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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14 02:44:38
Name 츠카모토야쿠
Subject e스포츠판 속에서 코치의 역할...?
오늘 정명훈선수의 경기를 보고..

그리고나서 인터뷰를 보고..

그 뒤에 이곳에서 정명훈선수와 관련된 글을 보고

e스포츠와 일반 스포츠에대한 비교랄까요..

그러한 것이 문득 머리속을 스쳐지나가기에 글을 조금 끄적여봅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시발점이 되어 지금의 e스포츠라는 틀을 만들고..

그리고나서 각 팀이 프로화가 되어가고 그에 맞춰서 나름 짜여진 조직이 되어가면서

여느스포츠에나 있는 '코치' 라는 분들도 지금의 e스포츠에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뭐.. 이런부분이야

프로화 되어진 스포츠라면 당연한 수순이고

의심할 필요조차 없는 그러한 부분이죠


근데....

오늘 있었던 정명훈선수의 8강 2,3경기를 보고난뒤 인터뷰를 보고

그 댓글들속에서 제가 생각하는 것들과는 조금 다르다랄까요??

제 입장에서 보기에는 조금 의아한 생각이 드는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조종당하는 로보트.. 라던지

경기의 색깔이없는 수면류(...좀 과장이나 오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라던지

단지 가르쳐준 빌드만 쓸줄아는 선수 라던지...


뭐.. 실제로도 인터뷰때 3경기 빌드를 최연성코치가 추천해줘서 많이는 아니지만 연습해서 이기게되었고

또 감사한다는 내용도 있었고..

지난 시즌 4강에서도 한동안 저그에게 악몽과도 같았던 수년간 봉인된 메카닉을 땅속깊히 파묻혔던 엑스칼리버 마냥

꺼내들고 휘둘러서 김준영선수를 베어버리는 그러한 일에도 최연성코치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은 합니다


근데.. 이러한 것들이 그렇게 나쁜 부분인건지...

단지 양산형테란이니 색깔이없고 개성이없다느니 라는 이야기를 들을정도의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스포츠라고 불립니다 이판은..

게다가 과도기..이랄까 현재는 과도기이겠지만

어쨌든간에 SKT라던지 KTF 그리고 CJ등등

이름만들어도 알만한 대기업들이 스폰을 하고 있는

"프로스포츠" 입니다

굳이 멀리 안보더라도 축구나 야구만봐도 알수가 있지요

그런 프로스포츠속에서 코치라는사람들의 주된 역할은

아직 덜 다듬어진 원석같은 선수들을 자신의손으로 다듬어 아름답게 가공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공사..? 라는 느낌일까요 ^^;;


야구에서도 코치들이 자신의팀의 어린 타자들에게는 타격의 폼이라던지 변화구 대처법, 포수와의 심리전..

투수에게는 자신이 알고있는 어떠한 구질에대한 노하우전수라던지 마운드에서의 마음가짐등등

그들이 생각할 수 없었던 수많은것을 가르쳐줍니다

그렇다면 이경우에도 그 기술들을 전수받은 선수들이 양산형 선수가되는 것일까요..??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판에서 코치들의 역할은 야구나 축구에서의 코치들의 역할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 스스로가 빌드도 짜고 운영능력에 피지컬까지 전부다 갖출수있다면 그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런 선수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러기에 여느 스포츠건 코치가 있고 그분들에게 여러가지 노하우를 전수받는거라 생각합니다


코치들이 생각하고있던걸 선수에게 가르치고 그것을 익히게 하는것이 코칭스태프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그걸 흡수하고 적용시키고 결과물을 내놓는것이 선수들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과정을 싸그리 한마디로 누구누구의 "대리자"다 라는 말로 싸잡을수있는건지...

전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제가 좀 오버하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



당연한 모습아닐까요??

선수에게 부족한게 있으니 그걸 채워주기 위한 코치입니다

그런 코치에게 배우고 익히고 그래서 결과가나오고 그걸 감사해하는

그런모습을 갖고 선수에게 악플을 날리는건 좀 아니지않나 싶습니다

이런모습은 스포츠라면 어디서나 볼수있는 모습이 아닐까요??

제 경우는 오히려 인터뷰를보고 훈훈함을 느꼈습니다

이게 스포츠고 이게 진정한 코치의 역할이다 라는 것을 느끼면서요


아직까진 많이 미숙한 e스포츠계입니다만...

그래도 오늘같은 모습을 보면서 흐뭇함을 느끼고 프로라는 것에 한발작더 다가섰다는걸 느꼈습니다(이부분도 오바일지도 모르겠네요;;)

이에 발맞춰서..

팬들도 프로에 가까워지는 e스포츠판을 따라서 프로같은 팬으로 업그레이드해야하지않나 생각합니다



1.
심야에 정신이 반쯤 나간상태로 쓴 글이라..
내용도 뒤죽박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해해주시고 읽어주세요
(꼴에 나름 3번 다시 읽어보고 글을 올려봅니다;;)

2.
IS시절이전부터 골수임빠 최빠.. 그리고 엠겜 서바이버 예선때 블루스톰테테전을보고 정빠까지 이어오는
T1골수빠다보니 편애모드인지라 조금 껄끄러운 이야기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필터링하셔서 잘 읽어주세요 ^^;;;;;;;;;;;

3.
이해력과 적용하는능력또한
그 선수의 특출난 특기가 아닐까생각합니다
정명훈선수를 정라덴.... 같은것 보다는
앞으로는 카피테란(빌드 흡수력이 빠르니.. 카피닌자같은느낌의............. 쿨럭;;)이라던지
사륜안테란이라고 불러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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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나와라
09/03/14 03:03
수정 아이콘
저도
'조종당하는 로보트..'
이건 좀 오바라고 생각했어요~ 그럼 뭐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죠~
정명훈선수 오늘 3경기에서의 샌스도 발군이었고...
코치는 '세공사'정도~ 동감합니다~
王非好信主
09/03/14 03:03
수정 아이콘
피지컬이 승부에 가장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코치의 역할은 보다 이스포츠를 즐겁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적으로 게이머 중에서는 뛰어난 발상과 계산능력을 갖고서도 피지컬적인 면에서 한계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되는데요. 이러면 그냥 게임판을 떠나야할까요?

그러한 선수가 은퇴 뒤 코치로 남아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더 좋은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하나 둘 이뤄지면서 진정한 '팀'체제가 완성되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과거에는 그저 팀이란건 프로게이머의 집단에 지나지 않았고, 실제로 다른 선수들의 '코칭'을 하던 사람도 선수였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이 부각되지 않았겠죠. 이제는 선수가 아니라 코치가 명확하게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훌륭한 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치라면 입스타 수준은 결코 아니지만, 어쨌든 선수들에 비해서는 입스타인데, 그걸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은 가치가 떨어지는 것일까요? 하다못해 그러한 능력이 떨어진다하더라도 '최연성 선수가 코치를 봐줄 수 있게끔' SK팀의 테란이란 점이 정명훈 선수의 실력의 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억울하면 SK가서 테란해라... 라고 말하고 싶구요... --;;
09/03/14 03:24
수정 아이콘
유독 T1에서, 또 정명훈에게만 전략추천이 언급되네요. 다른 팀에서도 전략적인면을 가르쳐주겠지만 심리적 안정에 대한 조언의 비중이 높아보이고요. 최연성 플레잉코치 전략전술이 나오기만하면 화제거리라 그런듯 한데 정명훈만이 아닌 최연성도 승리를 거둔, 타팀에서는 나올 수 없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무튼 정명훈선수 정석바이오닉을 하고싶어하고 추천 전략은 선호하지 않다가 몇일 앞두고 발키리골리앗 / 발키리 바이오닉을 짧게 연습했다고는 볼 수 없는 실력이었습니다.
Physiology
09/03/14 03:27
수정 아이콘
정명훈 선수가 조종당하는 로보트라느니 하는 비아냥을 듣고 싶지 않으면
스스로 뭔가 인상에 남을 만한 경기를 펼쳐 보이면 됩니다.
지금까지는 종족빨 수면류... sk테란의 계보일지도 모르겠지만요.
09/03/14 03:44
수정 아이콘
밑에서 이야기한것의 연장이지만 그냥 잘하면 됩니다. 개인리그 우승을하거나 프로리그에서 성적이 잘나와야지요. 지금 프로리그에서 5할간당합니다. 15승15패 딱히 GSL MSL에서도 인상깊은게 없었고요. 최근 개인리그 성적은 이영호 선수보다 좋은 두번 연속 4강간 테란이지만 대부분의 팬이 현재 실력으로 이영호 급이라고 말하진 않습니다. 또 스스로 말하듯 추천받은 메카닉으로 이기니 이런말이 나오는데 더 기여한거 같습니다. 코치의 그림자가 프로게임에서 문제 되는건 아닙니다. 코치가 연봉값하는것이죠. 다만 선수 본인의 성적은 부정적이든 아니든 중요한거 같습니다.
찡하니
09/03/14 04:55
수정 아이콘
e스포츠건 그냥 대중스포츠건 코치나 트레이너는 선수 뒤에서 빛을 내야 하는 존재인데 말입니다.
정명훈 선수가 승리한 이후 글들을 보면 최연성 선수가 주인공이고 정명훈 선수가 조연이것 같습니다.
다른 선수가 인터뷰에서 전략 공유해준 코치나 선수 얘기를 하더라도 이정도로 반응하는 경우는 없는데 말이지요.
유독 정명훈 선수만 이런 평가를 받는 게..
그저 정명훈 선수 본인의 문제일까요?

코치의 공이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도 뒤로 숨기고 선수를 돋보이게 만들어 줘야 한다고 봅니다.
정명훈 선수를 새로운 스타선수로 만들 생각이라면 티원 프론트는 언플 관리를 하는게 좋을 듯 하네요.
Ace of Base
09/03/14 05:06
수정 아이콘
정명훈 선수가 T1소속이 아니었다면 보통의 테란과 비슷한 느낌, 아마 이재호 선수 데뷔시절의 존재감이었을겁니다.
그러나 T1 소속인만큼 주목도 많이 받고 주목받는 만큼이나마 부담감도 상당할것입니다.
그 부담감을 이겨낸 선수들은 T1에서 성적을 내고 개인리그에서도 최상위의 선수들이 많았죠.
반대로 그러지 못한 선수들은 몰매를 맞고 잊혀져버렸구요.

명훈 선수는 그 중 전자라고 생각되는데 앞으로도 이영호 선수처럼 발전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그 불꽃의 시발점이 아마 이번 스타리그가 아닐까 하는 조심스런 예측도 해봄직하죠.
특히 오늘 3세트는 정말 눈이 부셨습니다.

글의 본문 얘기를 하자면 아직까지는 코치진들이 스포츠에서 '트레이너' 정도의 역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경기를 완성시키는것은 주변이 아닌 결국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코치의 존재감이 미미했다면 모든 팀에서 재정을 들여가며 코치를 선임하지 않겠죠.
분명히 효과가 크다고 느끼기에 코치라는 엄연한 e스포츠의 '직책'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근데 '완성'이란 말은 섣불리 쓰기에는 무리가 많죠.

바람의 검심에서 안지와 사노스케가 대결을할때
'이중극점을 완성했다' 라고 안지에게 도발을 하는데
안지가 곧바로 비웃어 버리죠.
'완성이란 바로 이런것이다' 라며 온몸으로 이중극점을 시전.

그리고 검심 인벌편에 켄신이 사노스케의 싸움을 보면서
'한계란 무술의 완성을 뛰어넘는 디딤돌'이라는 명대사를..

이야기가 새버렸습니다 -_-;;
09/03/14 05:26
수정 아이콘
본인이 아무리 빌드능력이 뛰어나서 좋은 빌드를 만들었다고 해도 그것은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죠.
최코치나 임요환선수가 좋은 빌드를 만들었고 잘 사용했다면 왜 스타리그에는 정명훈선수가 올라와있는걸까요.
당연히 정명훈 선수가 그 빌드를 흡수해 자기것으로 잘 만들었고- 결론적으로 최코치나 임요환선수보다 플레이를 잘했기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보저그
09/03/14 06:17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이 인터뷰를 보면서 코치가 그 역할이 있구나하면서 흐뭇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코치의 역할이 선수들의 연습태도를 잡아주는 것 이상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코치가 아무리 현역 때 날렸다고 하더라고 실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현역들의 감각이라든지 빌드를 따라갈 수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야구 같은 단체 경기도 아니고 피지컬도 중요하지만 빌드라든지 운영도 실력의 일부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을 바꿔야될지도 모르겠군요.
라구요
09/03/14 06:52
수정 아이콘
정명훈 선수에겐 유독 팬들의 칭찬은 뜸한듯 싶네요..
그옛날 박지수선수처럼 말이죠..
넫벧ㅡ,ㅡ
09/03/14 07:55
수정 아이콘
정명훈 선수에게 드리워져있는, 임-최 라인의 그림자가 너무 큰거 같습니다. 꼭 빌드 추천을 받은 경우가 아니더라도, 정명훈 선수가 잘해서 이기건 못해서 지건 사람들은 최연성의 모습을 보는듯하다, 임요환의 아스트랄함이 느껴진다 등등... 정명훈 선수를 정명훈 선수로 봐주지를 않는것 같습니다. 두선수에 대한 향수가 너무 강해서 그런걸까요.. 앞의 FlyZerg님 말씀대로 지금 t1테란중 가장 잘하는 선수는 정명훈 선수입니다. 빌드를 만드는것 같은 경우에는 과거 pgr에서 테란이 원배럭더블, 노배럭더블을 하는것도 가능하다고 주장하셨던 어떤분처럼 누구나 가능한 일이지요(물론 정확히 초단위로 계산해서 하는것은 일반인이 쉽게 할수있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충분한 시간과, 연습상대가 갖추어져 있다면 정밀한 빌드까지도 완성시킬수 있다고 봅니다). 정명훈 선수의 경기를 보고, 임요환-최연성 선수의 향수를 느끼는것까지는 좋은 일이겠지만, 그 향수때문에 정명훈선수를 폄하 하는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가끔그래.^^
09/03/14 08:34
수정 아이콘
뭐 여러가지 이유를 댈 수 있겟지만 본질은 "정명훈 선수를 인정하고 싶지 않다?" 인 거 같은데요.
빌드를 누가 추천하던 만들어주던 소화하는 선수의 능력은 다른 건데 이게 로봇이네 어쩌네 하는것이 웃기고요..
그럼 예전에 변길섭 코치가 추천한 전략으로 승리했던 이영호 선수도 로봇인가요??
그냥 평소에 마음에 안들던 선수가 높이 올라가니깐 마음에는 들지 않고 마침 코치의 전략이 부각되니 로봇류라는 말이 나오는듯.
09/03/14 09:05
수정 아이콘
정명훈 선수는 다른 선수들 보다 인기팀의 후광을 더 받고 자란 선수가 그 답일 아닐까 합니다
같이 메카닉을 잘해도 정명훈 선수가 이기면 완성이다 라고 하지만 이재호 선수가 잘하면 그냥 그렇구나 생각합니다
이러한 어드벤테이지가 지금 돌아오고 있는거죠. 지금의 비야냥이 나오는 것도 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
분명 왠만한 팀 주전 테란으로서 실력이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조금은 온실속의 화초라는 느낌이 드는 건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여태까지는 임요환, 최연성 선수의 팬분들이 많이 미뤄줬습니다 이러한 인기는 화려하지만 가볍습니다 대리만족적인 분위기가 강하니깐요 인기팀의 달콤한 꿀이자 그것의 반대급부입니다
화려하기 때문에 쉽게 떴다면 그 다음은 자신의 실력으로 한발 더 뛰는건 자기 몫입니다
이런 소리 안 들을려면 간단합니다. 매번 인터뷰때 감사드리는 최연성 코치를 따라하면 됩니다
'임요환의 제자' 보다 '괴물'로서 기억되는 최연성 선수가 좋은 본보기니깐요

ps - 쓰고보니 이미 잘하고 있는 정명훈 선수에게 좀 가혹한거 같네요. 이미 정명훈 선수는 잘하고 있습니다 (연속 4강에 테란의 양대 산맥, 높이와 속도의 강자들도 제압한 경험도 있고요)정명훈 선수 팬분들은 지금의 이 상황이 주식에서 하락장이라고 생각하기 보단 최연선 코치의 담당 선수 정명훈 선수가 아닌 국본 정명훈 선수로서 테스트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인하대학교
09/03/14 09:21
수정 아이콘
정명훈 선수의 저력이 어느정도인지는 이번 4강에서 드러날것같네요...
최연성코치가 같은팀끼리 붙을때는 손을뗀다고했었는데
혼자힘으로 어느정도까지 할수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긴하네요

정명훈선수가 테테전을 제외하고는 빌드가꼬이거나 불리해졌을때
너무 쉽게무너지는 모습을 자주보여줘서...
자신만의 뭔가를 보여주지않는다면 지금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힘들것같네요
BuyLoanFeelBride
09/03/14 09:36
수정 아이콘
그 동안 받아온 이득에 대한 반대급부인 거죠.

인기팀의 신예선수는 조명을 받기도 좋지만 그만큼 자신의 정체성이 모호해지기 쉽습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해낸 성과에 대해 평가받기도 좀더 까다로운 게 사실입니다.

당장 정명훈 선수와 같은 팀의 고인규 선수만 해도, 실력이 갖춰지기 전에 이미 유명해졌죠. T1의 4번째 테란이라고.

그러나 T1 스타일에 매몰되어버렸습니다. 정명훈 선수도 같은 길을 걷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죠.

정명훈 선수 정도의 부담감을 갖고 뭐라고 할 필요야...

그 걸출한 본좌 최연성도 "임요환의 제자"를 떼어내는 데 몇년 걸렸습니다.
09/03/14 10:27
수정 아이콘
하지만 반대로 최연성선수는 임요환선수의 팬을 자처하면서 좋은 이미지를 많이 얻었죠.
기존의 본좌였던 이윤열선수가 엄청난 욕과 원성을 샀던데 반해, 최연성선수는 소위 말하는 임빠를 등에 업고 굉장한 인기를 누렸으니까요.
음 이야기가 엉뚱한곳으로~
09/03/14 10:34
수정 아이콘
Latanta님//
최연성도 손해 엄청 많이 봤죠
뭔 전략만 들고 나오면 다 임요환이 가르쳐 준 거라고 하고,
(명시적으로 확인된 것은 홍진호와의 결승 1경기 건틀렛 뿐이었는데 말입니다)
사실 심리전에서는 최연성이 임요환을 능가한다고 생각하고,
그 덕분에 상대적으로 부족한 피지컬로도 역대 본좌들 중 가장 무지막지한 포스를 내뿜을 수 있었음에도
외모 때문인지 힘만 강한 선수로 많이 인식되었었죠
지금 정명훈이 안티들에게 듣는 비아냥은 최연성도 똑같이 겪었던 겁니다
T1팬과 대등한 숫자가 활동하던 임요환 안티들에게도 덤으로 엄청 욕 먹었죠

게다가 첫 스타리그 우승 때는 마음대로 기뻐하지도 못하고 통곡크리까지...
일명 '동생에게_오락지고_운다.jpg'로 남은 그 짤방 말입니다
아마 역대 시상식 중 최악의 시상식이자 최악의 우승자 표정으로 독보적일 겁니다

물론 임요환이 없었다면 최연성이 지금만큼의 입지는 없었겠죠
하지만 그래도 결국은 빛을 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시절부터 이미 3종족 모두 최고수였고, 타고난 게임 센스에도 따라올 자가 없었죠
KTF가 우승하지 못하고 T1이 이스포츠 최고 명문팀이 된 결정적인 지점에는
최연성의 이적 무산이 가장 컸었죠

그리고
따지고 보면 테란 제국 티원의 전상욱, 고인규, 오충훈은 모두 임요환이 아닌 최연성 스타일이었죠
인하대학교
09/03/14 10:36
수정 아이콘
Latanta //
제가 골수얄빠인데
이윤열선수가 엄청난 욕과 원성을샀던거같지는않아요....;;
다른선수팬들의 시기와 질투정도는 있었지만...
그리고 최연성선수는 굳이 임요환선수 제자가아니였더라도
많은 인기를 누리지않았을까요..? 임요환선수의 제자라는게 부각되기보다는
실력으로 인정받은 선수잖아요 TG삼보배MSL 이 단한번의 대회로 엄청나게 떠버려서...
sky in the sea
09/03/14 10:45
수정 아이콘
정명훈선수가 2시즌 연속 4강에 오르고도 별로 높은 평가를 못받는건 결국 본인이 제대로 보여준게 없기때문이겠죠. 프로리그 성적 자체도 안좋긴 하지만 그보다 더한건 경기력이 별로 좋지 못합니다. 질때는 뭐 엄청 유리한경기도 수면류경기로 역전패당하는 일이 한두번도 아니고, 이기는 경기마저도 수면류운영으로 이겨도 욕먹는 상황이 있었죠.;; 그리고 지난시즌 4강에서 처음 선보인 메카닉 빌드로 김준영선수를 격파한후 그 이후의 저그전에서는 어느정도 메카닉운영을 인지한 저그들에게 여러번 졌었고, 바이오닉운영은 워낙에 처참한지라 말할필요가....;;
맵빨이 쫌 있긴 있지만 4강에서 김택용선수를 이기고, 결승전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한다면 또 지금과는 다른 평가를 받게 되겠죠
09/03/14 11:21
수정 아이콘
인하대학교님// 적어도 제 기억에는 그랬습니다. 현재야 그런경우가 없지만 2002년정도를 기점으로 그랜드슬램을 할무렵에 이윤열선수가 참 많은 안티를 보유하고 있었죠.

물론 최연성선수를 폄하하려는 의도로 쓴글은 아닙니다. 오해없으시길바랍니다 ^^;
개인적으로 최연성선수가 no.1임빠라는것이 상당히 보기좋고 흐믓한느낌이 들거든요.
honnysun
09/03/14 11:26
수정 아이콘
어제도 문자중계도중 칭찬을 아무도 안하네요 라고 제가 리플을 달았습니다만.. 로보트네 뭐네.. 하는건 선수에 대한 무례인 듯 하네요.
연속 4강에도 저평가의 원인은 '최연성의 그림자가 너무도 크다' 로 보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아무리 유리해도 천천히 진군하는 게임으로 질질 끄는 느낌도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프로에서 상대방의 모든 걸 모르는 상황에서는 그렇게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건 판단력의 수준이겠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쭉쭉 뻗어나가주었으면 하네요.
버관위_스타워
09/03/14 11:28
수정 아이콘
로보트요?
그런식이면 팀에 코치는 왜 필요 없죠 감독도 필요없고
스케쥴 관리할 매니저만 있으면 되지
sungsik-
09/03/14 12:06
수정 아이콘
사실 코치나 감독 역활은 매니저죠..
조금 권력있는 매니져.
선수들이 흐트러지지 않게 멘탈적인 부분을 컨트롤 해주는 정도죠.
그게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선수들 전략이나 전술등에 도움되는 건 전혀 없다고 봅니다.
본문처럼 최연성 선수 정도라면 모를까..그 외에는 그다지..
maximumT1
09/03/14 12:20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상관없지만 정명훈선수글이 안올라와 남기는데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정명훈선수가 이번에 결승전에 오르면
임-이-최가 아니면 못한다는...
임-이-최가 아니면 절대 오르지 못한다는...
양대리그를 통틀어 최연성이후의 꼭 5년만에 2회이상 결승진출에 성공한 테란이라는게 핵심이지요
서지훈도 이병민도 한동욱도 변형태도 박성균도 이영호도 박지수도 못해낸 것을 목전에 두고 있지 않겠습니까??!

로열로더는 실패했지만 스승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임-이-최의 계보를 잇는 테란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음... 김택용선수도 우승해야하는데....
네오제노
09/03/14 12:4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그냥 정명훈 선수가 겸손해서 최연성코치를 많이 언급하고
자신의 승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돌리는 것 같은데요
누가 뭐라해도 플레이를 하는 것은 선수 본인 혼자이며
이는 당연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전 그저 그런 언플을 정명훈 선수가 겸손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은 다르게 생각하시네요
OnlyJustForYou
09/03/14 12:59
수정 아이콘
정명훈선수-최연성코치 외에는 딱히 코치가 언급된 경기 사례는 손에 꼽을 수 있지 않나요?
위에서 언급된 이영호선수-변길섭코치말곤.. 또 있나 싶을정도로..
현재보면 ktf의 강도경코치나 skt1 성학승코치같은 경우는 선수일땐 참 좋아하는 선수였지만 과연 그들이 코치로서 효용이 있나 싶네요.
아고니스
09/03/14 13:05
수정 아이콘
연속으로 4강에오른 선수에게 그것도 한번은 결승을 경험한 선수에게
아무것도 보여준게 없다고 말하는거 자체가 넌센스라고 생각합니다.
왠지 그것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오는건 지울수가 없던데요.
뭐 제 개인적으로는 이영호 선수의 플토전 3.3업 빌드도 수면류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그걸 개인적으로 표출한적은 없습니다.
그러기엔 엄청난 승률과 한방의 무서움을 잘표현해 주었기 때문이죠.
수면류라.. 타이밍 잡고 진출한 수많은 테란들이 어떤 결과물을 만들었는지
꽤 많이들 보아오셨을 텐데 참 쉽게도 그리 말하더군요.
물론 보는 우리입장에서야 그래도 그타이밍에 진출하면 이길텐데라는건
보는 우리들 관점에서 평가할수있는 이야기 일뿐인데 말이죠.
테란은뭐 이영호급은되야 인정받을수 있나 보지요 뭐..
!ArMada!
09/03/14 14:03
수정 아이콘
인쿠르드에서는 이영호를 꺽은 김준영선수를 무너뜨렸으며,

이번 바투에서는 테란전 1,2인자를 다투는 저그인 박찬수선수를 무너뜨렸는데..

정명훈선수를 양산형이나 로봇취급하는것은 보는눈이 없는 것이죠.

전략을 전수받았던 아니던, 발리앗이나 발리오닉같은 기존 흐름에서 벗어난 전략을
실전 다전제에서 제대로 선보인 선수인걸요??

이만 해도 엄청 대단한건대. 새로운 루키의 등장을 과소평가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금 양대리그와 이번 양대리그에 테란이 딱 두번 4강에 올랐고, 모두 정명훈선수입니다.
윤수현
09/03/14 16:45
수정 아이콘
다른 선수들 승리 인터뷰도 보면 누가 빌드를 추천해줬다, 누가 조언을 했다, 등의 글 자주 올라옵니다.
이 경우 정면훈 선수는 '최연성' 코치인게 문제인거죠.
Nothing better than
09/03/14 17:1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뭐 전략코치등이 있는 이유가 이런거죠.

단지 정명훈 선수는 유리한경기 뻘짓하다 뒤집히는 걸 많이 보여줘서 그런듯하네요.
양산형젤나가
09/03/14 17:48
수정 아이콘
정명훈 선수의 위너스 리그에서의 미진한 활약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좀 더 나오는 것 같네요.
확실히 조금 부족하긴 했죠.... 끝마무리가 부족한 모습도 보여주었고요.
09/03/14 20:10
수정 아이콘
참 웃기는 점은 박찬수 선수가 4강에 두번 진출했을때도 박찬수 선수는 항상 이제동 선수에 의해 가려져 있었고 전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특히 두번째 8강에서는 이영호 선수를 꺾고 4강에 올랐으나 오히려 4강에서의 아쉬운 경기력 때문에 질타만 더 받았죠. 거기다가 당시 박찬수 선수는 프로리그에서도 온게임넷의 에이스로서 승률과 활약을 펼쳤으나 주목받지 못했다는 점은 더더욱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게시판에 이런글 올라오는 것 한번도 본적 없습니다. 그 누구도 설레발은 커녕 관심조차 없었죠. 하지만 꾸준한 활약으로 결국엔 지금은 그래도 저그의 2인자다라는 인정정도는 받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이제동선수에게 쏟아지는 관심에 비하면 세발의 피지만 말이죠.
어찌보면 박찬수선수보다 더 특징없는 정명훈 선수가, 우승을 한것도 아니고 MSL과 프로리그에서도 잘해주고 있는 것도 아니고 온게임넷에서 그것도 항상 그다지 어렵지 않은 대진을 뚫고 진출한데다가 그다지 특징있는 경기력을 보여준것도 아닌데 각광을 받아야 한다라는 이런글이 올라온다는 것이 부러울 지경이네요. 역시 T1의 후광이라는 것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정명훈선수가 진정 관심을 받고 안티중 일부라도 등을 돌려세울려면 프로리그에서 신상문 선수나 구성훈 선수 정도의 활약은 펼쳐준다든가 아니면 최소 리쌍 + 육룡중 한둘을 멋진 경기력으로 꺾는 모습을 보여준다든가 해야하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4강에서 김택용전에서의 정명훈 선수의 모습을 지켜볼 가치는 있다라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명훈 선수가 더 관심을 받아야 한다는 말은 설레발일 뿐이지요. 그리고 위에 박찬수선수가 테란전 1,2위를 다툰다라... 박명수선수와 혼동을 하신 모양이군요. 박찬수선수의 테란전은 공식전 기준으로 박명수선수보다 승률이 10%나 떨어집니다. 테란에게 강한 저그가 몇 없는 현시점이라 할지라도 순위로 매기면 3위 안에 못 듭니다. 오히려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에서 6룡을 몇번이나 잡아냈고 김택용선수도 꺾은바 있는 프로토스전이 주목을 받아야하는 건데.. 이게 현시점에서의 박찬수선수의 대한 무관심을 보여주는 표본인것 같네요.
아고니스
09/03/15 02:16
수정 아이콘
月光님// 택뱅리쌍 정도 아니면 이런글 못올리나요?
박찬수 선수와 정명훈 선수의 차이점은 결승을 갔었나 못갔었나 입니다.
그많은 4강 진출자들이 왜그렇게 사라졌는지 모르시나요?
그리고 이런글이 올라오는 이유는 그렇습니다.
올라올 필요가 없었을수도 있겠지만 누구도 당시
4강에 진출한 박모선수에 대해서 그렇게 저평가하며
몰아 붙이지 않았거든요.
4강경기 자체에 대해서 평가를 내리고 비판이 있었을 지언정 말이죠
그러기에 이런글이 올라오는 것이지 이글이 그냥 승리했기 때문에 올라온 글이라고 보여지시나요?
뭐 지금도 테란 원톱 이영호 선수에게 가려진 테란의 2인자들중 한명일뿐인것은 맞습니다만..
이글이 뭐 관심을 달라는 글도 아니고 댓글이 산으로 가시네요?
뭐 항상 그러시듯이 댓글만 남기시고 아무런 말없이 사라지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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