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 랭킹 1,2 위 토스들이 줄줄이 패했습니다.
즉 토스의 자존심은 양이틀간에 무너져내렸다고 할 수있죠.
더욱더 충격이 큰건 프로토스에게 유리한 전장들에서 패했다는 겁니다.

또 다른 괴물의 등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후반으로 치닿을 수록 이길 수가 없어보이는...
33업 풀업 메카닉은 그만큼 강력하고,
33업 풀업 골리앗에 캐리어는 빈깡통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나...
최연성 선수가 괴물일 때 많은 분들이 이런말을 하셨죠.
괴물이 되기전에 잡아야 한다.

이영호선수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봅니다.

이영호선수의 어제빌드에대해선 많은분들이
글을 써주셨기 때문에, 자세히 언급하진않겠습니다.

그치만 하나로 적용이됩니다.
더블 커맨드 그리고 빠른아머리.
그 후에 빠른 트리플 커맨드,
그리고 스캔을 이용한, 상대가 뭘하나에 대한 꾸준한 고찰.

그로 인해 캐리어간다싶으면 바로 치고나오고,
아비터간다싶으면 확장 더 째고 바로 터렛도배와 스타포트, emp 개발 입니다.

즉, 이 말은 골리앗 집중에 벌쳐는 적어지고
업그레이드와 빠른 확장으로 인해 지상군이 그렇게까지많지않다는점입니다.
제가 양이틀 경기를 봤을땐 괴물이 되기전 지상군이 약한 타이밍이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사실 상 송병구선수는 이영호 선수의 빌드에 지는 빌드를 가지고나왔습니다.
셔틀리버를 쓰는건 사실 저 빌드상대론 아무것도 하기힘듭니다.
캐리어는 떙큐인 빌드이고요.
그럼에도 접전을 펼쳤던건 순전히 송병구선수의 개인 역량이라고 생각하고요.

반면에 김택용 선수는 이기는 빌드를 준비해왔습니다만,
본인의 심리적압박, 그리고 중간중간 실수등으로 인해 자멸했다고봅니다.

왜 송병구는 지는 빌드이고, 김택용은 이기는 빌드였냐??
라고 물으신다면
김택용 선수가 좀 더 빠른 트리플 이후에 지상군 집중 체제였기때문입니다.

이영호선수의 빌드는 후반으로 흘러가면 아비터를 막기에도 흠이별로없지만
일단은 시작자체가 안티 캐리어 빌드입니다.
트리플 커맨드를 먹을때 병력구성이 일반 테란과는 확연히 다르죠.

그랬기에 김택용 선수의 경기에서 전 더욱더 아쉬움을 느꼇습니다.
판을 좋게짜오고도 김택용 답지않게 무너졌기때문이죠.
구체적으로 어디서 아쉬움을 느꼇냐면,

김택용 선수와의 2경기에서
3시 커맨드를 내려앉히려고할 때, 김택용 선수가
타이밍을 잡고 한번 들어갔죠.

그 때 병력은 김택용 선수가 많았으나 실수는 단하나였습니다.

왜 속업투셔틀을 사용했는지 의아합니다.
평소 김택용 선수가 테란전 교전 때 즐겨사용하는 투셔틀이기도 했지만
상대는 골리앗비중이 초반부터 높았습니다. 안티캐리어 빌드라는거죠.
그런데 김택용 선수는 그것을 알고서 판을 짜왔음에도
무리하게 셔틀을 집어넣다 아무것도 못하고 터져버렸죠.

마인밭도 별로 깔려 있지않았기에 그 8질럿을(거기다 속업비용, 셔틀비용
포함해서 지상군에 집중했으면) 지상으로 달렸으면
탱크 좀 많이 줄여주었을거라 확신합니다.

이영호선수의 빌드에서 트리플 타이밍이한번 저지당하면

백두대간에서의 경기처럼 괴물이 되지못한채,
힘없이 무너질 수밖에없다고 봅니다.

참아쉬운 순간이었죠.

다시한번 말하자면
이영호 선수의 빌드는 초반에 병력을 집중하는것이 아닙니다.
확장, 투아머리 업그레이드, 때에 따라선 베슬 이엠피까지 준비하기떄문에,
(그만큼 병력대신 다른데 돈을 많이쓰기때문에)
토스가 이영호선수의 병력을 앞서나가는건 어려운게 아닙니다.

실제로 김택용 선수와의 4경기 블루스톰에서 김택용 선수가
확장을쭉쭉먹고 병력을 뽑아내자 중반즈음에
인구수가 30~40 정도 벌어진 타이밍이있었습니다.
김택용 선수가 크게 앞서있었죠.

그런데 왜 안들어갔는가!!!???
역시 마지막경기라는 긴장감이 아비터이후로 싸움을 돌리게 만들었죠.
그러자 이영호선수의 기하급수적으로 200을 채우는 괴력;
병력차이가 있을 때 들어가서 탱크수를 줄여줘야했습니다.

더군다나 김택용선수는 이미 심리적으로 진 상태였기에
아비터관리가 상당히 안되었습니다. 스테시스가 늘 emp보다 느렸죠.

즉 트리플 이후 게이트 폭발.
그리고 발업을빠르게해서 빠르게 친다면
분명히 약점이 존재합니다.
이영호 선수가 바라는데로 33업될때까지 기다려주면 안됩니다.

트리플하면 이영호는 가만히있느냐? 라고 한다면,
이미 골리앗을 뽑아놨으면 병력조합에 흠이 생기기때문에
진출하는 테란 병력 컷트하는건 어렵지않습니다.
그리고 괴물이 되기전에 차라리 싸움을 한번하는게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이영호 선수의 약점이라면
센터교전능력이 그다지좋지않다는겁니다.
즉 업빨이 좀 있어서그렇지, 벌쳐마인도꼼꼼히 까는편이아니고,
탱크시즈모드도 치밀한 계산하에 하는 타입이아닙니다.
실제로 카트리나에서도 김택용선수가 크게 잘 싸먹었으나,
터렛밭과 마인밭 리콜 한방에 병력을 내주면서 자기가 패배를 자초했다고봅니다.

최연성이 괴물일 때 이런 말들을 하셨죠.
괴물이 되기 전에 때려잡아라.
이영호선수도 변신전 타이밍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걸 노려야해요 토스들은.
괴물되면 답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