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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23 15:03:15
Name Alan_Baxter
Subject 전 프로리그 담당 김진환 피디의 라이브 온스타에서의 김구라급 솔직한 발언 모음
김진환 온게임넷 피디...
현재까지 유명한 떡밥인 ‘에버 2004 삼연벙’이라는 심상치 않은 곳에서 데뷔하시더니, 지금까지 가장 성공적인 리그로 평가받고 있는 SO1 스타리그와 가장 완벽한 결승전이라고 불리우는 스카이 프로리그 2006 그랜드 파이널까지 연출하셨습니다. 그러나,
현재 김진환 피디는 프로리그 2008 결승전 이후 《바투 인비테이셔널》을 연출하고 있어, 스타크래프트 관련 리그와는 별로 상관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월화수목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라이브 온 스타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거침없는 발언을 마구 쏟아내십니다.
특히 하루에 한번씩 프로리그 피디로서 털어놓을 수 없었던 비밀이야기를 한번씩 터트리시는데 여러분이 들으실만하다고 생각해서
한번 퍼왔습니다; 참고로 완전히 쓸데없는 부분은 3차에 거친 분류로 다 뻈습니다;
========================================================
- 역시나 피디들은 시청률을 생각하므로, 36강 경우에는 1경기는 2:1 정도로 일단 시간을 끄는데, 다른 채널 틀다가 스타리그가 나오면 보기 때문에 충분히 시청자 수를 확보해두고 흥행성이 있는 선수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0으로 이겨주는 시나리오를 최상으로 생각한다. 36강 하위자가 흥행선수였을 때는 2:0이 가장 좋은데, 왜냐하면 1:1이면 담당피디가 심리적으로 불안해 한다.

- 솔직한 이야기로 16강에 흥행 선수가 안 올라오면 힘들어진다. 물론 로열로드가 올라오는 것도 스타리그를 위해 도움이 되지만, 사실 올드 게이머가 올라와주는게 매우 도움이 된다. 제 옆자리가 스타리그 담당 피디인데 요즘 날마다 힘들어 한다.

- 프로리그 진행할 때 T1이 연락이 왔는데, 관중석에 연예인이 왔다고 했는데 ‘원더걸스’라고 하는데, 딱 잡았는데 메이크업을 안하고 쌩얼로 오셔서 ‘저분들이 무슨 연예인인가? 괜히 잡았네’라고 생각했는데, 이후 텔미 나오고 떴다. 그 때 미래를 알고 사진도 같이 찍고, 싸인도 받았어야 했는데 안타깝다.

- 에버 2008 때 위팀장이 결승전을 끝냈는데, 사실 피디들한테 결승전 3:0으로 끝나는 것은 게시판에 여러분이 쓰듯이 깡소주 마셨다. 이게 길이가 나와줘야 하는데 안나오니까;;

- 위영광PD와 저는 라이벌인데, 위피디가 에버 2008 결승전 때 원더걸스의 모습을 완벽하게 잡았다. 그래서 ‘난 광안리에서 소녀시대를 완벽하게 잡겠다.’그래서 열심히 연습했다. 그런데, 게임 방송 피디들이 음악쇼 피디들이 아니기 때문에, 서투른데 열심히 노력하러 행사 전날에 새벽 3시까지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연습을 했는데, 결국 당일날 눈앞이 하얘져서 못잡았고, 게다가 당일 저를 괴롭히는 일들이 많아서 소녀시대를 잘 잡고 싶었으나 연습한거 다 넘어간 기억이난다.

- 쉬는 기간 동안 모 갤러리에 들어갔는데 ‘온미디어 피디들은 왜 엄재경 해설위원을 닮았냐’를 봤는데, 실제 그렇지는 않다;

- 《스타 7224》 프로그램의 7224는 회사 차량 넘버일 뿐, 그 뜻(일주일 동안 이스포츠를 빛낸 이 선수를 사랑합니다)은 짜맞춘거다; 참고로 그 차는 회사에서 가장 낡은 차이다.

-  스폰서하시는 분들이나 강의 하다보면은 스타크래프트 방송하면 전부 위영광PD가 하시는 줄 아시니까, 난감한데 난 언제나 이인자일 뿐이다;

라이브 온 스타 시청률을 위한 비밀 이야기(비하인드 스토리)
- 프로리그를 중계하다 보면, 목요일에 엔트리가 나오는데 보면 약한 날이 꼭 있다. 약한 날에는 준비를 하는데, 저쪽에서 갑자기 이윤열 나오고 4대 천왕나오면 버티고, 저쪽에서 안 끝났으면 끝까지 리플레이를 튼다. 이걸 치졸하다고 볼 수 있는데, 어쩔 수 없다. 기술이다. 제 후임은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엠본부를 보면 그런 경우가 많다. 분명 저쪽 4:0으로 끝났는데, 대기실 까지 들어가서 저희 한경기 끝날 때까지 계속 선수를 보여준다.; 아무튼 PD간의 선의의 경쟁을 하는 거다.

- 제가 맵 선정 위원회였는데 절대적으로 테란에게 맵을 좋게 안 만든다. 절대 안 만든다. 또, 무조건 토스에게 좋게 만든다. 오랜 시간 동안 토스가 못올라오고 심지어 박정석 선수 한명 데리고 스타리그 진행한 적이 있는데 토스가 쉽지 않기 때문에 오래동안 그런 식으로 맵제작하다 보니까, 저그가 죽겠다 이러는데 조금만 저그를 위하게 해주면, 또 토스가 힘들다. 항상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맵퍼를 맵 제작할때 토스 위주로 만든다. 딱 평가 할 때도 맵평가, 테스트 경기 돌려보면서  ‘아 이건 토스에게 좋다/안좋다.’저프전과 테저전만 본다. 동족전 경기와 테프전은 얼추 맞기 때문에 잘 안본다. 요즘은 제가 물러났기 때문에 잘 모르기 때문에, 그렇지만 저그에게 조금 좋은 맵을 만들었다고 들었다.

- 와일드 카드 하니까 3년전에 있었던 오해를 풀려고 하는데, 2006년에 있었던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1 24강 체제로 들어갔을 때 제가 처음으로 들어갔는데, 그 때 많은 분들이 임요환 선수를 스타리그로 올리기 위해 24강으로 바꿨다고 이야기하셨는데, 솔직히 그 때 임요환 선수가 컨디션이 좋을 때가 아니었고 물론 임요환 선수가 올라와주면 고맙지만 조대진도 그렇고 큰 기대를 안했고, 임요환 선수 때문에 24강으로 바꾼 것도 아니고 결국에는 24강에 임요환 선수가 올라와서 뿌듯하고 기쁘지만 그런건 없다. 온게임넷 부커진은 오래동안 유명한데, 없다; 그저 피디들이 그렇게 되길 바랄 뿐이다.

* 부적절하면 지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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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horus
09/01/23 15:09
수정 아이콘
- 《스타 7224》 프로그램의 7224는 회사 차량 넘버일 뿐, 그 뜻(일주일 동안 이스포츠를 빛낸 이 선수를 사랑합니다)은 짜맞춘거다; 참고로 그 차는 회사에서 가장 낡은 차이다.
09/01/23 15:19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요새 스타리그는 어느 피디님이 하시는지
Alan_Baxter
09/01/23 15:20
수정 아이콘
KID A님// 요즘 스타리그는 위영광, 원석중 피디가 하십니다. 김진환 피디가 후배(원석중 피디)에게 밀렸다고 난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가야한다고 우스개 소리로 말했죠;
09/01/23 15:28
수정 아이콘
7224의 유래가 쩌네요 낄낄낄ㅡ
택용스칸
09/01/23 15:30
수정 아이콘
어제 이종미 씨 옆에 계셨던 분이 김진황 피디였군요. 역시 PD들은 시청률에 목숨을 걸어야하는군요..
09/01/23 15:31
수정 아이콘
시청률이 곧 그 pd의 능력으로 표현되니... 뭘 하든 규제에만 안걸리면 시청률 높은게 최고죠
Kotaekyong
09/01/23 15:43
수정 아이콘
택용스칸님// 김진환피디죠...^^;; 전쟁터같군요..
09/01/23 15:52
수정 아이콘
김진황 피디라고 한건 의도적인거 같은데요...크크
애이매추
09/01/23 15:53
수정 아이콘
정말 솔직한 발언일까요?
리그 중간에 24강으로 바꾼다는게 정말 납득이 되지 않아서,
뭐 그땐 스타리그를 열심히 보던 때도 아니라 그냥 피식 웃고 말았는데,
또 생각 나네요.
공고리
09/01/23 15:55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봤습니다. 이런 비하인드 이야기가 참 재미있더라구요.

이 프로그램도 어제 잠깐 본 이승원 해설이 진행하는 Star VS Star 인가와 비슷한 포맷이죠?
이야기 조금하다가 그에 맞는 경기 틀어주고 이야기 조금하고.
어제 스타 대 스타 좀 보다가 전 예고에서 본 토크가 기대되서 보는데 경기가 너무 길더라구요.
경기를 하이라이트 정도로 편집에서 보여줬으면 했는데 그래서 안봤습니다;;;
그 프로그램도 재밌는 이야기 많던데. 강민의 연습상대가 진영수란것도 처음 안 이야기였어요.
09/01/23 15:58
수정 아이콘
- 에버 2008 때 위팀장이 결승전을 끝냈는데, 사실 피디들한테 결승전 3:0으로 끝나는 것은 게시판에 여러분이 쓰듯이 깡소주 마셨다.
이게 "길이"가 나와줘야 하는데 안나오니까;;


저는 왜 소환할까요[...
09/01/23 16:01
수정 아이콘
공고리님// Star VS Star는 원래 이승원 해설 혼자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었고 짤막한 코멘트와 함께 경기만 틀어주던 걸로 알고 있어요. 어제는 특별히 강민해설이 게스트로 나와서 약간의 토크가 곁들여진 것 같고요. 저도 예고에 재밌는 토크 내용이 많길래 기대했다가 조금 실망했지만 ^^; 엠겜도 스타뒷담화나 이 프로그램 같은 토크 형식의 프로그램이 하나 생겼으면 좋겠어요.
Kotaekyong
09/01/23 16:02
수정 아이콘
길이님// 쿸쿸쿸~~
Desafío
09/01/23 16:05
수정 아이콘
이 프로그램 너무 재미있습니다. 김진환피디의 입담 최고... 크크크
sun-horus
09/01/23 16:06
수정 아이콘
길이님// 크크..
09/01/23 16:07
수정 아이콘
모 커뮤니티에서 맵부커에 관한 얘기가 최근에 화제가 된적이 있는데, 관계자께서 답을 말씀해주시네요.
돌이켜보니 참 허망한 키배였네요.
09/01/23 16:09
수정 아이콘
길이님// 나오시지 그러셧어요.
09/01/23 16:21
수정 아이콘
몇 일전에 우연히 봤었는데,
바투스타리그 K조 경기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하셨습니다.
그냥 플토인 박대경 선수가 2:1로 이기고 박성준 선수에게 2:0으로 질 것 같다며 예측을 하셨는데 그대로 적중~

솔직한 발언으로 궁금한 얘기들 시원히 대답해주셔서 재밌더라구요~
다다다닥
09/01/23 16:21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네요 흐흐~
09/01/23 16:48
수정 아이콘
재밌는 발언들 감사합니다.

그런데 맨 마지막 부분은 조금 납득이 안가네요.
"그저 피디들이 그렇게 되길 바랄 뿐이다."
그게 그냥 그뜻인것 같은데요...
24강 바꾼건 정말 충격이 컷습니다.
09/01/23 16:51
수정 아이콘
旼님// 단순히 머릿속에 있는 상상과 그걸 실재하게 만드는 현실은 괴리가 있죠.
09/01/23 16:52
수정 아이콘
cOsaiSo님//
결국엔 실재하게 만들었죠.
09/01/23 17:10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흐흐흐흐
09/01/23 17:14
수정 아이콘
24강 논란은 쫌 그런 게... 그때 임요환 선수가 스타리그 떨어진 게 처음도 아니었고, 피디님 말씀처럼 임요환 선수가 올라오리란 보장도 없죠. 그거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건 좀 아닌 거 같아요.

차라리 쏘원 때의 골든마우스 및 차차기 시드 논란을 물고 늘어지면 모를까.. (그건 임요환 선수 팬 입장에서도 쫌... -_-)
llVioletll
09/01/23 17:40
수정 아이콘
심지어 박정석 선수 한명 데리고 스타리그 진행한 적이 있는데 심지어 박정석 선수 한명 데리고 스타리그 진행한 적이 있는데 심지어 박정석 선수 한명 데리고 스타리그 진행한 적이 있는데 심지어 박정석 선수 한명 데리고 스타리그 진행한 적이 있는데 심지어 박정석 선수 한명 데리고 스타리그 진행한 적이 있는데 심지어 박정석 선수 한명 데리고 스타리그 진행한 적이 있는데 ..........................
스타대왕
09/01/23 17:54
수정 아이콘
결승전 3:0 피디님들도 깡소주군요 크크크
Game_mania
09/01/23 18:29
수정 아이콘
하핫- 역시 7224의 유래가 그런거였다니-_-;
산들 바람
09/01/23 20:59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09/01/23 21:06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잘봤습니다 :D
디바우러
09/01/23 22:15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봤습니다. 역시 친토스적 맵을 만든게 사실이었군요. 크크
매콤한맛
09/01/23 23:20
수정 아이콘
이미 16강 진출자가 다 가려진 상황에서 뜬금없이 다시 24강으로 바꾼건 아무리 다시 생각해봐도 이해하기가 힘들죠.
16강 진출했다가 24강으로 바뀌어서 다시 조별리그를 해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선수들에 대한 티끌만큼의 보상도 없었고요.


"그저 피디들이 그렇게 되길 바랄 뿐이다"
저기 윗분 댓글처럼 저도 그게 그말인거 같습니다.
09/01/24 00:53
수정 아이콘
매콤한맛님// 16강에서 24강으로 바꾼것과 그 다음문장은 별로 연관 없는거 같은데요

"온게임넷 부커진은 오래동안 유명한데, 없다; 그저 피디들이 그렇게 되길 바랄 뿐이다."
이건 말그대로 부커진에 대한 언급이지 24강으로 바꾼것과는 관련이 없어 보이네요
24강은 신한은행이 강력하게 원해서 바꾼거 아닌가요?

흔히 부커진이라고 하면 주로
하부리그나 소위 "밀실추첨"이라고 불리는 스타리그 8강 조추첨이나
토너먼트 맵 추첨에서 주로 쓰이던 말인데
그런게 없다고 해명하는거죠
아니 사실 없는게 당연한거죠 누가 그걸 진지하게 생각해본 사람이나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되면 "그저 피디들이 그렇게 되길 바랄 뿐이다"는 그게 그말이 아닌게 확실해지죠.
천연이심
09/01/24 01:25
수정 아이콘
흠... 결승전 3:0이면 깡소주군요.
그렇다면 만약...
임 vs 홍의 3연벙전이 준결승이 아니라 결승전이었다면???
죽음의무도
09/01/26 03:15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
임요환선수팬으로서 24강은 진짜 지긋지긋한 이야기 ..
아니라고해도 귀막고 사시는 분들이 워낙 많으셔서 ;;
무적LG
09/01/26 15:59
수정 아이콘
24강.. 임요환 선수 탈락하기 전에 결정 다 났고 각팀에 통보해서 의견도 물었다는데 무조건 임요환 때문으로 몰고갔죠.
쇼타임
09/01/26 16:15
수정 아이콘
임요환한테 24강행 티켓을 쥐어준 것도 아니고 그저 24강체제로 바꿨을 뿐인데 무조건 임요환...이러는건 그냥 임요환이 만만한거죠...음모론 소재로;;
쇼타임
09/01/26 16:16
수정 아이콘
사실 임요환도 인기 연예인들만큼이나 악성 루머에 시달리는 사람인데 스트레스 안받고 참 잘버텼어요.
09/01/28 10:02
수정 아이콘
골든마우스가 사실 임선수때문에 만든거죠

근데 엉뚱한 두선수가 차지해버렸으니.... -_-;;;

게다가 차차기 시드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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