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8/09 10:19:34
Name 信主NISSI
Subject 16인의 전사의 프리미엄
우선 예전의 온게임넷의 체제는 이랬습니다.

피씨방예선(이젠 피씨방에서 치루지 않지만)을 통해 24명을 선발합니다.(6명의 시드가 있습니다만 어쨌든)

챌린지를 통해 24명 중 50%인 12명을 추립니다.

듀얼 토너먼트를 통해 추려진 12명과 스타리거 16인 중 시드배정 4인을 제외한 12명, 도합 24명 중 차기 스타리거 12명을 추립니다.

16인이 완성되어 스타리그를 치룹니다.

결국, 피씨방 예선으로 24명을 뽑아 그중 12명을 추리고, 그 12명과 스타리거 12명의 대결을 통해 12명으로 추리는 것은 지금까지 있어온 방식 그대로입니다.

그럼, 방식을 바꾼 원인이 뭐냐? 지금까지 수도없이 말이 많았기 때문에, 쉽게 추론 가능합니다. 한두가지 이유가 아니죠.



1. 스폰서구하기.
겨우 3회만 치뤘습니다만, 현재 스타리그에 대한 관심은 과거 챌린지+듀얼을 합친 것보다 높습니다. 물론 프로리그가 비시즌인 것에 호응하는 부분이 있지만, 어쨌든 관심도는 올라갔습니다. 프로리그가 주5회로 확대된 뒤, 챌린지의 시청율은 스폰서들에게 광고효과를 줄 수 있을 만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차기 스타리거를 결정하는 듀얼토너먼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챌린지와 스타리그가 모두 충분히 사람들에게 소화되었을 때 '가장 재밌는건 듀얼'이라는 말이 무색해 진 것이죠.

게다가 챌린지의 경우 스타리그와 동시에 치뤄집니다. 현재 대회를 치루고 있는데, 다음대회 예선을 치루는 격이죠. 스타리그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 같다면 충분히 존재가치가 있지만, 현재는?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결국 챌린지와 듀얼을 스타리그가 흡수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겨우 3회지만, 이 시도는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논란이 일어날 정도로 말이죠. (예전엔 챌린지가 어떻고에 대한 말도 없고, 듀얼 대진의 이상한 점을 지적해도 '뭔상관이냐'라는 말들이 많았죠. 겨우 1년도 안된 일입니다.)


2. 선수들의 집중.
프로리그가 주5일제가 되면서, 하루에 한두경기 치루는 과거 방식의 챌린지와 듀얼은 선수들에게 '듣보잡'취급을 받았습니다. 대충 한두겜 연습해서 날빌(날카로움20%+날림80%) 하나 만들어와서 올라가면 좋고 안올라가면 그만... 그게 챌린지였고, 그게 듀얼이었습니다.

16강의 경우 하루 1경기를 위해 방송준비를 해야하고, 용산까지 이동해야하고... 이런 불만은 '선수들'에게서 나온겁니다. 과거 챌린지가 하루에 1경기씩만 할정도로, 시청자가 보기에 더 복잡하지만 그렇게 나눴던 것이 '선수들의 연습'을 위해서였다면, 이젠 선수들이 모아주기를 희망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모은 겁니다. 화끈하게.


3. 프리미엄16
이번 달라진 방식은 어쩔 수 없이 늘어난 스타리거지만, '16'이라는 온게임넷이 만들어내서, 온게임넷이 브랜드가치를 부여한 그 숫자를 포기하지 않은 노력입니다. 16에 프리미엄을 붙이자.

자, 지난 3개대회 16강 진출 선수들의 명단을 모두 기억하십니까? 조금 헷갈리지만 90%정도는 기억하시죠? 제가 특이한 경우겠습니다만, 2004년전의 대회는 스타리그의 명단은 98%, 대진표도 80%이상, 듀얼토너먼트도 진출자를 80%이상, 대진을 50%이상 기억했었습니다. 지금도 절반정도는 기억합니다. 16인간의 대결이 너무 기대되고, 그리고 그 기대에 부흥했던 그 경기들을 잊을 수 없으니까요.

그런데 지난 1년간? 16강에 누가 갔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한때 골수팬이었다가 지금은 라이트가 된, 좀 평하자면 경험치 높고 라이트라고 하면 슬퍼할만한... 제 친구녀석은 박지수선수를 모릅니다. 김구현선수도 모릅니다. 도재욱선수도 모릅니다. 16강? ...

16인을 좀 더 기억하게 하는 방법. '집중했던 하루, 그날 단 1명만을 선발'해 16인에 대한 가치를 높입니다. "16인, 예전과는 좀 다릅니다. 하루에 2명씩 뽑고 그러지 않거든요..."

'지난 대회 준결승 진출자 + 작은 하루하루의 대회지만 어쨌든 대회 1위'들만을 모아둔 겁니다. 이런게 스토리 메이킹이죠. 지금은 '스타리거'라는 네글자만으로 알려지는, 그런 시대가 아닌겁니다.



결론. 예선통과자 24인간의 대결을 하루에 2번씩 하고, 그리고 나서 다시 승자 12명과 지난 스타리거 12명간의 대결을 하루에 2번씩한다면? 지난 16인중 단한명도 나오지 않는, 이겨봐야 16인이 되지도 않는 1라운드는 듣보잡이 되고, 하루에 16인중 2명씩 탄생되는 2라운드는 관심이야 올라가겠지만 올라간 2명의 선수들에 대한 집중도는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수들이 원하는 방식은 '개인리그는 몰아서'입니다. 올라가든 떨어지든, 빨리 마무리 짓고 '프로리그'해야하거든요.



어쩔수없이 32강체제로 바꾼, 사실상의 토너먼트인 MSL과 바뀐 거 하나없이 이름만 확장한 스타리그. 여기에 돌을 던지시겠습니까?

아니면, 개인리그를 변신할 수 밖에 없게 몰아간 프로리그 주5일제에 돌을 던지시겠습니까?



저 개인적으로는, 현재 온겜의 스타리그 방식이 역대 스타리그 방식 중 최고의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2년간 영웅만들기에 실패했으니, 이젠 좀 만들어야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늘하늘
08/08/09 10:30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특히 듀얼과 챌린지의 맵이 그들이 본선에서 치르는 맵과 다른점은 꽤 불합리했었는데
이렇게나마 예선제외 전시즌 동일맵이 된건 충분히 긍정적이겠죠.

36강에서 새로운 맵들이 쓰여지면서 여러 단점이나 전략들이 발견된다면
16강에선 약간의 보완과 더불어 좀더 수준높은 겜이 나올것으로 예상합니다.
vendettaz
08/08/09 10:33
수정 아이콘
매우 동감합니다.
단순히 스타리거라고 주목받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오히려 듀얼대진빨로 올라와 광탈한 선수들이 16강 리거의 권위를 떨어뜨린건 아닌지)

스타리그의 문호는 넓히되 상위 라운드로 가는 길을 어렵게 하고,
또 올라간 선수들이 주목받고 존중받을 수 있는 지금의 변화가 마음에 듭니다.

이젠 "스타리거냐?"를 묻는 것보단 "스타리그 몇 강 리거냐?"에 주목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 아닐런지.
08/08/09 10:3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현 시스템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만족하고있는편입니다. 36강에서도 수준높고 재밌는 경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즐겁군요.
Dementia-
08/08/09 10:45
수정 아이콘
정말 역대 최고의 방식이라고 생각되는데 말이죠. 16강 탈락자에게 주는 메리트, 예선통과자의 험난한 검증 등.
학교얘들
08/08/09 10:57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 방식이 제일 맘에 들어요 ^^
08/08/09 11:01
수정 아이콘
저도 아직까진 재밌습니다
합리, 불합리...저에겐 이런것 보다...재밌는게 최고!~ ^^;
결명자
08/08/09 11:01
수정 아이콘
信主NISSI님//
"그리고 무엇보다 선수들이 원하는 방식은 '개인리그는 몰아서'입니다. 올라가든 떨어지든, 빨리 마무리 짓고 '프로리그'해야하거든요."

도대체 이말이 어떤 근거로 말씀하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선수들과 만담회라도 가지셨나요?

한가지 생각할것은. 글쓴이님도 '문제가 약간은 있다는걸 인정하지만 선수들이 원한다'라는 뉘앙스같네요. 그래서 리그체계에 문제가 없다?프로리그 출전가능성이낮은, 연습생이나, 기존 팀플선수들은 이런 불합리한 상황에서도 무조건 방송사 입장을 따라야하나요? 권위? 시청률?관심?

시청률과,관심이 그렇게도 중요하면 4명시드, 6명신규멤버,6명 팬투표로 올스타전으로 리그벌이면 진짜 대박이겠네요?
불만인 선수들에게는 '흥행'을 위해선 어쩔수없다고 말하면 되고, 어쨋든 모두가 관심끄는 경기가 될테니 말이죠? 그리고 자꾸 36강,36강하는데 어디까지가 36강인지 구분이 힘드네요. 36강+4강. 40강이라고 말하는게 더 정확하지않을까 하는데..
그리고, 권위,권위하시는데..
"이겨봐야 16인이 되지도 않는 1라운드는 듣보잡이 되고" 이말에서 아니 어떻게 '인쿠르트 36강"이라고 그렇게 외쳐되면서 막상 36강진출해서 1경기를 지든이기든 '스타리거'라고 할수있는데 "듭보잡"이라는 말을 쓰나요? 이말은 글쓴이님도 36강을 인정안하는건가요? 16강부터가 진짜라고 생각하는거 아닙니까? 그래서 36강에선 약간은 불합리해도 이것이 관문이라고 말하는것같군요?
히라이예
08/08/09 11:05
수정 아이콘
예선 진출자가 하루에 많은 경기를 치뤄야 한다는 점에서 불리하다는?..스타리그에서 내려온 선수도 두 종족 상대로 연습하는건 마찬가지이기에 하루에 많은 경기가 과연 불리한건지도 모르겠으나. 그 논란만 빼면 이번 스타리그는 정말 완벽하죠.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도 많기때문에 이런 논쟁은 오히려 땡큐이구요. 정말 재미있고 질 좋고 관심받고 대성공이네요~
히라이예
08/08/09 11:07
수정 아이콘
결명자님 글쓴분에게 무슨 원수를 지셨길래 말투가 아주 잡아드실것 같아요.. 하하
유대현
08/08/09 11:10
수정 아이콘
재미가 있다는 점에는 공감을 합니다.

과거 첼린지+듀얼 방식보다는 긴장감과 몰입도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새로운 선수들에게 너무 불리합니다. 그리고 이 점이 16인의 권위를 만들어 줄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당장이야 진출자들이 수준높은 경기와 박빙의 승부 끝에 올라간 느낌이 있으니 괜찮겠지만 과연 이런 현상이 쭉 이어질지...
율곡이이
08/08/09 11:25
수정 아이콘
전 비록3경기밖에 안했지만, 경기수준도 높아지고 맘에 듭니다..
현 체제가 문제가 많든적든지간에 긍정적으로 보는 시청자들이 많으면 성공이죠..뭐..
서성수
08/08/09 11:42
수정 아이콘
형평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전부 마음에 드는 1인 입니다.
엄용환
08/08/09 11:46
수정 아이콘
저도 이의견에 공감되는것이 2006시즌 24강으로 스타리그가 확대 된 이후에 2007시즌에는 16강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챌린지와 듀얼이 부활했는데 관심이 적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스타리그도 주1회를 지루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었구여. 예전 챌린지-듀얼-스타리그 체재가 잡혀있는 좋은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경기수가 많은 지금 챌린지와 듀얼에 관심을 가지고 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난스타리그는 듀얼토너먼트를 1차본선으로 스타리그로 확대했었지만 관심을 얻기 실패했고 그래서 이번 시즌부터 36강제를 도입하니다. 아직 세조로 판단하기 힘듭니다만 2007시즌 스타리그 부터 지금까지 봤을때 이번 스타리그가 제일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분명히 단점은 존재합니다.예선 통과 한 선수들이 하루에 6경기씩 하게 되고 2차전 진출선수도 6경기를 연습해야 합니다. 솔직히 하루에 6경기 하는것은 부담됩니다. 차기시즌은 프로리그 시즌 중이기 때문에 하루에 6경기 준비하기는 힘들것입니다.그래서 36강-24강 나눠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타리그는 이 체재가 유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카스500
08/08/09 11:48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16강 진출하려는 선수에게 '시련;;;' 을 주는 것이지만

분명 16강 진출자에 대한 보상은 그만큼 따릅니다. 다음 16강 까지 보장이되죠.

안그래도 그마다 선수가 물갈이되는 개인리그에서, 시청자들은 선수에게 관심이 없고
선수들도 프리미엄을 못느낀다면 현재같은 방식은 좋다고 봅니다.

게다가 모두들 아시겠지만 예선을 좋은 성적으로 뚫는것이 방송무대의 다전제까지 잘하리란 보장이 없죠.
그 부분에대한 '시험'을 하는거라고 보면 그닥 부정적인 시각은 없어집디다;;

(그렇지만 박지수선수는 동정심생길정도...더군요ㅠㅠ마음이 찢어졌다는ㅡ;)
08/08/09 11:54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16인 개개인의 가치를 크게 높인다는 점에서 마음에 쏙 듭니다. 한명한명이 강력한 이미지를 가지고 맞붙을수밖에 없으니, 이번 스타리그는 16강부터 엄청 기대됩니다.
08/08/09 11:55
수정 아이콘
박카스500 // 물론 저도 동정심이 갑니다만, 만약에 그 어려움을 뚫고 올라갔다면 '리그브레이커'가 아닌 이영호 선수 다음으로 본좌로드의 후보의 한명으로 불리어도 손색이 없었을 겁니다.
信主NISSI
08/08/09 11:59
수정 아이콘
결명자님// 제 본문 어느곳에도 36강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자꾸 36강 36강한다뇨?

그리고 제가 선수들과 간담회를 한 것은 아니지만, 그간의 선수들의 인터뷰를 생각해 본다면 예측할 수 있는 일입니다.(어제경기에서의 박지수 선수의 인터뷰도 있었구요.)

또한가지, 누구나 4위안에 들고, 16위안에 들면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것을 가지고 '불공정'하다고 하면 안됩니다. 님이 예로 드신 6명의 팬투표를 포함한 리그의 공정성은, "4위시드는 그래도 같이 시작하니까"라는 지난 대회의 그것과 이번 시즌과의 공정성 차이, 그 이상 납니다.

그리고 전 36강을 '스타리그'로 인정하자는 취지의 글에서, '관심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관심이 없어서 치룰수가 없어서'라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좀 더 나은것과 아닌것, 그리고 가능한것과 불가능한 것의 차이는 매우 다릅니다. 어쩔 수 없이 스타리그에 포함된 겁니다. 그리고 온게임넷 스스로도(해설진을 통해서) 16강에 대한 강조가 자꾸 나오는 것, 그것이 '프리미엄'이다라고 글을 쓰고 있는 겁니다.

방식이 불합리하기 위해서는, '특정선수에게 유리한' 구석이 있어야합니다. 현 방식에서 특정선수에게 유리한 방식을 찾아보시죠? MSL도 16강에 주어지던 우승자의 시드가 32강으로 낮아져 버렸습니다. 그전의 우승자들과는 '다른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불합리'하지 않습니까? 왜 예선을 통과한 선수와 그저 지난시즌 스타리거일 뿐인 선수가 맞대결을 통해 차기 스타리거가 되나요? '불합리'하지 않습니까?

챌린지리그가 처음 도입될 때, 기존 스타리거가 차기 스타리그에 쉽게 진출할 수 있게 '듀얼'이라는 장치를 둔 것에 대해 말이 많았습니다.(사실상의 논쟁은 임요환선수를 스타리그에 붙잡아두기위해서가 아니냐는 임까의 공격에 대한 방어정도였지만) 32강으로 확대된 MSL의 경우도 '연속 우승' 또는 '연속결승진출'을 막기 위해서 시드배정자를 16강이 아닌 32강으로 한단계 낮춘 것이 아니냐는 반발이 있었습니다.

'공정성'이란 단어에서 중요한 점은 '특정선수를 위한' 방식이냐, 아니냐라는 차이입니다. 차라리 4강만 16강 시드를 받는 것이 지난 대회들과의 연속성에 있어서 '납득가능한' 공정성이지 않나요? 공정성, 합리성이란 단어를 잘못 사용하고 계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변화를 얼마나 지켜 보셨습니까? 바뀐 방식의 장점과 단점을 비교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본 적이 있습니까? 피지알에서 읽는 글들을 통해 알 수 있는 정보들을 수집해 어쩔 수 없는 부분과 어쩔 수 있는 부분을 판단하고, 유동 가능한 부분들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하는 노력을 해보신 일이 있나요? 있다면 얼마나 있으십니까? 저요? 전 자신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제 이름으로 검색을 해보세요. 2003년의 글까지요.

대안없는 비판은 그저 비난에 지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 비판의 논리도 비약이 심하십니다. 온게임넷 방송사라는 '집단'이거나 리그 방식이라는 '규정'에 대한 비판도 아니고, 저라는 한사람의 인간에게 비판할 경우에는 조심에 조심을 거듭해 주셨으면 합니다. 전 님에게 비판받아야할 이유나 책임이 없는데다, '한사람의 개인'이니까요. 무작정 아무곳이나 칼을 날린다고 다 검객이 되는 건 아닙니다.
박지완
08/08/09 12:01
수정 아이콘
확실히 16강가기 더 어려워진 만큼.. 그 선수에 대한 프리미엄은 더 높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3일째 진행됐던 경기들을 보면.. 그걸 잘 말해주는것 같습니다.
08/08/09 12:05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양질의 경기가 나왔다는게 정말 좋은데요. 인쿠르트스타리그 경기보면서 이 정도 레벨의 게임이 이때에? 라면서 굉장히 놀라고 있습니다.
데보라
08/08/09 12:12
수정 아이콘
제 경우에도 확실한건 온겜이, 결국 챌린지나 듀얼의 이름을 버리고 스타리그로 확장한 후 현재까지 경기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확실히 늘었다는 점이고, 1위한 이들로 구성되는 16강에 선발자에 대한 관심이 더 증폭되는 것 같습니다.

피씨방 예선을 뚫고온 하루만에 아쉽게 떨어지는 면과 하루에 2명을 상대하는 점때문에 일정을 변경하는 게 어떠냐는 논란이외에는 나름대로 집중도면에서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결국 살아남은 1인이 16강을 구성한다 - 이점이 특히 집중도를 높이는 것이고, 예를 들어 프로토스를 상대로 극강의 실력을 보여주던 MSL 우승자 박지수를 물리치고 올라온 박영민 이라는 것이 강렬하게 남은 상태에서 16강을 시작하게 되겠네요!

그런면에서 MSL 보다 훨씬 더 집중도가 높아진 느낌입니다.

요즘 들어서 OSL 이건 MSL 이건 다 시시해졌고, 프로리그는 거의 보지도 않고 있지만, 이번 OSL 은 나름 신선하네요!
비록, 생방송은 회사일때문에 볼 수가 없더라도, 집에 퇴근해서 경기결과를 안 본 상태에서, 다음 팟플레이어로 경기를 보는 즐거움이 있네요!
서성수
08/08/09 12:42
수정 아이콘
데보라 님/
본 글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 인데..

"비록, 생방송은 회사일때문에 볼 수가 없더라도, 집에 퇴근해서 경기결과를 안 본 상태에서, 다음 팟플레이어로 경기를 보는 즐거움이 있네요! "

데보라 님처럼 봐야하는데.. 전 제가 좋아하는 선수의 결과가 너무나 궁금해.. 결과 먼저 보고 다음 팟으로 보는 바람에 재미가 반감되어 '버리네요. 흑흑..

안봐야지 안봐야지~~
김다호
08/08/09 12:42
수정 아이콘
16강진출 선수들에게 프리미엄(명예?)가 있으니 그전 체제와 확연하게 다른제도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네요.

다만 한가지 걱정은 16강 플레이어가 아닌 예선플레이어들의 16강 진출이 하나도 없을 경우(현재까지는....)군요.

음음..........................김구현선수가 올라왔으면 됏었는데 음음......

앞으로 지켜봐야죠.

그나저나 박영민선수의 클래식컬함이 참 좋더군요.(나...나이 떄문인가?;;)
08/08/09 12:53
수정 아이콘
다필요없고 선수들 경기력이좋아서 정말 만족합니다
만약 OME경기 남발이었으면 엄청 욕먹었겠지만... 성공인듯하네요
박카스500
08/08/09 13:13
수정 아이콘
토막님// 저역시도 동감합니다. 다른 커뮤니티들을 돌아다녀봐도 "36강 뚫는 선수들은 아무리 듣보잡이라도 힘들게 올라왔는데 인정해야된다" 라는 기조가 강하더군요 ; 게다가 지난 리그의 선수들이 한번 더 게임을 한다는 점에서,
팬층을 모으기도 쉬울테구요.
개념은?
08/08/09 13:27
수정 아이콘
맞죠. 사실 기존의 듀얼 뚫고 오는 선수보다 차라리 이렇게 36강을 뚫고 16강에 진출하는 선수가 더 머리속에 깊이 각인될 것 같네요.

저도 신인선수에 대해서 관심이 적어지는 현 시점에서는 최고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역대 최고라고까지 칭하기 어려운것은... 예전 듀얼은 누가 올라와도 반가운 대진이였죠.. 올드의 향수라고 할까요..?)
펠릭스~
08/08/09 13:41
수정 아이콘
저도 24강 보다는 몇배나 낳은 제도라고 생각하지만
듀얼 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글쓴이의 의견을 들으니 현실적으로 참 스타리그판이 어렵고
그나마 가능한 선택을 한거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일단 찬성쪽

신인 입장에서도 어렵게 올라온 만큼 주목 받을거고
16강의 권위는 유지할수 있을듯 싶어요
데보라
08/08/09 13:47
수정 아이콘
서성수님// 저도 자꾸 pgr 쪽을 기웃거리게 되는데, 안볼려고 엄청 노력합니다.
그러다가 다음 같은 곳에 기사로 딱 뜨면... 좌절..ㅜㅜ
08/08/09 13:56
수정 아이콘
덧붙여서 5일제인 지금 오랜 기간이 걸려야 결과가 나오는 조별리그는 지루합니다. 경기가 토나오도록 많고 온겜이 튀는 시대도 아니닊요. 뭐 어쨌든 지금 온겜방식은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박지수선수는 이 방식의 희생양이라기보단 WCG까지 겹쳐서 하루에 3전 2선승제를 세번이나 하게된 문제죠...하루에 8경기 너무했어요.
AnyCall[HyO]김상
08/08/09 14:14
수정 아이콘
어제 박지수 선수 같은 경운 아쉬웠지만 방식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집중해서 게임 봤네요 재밌는 게임의 연속이여서
박지수 선수의 행보가 요즘 대단해서 봤습니다
도입부가 굉장히 재미있는 영화를 현재 시청중인 것 같은 느낌입니다
08/08/09 14:25
수정 아이콘
정말 해가 지날수록 스타리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어가고 있었는데 이번 스타리그는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습니다.
물론 오래전의 16강 스타리그의 대한 향수도 남아있지만 그때와는 시대가 바뀐거 같고 그때로 돌아갈 수도 없겠죠.
온게임넷이 정말 고심한 끝에 내놓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Carrier_Kim
08/08/09 14:25
수정 아이콘
자칫잘못하면 에버스타리그 2008 16강 멤버 그대로 똑같이 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예선뚫은 선수들중 16강 진출한 선수가 단한명도 없는걸로 봐서는요;;
08/08/09 14:37
수정 아이콘
나름 설득력 있네요^^ 나쁜 의미 아닙니다~
이번에 스타리그 체제 변환에 대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던 제가
신주님 글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는데, 앞으로 이번 리그 변화가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기대해봐야겠습니다.

덧, 24강은 정말 형편없는 시도였죠.
08/08/09 15:16
수정 아이콘
선수 혹사논란만 빼면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지수선수는 WCG예선이 끼어들어가서 하루 최대 9경기를 치뤄야 하는 특별한 경우였구요. 한 선수만 가지고 심하다라고 볼 수는 없죠.

종족따라 맵따라 준비할게 너무 많다는것도 심하게 공감하기는 힘듭니다.
4인 더블엘리미네이션 방식도 최악의 경우에는 세 종족을 상대로 전부 다른 맵에서 세 게임을 치뤄야 하는데 말이죠.
gksmfqkek
08/08/09 16:10
수정 아이콘
현재까지는 32강의 경기수준이 높아서 많은분들이 만족하시는것 같지만, 글쎄요. ome 경기가 없어지고 경기수준이 전보다 높아진건 온게임의 지금 경기방식때문이라기보다는 현재 프로리그가 열리지 않고 있기 때문인것 같은데요.
얼음날개
08/08/09 16:16
수정 아이콘
저도 일단은 찬성쪽, AnDes님의 말대로 혹사 문제가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만,
지금 총체적인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지 않나 싶은 생각도 합니다.
그 와중에 실험적으로 해본 방식치고는 초반 반응도 나쁘지 않구요.
信主NISSI
08/08/09 16:50
수정 아이콘
gksmfqkek님// 물론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프로리그가 열리고 있다한들, 과거 방식보단 지금의 방식이 좀 더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건 사실이죠.
펠쨩~(염통)
08/08/09 17:0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지난 1년간? 16강에 누가 갔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한때 골수팬이었다가 지금은 라이트가 된, 좀 평하자면 경험치 높고 라이트라고 하면 슬퍼할만한... 제 친구녀석은 박지수선수를 모릅니다. 김구현선수도 모릅니다. 도재욱선수도 모릅니다. 16강? ...

<- 네 그래서 저는 주5일제를 싫어합니다. 온겜이 아니라요.
펠쨩~(염통)
08/08/09 17:10
수정 아이콘
결명자님// 네. 담화는 아니고 인터뷰로 판단하죠. 리그 내내 지겹도록 나온게 '개인리그 연습을 못했어요'라는 인터뷰입니다. 공식적인 인터뷰가 아닌 yg같은 곳에서는 방송국 팀 선수가 자사 개인리그 연습조차 안한다고 이야기 하던걸요.

그리고 저는 기존 16강 리거들이 기득권을 가지는데 찬성입니다. 신인들은 프로리그에서 지겹게 보니까 개인리그에서는 좀 기존 리거들에 대한 기득권을 보장했으면 합니다.
yonghwans
08/08/09 18:10
수정 아이콘
펠쨩~(염통) // 동감합니다 . 2002~2005년 정도까지는 16강 멤버 달달외우고
금요일을 기다렸는데 말이죠..

지금은 아무나 스타리거타이틀을 주고
개인리그의 권위와 관심이 점점 줄어드는게 아닌가싶습니다.
[임]까지마
08/08/09 18:44
수정 아이콘
지난 시즌 스타리그 16강 맴버는 다 모르지만,
제가 정말 재밌게 봤던 리그들 중 하나인 코카콜라배 16강 맴버는 지금도 기억납니다.
Who am I?
08/08/09 19:22
수정 아이콘
상위리거의 권위와 리그의 재미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스타리거-라는 말이 조금 함부로 쓰이는것이 아닌가..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스타리그 16강에 대한 충분한 보상과 프리미엄이 붙게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부분도 해소되었습니다.

...저도 스타리거를 다 못외운지..한 삼년? 사년? 되었군요. 그전에는 리그 대진표를 다 그렸는데..;;;나이탓이 아닌건가요..아하하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428 팀플이 살아나기 위한 최후의 방법! [22] 중견수4509 08/08/10 4509 0
35427 개인적으로 꼽은 이번 프로리그 최고의 에이스 "신상문" [16] 박지완4793 08/08/10 4793 0
35426 또하나의 If 매치 [13] 프렐루드4153 08/08/10 4153 0
35425 2008 상반기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운명의 맞대결 [21] 처음느낌3967 08/08/10 3967 0
35424 뒷간 들어갈때 다르고 나올때 다르다. [50] ROKZeaLoT5471 08/08/10 5471 0
35422 이성은 선수에게 화살이 돌아가는 이유는 뭡니까? [132] ThemeBox8989 08/08/10 8989 0
35421 악수에 대하여 [12] DEICIDE4850 08/08/10 4850 5
35419 삼성전자와 온게임넷 스파키즈가 이렇게 대립을 할 수밖에 없었나.. 그 시발점은 이성은? [31] 삭제됨6257 08/08/10 6257 1
35418 삼성칸 팬으로써 몇마디. [6] Leeka4277 08/08/10 4277 0
35416 김창희 선수 이젠 좀... [37] intotheWWE8228 08/08/10 8228 2
35415 팬으로서의 축제의 장 하지만 슬프다.... [67] 날으는씨즈5069 08/08/10 5069 0
35413 "e스포츠 프로리그 결승 과도한 세레머니 '눈총' " [54] 허저비6602 08/08/10 6602 0
35412 삼성칸은 애초부터 강팀이었을까? [19] 이응수4286 08/08/10 4286 2
35410 드디어 하는구나. [9] SKY924007 08/08/10 4007 0
35408 결승전 리뷰 & 몇가지 [21] 종합백과4388 08/08/09 4388 0
35407 플라즈마 선기도? [5] Geo&III]Lucifer4329 08/08/09 4329 0
35405 에라이, 이 양반들아. [28] The Siria6576 08/08/09 6576 0
35404 삼성칸 축하합니다. 축하해주세요.^_^ [42] Who am I?3858 08/08/09 3858 0
35402 삼성칸의 우승은 1년전의 경험과 함께 이루어졌다 [10] [LAL]Kaidou14123987 08/08/09 3987 0
35401 오늘 결승전 5경기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257] 문근영7940 08/08/09 7940 1
35399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결승전~(2) [454] SKY925936 08/08/09 5936 0
35398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결승전~ [466] SKY925727 08/08/09 5727 0
35396 16인의 전사의 프리미엄 [41] 信主NISSI6708 08/08/09 6708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