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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14 06:40:43
Name ROK Army
Subject 채팅을 통한 심리전의 가능성
스타크래프트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PGR 쯤 되는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저런 당연한 소리를 하는게 우습다고 여기실 분이 많이 있겠네요.

하지만 여전히 스타크래프트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다시 말해 스타크래프트는 실제 전쟁을 모델로
게임 내에 주어진 기능 등을 다 활용하면서 전쟁을 수행하는 게 목적이라는 거죠.

그리고 스타크래프트를 제작한 블리자드는 게임 내에 채팅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였습니다.
블리자드는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저에게는 실제 전쟁에서 상대편에게 보내는 사신이나 편지같은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는 이도 반드시 전투에 활용되어야 할 기능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예를 들어,
꿈같은 일이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팀들인 SK T1과 공군 에이스가 광안리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선봉으로 SK T1은 임요환 선수를, 그리고 공군 에이스는 홍진호 선수를 내보냅니다.
정말 노장 중의 노장들입니다. 둘이 공식전에서 붙은 횟수만도 수십 번입니다.
백전노장들이 익숙하지만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라이벌을 전장에서 만났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임요환 선수가 채팅 창으로 말을 겁니다.

"3연벙은 아직 잊지 않았겠지?"

홍진호 선수 응수

"해볼테면 해봐. 난 5드론이야"

그리고 임요환 선수는 노배럭 더블...

---

실제 농구를 보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만화 슬램덩크가 더 재미있었던 이유는
만화 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실제로 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경기 중에 말을 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서로를 도발하고, 서로를 인정하는 모습.

---

윤대협이 골을 넣습니다.

그리고 바로 뒤이어 같은 플레이로 서태웅이 따라잡습니다.
그리고 서태웅이 지나가면서 말을 합니다.

"어때, 또 벌어졌지?"

---

하다못해 가위 바위 보를 하더라도 심리전이 있습니다.

"남자는 바위지!"

그런데 현재의 규정은 입을 다물라고 합니다.
실수로라도 아무것도 채팅창에 치지 말라고 합니다.

왜 채팅을 통한 심리전을 막아두는지,
왜 채팅으로 만들어지는 멋진 드라마를 왜 막아두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아니 이해하고 싶지 않아요.

솔직히 마음 속으로 "gg"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데,
규정 때문에 "gg"라고 치고 게임을 나가는 것보다는,

"잊지 않겠다"

혹은 정말 압도적인 게임을 하고 졌다면

"괴물녀석, 졌다!"

이런 류의 말을 하고 게임을 나간다면,
뭔가 더 게임 한 개 한 개가 기억에 남을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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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리
09/05/14 06:45
수정 아이콘
채팅허용을 한다면 논란은 있을지언정 케스파에게 비난, 욕, 비판 등은 줄어들텐데요.
선수에게 비난 등이 가겠지만...
09/05/14 07:08
수정 아이콘
만약 채팅이 허용되면 시청자들이 불쾌해 하지 않을까요
프로게이머끼리의 프로들의 엄숙한 경기가 아닌 무슨 공방에서 친선경기 하는듯한..
치졸해보이지 않을까요... 시청자들이 보고싶은것은 순수한 실력이지 누가 입담 좀 잘했다고 이기는게 아닙니다
그냥 공방 비매너 유저가 저 리버갈게요 하면서 정면 대결 피하는 것하고 같은 양상이죠

그나저나 ppp규정에 이어서 박태민 선수도 a를 실수로 쳤다고 해서 몰수패 처리해버리는 것은
마치 존재감이 사라진 케스파가 '나도 사실 여깄는데' 하고 찌질대는 발악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게임계에 누가 부탁하지도 않은 협회가 있다는것도 어이가 없는데 그걸로 경기에 참견해서 누가 이겼네 졌네 판정하는건 어불성설이죠
가뜩이나 인정많고 너그러운 우리나라 문화에서 어설픈 서양식 법치주의를 내세우면 좀 잘나보이는 줄 아나보죠?

축구협회나 야구협회도 그렇고 어떤 협회건 하나같이 다 찌질하네요. 그쪽 분야로 완전히 통달한 사람이 아닌 밥줄 챙기기에 급급한 탁상공론자들이 이끌어나가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세요 만약 임요환선수가 원로로서 케스파협회 회장이 되었다면 이런일이 일어났을까요?
양창식
09/05/14 07:19
수정 아이콘
사소한 딴지 하나-
워크나 스타 C&C 같은 게임을 RTS라 하는데 이게 실시간 모의실험(Real Time Simulation)이 아닌 실시간 전략(Real Time Strategy)이라는 뜻입니다.
09/05/14 07:33
수정 아이콘
채팅은 다시 허용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e스포츠의 특성이 어쩌구하지만,,아직 확립되는 규정들의 틀이 만들어 과정인데,,
너무 지나치게 틀이 강하게 들어서서 수정을 가하는 게 보수적인 느낌이 드네요..
어떤 스포츠던 비신사적인 행위나 반칙행위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패배판정을 내리는 경우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지 않는 이상은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규정을 뜯어 고쳐야 해요,,더더욱 규정자체가 시멘트 공구리치듯 단단해져 수정이 어려워져서는 더더욱 안되구요..

반칙행위나 비매너에 대해선 이미 팬들의 비난을 감수해야 하고.,
적정한 수준의 경기내의 패널티/벌금,주의/경고로 끝내야 하죠..
위의 수단으로 안될정도로 심한 반칙/비매너의 경우에만 마지막 수단으로 최종단계에서 몰수패가 필요한것입니다..

나머진 팬과 선수의 몫으로 남겨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박태민 선수의 경우는 고의적인 경우도 아니었는데...심판또한 그것을 이미 알고 있다고 판정설명을 할때도 말해놓고..
몰수패라뇨...심판은 왜 존재하는 것입니까? 그냥 방송사 스텝이 규정집 가지고 하면 끝인걸.,.
그냥 철밥통하나 더 만든 겁니까? e스포츠 팬으로서 이번일은 정말 화가 나고 어이가 없더군요...

박태민선수의 노력은 누가 보상해주나요? 그냥 e스포츠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부득이한 해프닝?이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축구감독이 라인을 넘어섰다고 팀패배선언을 하거나 수비수가 핸들링을 하면 팀패배..랑 뭐가 다를까요?
입장권사들고 축구장 간 관중들 경기 시작 5분만에 저런일 생기면 진짜 폭동 납니다..(키윽 키윽)

규정이 잘못되었으면 얼른 뜯어 고쳐야죠,,, 캐스파 보나요? (욕을 한바가지 해주고 싶습니다만 여기선 참습니다.)

선수들 겁나서 키보드누르겠습니까?

초창기부터 e스포츠 팬으로서 보아왔는데,,아련한 채팅의 옛추억 이런것 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ROK Army
09/05/14 07:35
수정 아이콘
신상문 선수 사건, 박태민 선수 사건이 계기가 되긴 했지만
저는 원래 논의의 방향을 바꿔보고자 하는 의도로 글을 썼습니다.
규정의 어이없는 과시적 적용보다는
그 규정 자체를 문제삼아 보자는거죠.
가끔그래.^^
09/05/14 08:42
수정 아이콘
이런식이면 경기전 채팅도 하면 안되죠..
오늘 5드론 한다. 이것도 심리전인데..
가만히 손을 잡
09/05/14 08:57
수정 아이콘
저야 원래부터 채팅찬성이었기 때문에 적극 찬성...

야구에서도 타자와 포수간의 치열한 말빨싸움을 한다던데요. 축구도 그렇고..
말도 못하게 하는 스포츠는? 바둑은 대화해도 괜찮나?... 심리전도 실력이다!!
하늘하늘
09/05/14 09:42
수정 아이콘
아직도 이해못하는게 채팅땜에 게임에 졌다는 변명이고
그게 협회차원에서 인정되어서 채팅금지라는 해괴한 규정까지 생겼다는 점이죠.

한마디로 행정편의고 구더기무서워 장담그기를 포기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귀공자
09/05/14 10:13
수정 아이콘
일반 스포츠의 대화와 e스포츠의 대화의 성격이 조금은 다른것같아 언급드립니다.

1. 축구, 농구등 스포츠에서의 대화는 시청자들에게 거의 노출되지 않습니다.
선수들끼리 100마디를 나누어도 결국 화면에 잡히는 모습은 2, 3마디 정도겠죠.
또한 전체샷에서는 저 구석에서 담화를 나누는 정도이기때문에, 확연히 눈에 띄지 않는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허나 e스포츠에서의 대화는 100% 노출입니다.
이것이 선수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조금은 부담스러운 요소겠죠.

2. 무시하고 싶다고 해서 상대방의 말을 무시하기 힙들어 보입니다.
축구, 농구등과 같은 경우에는 11:11, 5:5라는 다수와 다수의 싸움이기에,
필드에서 상대방의 말을 무시해도 느껴지는 미안함, 부담감은 얼마 없을거라 보여집니다.
허나 e스포츠는 현재 1:1의 형식입니다. 어느 상대방을 앞에 놓고 그 상대방만과 승부를 벌이는거죠.
나 자신과 상대 단 한명과의 싸움 + 앞서 말씀드린 1번의 '방송에 100%노출' 이라는 이유때문에 아무래도 보다 대화에 신경이 쓰일 듯 합니다.
또한 상대방의 채팅을 무시한다고 하면, 그 이후에 다가오는 부담감도 타스포츠보다는 현저히 크게 작용될 듯 합니다.

3. 축구, 농구 등의 스포츠들은 말과는 별개로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e스포츠에서의 대화는 타이핑으로 이루어집니다.
입이 대화의 수단이 아니라, 손이 대화의 수단인 것이죠.
이는 경기력 저하로 직결될 우려가 있습니다.
심리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으나, 경기력 저하라는 측면에 있어서 경기중 채팅에 대해서는 고운시선을 가지지 않게 되네요.

저는 1,2번은 잘 모르겠다만 3번의 영향은 무시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엉뚱하지만 마이크설치를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크크크
JazzPianist
09/05/14 10:19
수정 아이콘
경기시작후 20초간만 채팅허용은 어떨까요
09/05/14 10:29
수정 아이콘
검색해보니까 채팅금지 된게 임요환 선수의 "좁아" 사건이더군요.

그런식으로 채팅을 이용한다면 경기 질도 하락하고 공정한 게임도 안나올꺼라고 봅니다. 누가 더 잔꾀를 많이 부리냐에 의해서 승패가 결정될수도 있을테니까요.
연휘군
09/05/14 10:37
수정 아이콘
귀공자님// e스포츠에서의 대화가 100% 노출이라는걸 선수들이 알고 있는데 굳이 부담될게 있을까요?
억지로 무조건 채팅을 해야 하는것도 아니고, 부담되면 채팅 안하면 되는건데요;;

그리고 1:1 방식의 스포츠에서도 얼마든지 대화는 이루어집니다. 권투나 유도에서도 그렇고,
심지어 야구에서도 타자와 포수간의 1:1 신경전, 1루 주자와 1루수간의 신경전등이 이루어지지요.
유독 e스포츠에서만 1:1이니까 대화에 더 신경이 쓰이지는 않을겁니다.

또한 타이핑으로 인해 경기력이 저하될 것을 우려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의무적으로 채팅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선수가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컨트롤에 손을 써야 할 상황에서
그것을 포기하면서 채팅을 하느냐, 혹은 그저 묵묵히 컨트롤에 열중하느냐를 결정할 수 있으니까요.
잠시의 컨트롤을 포기하고 심리전을 걸겠다. 심리전을 걸었구나, 고맙다 무시해주마.
오히려 더욱 다양한 양상의 게임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은 저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채팅을 허용한다고 해서 '의무적으로 채팅을 해야 한다' 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해주신것처럼 채팅을 컨트롤에 활용되어야 하는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는 만큼
그걸로 심리전을 거는 선수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팅 역시 선수가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지는거죠. 채팅을 허용하더라도 지금처럼 묵묵히 게임만 하는 선수가 더 많을겁니다.
처음 몇경기야 맘먹고 심리전 거는 선수들이 나올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마인드 컨트롤만 잘 된다면
채팅을 통한 심리전으로 경기를 이기는 일이 그리 쉽지는 않을테니까요.
王非好信主
09/05/14 10:51
수정 아이콘
방송중에 채팅이 뜨면 좀 신경쓰이기는 합니다. '띠릭'하는 신호음이 뜨는게 방해가 좀 되거든요. 선수들의 대화가 비방용이 될 수도 있구요. 생방이니까 바로 방송사고가 되죠.

'그런 비방용이 뜨면 경고를 주면 되지 않느냐'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만... 뭐, 최근 심판의 판정이 옹졸해서 그런 것이지, 원래는 생기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귀공자
09/05/14 11:04
수정 아이콘
연휘군님// 마지막 문단의 말씀에 대해서 동의합니다.

1번 문항. 100%노출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부담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그저 추측일 뿐입니다.

야구에서도 타자와 포수간의 1:1 신경전, 1루 주자와 1루수간의 신경전등은,
경기도중 잠시 스치는 관계, 즉 베이스를 떠나면 안녕^^의 관계이기에 부담이 그리 크지 않다 보여집니다.
허나 e스포츠는 경기가 끝날때까지 내가 무시한 그 상대와의 대결이라는게 조금의 영향은 더 끼치지 않을까 보여지네요.
만약 권투와 유도등에서 경기 진행중 대화가 오고간다면 딱히 반박드릴 말이 생각나지 않는군요.

제가 보기에 연휘군님은 타이핑을 하면 경기력저하를 초래될 수 있다는 입장에는 어느정도 동의하시는 듯 합니다.
때문에 말을하고 싶어도 컨트롤을 해야하기에 타이핑을 할 수 없다가 문제가 된다면,
경기력저하가 되는 요소를 미연에 방지하는 마이크설치가 어떨까요?
경기력과 대화가 서로 반비례적관계에 있다. 채팅을 위해서는 어느정도 컨트롤을 포기해야한다는 사실이 넌센스인듯 합니다.
빌드도 아니고, 확장이냐 병력충원이냐 하는 문제도 아닌데 말이죠.

무시하면 된다고 하셨는데, 그 무시를 할때의 부담감이 타스포츠보다는 더 크지 않을까 하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저 역시 1, 2번에 대해서, 즉 부담감에 대해서는 냉정하지만 별로 상관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다른분들께 이러한 차이점도 있다라는 것을 소개시켜드리고자 한 것입니다.
09/05/14 11:23
수정 아이콘
야구나 축구와 같은 단체 스포츠와는 비교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둑이나 단식 테니스, 탁구 이런것과 비교하면 또 몰라

바둑 두는데 계속 상대방이 말 하면 될까요? 또 테니스 치면서 이쪽으로 보낸다 저쪽으로 보낸다 떠벌리면 될까요? 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카르타고
09/05/14 12:01
수정 아이콘
그럼 채팅안하면 그만아닌가요?
채팅허용된다고해도 스타성이다분한선수나 같은팀선수 혹은 친한선수들끼리나 채팅하지 잘알지도못하는선수에게 채팅하겠습니까?
저번 올스타전이었나요 도재욱vs박찬수선수 채팅허용한데도불구하고 단한마디도안했습니다.
너무 진지하게해서 오히려 중계진을 당황케했죠
그리고 올스타전 이영호vs이제동선수의경기 명경기에다 두선수의 채팅까지나왔는데 그채팅이 거슬렸습니까? 전재밌게봤습니다.
예전 임요환vs이윤열선수의 명경기도 채팅때문에 더욱 회자되는경기죠
그리고 채팅하기싫으면 상대선수에게 채팅하지말라고하면되죠 그리고 대꾸안하면그만아닌가요?
상대가 대꾸도없는데 진짜 무개념하게 계속 채팅치겠습니까? 애초에 채팅한다고해서 그걸 막는다는데 참...
그리고 채팅에휩쓸려서 심리전걸리는선수가 잘못이죠. 물론 채팅을허용하면 분명히 심하게말해서 논란이될만한 선수가 생길거같기는하겠습니다만 신상문선수의pp사건이나 어제박태민선수사건등 경기에 별영향도없는데 어이없게 몰수패를선언하는건 쫌 아니라고생각합니다
배고프고 힘들었지만 협회가없던 예전의 스타판이 그리워지는건 왜일까요
캐스윈드
09/05/14 12:18
수정 아이콘
바둑이나 테니스는 그래도 이쪽으로 보낸다 저쪽으로 보낸다고 떨벌려도 몰수패를 주지는 않죠...스타도 채팅을 허용하되 그런걸 악용하는 선수에게는 팬차원에서 비난이 생길겁니다. 그러다 보면 선수들 스스로도 "난 더블넥이다" 이런식의 심리전으로 상대에게 혼란을 주는 극단적인 채팅을 하는 선수는 거의 없을겁니다. 만약 생기더라도 그선수에게는 승리 그 이상의 불이익이 생길테니까요.
안파랑
09/05/14 12:55
수정 아이콘
몇가지 게실물을 읽다보면 채팅금지 규정이 생긴게 임요환선수의 채팅때문에 생긴것으로 말하는데,
제가 인식하고 있는 내용과는 틀리군요.
제가 알고 있기로는, 모 선수가 경기 도중 본인에게인지, 같은 팀원에게인지 욕설이 채팅창에 나타났고
이게 생방송됨으로써, 문제가 되고 아마 공식적인 주의나 징계(방송국이)를 받은 것으로 압니다.
그것때문에 선수의 채팅이 자유롭게 입력이 되면, 방송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는 위험이 내포된 문제라
채팅이 금지된 것으로 아는데, 아닌가요?
09/05/14 13:55
수정 아이콘
바둑이나 테니스 룰은 잘 모르지만 그런식으로 하면 경기진행방해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요? 특히 바둑같은 경우는 격식을 차리는지리
이자람
09/05/14 14:16
수정 아이콘
요즘 경기 잘은안보지만 가끔보면 정말 맨날같은 경기인듯...그경기가 그경기 같고..
물량..싸움...

예전처럼 전략이런게 없어서...

차라리 심리전으로 채팅을 가능하게하면

더재밋을거같음 이런 물량싸움 같은 재미없는경기보단...재밌을거같네요
애국보수
09/05/14 15:34
수정 아이콘
체팅을 금지 하지 않았던 시절에도 체팅때문에 거슬린적은 없었습니다.
실시간 전략 게임입니다. 서로의 지략을 겨루는 경기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난전 벌어지면 체팅같은거 하지도 못합니다.

정말 쓸데없는 규칙이지요.

바둑의 경우는 스타일마다 다르지요. 조훈현 9단의 경우에는 체팅을 심리전으로 사용하고 반면 이창호 9단은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이구요.
09/05/14 16:01
수정 아이콘
스타만 수천판을 해온 선수들이 고작 채팅몇마디에 흔들릴까요? 게다가 선수들 경기집중하느라 대부분 채팅안합니다..

어떤 규정이던 전체를 위해 예외를 인정해야지 예외때문에 전체 게임까지 망가져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지금 신상문,박태민 같은 경우가 나와서는 안됩니다..

바둑이나 축구등등도 우리가 몰라 그렇지 상대방에게 심리전 많이 씁니다..그런 게임내적인 문제로 경기몰수패까지 줘서야 되겠습니까?
찡하니
09/05/14 16:39
수정 아이콘
바둑에서도 심리전으로 말을 하고 중얼거리는 정도는 있습니다.
뭐 조훈현 사범님의 앓는 소리야 방송 경기에서도 하도 많이 타서 익숙하죠.
바둑에서 그런 주변 소리에 흔들릴 집중력이면 프로 기사 해먹기 어렵지 않을까요.
azurespace
09/05/14 17:43
수정 아이콘
사실 따지고 보면 '(본진이) 좁아ㅠㅠ' 라는 말을 '몰래건물은 없겠군' 하고 해석할 만할 이유가 있었나요? 사실 문준희 선수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그건 순전히 그 선수의 바보짓이었죠..
09/05/14 18:05
수정 아이콘
채팅때문에 잔꾀부리는거로 되다뇨..
이거뭐 서든에서 뒤치기했다고 욕하겠네요. 게임내에서 모든 허용된거로 이기면 되는거 아닌가요? 게임상의 버그를 이용하는것도 아닌데.
(허용된건 블리자드가 만든걸 말한겁니다. 협회가 허용나발인건 솔직히 이번 박태민선수건으로 정떨어진바람에.)
09/05/14 18:41
수정 아이콘
좁아ㅠㅠ 라는 말로 임요환 선수가 의도한것은 그것이겠죠
문준희 선수가 순진한 구석이 있긴 하지만 그건 채팅을 악용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블리자드사에서 채팅기능 넣은게 그런것까지 다 감안했을꺼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09/05/14 19:37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좁아" 정도는 친구들 끼리 스타해본 사람들이면 누구나 한번씩은 해보거나 들어본 채팅입니다..
저같은 입스타도 친구들끼리 할때 그런말 안믿고 어디 숨김 건물 있나? 찾아보는데,,하물며 프로게이머가,,그것고 상대가 임요환선수인데..

그정도 채팅에도 속는 선수가 온갖 페이크가 난무하는 전략게임에서 상대의 수를 예상할수 있겠습니까?
문준희선수는 판세를 정확히 못읽고 방심했기 때문이지 채팅때문에 진게 아니죠..(설마 채팅아니었으면 이겼다라고 생각할 사람도 있습니까?)
심리 채팅은 전혀 문제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악용"이라고 표현하면 좀 그렇죠..
survivor
09/05/14 20:00
수정 아이콘
좁아는 악용이 아닌것 같지만 채팅은 악용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반대입니다.
(물론 그럴리는 없겠지만)
홍진호선수와 경기하는데 드론은 인구수 방해라는 채팅을 하고
서지훈 선수와 경기하는데 자제하면 우승 뭐 이런 채팅이 좋을리가 있나요.

채팅의 순기능이 있긴 하지만 역기능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지금의 규정이 너무 심하게 경직되어 있는것에는 반대입니다.
장군보살
09/05/14 20:57
수정 아이콘
솔직히..전 채팅이 너무 무게가 가벼워보이기때문에.. 채팅금지 규정을 계속 찬성합니다.

프로게이머들간의 결승전.. 비장미 넘치는 그 엄숙한 무대에서

인터넷 용어와 초성체를 남발하거나.. 서로만 아는 별명을 부른다거나.. 그런식의 채팅은 좀 그럴것같네요..

"지금 쳐들어감"

"우왕크굳 오삼"

"크크크 구라임"

"너무함 ㅜㅜ 엉엉"

이런식의 대화가 전개될것같은데요.. 솔직히.. 조금 깹니다. 그냥 아무 말없이 경기에만 몰두하는 지금이 더 좋네요.
09/05/14 21:31
수정 아이콘
친구들끼리 하는거야 먼말을 해도 상관없는거 아닌가요? 아마츄어들이 재미로 하는거니까 반면에 문준희 임요환 선수는 프로입니다.

비교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게임실력 그 자체로써 인정받는게 중요하지않을까요? 그런 심리전보다는 머 심리전도 게임의 한 부분이겠지만 채팅으로 상대방을 교란시키는것은 글쎄요.
카르타고
09/05/14 22:22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렇게중요한무대에서 그런한심한 채팅을 할만큼 개념없는선수들이 결승까지 올라갈거같지는않네요
1분1초가중요한 프로의무대에서 채팅을하면 그만큼 손해아닙니까?
당장에 배틀넷들어가서 게임한판하는데 심리전한답시고 채팅러쉬해보십시오 같은실력이라면 이길확률이높다고생각하십니까 질확률이 높다고생각하십니까 상대방 열심히 건물짓고 생산하고있는데 채팅이나 치고있다면말이죠
09/05/15 08:07
수정 아이콘
스타 박카스배부터 보신분들이 많으신가-_-;;

'채팅이 허용되면 이렇게 될것이다' 라는 가정 중에 어처구니없는것들이 있어서요-_-;;

과거에 채팅 허용됐을때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지금 쳐들어오삼 크크크크' 같은 채팅이 있었나요??
장군보살
09/05/15 13:45
수정 아이콘
이벤트전에는 많았습니다. 지금 쳐들어오삼 같은 삼삼체 같은 용어말이죠. 그게 리그 결승전에 안나온다는 보장이 있습니까?

심리전을 목적으로,혹은 여유를 부리기 위해, 친한 선수가 상대편이라서 ..

스타는 초창기부터 봤구요. 그렇게 비꼬는 말투로 내뱉지 마시죠. 아 그리고 스타 오래본게 자랑입니까? 솔직히 채팅금지 규정이 없었더라면 지금쯤 어떠한 헤프닝이 벌어졌을지도 모르죠. 이미 프로리그에서 한 선수의 욕설채팅이 도마위에 오른일도 있는데 말이죠.
09/05/1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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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전에서 3체가 나왔다고 결승전에서 3체가 나오지 말란 법 있느냐? 삼체가 무슨 범죄라도 되나요?
그럴 가능성도 극히 낮겠지만..나온들 무슨 큰 문제입니까? 스타가 무슨 국어학자들이 하는 교양프로그램이나이나..성직자들이 하는 도인 게임입니까?

어떤 스포츠던 격한 상황이 오면 거친 표현이 오고갈 수도 있습니다..폭력상황까지 가거나 욕설을 하는 것이 아닌 이상은
제재를 가하지 않습니다..

해프닝은 어디까지나 해프닝으로 끝납니다..그뿐입니다.
사건사고가 날까 걱정이 되면 아예 gg/ppp버튼 하나씩 준비하고 누르게 합시다.
단언하건데 채팅버튼?을 만들어도 사건사고는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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