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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06 18:45:18
Name 몽정가
Subject 파해법? 빌드와 전략은 가위바위보 싸움이다.
요즘 이영호선수의 '안티캐리어' 운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안티캐리어'는 빌드가 아니라 운영입니다.
'투팩이후 빠른 아머리' 빌드는 예전 부터 있어 온 빌드 입니다.
다만, 중후반 이후의 운영이 이영호선수가 뛰어난 것 입니다.

game bbs의 글들을 읽고 있자면 '안티캐리어'운영이 송병구 선수의 '리버캐리어'를 잡았다고 '무적의 전략'인냥 써 놓고 있습니다.
생각해 봅시다.
이영호 선수가 '투팩후 아머리' 빌드를 쓰고 송병구 선수가 '순수 물량'으로 상대했다면 어땠을 것 같습니까?
이영호 선수가 골리앗을 대량으로 뽑았을 까요? 당연히 탱크, 벌쳐 중심이겠지요.
이영호 선수도 매 경기내내 다수의 골리앗으로 상대했을까요?
상대가 계속 '리버캐리어' 운영을 펼치니 자신도 '리버캐리어'에 맞춤 대응을 했던 것입니다.

저는 '투팩후 아머리 업그레이드'빌드를 테란의 정석이라고 봅니다.
프로토스전에서 상대를 보고 맞춰가는것에 가히 극도의 유연성을 보여 줍니다.
이것은 프로토스들이 사용하는 소히 '정석'과 비슷한 마인드의 운영입니다.

인비테셔널 결승전은 '안티캐리어'의 승리가 아닙니다.
송병구 선수의 '리버캐리어'에 대한 지나친 자만심이 가져온 결과입니다.
(무적이라고 생각했겠지요. 어떤 테란의 전략에도 상대가 가능하다는...)

인비테셔널 결승전은 '투팩후 아머리빌드의 승리'가 아닙니다.
'다수의 업그레이드골리앗으로 캐리어의 본체가 아닌 인터셉트를 사냥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영호 선수는 무리하게 캐리어 본체를 겨냥하지 않습니다.
이 현상은 송병구선수의 극도의 캐리어 컨트롤을 넘어선 극도의 골리앗 운영이라고 봅니다.

다수의 업그레이드 된 골리앗이 윤용태선수의 캐리어를 잡는 장면 여럿 봤습니다.
다수의 업그레이드 된 골리앗을 송병구선수의 캐리어가 잡는 장면 여럿 봤습니다.

무적의 전략은 없습니다. 맞춰가는 운영과 미세한 컨트롤 싸움에서 승패는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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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urean
08/03/06 18:47
수정 아이콘
원팩 더블을 정석이라고 하지, 투팩이후 아머리는 빌드죠
08/03/06 18:48
수정 아이콘
추게로~!
ForChojja
08/03/06 18:48
수정 아이콘
Epicurean // 이모티콘자제해주세요. 투팩이후 아머리빌드 는 신백두때부터 있던빌드입니다 다만
이영호선수가 완성형이라고볼수있겠네요
몽정가
08/03/06 18:51
수정 아이콘
Epicurean님// 원팩더블도 빌드입니다만...
Epicurean
08/03/06 18:59
수정 아이콘
ForChojja님// 이모티콘은 사용해도 되기때문에 자음어 금지에서 배제된걸로 압니다만...

몽정가님// '정석빌드'는 원팩더블이 가져갔죠.
원팩더블 이후는 여러갈래로 갈리구요. 전상욱 선수처럼 아머리 없이 센터에 엎어 질수도 있고...
몽정가
08/03/06 19:05
수정 아이콘
Epicurean님//...
'원팩더블'이 정석으로 인정 받고 있지요.
그런데,
저는 이영호식 '투팩 아머리'빌드를 테란의 정석으로 보고싶다는 말입니다...
Fanatic[Jin]
08/03/06 19:09
수정 아이콘
옳습니다. 하지만 테란종족의 특성상 타종족과 게임시
완전한 1/3 확률의 가위바위보가 아닌 40%이상의 승률이 보장되는 가위바위보라는게...
물론 극복이 가능하지만요...
Epicurean
08/03/06 19:28
수정 아이콘
몽정가님// 음, 밥먹으면서 생각해봤는데, 관점의 차이네요...
실례되는 말씀 드려서 죄송합니다. 이모티콘은 삭제하겠습니다.
체로키
08/03/06 19:32
수정 아이콘
Epicurean님 정석의 범위를 지나치게 좁게 보고계신것같네요.

이영호선수의 빌드역시 원팩더블을 기반으로 하고있습니다. 단순히 원팩더블이 정석이라고 정의하신다면 원팩더블이후 배럭스 늘려서 바카닉 진출도 정석일까요? 정석은 단순 초반빌드만이 아닌 전반적인 운영에 있어 가장 안정적이고 두루 사용하는 운영이 정석이라고 생각합니다
Epicurean
08/03/06 19:37
수정 아이콘
체로키님// 전 앞마당을 먹으면서 자원이 차올라갈때까지를 정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로는 아무리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해도 똑같아 질 수 없으니까요.
체로키
08/03/06 19:42
수정 아이콘
상대의 바카닉을 보고 템플러를 준비하는 것이 정석이며, 상대의 연탄조이기를 뚫기위해 드라군을 모으는 것이 정석입니다. 템플러가 보유된 프로토스를 상대로 탱크는 지나치게 뭉치지 않는것이 정석이며, 아비터를 상대하기위해 사이언스 베슬을 생산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단순히 초반 scv몇기에 서플 짓고 배럭짓고 인구수 얼마에 센터짓고 이런것도 정석이 될 수 있겠지만 정확히 정석의 의미는 경기 모든부분에 대해 '이러이러한 상황에는 이렇게 한다' 하고 일반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운영을 말합니다. 정석이라는 말이 온 바둑경기만 생각해봐도 말이죠.

오히려 Epicurean님이 말씀하시는 원팩더블까지를 '빌드' 라고 정의하는 게 맞는것 같네요.
Epicurean
08/03/06 19:47
수정 아이콘
체로키님// 위에 정석빌드라고 써놨는데...
전 아래에 테란의 정석빌드에 대한 생각을 써 놓은거구요.
08/03/06 20:16
수정 아이콘
입스타일지도 모르는데 커세어의 웹 사용은 어떨까요?
단지 웹때문에 커세어뽑기엔 자원소모가 클려나?
라구요
08/03/06 20:30
수정 아이콘
커세어 웹이 매우 좋긴하지만........저그전에선 오버르도라도 잡는데..
테란전은 웹말고는 할게없어서.. 좀 낭비가 심하죠...
커세어웹이 또 빛을 발하려면... 천천히 조여오는 테란상대로 좋은데..
요즘은 거의... 두부대모아서 밀려오는 추세라 ;;.. 그다지 비추천.
08/03/06 21:15
수정 아이콘
커세어 웹 좋습니다. 특히 저그전 다수 성큰으로 방어하면서 목동체재 가출려고하면 뚫을 수 있습니다. 테란전에도 쓸만한데... 문제는 인구수의 압박이 크고 마나도 125를 잡아먹기 때문에 많이 쓸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저그전은 커세어가 단독으로 행동하면서 이득을 볼 수 있는데 테란전은 상대가 레이스 가지 않은 이상 쓰는 곳이 없죠. 차라리 그 인구수에 하탬,다크 추가합니다.
Epicurean
08/03/06 22:16
수정 아이콘
커세어 웹이 좋은 또다른 이유는 캐리어를 보다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죠...
루나러브굿
08/03/06 22:25
수정 아이콘
커세어의 웹으로 유명한 경기가 아프리카에서 이윤열 선수가 최홍희(선수?라고 해야하나)에게 대패했던 게임..
당시 이윤열 선수 분위기가 좀 안좋긴 했지만 루나 가로방향에서 웹드라군에 계속 밀리던 장면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근데 사실 실전에서 쓰기에 그닥 실용성이 있을거 같지는 않네요 ^^;
08/03/06 22:49
수정 아이콘
커세어웹 좀만 더 다듬고 체계적으로 사용하면
충분히 사용가능하다고 봅니다.
저도 당해본적이 있어서;;
은근 강한 몸빵으로 골럇이 공격을 하더라도 탱크위에 웹뿌려가며
병력들이 달려드니 당할수밖에 없더군요
nickvovo
08/03/06 22:52
수정 아이콘
아이디에서 제대로 웃으신분-_ -;;
susimaro
08/03/07 04:12
수정 아이콘
한때 알카노이드에서 커세어의 웹기능이 유행했었지요.
자원만 받쳐준다면 꽤나 좋은 빌드가 될듯 합니다.
지금까지의 입스타가 대부분 현실화 되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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