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명에 대해서 요즘 말이 많네요.

아무래도 어리다+강하다+영리하다 이 모두를 포함시킬 별명을 만드려다보니

관계자분들도 꽤나 힘이 드는 모양입니다.

이영호 선수에게 뚜렷한 특징이 없다는 점도 한목 작용하는 것 같구요.

물량, 타이밍, 심리전 어느 것하나 빠지지 않는 선수니까요.

그런데 오늘 뒷담화를 보니 엄재경 해설 위원이 이영호 선수를 가리켜

'소패왕'이라고 하시던데,

그걸로 하거나 3글자가 조금 어색하다면 소를 떼고 '패왕' 테란은 어떤가요?

저는 이영호 선수 팬으로서 꽤 마음에 드네요.

사실 이미 여러 매체에서 이영호 선수를 칭하는 별명으로 쓰고 있는

'괴물'은 이미 최연성 선수가 썼던 별명이어서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다른 스포츠에서는 레전드급 선수의 등번호을 영구 공석으로 남겨두기까지 하는데

은퇴한지 이제 채 몇 달도 되지 않은 선수의 별명을 앗아와서야 되겠습니까?

터미네이터, 람보-_-;등 김태형 해설이 밀려는 별명은 말할 것도 없고,

엄재경 해설의 호랑이 테란도 어감이 별로여서 탐탁치 않았는데

뜻도 괜찮고 부르기에도 좋은 별명 하나가 나온것 같아 전 상당히 흡족합니다.

PGR여러분들께서는 엄재경 해설이 말했던 '소패왕' 혹은 '패왕'이라는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엄재경 해설이 가끔 PGR에 들리시니 반응을 보고 밀어주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