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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18 17:21:01
Name Anti-MAGE
Subject 상대방의 정신을 조금씩 갉아먹는 잔인한 악마....
오늘 온게임넷 vs 웅진의 대결을 한줄로 말하자면..

제목과 같습니다.

온게임넷의 확실한 에이스인 신상문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참 많은 감탄을 했습니다.

이 선수는 이영호선수처럼 엄청난 힘으로 상대방을 찍어 누르는 스타일의 선수가 아닙니다.

그리고 다른 양산형 물량테란처럼 팩이 빨리 올라가는것도 아니고, 빠른 업그레이드테란을 구사하는 선수도 아닙니다.

이 선수는 현란한 드랍쉽 플레이와 엄청난 멀테로 상대방의 정신을 조금씩 갉아먹습니다.

저런 견제 플레이로 상대방을 지치게 만들고, 지친 상대를 그동안 비축한 힘으로 무너뜨리는.. 어찌보면 참 특이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이런플레이는 이 선수와의 경기를 보다보면 분명 파악이 가능하고, 파악만 된다면 파해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스타일로 프로리그에서 무려 24승을 찍으며 다승단독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그건 바로.. 이 선수의 상황마다 순간순간 나오는 천부적인 센스를 들수 있습니다.

아무리 불리한 상황이라도, 자신의 특기인 지속적인 견제와 그러면서도 상대방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센스..

정말 전성기 시절의 이윤열선수를 보는듯한... 화려한 플레이었습니다.

오늘 아쉽게 역올킬에는 실패했지만..

이 선수의 경기는 항상 기대감을 가지고 봐야겠습니다.

이 선수의 플레이는 악마스럽습니다. 아니.. "악마" 그 자체입니다.

앞으로도 귀여운"악마"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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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18 17:23
수정 아이콘
토네이도 이윤열의 재림..
이윤열 이후의 유일한 이윤열류 테란이네요.
신상문-이윤열, 이영호-최연성 체제로??
라울리스타
09/01/18 17:25
수정 아이콘
마지막 경기에서도 불리한 상황에서 토스 병력 갉아먹으려고 골리앗에 디펜시브 건후에 홀드로 길막하더군요.

그 때 그 때의 감각으로 플레이가 이어지는데 그때마다 장난이 아닙니다
Incognito
09/01/18 17:26
수정 아이콘
이윤열과 김택용의 전성기를 보는듯합니다. 크게 될 선수인건 확실합니다. 얽메임이 없고, 견제가 끝내줍니다. 기본기도 탄탄하구요.
sun-horus
09/01/18 17:27
수정 아이콘
그 2탱크와 1골리앗으로 디펜시브후에 홀드로 길막하는 센스덕분에 질럿 최소 6기는 잡았던걸로 보입니다
노련한곰탱이
09/01/18 17:27
수정 아이콘
나이트메어 테란이 참 잘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윤용태 선수 이겨놓고도 지치고 짜증나는 표정(이기고 나서는 좀 풀렸지만)이 한가득하던 허허
Jesus ZerG
09/01/18 17:28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이윤열선수와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윤열 선수의 전성기시절에는 스타일 보다도 피지컬에서 다른 모든 선수들보다 앞섰기 때문에
어떤 스타일에 한정지어 라인을 만드는게 옳아보이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냉철하고 빠른 판단력이라는 공통점에서 최연성-이영호는 닮았다고 생각합니다만
The Drizzle
09/01/18 17:29
수정 아이콘
김명운 선수와 할 때, 2스타를 쓰는거 보며 확실히 크게될 선수라는 걸 느꼈습니다. 자신이 지면 팀이 지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그런 유연한 플레이가 나오는 걸 보면 담은 확실히 외모에 걸맞지 않게 정말 큰 선수입니다.
터져라스캐럽
09/01/18 17:30
수정 아이콘
최연성 이후로 터져나오는 양산형 물량테란들 때문에 끊겼던
오랜만에 보는 임요환-이윤열류의 테란이랄까요..
개인적으로 임요환선수가 보여주었으면 했고 보여줄것 같기도 했던 플레이를 오늘 신상문선수가 보여주더라구요..
09/01/18 17:31
수정 아이콘
정말 악마테란이라는 별명이 딱맞는것같습니다.

근데 너무 악마라고 하기엔 너무 귀엽군요;
카르타고
09/01/18 17:36
수정 아이콘
한동욱선수전성기스타일에 토스전까지 갖춘선수같네요
웃어야하는건
09/01/18 17:36
수정 아이콘
산화님// 악동 어떤가요 악동 흐흐
라울리스타
09/01/18 17:36
수정 아이콘
Jesus ZerG님// 신상문 선수도 현재 테란 중에서, 아니 전 게이머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의 피지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피지컬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마다 자신감이 장난이 아니죠.

이윤열 선수와 가장 비슷한 점은 '프리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이윤열 선수의 프리스타일 면모는, 제 2차 전성기인 삼신전 시절에 더욱 두드러지는데, 그 때가 떠오르더군요.

빌드나 상성에 크게 얽매이지 않고 경기를 하면서 즉각즉각 나오는 게임 센스가 일품입니다.
09/01/18 17:37
수정 아이콘
'상대에게 악몽을 선사하는 테란'
악마라는 별칭도 괜찮지만 개인적으론 Nightmare란 별명이 딱 어울릴꺼 같습니다. 나중에 특정종족에게 강하면 '플토의 악몽' '저그의 악몽'
이렇게도 붙일 수 있을테구요.
09/01/18 17:38
수정 아이콘
기존에 악마라는 닉을 가진 선수가 있어 신상문선수에게
"악마"라는 닉을 붙이긴 좀 모한 감이 있어 "악몽"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한순간의 방심이 상대 선수와 관람객들 더 나아가 시청자들 까지 공포와 무기력함으로
몰아 넣어 버리고 그 망상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악몽을 꾸게 만드는 꽃보다 상문..
Incognito
09/01/18 17:41
수정 아이콘
악몽상가?크크크크
카르타고
09/01/18 17:48
수정 아이콘
뜨진않았지만 나이트메어는 박성훈선수별명인데...
어흥 어흥
09/01/18 17:59
수정 아이콘
이윤열 보는것 같더군요. 개인리그에서 더 높은자리에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거라고 믿습니다.
09/01/18 18:06
수정 아이콘
카르타고님// 헛 몰랐네요
나는 그냥 걸어
09/01/18 18:12
수정 아이콘
정말 플토전이나 저그전이 이윤열 선수와 너무나 닮았더군요
벌처 견제 이후에 탱크가 수북히 쌓여있는모습을 정말 얼마만에 보는건지
오늘 최고의 경기력 이었습니다.
이런 경기 계속 보여 준다면 다시한번 본좌 논란이 일지도 모르겠군요
가츠79
09/01/18 18:30
수정 아이콘
저도 이윤열선수 전성기시절을 보는거 같았는데, 그렇게 느끼신분들이 꽤 많았군요.
원팩더블, 원배럭더블 한다음 물량만 찍어대는 테란들을 싫어하는 1인으로써, 신상문선수같이
초반부터 다이나믹하게 게임하는 스타일 디게 좋아합니다. 한마디로 눈이 즐겁죠.
조병세선수도 저런 이유로 기대를 하는 선수중 1명인데, 곰클에서 과연 어떤결과가 나올지..
Art Brut
09/01/18 18:44
수정 아이콘
택뱅리쌍의 시대가 지고 신상문의 시대가 열리나요.....
과연... 어떻게 될지.
Vonnegut
09/01/18 21:23
수정 아이콘
신상문 선수, 개인전까지 치고 올라간다면 한 시대를 풍미할 선수로 급성장할 거 같습니다.
4경기 보다가 외출하면서 김승현 선수가 올킬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조금 전 경기 결과 보고는 '뜨악'했다죠.
그 경기를 어떻게 뒤집었는지... 재방 봐야겠습니다. :)
무한낙천
09/01/19 01:02
수정 아이콘
근데 "악몽"은 이미 몽상가 강민의 애칭 아닌가요..
물론 실제 닉네임은 몽상가, 꿈의 군주이지만..
상대가 느끼기엔 악몽으로 항상 비유되곤 했었죠..
예전에 스타리그 복귀할때도 폭풍과 악몽의 귀환.. 뭐 이런식이기도 했었구요
SarAng_nAmoO
09/01/19 02:23
수정 아이콘
웃어야하는건가...님// 악동은 워3의 카오스에 있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귀여운 얼굴과 매치업이 안되는군요;
오가사카
09/01/19 02:47
수정 아이콘
오늘경기최고입니다.
지금 새벽3시인데 어쩔수없이 다 보게되네요
이렇게 흥분되는 경기를 라이브로 못보다니...
09/01/19 05:55
수정 아이콘
이선수 조지명식 때 보니 윤열선수와도 친한거 같던데. 계승되는건가요.
여친없음
09/01/19 13:04
수정 아이콘
악동은 뭐 이승훈 선수 닉네임이죠... 이승훈선수 요즘 뭐하나요 ㅠㅠ
09/01/19 13:29
수정 아이콘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화면밖까지 전해지더군요. 이영호 선수의 '지고는 못산다'가 독기로 느껴진다면
신상문 선수의 '이기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과 기도에 가까운 경건함(?)마저 느껴지더군요. 주진철 코치께서
신상문을 긍정의 힘이 대단한 선수라고 이야기 한 걸 봤는데, 승리에 대한 긍정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염려되는 부분은 토스전입니다. 동족전, 상성전인 테테전, 테저전과 달리 토스전에서 오래 쓰고 돌려 막는(?)
최후의 비기는 결국 힘입니다. 데뷔 때 송병구 선수에게 보여줬던 투벌쳐 원탱 드랍을 현재까지 갈고 닦으며
강민 해설을 졸도하게 만들듯한 견제 능력은 압권이지만, 토스전에서 가장 중요한 힘은 조금 부족해보이더군요.
스스로 한동욱의 제자라 밝힌 신상문 선수가 스승이 보여줬던 토스전의 약점마저 극복한다면 테란의 원탑을 넘볼만한
선수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Anti-MAGE
09/01/19 17:32
수정 아이콘
김상// 글쎄요.. 전 신상문선수가 대 플토전에서 힘이 약하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견제 플레이도 능하지만.. 물량을 뽑아내는데도 능합니다.

다만 견제의 쓰는 병력이 낭비가 될때도 있다는게 단점이지만..

전투시에 병력충원이나 이런거 보면.. 절때 물량이 딸리는 선수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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