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9/11 13:23:02
Name 다음세기
Subject 단조로운 플레이 지양과 맵
여기 쓰시는분들은 다들 필력도 대단하시고 후덜덜 하게 쓰시는데
저는 그냥 키보드에 손가락 두드리는데로 쓰겠습니다. 맞춤법은 맞추겠지만요



왜 스타가 재미없을까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저는 플레이가 기계적으로 변해서다 라고 말할수 있네요
즉 다시말하면 전투에 인간미가 없어졌다고 해야 할까

실수 안하는 플레이 짜맞추진 플레이 종족에 맞춰진 플레이 예상대로 흘러가는 플레이
그리고 한번 기울어지면 다시는 뒤집어질수 없는 플레이

그렇다면 왜 이렇게 인간미가 없는 전투가 벌어졌을까??? 라고 한다면


스타의 빌드체계는 이미 거의다 파해쳐 졌으며
선수들의 피지컬도 상향 평준화 되서  차이가 없다는점
그렇다면 어디서 갈리느냐 한다는점인데
무조건 많이 연습한 사람이 이깁니다.


어떤 특정한 맵에 모든 상황을 다 완벽하게 구현해 놓고 상대방이 어떻게 할 것이다 예상하면
자신은 연습한대로 대비해서 이기면 되죠
컨트럴이 약간 떨어진다 하더라도  상대방이 뭐할지 훤하게 아니깐
난 나대로 하면 되고 상대방은 예상대로 따라와지고 한번 경기가 기울어지면 이대로 끝.....



이뭐 시물레이션 전략 게임이 이렇게 완벽하게 예측 게임이 돼서야 되겠습니까?


저는 프로리그던 개인리그던 간에 한 시즌에 나오는 맵이 지금보다 많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5개는 너무 적습니다. 한 10개 혹은 20개 정도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밸런스는
어느정도 맞아야 하겠지만 딱 안맞아도 상관은 없죠


맵이 20개 정도는 되어져서 이 20개로 1년동안 쓰는겁니다.
개인리그는 한 3시즌동안 쓰여지고  프로리그는 2시즌정도 씌여지겠네요



그리고 개인리그나 프로리그에서 맵을 선택할때 20개중에서 무조건 랜덤으로 쓰는겁니다.


이렇게 되면 경기 준비할때 이른바 맞춤빌드라던지
프로리그에서 말하는 1인 1종족 1맵플레이 (르카프 오즈가 이렇게 연습시킨다면서요?) 맞춰서 하기 이런게 나올수가 없죠
한마디로 짜여진 플레이가 나올수 없다는 얘기 입니다.



경기간에 우연성이 커지겠고 경기 뒤집어질 가능성도 더 많아 지고 극적승부도 많아지겠습니다만
또한 경기간에 순간적 대응이 중요해지고
미리 준비해온 전략이 아닌 즉홍 전략에 강한 유저가 이길 가능성이 높겠네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피지컬이 떨어지는 올드유저들이 힘을 받을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러면 흥행에도 도움이 되겠죠


현재 개인리그 혹은 프로리그 한시즌에 있는 4~5개의 맵은 너무 단조로운 플레이만 양산해서
재미가 없으면 1년치의 맵 20개 정도를 경기에 이용하는거죠


지금 프로리그 경기보면 대충 엔트리와 맵 예상하는데
짜여진 전쟁이 세상에 어딨습니까. 재미도 없고
20개정도를 1년 내내 사용한다고 하면
한 선수가 20개의 맵을 모두다 꿰뚫는건 불가능하고

플레이도 짜맞춰진게 아닌 즉홍적 생각과 순간 전략으로 플레이가 바뀌어질것이라 생각해요
이러면 경기가 재밌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ps 20개라도 프로게이머들이면 밤새서 다 꿰뚫어 맵 파악한다
그러면 30개 40개로 늘려도 좋습니다.

예전에 썼던 맵들을 다시 쓰는건 어떨까요...?
개인리그 프로리그때 어떤맵에서 경기한다 이렇게 알려주는것도 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함
알려주지 않고 경기하기 직전에 맵을 가르쳐줘서 우연성을 높여야지  재미나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코파지마
08/09/11 13:33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 합니다. 맵풀이 많이졌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로템형 맵이어도 전략의 요지가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에 이런 양산형 맵이라도 많으면
확실히 "실수않하기" 게임의 요지는 줄거 같아요.. 워3같은 경우도 물론 좀 더 자주 쓰이는 맵이 있긴 하지만 래더맵풀에서
고르기 때문에 양산게임이 좀 덜하는 편이구요. (물론 컨이 중요시되는 경향등 다른 요소도 많지만.)
다음세기
08/09/11 13:38
수정 아이콘
코파지마//여기 은근히 사람들 많이 보는군요 쓴지 몇분이나 됐다고 벌써 조회수가 .....쿨럭
전 워3 아예 안보는데 거긴 래더맵풀 이라는게 있는 모양이군요 실수 안하기 게임.......이거 진짜 없애야 해요
컨트럴이라는건 제가 볼때는 요즘은 상향 평준화 되었기 때문에 누가 크게 잘하건 못하는건 없기때문에 경기에 영향을 줄정도는 이미 아니라고 생각돼기도 해요
SoulCity~*
08/09/11 14:14
수정 아이콘
흠...학교다닐때 선생님이 시험범위를 너무 작게 내면 상대적으로 성적이 안나오는 애와 응용이 가능한 공부 잘하는애의 격차가 줄어들고 시험이 실수 안하기 시험이 되는거고..
시험범위를 너무 두루뭉실하게 내면 상대적으로 응용이 가능한 공부 잘하는애는 평소 기본기로 하면 되는거고 기본기 안닦인 공부 못하는애는 죽쑤는것과 비슷하려나요...
현재는 너무 시험범위가 작아서 거의 모든 게이머들이 그 시험범위를 달달 외우고 나와서 실수 하나에 성적이 갈리는 모습을 보는것 같네요
김연우
08/09/11 14:27
수정 아이콘
SoulCity~*님과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약간 다른 예를 생각했는데 SoulCity~*님의 예가 더 적당한거 같군요.

전 등수를 매겨야 하면서, 문제를 무진장 쉽게 내는 경우로 생각했습니다. 100명의 학생 평균이 100점 만점에 99점인 상황이요. 100점 맞은 공동 1등 50명에 실수로 하나 틀려 골등한 50명이 있는 상황이죠.
이렇게 문제가 쉬워진 이유는? 문제를 푸는 학생들이 시험지를 고르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안드는 시험지는 돌려보내고, 자신이 보기에 익숙하고 쉬운 문제만 고릅니다. 그래서 대부분 100점이죠. 그리고 이 사실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쉬운만큼 잠시라도 방심하면 꼴등이 됩니다. 하나만 틀려도 꼴등이니까요. 그리고 누가 수학을 잘하는지, 누가 영어를 잘하는지, 누가 국어를 잘하는지 모릅니다. 모두 100점이니까요.

현 상황은 이러합니다. 그래서 모두 100점이니 실수 안하기 싸움이 나고, 다 고만고만하고 모두 잘하니 스타일이 없습니다. 죄다 완성형에 대뷔하자마자 올드를 밀어냅니다.
김연우
08/09/11 14:32
수정 아이콘
그 해답은 컨셉맵까지 갈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맵만 다양하게 하고, 맵 수명을 짧게하면 됩니다. 원래대로라면 경기 수를 줄이면 돼겠지만, 게임단 스스로 공급을 줄일리 없겠지요.

경기 수는 과거의 몇배로 늘어났는데, 사용하는 맵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한 맵을 오랫동안 주구장창 써먹으니 맵의 한 구석에 있는 도트까지 욀 지경입니다. 맵의 아무 지점이든 스샷해서 보여주고 맞추라 하면 다들 한번에 맞출껄요. 수천 수만 게임을 하면서 지겹도록 머릿속에 각인시켰으니까요.

현재의 운영은 생각하는 운영이 아닙니다. 손에 아주 달달 익힌 버릇입니다.
맵의 특정 지점에서 어떤 유닛이 어떻게 싸울지에 대한 모든 것이 이미 좍 나와 있습니다. 해답을 생각할 필요가 없죠. 이미 답이 나와있으니까요.
08/09/11 15:46
수정 아이콘
근데 문제는 시청자들이 띄엄띄엄 나오는 20개 맵에 대한 적응이 얼마나 빠르게 되는지가 문제죠
20개 이름외우는 거조차 힘들거 같네요 -0-;;
매니아 아닌 이상 매경기 다 챙기는 사람도 업고(특히 프로리그 주 5일체제에서는)
저 같은 경우도 명경기만 찾아보니깐요.
글쎄요 떠나가는 시청자를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08/09/11 16:48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히어로즈3같은 경우는 랜덤맵 생성기가 있어서 맵의 크기와 던전의 유무, 바다의 크기 정도만 설정해놓으면 컴퓨터가 지지직~ 하면서 맵을 만들어내죠. 물론 잘못 만들어서 한창 캐릭터 레벨업하면서 확장해보니 맵의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없는 외딴 곳에 갖히게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스타같은 경우도 맵생성기로 만들어진 맵에서 플레이한다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하하^^;;
땅과자유
08/09/11 17:09
수정 아이콘
강량님// 멋진 생각이신데 너무 운빨에 좌지우지 될 것 같아서 그건 좀.. 선수들에게 너무 가혹한거 같아요.
08/09/11 21:24
수정 아이콘
좋은 생각이네요.
08/09/11 23:22
수정 아이콘
좋은생각이네요.
지금스타판에 가장부족한건 천재적인센스?
이말을 들어본게 언제였는지..
StaR-SeeKeR
08/09/12 01:25
수정 아이콘
맵 이전에 경기수를 줄이면 좋겠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도 아닌 쪽으로만 원한는 대로 이끌어가는 것이 참 이상하죠.
경기 수 좀 줄이고, 재미난 맵을 만들든, 맵 수를 많이 하든 하면 좋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585 강민 은퇴한다네요. [87] Fabolous11070 08/09/11 11070 0
35584 리그를 세분화 하는게 어떨까요? [9] 필요없어4361 08/09/11 4361 0
35583 단조로운 플레이 지양과 맵 [11] 다음세기3954 08/09/11 3954 0
35582 PP랭킹 산정기준에 대한 글 [14] 프렐루드4536 08/09/11 4536 2
35581 맵과 스타의 끝 [2] Cazellnu4080 08/09/11 4080 0
35580 [L.O.T.의 쉬어가기] Forgotten_ 유감 [5] Love.of.Tears.8694 08/09/10 8694 0
35579 인크루트 스타리그 16강 개막전. [171] SKY926852 08/09/10 6852 0
35578 제대로 뒷북 - FPS 진행 후기 [6] 라벤더3867 08/09/10 3867 0
35577 올스타전 그렇게 재미없었습니까? [29] 날으는씨즈7203 08/09/10 7203 0
35576 마지막 드리는 말씀 [122] Forgotten_18170 08/09/09 18170 53
35575 프로게이머도 약물복용? (WCG디렉터 인터뷰라는데...) [21] Mimir10003 08/09/09 10003 0
35573 이영호는 이제동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나왔다. [28] Ascaron9551 08/09/07 9551 0
35570 라이벌 배틀, 이제는 아니다 [18] 점쟁이6675 08/09/07 6675 0
35569 올스타전 7경기 이제동 선수의 플레이에 대하여.. [17] 정태영7449 08/09/07 7449 0
35568 인쿠르트 스타리그 진출자 예상 ~!!!! [28] 메렁탱크7762 08/09/07 7762 0
35567 델타wp ~~ [14] 펠릭스~4690 08/09/06 4690 0
35566 2008. 09. 06 (土) 22주차 pp랭킹 [3] 택용스칸4178 08/09/06 4178 0
35565 레퀴엠과 레이드어썰트 부활에 대한 단상 [21] H.P Lovecraft5618 08/09/06 5618 0
35564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올스타전~ [206] SKY926029 08/09/06 6029 0
35563 Playple배 Fomos-PGR21 아마추어 스타리그 결선 안내 [7] 라벤더4165 08/09/05 4165 0
35562 지워지는 KTF의 주황색 [40] ToGI9324 08/09/05 9324 0
35561 인크루트 스타리그 16강 조지명식~ [112] SKY926885 08/09/05 6885 0
35558 삼황 오제 사천왕 -第二十章- [4] 설탕가루인형3857 08/09/03 385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