고 싶은데 저저전만 하니 그 점은 좀 불만이네요.
물론 저저전 명경기 많이 만들어내는 선수고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동족전을 안 좋아해서...
타종족전도 탑클래스로 잘하는 선순데 안타깝습니다. 4라운드 들어 스타판의 재미를 하나 잃은 느낌이랄까.
김택용선수나 이영호선수는 종종 타종족전도 해서 따로 경기를 챙겨볼만한데 이제동선수는 참 아쉽네요.
09/05/19 23:53
수정 아이콘
화승OZ 새로운 저그 유망주들을 저저전에 내보내서 방송 적응력시키면 참좋을텐데요..
이제동선수야 적응력도 필요없고 테란,플토전 내보내도 딱히 진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니깐요.
이제동선수의 테란,플토전을 보고싶습니다~
같은종족 말살하지 말구요ㅜㅜ
장군보살
09/05/20 01:09
수정 아이콘
저는 이제동선수에게 지나치게 과민하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선수가 성인이되면서 다른곳에 눈을 돌리지는 않을지 자동차나 여자..

그래서 그 특유의 연습량이 줄지 않을지...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이제동이 무너지면 저그라는 종족 자체가 무너지는 상황이잖습니까.. 저그팬들로서는 이제동선수에게 의존할수밖에

없구요.. 이제동선수라도 없으면 그 어느 저그가 우승을 장담할수있단 말입니까.. 한종족의 운명을 짊어진 유일한 선수..

전 그게 이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자만하지않고.. 계속 노력하고 전진해갔으면 좋겠습니다..
王天君
09/05/20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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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좋은 글이다...

잘 읽었습니다. 저랑은 생각이 다르지만, 글 자체는 훌륭하네요. 손쉬운 승리에 맛들려있는 저그들, 그리고 이제동에게 일종의 경각심을 깨워주는 듯한 글이기도 하군요. 어찌됐건 시대의 최강자의 몰락을 바라지 않는 점에서, 이제동 선수에 관한 깊은 애정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조금 비약이 심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네요. 뮤짤만 연습한다 -> 뮤짤은 몰아붙여야 한다 -> 뮤짤을 많이 하면서 몰아붙이는 공격본능이 과해진다 -> 나중에는 이 공격본능이 시도 때도 없이 드러나서 선수몰락 이라는 것은 좀 과한 우려가 아닐지요. 전 이제동 선수의 강점 중 하나로 판단력을 꼽습니다. 이 선수는 박브라더스처럼 뒤를 보지 않고 몰아붙이는 유형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그러한 과감함이 치밀한 계산(그러나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하에서 이루어지는 냉혹한 면이 더 큰 선수라고 생각하거든요. 내 모든 걸 건다!!! 하고 결심한다기 보다는 내가 절대 이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고 판단하는, 의외로 냉정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걱정은 하덜 덜덜~ 말어~~~~
윤성민
09/05/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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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으로 쓴 글이라서 그런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플레이방식은 다양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곤란해질 겁니다. 뭐, 그로 인해서 위기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층분히 드는데, 저는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이제동선수의 연습량이 줄어들지만 않는다면 마음 놓고 있으렵니다.
09/05/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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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가 저그전만 줄창하는 것과 테란, 토스가 동족전을 줄창 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지요.
테란 토스는 동족전에서 쓰이는 유닛이나 빌드가 타 종족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저그들은 동족전과 타종족전의 게임양상이 그야말로 안드로메다급으로 다르니까요.

테란의 경우, 테테전만 계속 하게 되면 바이오닉 감이 떨어지게 될 수는 있겠지만, 같은 메카닉 운용이라는 면에서 토스전 실력이 동반 상승할 것을 기대할 수 있고, 토스의 경우에야 리버, 하템, 질드라.. 모두 테란전 저그전 다 쓰는 유닛이니까요. 뭐 동족전에서 안 쓰는 유닛이라면 기껏해야 커세어 정도가 있겠네요.

하지만 저그의 경우에는 오로지 저글링 뮤탈입니다. 타종족전에서의 주요 전투유닛인 럴커, 디파일러, 그리고 무엇보다 조합유닛의 운용과 장기전이라는 필수요소를 거의 사용할 수 없는 동족전이라는 의미지요.

달리보면 프로리그에서의 저그맵은 결과적으로 저그를 돕는 게 아니라 저그를 타락시키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약하자면) 지금 배틀로얄에서 저그전으로 소모되고 있는 저그들을 보자면, 예전에 팀플로 소모되던 저그의 모습이 떠오른달까요?
라이크
09/05/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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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특유의 독기가 살아있는한 여전히 건재할겁니다.
많은 저저전으로 인해 타종족전 1,2,경기 흔들릴 수야 있겠죠.
하지만 그 다음 이제동만의 날카로움이 되살아날거라 봅니다.
sgoodsq289
09/05/2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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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글이 극단적이다라고 느끼는건 저 뿐인가요; 글솜씨는 좋은데, '그정도까지느느 아니지 않나. 그렇게 잘라 말할 수있나..' 는 생각이 종종 드네요.
산들 바람
09/05/2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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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슈님 말에 동감합니다. 이제동이 무조건 에이스결정전에 저저전만 대비하고 나오는게 아니고 토스전 테란전 연습해서 옵니다. STX전 에결에서는 진영수선수를 의식한 듯 테란전에 비중을 두고 연습을 했다고 했고요. 서바이버 김동주전에서의 테란전은 서킹글이 올라올 정도로 잘했다는 글들이 참 많았었지요. 이 글은 단어선택이야 넘어가더라도 시기가 너무 성급했다고 느껴지네요. 사이드트랙도 링크를 타고 들어가 보니 반응도 썩 좋지 않네요. 이제동이 5라운드 개막하고 테란전,토스전에서 연패를 하고 있거나 개인리그에서 연패를 하고 있는 시기에 올리는게 더 나았을거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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