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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5/26 23:01:24
Name 세이야
Subject 테란의 강세와 프로토스의 대테란전 무기로의 (조금 더 많은)다템
0. 이영호 (그리고 박성균)

요즘 테란 하면 이영호 선수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 꽤 이영호 선수를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이영호 선수의 경기 (특히 대플토전, 대저그전)을 보고 있으면,
누가 이 선수를 이길 수 있을까...
란 이영호 선수의 패배가 조금은 기대가 됩니다.

이영호선수 만큼은 아니지만 박성균 선수도 마찬가지구요

이 선수들을 필두로, 테란은 엄청난 도약을 했고, 다른 종족은 이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1. 프로토스

작년까지만 해도 송병구선수의 재기넘치지만 힘있는 대테란전은,
많은 테란을 압도했습니다.
가장 단적인 예가, 이영호선수가 각성하기 바로 직전의 경기인,
블루스톰에서 리버를 아무런 피해를 못주고 잃은 후, 질럿과 드라군으로 메카닉을 쌈싸먹은 경기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송병구선수의 테란전은 정체, 혹은 일보 후퇴했으며,
많은 프로토스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지만,
송병구선수의 테란전에 버금가는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2. 또 다른 이영호 (프영호?)

일주일 전쯤이었죠. 꽤 인상깊은 경기를 봤습니다.
프로리그 KTF VS CJ
프로토스 이영호선수가 한부대가 조금 안되는 다템으로 주현준 선수를 가볍게 이겼습니다.

오늘, 허영무선수가 진영수선수를 평소의 패스트다템보다 조금 더 많은 다템으로 이겨버리네요.


3. 다템, 다템, 또 다템


평소의 패스트 다템보다 조금 더 많은 다템이 대테란전 메인 카드 중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는 논란의 여지가 많아보이지만,
일단 저는 "가능하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PGR 유저분들이라면 모두 아시겠지만,
리버와 다템의 방어를 위한 터렛위치는 서로 다르며,
아카데미- 2컴셋이 있어도 조금 많은 다템은 컨트롤 실수가 없으면 꽤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프로토스가 초중반이후의 정찰을 허용안하면, 테란이 대비해야 하는 카드가 하나 더 늘어나는 것 입니다.


4. 그냥 패스트 다템, 혹은 다템 드랍과 뭐가 다르냐

패스트 다템 혹은 다템드랍을 하는 경우는, 거기서 끝내면 제일 좋고,
끝내지 못하더라도 2멀티 동시 소환같은 배짱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피해를 준다면 말이죠. 탱크도 좀 썰고)
여기서 테란이 고민할 카드를 하나 더 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테란은 프로토스가 멀티를 늘릴것인지, 아니면 추가 다템을 보낼 것인지 고민을 해야만 하게 됩니다.

꺼낼 수 있는 카드는, 다다익선입니다.

물론 제 예상과는 다르게 조금 더 많은 다템 전략이 아주 가끔씩만 쓰일 수도 있지만,
(그럼 저는 아주 매우 많이 챙피할 예정입니다-_-;)
플토 유저로써, 그리고 다템을 사랑하는 일인으로써,
이 전략이 테란에 대한 반격의 기회가 될 수 있길, 즐겁게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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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ppelin
08/05/26 23:10
수정 아이콘
확실히 테란유저로써 다크가 리버보다 훨씬무섭습니다. 리버는 터렛적당히 배치해놓고 미니맵잘봐서 셔틀경로보면 막는다 쳐도 다크는 컴셋달기전까진 휘둘릴수바께 없으니까요. 또 말씀하신대로 트리플까지가는걸 저지할 방법이 딱히 없죠;. 특히나 더블컴을 갔을경우에는요. 초반다크는 더블넥후 빠른다크든 어쨋든 테란은 스캔타이밍전까진 묶여있게되죠.
진리탐구자
08/05/26 23:11
수정 아이콘
전 내일 도재욱vs테영호를 제2의 성전이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설레발 중입니다. -_-

프로토스 9대 관문 돌파 프로젝트(이긴 순서대로 박영민, 오영종, 김택용, 송병구, 윤용태, 허영무, 안기효 이제 남은 것은 도재욱, 김구현 뿐...)

참고로 이영호 선수의 최근 프토전 전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 10전 10승
최근 20전 17승 3패
최근 30전 24승 6패 - 송병구와 8전, 김택용과 5전, 오영종과 5전, 윤용태와 4전, 안기효와 3전, 허영무와 1전, 박영민과 1전
노스트라다무
08/05/26 23:31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설레발 같이 치고 싶네요.

토스빠는 아니지만 토스 골수팬이자 프로토스 10년차 유저로서 저 괴물같은 이영호를 이길 프로토스는 현재로서는

토스괴수 콜라 도재욱 선생과 비공식전포함 대 테란전 16승4패를 달리시고 있는 프영호 정도 입니다.(이 선수는 같은 팀인

관계로 제외한다 하더라도...) 송병구, 김택용 선수가 처참한 복수전을 당하고 프로토스 준 본좌를 달리시는 오영종, 윤용태

허영무, 박영민 선수 등이 차례로 무너진 현재 위 두 선수 빼고 답이 없네요..
마루가람
08/05/26 23:46
수정 아이콘
그 프영호 선수와 테영호 선수가 팀내에서 같이 연습을 하고 있으니..

두 선수의 상대 종족 승률이 왜 좋은지 이해가 가는군요
우유맛사탕
08/05/26 23:54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에결에서 김택용 선수와 이영호 선수 경기에서 다템2마리 셔틀드랍 외엔 이영호 선수 경기에서 다른 플토선수들이

다템쓴걸 본적이 없습니다.(기억이 안나는 것 일수도 있지만..무적포스를 보여주는 최근엔 없는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확실히 플토 이영호 선수가 주현준 선수에게 쓴 only 다템공격이나..

1팩토리후 앞마당 먹는 테란상대로 한 다템 셔틀드랍과 함께 앞마당으로 걸어오는 다템과 드라군의 동시타격을

사용한 허영무 선수의 공격을 만약 이영호 선수에게 사용했다면 얼마나 잘 대처할지 궁금해 지긴 하더군요..

이영호 선수가 요즘 극강의 수비력을 보여줬지만.. 허영무 선수가 쓴 빌드 막기 무척 어려워 보이긴 했습니다.
포셀라나
08/05/26 23:59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에게 상대전적이 앞서는 플토가 이제 누가 남았죠?(송병구 선수는 아직은 앞서는 걸로 알지만 일단은 빼고요)
戰國時代
08/05/27 00:15
수정 아이콘
우유맛사탕님// 항상 이길 때보면 막기 어려운 빌드 같지만, 또 막는 선수 보면 허당 같고 그런 거라서.... 허영무 선수가 직접 이영호 선수에게 쓰고, 이영호 선수의 대처를 보기 전에는 말하기 힘들거 같네요. 어처구니 없이 막아버릴 지도 모르고...
08/05/27 00:5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영호 선수의 초반 방어는 골럇과 탱크만으로 한다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듯 하지만 실제로 뚜껑을 꺼내보면 모르죠 물론 프로와 아마추어의 실력은 천지차이긴 하지만 제 형과 제가 게임을 하고 분석한 결과 이영호 선수의 정찰력을 생가해 봤을때 또 상대방의 체제를 귀신같이 눈치채는 능력을 생각했을때 마인업을 먼저 한다면..... 실제로 제가 제 형과 한 게임에서도 먼저 마인업 하고 앞마당 쪽에서 방어 하면서 게임 하니 결국 어찌어찌 다템이 막히고 제가 무난히 더블컴 자원의 힘으로 승리하더군요. 더군다나 그 체제는 벌쳐만 계속 찍어서 상대방과 컨트롤 싸움을 하면 계속 이득을 보게 되더군요. 그리고 이번 안기효전에서 보여준 빌드는 오히려 다템을 막는 그런 빌드 같았습니다만.. 그런식으로 빌드를 운영한다면 묻지마 다크빌드 정도는 막을거라고 생각됍니다. 프영호 선수가 테영호 선수를 이겨본적이 거의 없다고 한것으로 봐서(김동수 해설의 말에 의하면 팀내에선 이선수 한달에 한번 질까 말까라고 하더군요.) 분명 그 빌드를 막는 방법 정도는 알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08/05/27 01:16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의 경기를 보면... 이 선수는 어떤 체제나, 빌드 같은걸로 잡을 수 있는 선수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영호 선수보다 더 빨리 판단하고, 더 잘 속이고, 더 치밀하게 대응하는 수 밖에는...
즉, 더 좋은 센스와 더 좋은 피지컬로 승부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여태까지 보여준 경기력을 봐서는 말이죠.
08/05/27 06:54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의 최근 30전 대플토전 전적은 3.3 직전까지의 마본좌의 플토전 전적과 거의 비슷하네요;;;
그때 마재윤 선수 토스전이 23승 5패였던가요
08/05/27 08:06
수정 아이콘
불쌍하네요 마재윤선수 그 땐 잘했었는데
완성형폭풍저
08/05/27 10:15
수정 아이콘
AhnGoon님//
의외로 초반에 약하지 않던가요..?
곰인비에서 오영종선수의 속업셔틀 3대에 블루스톰에서 그대로 무너진 모습이 보여졌었는데..
이영호선수는 충분한 병력으로 수비하는것이 아니라 눈치를 보며 막는 모습이던데 (대표적인 예가 곰인비때 카트리나에서 앞마당푸쉬
한번 막고 셔틀 사라지자 곧바로 골리앗이 뒷마당으로 이동해 수비등) 그 양을 넘는 수의 드랍 공격이 온다면 쉽사리 무너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빈틈을 찌르는 공격은 눈치로 막을수 있지만, 많은 병력으로 빈틈을 찌른다면 눈치를 챈다해도 병력이 부족할테니까요.
이번 안기효때도 그렇게 초반에 무너진것이고 말이죠.
따라서 이영호 선수를 이기려면 초반에 다수 셔틀을 이용한다든지.. 아니면 아비터의 적극 활용밖에 없을듯 합니다.
허영무 선수의 앞마당 말리기식의 운용도 좋지만, 메카닉의 느린 기동력을 이용해 본진 한번 앞마당 한번 여기저기 한번씩 쓴다면
수비범위도 느려지고, 점차 메카닉의 수가 줄어들어 토스가 유리해지지 않을까요.
코파지마
08/05/27 10:38
수정 아이콘
플토유저지만 랜덤을 아주 즐겨하는데 테란으로 다크막기가 가장 까다롭더라구요.. 프토가 올인하다 실패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앞마당이나 트리플이 플토가 더 빨리가져가는 바람에 옵저버가 늦는거 이용해 충분히 피해 안주면 막아도 불리하게 돌아가서요...
또한 아비터 테크도 무서운편이고..
개념은?
08/05/27 10:59
수정 아이콘
스타 뒷담화에서 보면 송병구선수는 이영호선수를 잡는 답을 알고 있는것 같던데... 그 이후로 리벤지가 없어서 참 아쉬울 따름입니다.
스타리그도 거의 탈락위기라 다시 맞붙으려면 프로리그 밖에 없는데 말이죠,...
제가 왜 이런말 하냐면 스타뒷담화에서 송병구 선수했던 발언때문입니다.
이영호 선수 아직도 중요한 경기 앞두면 송병구 선수랑 연습한다고하죠. 김태형 해설위언이 니가 영호를 강하게 만드는거다 이런식으로 말하자... 이제는 제가 끊으려고요 하면서 말합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영호는 방송에서 저 다시 한번 만나야되요. 사실 결승에서 무너진거 빼고 그전까지는 거의 져본적도 없거든요.' (이 말을 연습한다는 말보다 먼저했었을지도 모릅니다... 가물가물..) 라는 식으로 말했죠.
물론 연습때 아무리 이영호 선수라도 100% 승률을 보이지는 않겠죠. 이것저것 실험하니까 말이죠.
이찌됐든 이영호선수를 도와주는 입장에서 송병구 선수가 저런식의 인터뷰를 했다는것은 연습때 꽤 승률이 보장된다는 소리 아니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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