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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2/13 22:27:37
Name 모짜르트
Subject 아이러니한 SKT T1의 팀 구조.
프로 구단들 모두 경기 내적인 요소들에 대한 운영에 있어서는 대부분 감독들이 전권을 가지는게 일반적입니다.
해당 모 기업의 수뇌부들이나 프런트들은 팀의 프로 활동에 있어서 구단측에 금전적, 물질적 지원을 하는게 일반적이죠.
경기 내적인 요소들이나 시즌에 대한 구상이나 계획은 모두 감독의 고유 권한입니다.
가끔 그렇지 않고 프런트 쪽에서 강한 입김을 넣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구단치고 잘되는 구단을 본적이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있겠군요.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세계 0.1%안에 드는 억만장자이고 감독이었던 조세 무링요는 세계 최고수준의 명장이었습니다.
잘나가던 첼시였지만 로만의 간섭이 시작되고 EPL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첼시는 서서히 페이스가 떨어졌고
마침내 무링요가 떠나게 되면서 첼시의 독주체제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됩니다.

무링요가 한말이 있었죠. 자신이 로만의 석유회사를 경영한다면 그 회사는 망할것이고 마찬가지로
로만이 첼시의 감독이 된다면 첼시는 좋은 성적을 낼수 없다고 말했었죠.

E-스포츠 내에서 가장 경기 내적인 요소 부분에 있어서 개입이 가장 심한 구단이 T1입니다.
직접 전면에 나서서 선수들의 개인리그 출전권에 압력을 넣고 감독의 재량으로 통제할법한 외박, 외출 권한까지 직접 간섭할 정도죠.
선수들 개인권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구단들은 대부분 감독 재량에 의해 결정되는데 T1은 이부분에서 좀 별난데가 있습니다.
개인 자유 통제를 한다고 뭐라고 하는것이 아니라 그것을 지시하는 사람이 감독이 아닌 프런트라는게 기형적인 구조라는거죠.

여기에는 선수단 장악에 실패한 주훈 감독의 책임도 큽니다.
실제로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외부에서 보기에는 선수단 장악이 전혀 안되는것 같습니다.
팀내 정해진 규정과 원칙이 있는데도 그걸 무시하고 외국가수의 콘서트를 보러 팀을 무단이탈하는걸 봐도 그러하고
팀내 에이스가 대놓고 게임에 흥미를 잃었다는 의사표시를 할수 있는 상황이라니...

"임요환만 있었더라면..." 이 말은 안티 T1에게는 고작 변명이나 궤변으로 보일지도 모르는 한마디겠지만...
굉장히 설득력 있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임요환이라는 선수는 이판에 있어서 꿈과 열정이 누구보다도 남다른 존재입니다.
이런 선수의 존재는 그 존재만으로도 팀 스피릿을 끌어올릴수가 있고 팀내 사기나 선수들의 동기부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T1에는 현재 이런 존재가 없습니다. 게다가 감독은 선수단 장악이 제대로 안되는데...거기에 드센 프런트...부적절합 조합이죠.

T1 내에서도 이제는 강경책을 꺼내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김성제 선수 팬분에게는 굉장히 미안한 이야기지만...김성제 선수는 강등이 아닌 방출을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더불어 기량이 떨어진 선수들, 성적이 부진한 선수들, 게임에 대한 열의가 모자란 선수들 역시 죄다 2군으로 내려보내거나
강등, 아예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으면 방출이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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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도
07/12/13 22:35
수정 아이콘
보통 프로게임구단이 시작할 때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세력이 있기 마련이죠
초창기부터 함께 동거동락한 사이가 바로 그것인데...
예를 들면 삼성은 (KPGL시절 제외) 이현승, 최수범 등
GO는 이재훈 등, MBC게임은 이운재, 임정호..
이네이처 탑은 김동진, 장진남 등...
문제는 다른 팀들은 주축세력이 물러나면 끈이 쭉 이어지면서
구심점 역할을 하는 개인이나 무리가 팀을 이끄는 느낌이 나는데...
왠지 SKT1은 그게 보이지 않는 듯 싶어요...
정말로 임요환이라는 존재가 정말 중요했다라고 보입니다.
임요환이 떠나자 삶의 의욕을 잃은 최연성... 그리고 함께 침묵하는 동료들... 이런 느낌?
과거 SKT1이 막강한 포스를 자랑하며 연승행진을 달릴 때 그 모습이 그립네요.
전 삼성, 공군 팬이지만 SKT1의 현 모습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매콤한맛
07/12/13 22:36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유독 이스포츠에서만 너무 정에 얽매여 있는 느낌이 드네요. 예전이면 몰라도 이미 모든 팀이 기업의 후원을 받아 창단을 했고 다른 스포츠와 똑같은 형태로 발전된 이상, 좀 더 확실하게 규율을 적용시키고 했으면 합니다. 그런면에서 김양중감독은 확실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걸로 보이네요.
07/12/13 22:39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임요환'선수가 T1의 구심점이라는 생각은, T1팀을 볼때마다 듭니다.
낭만서생
07/12/1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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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답보상태라 더 답답합니다. 신인으로 세대교채가 제대로 된것도 아니고 올드들의 부활조짐도 안보이고 7회우승 명실상부한 최고의 감독이라 생각한 주훈감독도 3시즌 부진상태인거보면 그믿음도 흔들리고 요즈음 티원응원할 맘이 안생기네요 그래도 답은 신인육성같은데 그나마 가능성있는 신인은 도재욱선수밖에 안보입니다. 주훈감독이 과연 선수육성을 잘하는 감독인지 회의가 들정로도 제대로된 신인이 안나오는군요
彌親男
07/12/1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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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에 의해 수정되었습니다.)
디럭스봄버
07/12/13 22:58
수정 아이콘
T1 개인리그 프로리그 모두 장기부진에 허덕이고 있죠! 옛 포스를 아시는 분이라면 그 부진이 얼마나 엄청난지 다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주훈감독의 책임보다 선수들의 부진이 더욱 눈에 띠는군요! 그리고 팀의 활력소가 없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박성균선수의 활약으로 팀전체가 살아나는 위메이드와는 달리 T1에서는 어떤선수 하나가 목표나 동기가 되어주지 못하고 있네요! 임요환선수가 T1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만 지금 상태라면 임요환선수가 돌아와도 옛날의 포스를 찾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테란 저그 카드 말고 믿을만한 프토 카드가 없는게 한 가지 더 아쉽네요!
하지만 단체 삭발등 감독과 선수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과 의지는 있으니 다음 시즌은 달라질 것 같습니다.
발업프로브
07/12/13 23:03
수정 아이콘
스타 무한 토크 였나요 거기서 최연성이 임요환이 없어서 게임이 안된다고 했죠...

임요환은 게임을 그저 묵묵히 한다고 합니다. 그걸 보고 나보다 나이도 많고 열정이 식을 법도 한데

끊임없이 노력하는 임요환을 보고 최연성은 물론 팀원들 모두가 분발했다고 하나...

그분이 떠나자 바로 이런 일이 ... 단순히 선수이상의 존재였던 것 확실하네요...
07/12/1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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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에 의해 수정되었습니다.)
오버마인드
07/12/13 23:13
수정 아이콘
기사도님 리플에
"임요환이 떠나자 삶의 의욕을 잃은 최연성..."
뭔가 러브라인같아서 크게 웃어버렸네요 ^^

요환선수가 제대하는날 또다른 역사가 쓰여지는 날이 되겠군요
Observer_
07/12/13 23:18
수정 아이콘
彌親男님// 김덕뱁니다.
07/12/1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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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에 의해 수정되었습니다.)
구름비
07/12/13 23:37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주제로 글을 한 번 올릴까 하고 있었는데
저런 생각을 저 혼자만 하고 있었던 게 아니었군요.
감독은 '선수가 게임에 흥미를 잃어서 지금 부진합니다'라고 변명을 할게 아니라
그런 말을 들었을 때 과감하게 '그럼 차라리 게임을 접어라,'라고 했어야 옳았다고 봅니다.
전에 KTF 이준호 코치님이 코치직을 그만두고 한 인터뷰에서 '내가 선수들과 너무 친해서 그런 점도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는데
팀 운영적인 입장에서 보면 코칭 스태프와 선수 간의 관계가 너무 가까워지면 문제가 좀 있을 것 같긴 합니다.
훈이 형이라고 부르는 선수와 '선수를 저에게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부모님께 울면서 말하던 감독과의 관계가 나쁜 것이라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최근 김성제 선수의 사건도 그렇고 팀 성적을 보면 뭔가 내부운영에 문제가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임요환 선수의 팬이라서가 아니라 확실히 임요환 선수가 없어지고 나서 고참급 선수가 해야할 역할을 제대로 해주는 선수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물론 그건 선수단 내부 사정이니 단순한 추측일 수도 있고
지금 T1의 부진은 몇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면
우선 엔트리 예고제가 T1에게는 그닥 좋지 못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트리플 크라운을 할 당시의 T1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엔트리로 짭짤하게 재미를 봤었는데
그건 선수 자원이 풍족한 T1이 가지는 최대 강점 중에 하나였습니다.
선수 자원이 부족한 팀의 입장에서는 일반적으로 뻔한 엔트리가 나올 수밖에 없고 거기에 맞춘 히든 카드가 먹혀드는 경우가 많았죠.
하지만 지금의 엔트리 예고제는 공개된 상대에 맞춘 피나는 연습이 큰 효과를 거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상대를 타겟팅하기도 더 쉬워졌고요.
지금 T1의 주축 선수들의 경우는 기량이 떨어진 것도 있지만 스타일이 너무 많이 노출되어 타겟팅되기 쉽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비교적 노출이 덜 된 신인들의 활약이 필요한데 오충훈 선수나 도재욱 선수, 박대경 선수 같은 신인들은 비교적 강력하긴 하지만 너무 틀에박힌 플레이를 하더군요.
예측 가능한 신인은 의외성의 카드로 쓰일 순 없겠죠.
그리고 테란이 예전만큼 강력한 종족이 아니라는 것도 테란한시로 불리는 T1이 부진한 또 하나의 이유가 되겠죠.
그리고 좀 오버같긴 해도 저는 테란이 이렇게 무너진 이유 중 하나가 T1 테란의 몰락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FD테란 같이 전략의 트랜드를 만들어오던 T1이 요즘엔 획기적인 무언가를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테란의 트랜드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테란 강자들은 타팀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죠.
지금에 와서 갑자기 선수들이 각성해서 무섭게 변한다거다 초대박 신인이 등장하는 것따윈 바라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노출되어 있는 단점에 대한 보완은 이뤄줘야 되는 것 아닙니까?
뻔하게 정찰 늦게되서 피보는 전상욱 선수.
참아야될 때 들이대다 결국 신만 내고 마는 박성준 선수. 게다가 하이브 디파일러 운영은 최근 저그의 필수 아이템입니다.
몰아쳐서 끝내면 될 타이밍에 느긋하게 운영으로 가다 막판에 역전 당하는 박태민 선수.
경기 복기는 하는 겁니까? 아니면 노력으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까?
그리고 최연성 선수가 임요환 선수를 얼마나 의지하고 있는지는 충분히 알지만
당당한 한 명의 프로가 의지할 선배가 없어졌다고 게임에 의욕을 잃었니 하고... 투정으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이번 시즌에서 실망한 팬들이 얼마나 많은 지는 팀 스스로도 알 것입니다.
어제 정말 감정이 끓어올라 쓴소리를 남기려다가 마음이 좀 진정되기를 참았습니다.
그래도 글을 쓰면서 뭔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네요.
플레이오프는 물건너 간 것 같지만 남은 경기에선 뭔가 달라지려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07/12/1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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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에 의해 수정되었습니다.)
펠릭스~
07/12/13 23:46
수정 아이콘
이런
유머계시판에 동화 성인버전이 생각나는군요.
그가 떠나고 삶의 의욕을 읽은 최연성~~~

올드 게임어들의 장점이라면 게임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였겠죠.
그걸로 아직 불안정한 게임어라는 직업의 미래를 개쳑해 나갔구요.
든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표난다란 말이 이렇케 적절한 경우도 없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T1팀도 예전 부터 내려온 뼈대있는 팀이고..
다시 부활할수 있을꺼라 믿습니다.~~
07/12/1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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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에 의해 수정되었습니다.)
모짜르트
07/12/1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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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에 의해 수정되었습니다.)
찡하니
07/12/1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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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에 의해 수정되었습니다.)
07/12/14 00:02
수정 아이콘
좀 쌩뚱맞은 질문인데 이현승선수 지금 뭐하시나요?
정말 좋아하는 선수인데, 고2-고3 등한시 하고 수능 끝나고 나서 보니, 프로리그 엔트리에도 안계시고;
파이브스타
07/12/1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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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 선수는 의욕이 없는게 아니라 해도 안되니까 스스로의 한계를 깨우친 겁니다. 07년초였던가요. 12시간을 넘나들며 손이 다 물집잡히고 부르터서 헬스장갑까지 끼고 연습을 한다며 자신의 모든것을 불태우겠다는 인터뷰를 보신분들 많으시겠지요. 그런데도 최연성 선수는 그 한계를 결국 뛰어넘지 못헀고 그 이후로는 의욕상실이란 말로만 일관하고 있지요.
07/12/14 00:03
수정 아이콘
프런트의 입김없이 감독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구단들은 주로 EPL입니다.
프리메라리가같은 경우 구단주들의 입김은 후덜덜합니다
EPL이 특이한거죠

따라서
프런트가 입김을 부는 구단치고 잘된 구단들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오히려 감독에게 전권을 부여한 구단치고 잘된 구단들을 찾기가 어렵죠.
EPL에 국제무대에서 성공한 구단이 몇개나 되는지...
또한 레알마드리드에 대해서는 뭐라 말씀하시겠습니까
07/12/14 00:08
수정 아이콘
구름비님// 음...이준호 코치님 아닌가요? 김준호 하니까 개그맨이 생각나서...ㅡ,.ㅡ;
07/12/1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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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에 의해 수정되었습니다.)
SKY_LOVE
07/12/14 00:12
수정 아이콘
2009년 돌아올 임요환의 T1을 기대해봅니다.
오! 이준호 코치님!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이준호
07/12/14 00:13
수정 아이콘
구름비님// 전 이준호입니다 ㅠㅠ
EzMura님// 김준호씨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분입니다 ^_^;
모짜르트
07/12/14 00:17
수정 아이콘
ISUN님 // 레알 마드리드도 델 보스케 짜르고 나서부터 계속 무관에 그치다가 페레즈 시대가 끝나고 카펠로가 오고나서야 타이틀을 따냈죠. 카펠로는 카사노와 호나우두를 내쳤고 베컴도 과감히 벤치에 앉혔습니다. 여기에 칼데론은 태클을 걸지 않았죠. 페레즈와는 다르게...

EPL이 국제무대에서 성공한 구단이 몇개나 되냐구요? 지난 챔스 4강중 3팀이 EPL이었습니다.
몽달곰팅
07/12/14 00:17
수정 아이콘
레알마드리드는 구단주의 지단-파본정책을 고수함으로써 팀을 나락으로 떨어뜨렸고 구단주선거에서 낙선함으로써 그 대가를 받았죠.

구단주 입김이 굉장히 쎄기는한데 지금 레알마드리드는 미야토비치를 주축으로 해서 슈스터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과도한 개입으로 인한 실패를 인정한 셈이죠...

그리고 지난 시즌 우승시킨 카펠로감독이 구단의 성향과는 안맞다고 잘라버렸는데..
이번 시즌 챔스 Big Ear를 산티아고로 가져오지 못한다면 슈스터도 잘린다고 봐야죠.
모짜르트
07/12/14 00:20
수정 아이콘
자신의 모든것을 불태우겠다던 선수가 1,2번의 탈락으로 인해 좌절하다니...프로로서 그다지 긍정적인 마인드라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몇년째 피씨방 마일리지하는 선수들도 메이저 올라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1,2번 탈락으로 좌절이라면...참...ㅡㅡ;
07/12/14 00:22
수정 아이콘
그분의 제대날만 손꼽아 기다릴뿐
보라도리
07/12/14 00:23
수정 아이콘
축구와는 다르게.. 메이저리그나 NBA는 감독 보다 프런트들의 입김이 후덜덜 하고 돈없는 팀들도 프런트 잘만나서 살판 난 팀도 있고 오클랜드 나 미네소타 같이 특히 빌리빈은 머니볼 이라는 베스트 셀러 주인공으로 나오니. 돈많고 규모가 꽤 큰팀도 프런트 가 잘못 짚어서 못나가는 뉴욕닉스-- 같은 경우가.. 요즘 프로스포츠 가 대세는 감독이 다 하다가 이제는 프런트들의 능력이 꽤나 크게 좌우 되는 시절인듯 합니다..
모짜르트
07/12/14 00:25
수정 아이콘
카펠로는 성향도 성향이지만 서포터들 조차도 카펠로를 반대했죠. 카펠로의 축구철학은 안정적인 일정수준의 승점은 보장되더라도 재미면에서는 완전 헬이니까요. 슈스터가 후임자로 낙점된것도 화끈한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타입이라는것이 카펠로와 가장 상반되는 부분이고 과거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라는 메리트까지 더해진거죠.

챔스는 못들어도 라리가 우승 타이틀만 확보해주면 다음시즌에도 유임될것 같습니다. 무관이면 거의 짤릴것 같구요.
아니거든요
07/12/14 00:3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이랑 100% 일치하는 글이네요 ,

최연성 선수가 '게임의 흥미를 잃어버렸다 '라고 말 하는 걸 듣고 헐- 이랬습니다.
아무리 마음속으로 게임이 하기 싫어졌더라도 방송에서 그렇게 말을 하다니요.
임요환 선수 군입대 이후 sk에서 최고참급 선수입니다. ;
후배들이 뭘 보고 배울까요?

예전에 최연성 선수가 ' 요환이형 보면서 저 나이에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나도 해야지 '라는 말을 했죠. (정확하진 않지만)
자신이 임요환 선수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을 후배들에게 느끼게 해줘야 하는데
오히려 방송에서 게임에 흥미가 없다. 이젠 재미가 없다..라는 등등..

비단 최연성 선수만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sk최고참급 선수들 대부분이 가진 모습이죠.

실력면을 줄세워 놓는다면 두번째 가라면 서러운 팀인데
열정은 밑바닥같아 보입니다.

임요환 선수이야기는 핑계가 아니라 sk가 처한 현실이죠.
게임할 의욕을 아니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구심점이 없어요.
찡하니
07/12/14 00:44
수정 아이콘
와 이준호 코치님이다. 반가워요~
구름비
07/12/14 00:52
수정 아이콘
이준호님// 죄송합니다.ㅠ.ㅠ 수정했어요. 직접 리플까지 달아주시고 영광(?)입니다^^;;
07/12/14 00:57
수정 아이콘
실력 면에서도 그다지... 최연성,전상욱,고인규,박용욱,김성제,박성준,박태민 선수 중 개인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없다는 것만 봐도 현재는 실력면에서도 많이 밀리죠. 단순히 마인드 문제는 아닌듯...
초코송이
07/12/14 01:07
수정 아이콘
레알이 챔스우승할라면 로벤이 부상을 안당해야할텐데.. 현재 호빙요가 절정의 기량이지만 한명으론 부족해보임..
차라리 슈스터 짤리고 무링요가 레알감독으로 ㄱㄱㅅ
모짜르트
07/12/14 01:14
수정 아이콘
Timeless님 // 수정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선수생활조차 어렵게끔 그렇게까지 궁지로 몰아넣을 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기에 해당 감독이 전혀 피해자라는 생각은 들지는 않지만 여기는 공개게시판이고 게시물의 적합성을 판단하는것은 운영진의 몫이므로 제가 쓴 논란이 여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적절치 못한 것으로 운영진에게 판단되었다면 그것을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Timeless
07/12/14 01:25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그 부분을 수정하심으로써 덧글이 괜히 산으로 가는 것도 막을 수 있고, 회원분들이 글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덧글도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삭제 된 내용과 관련된 다른 덧글들도 수정했습니다. 벌점 같은 것은 없습니다
밀가리
07/12/14 01:29
수정 아이콘
T1.. 단순 실력차이가 아닌거 같습니다. 팀자체가 뭔가 나사가 하나 빠졌다랄까? 정말 그분영향인지..
불타는부채꼴
07/12/14 02:04
수정 아이콘
뭐랄까..t1은 개인리그를 통한 동기부여도 없고..(대표적인 예로 위메이도폭스와 CJ엔투스)
그렇다고 프로리그 개인전서 동기부여를 일으키는 선수도 없으니..(한빛과 CJ엔투스 삼성전자칸)
확실한 원투펀치가 있는것도 아니고(르까프오즈 한빛스타즈)
대놓고 신예위주투입으로 신예육성에서 빛을 보는 것도 아니고..(KTF매직엔스)
중심축을 이뤄줘야할 선수들은 점점 먹튀화되고 부활할 기미가 안보이고..

현재로선.....그저 시간이 답(?)
웃긴건 이 래파토리가 4연속우승하기 이전 부진할때와 똑같다는거..-_-
예전에도 이런문제로 고생하더니..무언가 깨달았는지 4연속우승이란 엄청난 포쓰를 보여주다가 다시 정신줄 놓고 허덕거리는....
모짜르트
07/12/14 02:12
수정 아이콘
그래도 그때는 부진이 1년도 안갔고 그때도 최연성은 무시무시한 저력을 보여주고는 했지요. 요즘은 정말 답이 없습니다.
미라클신화
07/12/14 05:04
수정 아이콘
팀주장이 바뀌었는데 그 주장도 병이랑 아픈것떄문에 주장이 한번더 바뀌었는데 그 주장은 게임에 의욕이 없더라..

그거부터가 팀내부가 잘못된겁니다
iNTOTHEDARKNESS
07/12/14 05:39
수정 아이콘
지금의 티원은 최연성 박용욱 등의 올드 라인의 기량 저하(이들은 이미 실질적으로 기량 면에서도 테란과 토스의 중간 이하 정도라고 봐야겠지요)와 신예들의 성장 답보로 전체적인 선수단의 질이 중간 정도 수준으로 떨어졌다는게 문제인 듯 합니다. 일단은 가지고 있는 장기말의 수준이 중요하겠지요. 그러한 의미에선 좀 장기적인 시각에서 지금의 난국을 견뎌나가는 수밖엔 없지 않나 싶습니다.
07/12/14 07:28
수정 아이콘
세대교체의 실패죠 뭐.. 사실 어느팀이던 올드들에게 큰 기대를 걸 수 없는게 현실이고요. 프로리그,개인리그 다 뒤져봐도 프로리그에서 올드의 활약은 5:5 본능의 임요환 선수 정도? 대부분 올드들은 한발짝 물러나고 중견급이나 신예들이 활동하고 있죠. 요번 온겜 스타리그 8강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마재윤 선수였습니다. ㄱ-; cj가 프로리그에서 우승을 많이 못했지만 항상 상위권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는 이유가 에이스 한둘에 의존하지 꾸준히 좋은 신인을 발굴해낸게 크죠. 전상욱 나가니 변형태 성장하고, 또 변형태가 약간 부진한듯 하니 김성기,주현준이 뒤를 받치고, 마찬가지로 저그라인도 박태민 나가니 마재윤 본좌되고(?), 마재윤 부진하니 장육,한상봉,권수현등이 성장해줬죠. 플토라인은 박영민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고 있지만 아직은 잘해주고 있으니 뭐.. 티원은 차세대 팀의 테란라인을 받쳐줘야 할 고인규가 답보상태에 머물러있고 기대를 걸었던 윤종민,오충훈,도재욱,박대경 선수등도 가능성 그 이상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죠. 신인들이라면 좀 재기발랄한 면이 보여야 하는데 물량 잘 뽑는거 빼곤 별다른 특징이 없달까... 이러면 중견라인이라도 잘해줘야 하는데 중견라인들은 정말 이름값 못하고 단체부진이죠; 팀의 독보적 1승카드였던 마재윤이 민폐카드(?)로 탈바꿈 해도 1위싸움을 하는 cj가 좋은 롤 모델이 아닐까요. 듣기론 cj2군이 엄청 빡시다고 하던데(갔다온 선수들은 눈이 바뀌어있죠) 그런 이유 때문일지도-_-;
07/12/1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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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사회생활에서 단맛 쓴맛을 보는 주기가 몇년 단위인데 반해 이쪽은 모든 것이 너무 빨라요. 그러다보니 25살만 되어도 일반인 40살에나 느낄만한 인생의 허망함을 느끼고 그러는가봅니다. 밀려오는 감정은 40대의 그것인데, 그것에 대한 정신적 내성은 여전히 25살이니, 감당이 안되기 쉽겠죠.

이해하기에 욕은 못하겠습니다. 다만 안타까울 뿐.
초록나무그늘
07/12/14 08:03
수정 아이콘
도재욱선수 말고는 믿을만한 1승카드가 없으니..
07/12/14 08:16
수정 아이콘
aSlLeR님 // 이현승 선수 얼마전에 군대갔다고 합니다.
NoWayOut
07/12/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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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운영진에 의해 수정된 댓글이 이리도 많은거죠.
이민재
07/12/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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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준호코치님이 KTF코치직을 그만두신 이유가 뭐죠?.....
미친여자친구
07/12/14 11:59
수정 아이콘
글과 동의하는 댓들글을 보면
진정한 원맨팀은 티원이었군요.

단지 임요환 선수가 없어서 부진한것이다.라는 티원 팬의 변명인지.
역시 임요환이 없으면 안되는군. 이라는 임선수 팬들의 자기위안인지.

수정된 댓글이 왜이리 많을까 이해가 되는글.이네요.
낭만토스
07/12/14 12:15
수정 아이콘
미친여자친구님// 제가 어제 글을 봤습니다만, 수정된 댓글은 이명근 감독과 한동욱 선수 사태에 관련된 댓글이었습니다.
글쓰신분 또한 '임요환의 기량' 보다는 '분위기 메이커'로의 역할을 강조할 뿐, 그 누구도 '임요환 없으면 안돼' '임요환이 짱이야' 라고
하지 않았습니다만...
지구공명
07/12/14 12:44
수정 아이콘
자기가 이해 못하는 건 모르고 진정한 원맨팀은 티원이었군요~ 쯧쯧

임요환 혼자서 T1 다 해먹는다고 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다른팀 고참들이나 임요환 같은 역할을 맡아줄 사람이 T1에는 없다는 것이겠죠.
잃어버린기억
07/12/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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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치수의 힘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북산이 채치수없이 돌아간다는거 자체가 상상이 안되네요..흐흐
the hive
07/12/14 13:00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방출관련쪽은 초 오버라고 보는데요, 너무 딱딱하게 구시는거 아닌가요.
그렇게 따지면 이스트로는 아예 해체해야겠네요.
07/12/14 13:11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생활관리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몇시부터 몇시까지는 반드시 연습해,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시간이니 너 마음대로야!! <- 이러한 방식이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습만 10시간 12시간 한다고, 반복 연습이 실력으로 승화될까요?

실력이 상승하기 위한 깨달음, 영감은 해당 작업을 하고 있을 때보다 적절한 해당작업을 병행한 다른 일에 몰두하고 있을 때, 이루어지기 보다 쉬울 것 같습니다.

10시간 12시간 연습하면, 기계적으로 게임을 하는 타성만 붙을 공산이 크고, 신체적으로 약해지며, 정신적으로 염증을 느끼게 되서, 더욱더 창조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연습이 성장을 막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연습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연습은 적당히 해야합니다. 뭐든지 적당히 해야 합니다. 몸짱 만들려고, 단기간에 무리하게 운동하면 겉으론 몸짱이지만, 속으론 몸이 망가집니다. 부모 욕심에 아이들 공부만 24시간 붙들라 강압하면, 아이는 결국, 어떻게 하면 공부를 안하고 살수 있을까? 라는 관점의 인생을 지향할 수 밖에 없고 현실도 그렇게 나타납니다. 아이 입장에서 세상에서 제일 싫은 게 공부가 되었으니까요.

아이에게 네가 해야할 일은 공부니 24시간 공부만 파고, 프로는 직업선수니 너는 24시간 연습만 파야 한다... 그럼 우리는 하루 24시간 가계를 위해 일만 하는가요?.... 어처구니 없는 발상입니다.

따라서 연습시간에도 제한을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루 6시간-8시간 이상 연습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순전히 제 생각이고 각 팀의 감독 코치진의 생각이 따로 있을 것입니다.

대신 6시간을 연습하기로 했으면, 연습시간중엔 최선의 강도의 집중력을 요구해야 합니다. 12시간을 그저 그렇게 손놀림에 맡기는 훈련은 별 의미나 효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단 1시간을 연습하더라도, 연습중엔 최극 강도의 집중력으로 연습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12시간을 손놀림에 맡기는 훈련만 하다보면, 실전때도 연습때의 긴장없는, 느리고 생각하지 않는 타성이 붙은 움직임밖에 나올 것이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연습중 최극 강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면 휴식시간도 반드시 필요하고요. 45분 15분 으로 6시간을 하든지, 40분 20분으로 8시간을 하든지 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6시간을 할시 그 중간 3시간 연습마칠시에 1시간 운동을 끼워 넣어, 정신적 스트레스를 신체활동을 통해 풀고, 두뇌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것도 필수적 과정이라 봅니다.

'너 절대 하루에 6시간 이상 연습못해'라고 말하고 자유시간에도 여분의 연습은 금지시키면, 선수들은 이 6시간동안 최선을 다해서 연습할려고, 노력하겠지요. 실력 향상을 시킬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6시간뿐이다.... 그럼 이 시간에 자연히 최강의 집중력으로 연습에 임하겠지요. 이것이 더 낫다고 봅니다.

제가 옛날 자율학습하고 공부하고 했을 때, 모든 학생들이 다 똑같은 시간을 공부했습니다. 저는 집에 가서 공부를 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자율학습이 밤 11시에 끝나니까요. 집에 가서는 잠만 잤습니다. 그런데 모든 학생들이 똑같은 시간 공부하는데, 왜 그중 성적이 좋은 학생이 나오고 다른 학생은 성적이 안 좋을까요? 그건 집중의 강도입니다. 단지 두세시간을 공부했다 해도, 집중의 강도가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성적이 하위권인 학생이 자신의 성적이 모자란다고 생각하고, 집에 가서 잠 안자고, 두세시간 공부를 더하게 되면, 이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집니다. 다시 7시에 학교와서 공부해야 하는데, 자율학습 마치고 집에서 두세시간 더 공부하면 결국 잠은 4시간, 5시간밖에 잘 수 없고, 인간이란 것은 잠 4시간 자고 최선의 집중강도를 유지하지 못하는 신체적 특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제가 제 주변 친구들을 보면서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공부잘하는 법 아주 간단합니다. 하루 7시간 잠을 자고, 공부할 때는 최선의 집중강도를 유지해서 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고등학교 영어, 수학 3년이아니라 단 1년만에도 모두 정복할 수 있습니다. 2년 정도는 쉬어도 될 정도입니다. 이렇게 충분한 시간을 주었는데도 영어수학 100점을 못받는 것은, 공부는 하루 5시간 잠자고, 깨어있는 동안은 공부만 해야 한다는 오해에 공부자체에 미리 지쳐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런 지쳐버림의 상황이 팀훈련에도 발생하기 쉬울 것 같아, 이런 댓글을 답니다.

하루 팀 연습 6시간은 팀연습시간으로는 짧으니, 경기 연습은 6시간만 하고, 나머지 두시간은 다른 연습으로 2시간을 채워 8시간 정도가 적당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1시간은 경기연습 3시간 중간에 들어가는 운동, 나머지 1시간은 독서로 하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 운동과 독서는 분명 팀연습이므로, 이 시간에 다른 일을 할 수 없고, 반드시 참여 해야 하는 것으로 함이 원칙적인 것 같습니다. 물론 책은 선수들 마음대로 선택하고요.

최연성 선수가 의욕이 없음은, 마음이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운동은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신체적 욕구를 해결해주고, 독서는 정신적 발달의 욕구를 해결해 주기에 이 두가지가 훈련에 동반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봅니다. 독서를 하면서, 자신의 주변일과 연관을 짓고, 그 연관을 지음으로써, 부차적으로 깨닫는 깨달음도 있으리라 봅니다. 그것이 경기력이나 실력이 한단계 상승할 수 있는 깨달음이면 더욱 바람직한 것이고요.
모짜르트
07/12/14 13:16
수정 아이콘
제 상식선에서는 팀내 스케쥴이 짜여진 시간에 팀내 관계자들의 동의를 구한것도 없이 독단적으로 숙소를 이탈해서 유명가수의 콘서트를 보고 왔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팀 규정을 어기는 수준을 넘어서, 아예 기만하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회사로 따지면 업무 시간에 회사 고위 관계자 혹은 자신의 직속 상사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멋대로 회사에서 뛰쳐나와 자신의 개인적 욕구를 채우려한것과 같죠. 유명가수의 콘서트를 관람하는 행동이 대체 자신의 개인적 욕망을 채우는 일...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까? 극단적인 이기주의의 표본이자 단체생활에서 정해진 룰과 규율을 완전히 무시하고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비록 T1은 사사로운 정에 이끌려서, 혹은 팀 초창기때부터 함께 했던 팀 창단 공신이라는 점때문에 그랬는지 몰라도 만약 기강과 규율을 중시하는 팀이었다면 이미 방출되고도 남았습니다. 이게 무슨 초 오버인가요? 당연한겁니다. 이런 이기적인 행동을 그때그때 경우 봐가면서 눈감아준다면 팀내 기강이 잡히겠습니까? 팀내 규정은 왜 존재하나요?
07/12/14 13:24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그런데 단순히 그런 일탈을 징계하기 보다는, 그 일탈이 왜 발생했는지 근본을 묻고, 그 근본을 해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독단적으로 숙소 이탈한 이유가 '주훈감독이 팀을 너무 느슨하게 운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수들이 프로의식 없는 경우로, 순전히 선수 개인의 자질 문제다' 라는 접근방식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회사나 일반 사회조직에서도, 일탈 행위자가 발생하면 그 행위자 개인문제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해당 문제를 객관화해서 접근한 후, 근본적인 원인분석을 하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07/12/14 13:28
수정 아이콘
팀의 거듭되는 패배에, 또 그에 일조하는 실력을 가진 선수라면,
최악의 경우엔 방출까지도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김성제 선수 팬이었고 티원팬이지만, 팀이 분위기가 많이 안 좋은 상태에서
이미 연봉만큼의 효용가치가 없어진지 오래된 최고참급 선수가 그렇게 처신한다는 건
이미 - 티원 내에서의 - 게이머 생활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같지 않나요?

이건 마치 거듭된 적자로 구조조정이 들어가네 마네 하는 상황서 무단결근을 한 거와 마찬가지니까요.
그 것도 단순히 외국 유명 가수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서요.
모짜르트
07/12/14 13:29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가 의욕이 없다. 흥미를 잃었다. 라는 부분에 대해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미 자신은 우승자 출신이라 외부적으로 게이머로서의 명예에 있어도 그렇게 모자람이 없을테고 지금 정도로만 해도 팀내에서는 가장 핵심적인 테란카드, 메이저 16강 정도는 올라갈수 있으며 연봉도 예전 전성기때만큼의 파격적인 대우는 아니더라도 젊은 나이에 비례해 충분히 먹고 사는데 문제가 전혀 되지 않을만한 상당한 액수는 받을수 있습니다. 즉, 현실에 그냥 안주하고 싶은 욕구가 큰것이겠죠.

이것은 최연성 선수가 가진 선천적 재능때문에 가능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다른 선수들은 죽기로 매달려도 피씨방 마일리지만 쌓이는데 최연성은 게임에 흥미를 잃어도 메이저 16강...이런것도 최연성의 능력이겠죠. 하지만 이러한 최연성 선수에게 독기를 기대할수 있을까요? 과연 본인 스스로 절실함을 느낄까요?

정말 예전 오리온이나 4U시절로 돌아가 정기적인 수입이 없어서 상금이 아니면 당장 먹고 살기조차 어려운 처지에 처한다면 최연성 선수는 생존을 위해서라도 처절하게 매달릴것이고 그렇게 되면 전성기처럼 독주는 못해도 지금보다는 눈에 띄게 성적이 좋아지겠죠. 하지만 최연성 선수는 이미 배부른 맹수입니다. 게다가 자신이 멘탈적으로 상당 부분 기대오던 임요환이라는 존재도 지금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멘탈적인 부분에 있어서 주훈 감독이나 서형석 코치가 임요환 대신 최연성 선수가 기댈수 있는 어깨를 빌려줘야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T1의 코칭스태프들은 전혀 최연성에게 동기부여를 만들어주지도 못하고 있죠. 차라리 팀내에 박성균같은 깜짝 선수가 나타나서 최연성 선수를 자극이라도 시킬수 있었으면 모르겠지만 현재 T1 내에서 그런것을 기대하기는 매우 어렵죠.
07/12/14 13:36
수정 아이콘
음 한마디로 배가 불럿다 이거군요.
모짜르트
07/12/14 13:37
수정 아이콘
4thrace님 // 그 근본을 해결하는것중 하나가 강경책입니다.

만약 김성제 선수 사건에 대해서 강경하게 대처했다면, 팀내 선수들에게 팀내 기강과 규율이 단체 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 몸으로 체감하고 피부로 느끼게 할수가 있습니다. 백번 "팀웍이 중요하다" 라고 외치는것보다 그러한 행동 하나가 더욱 큰 효과를 줄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선수들에게는 "절대로 규정을 어겨서는 안되겠다" 라는 경각심을 심어줄수가 있죠.

반면 이런식으로 흐지부지하게 처리한다면? 나중에 또 다시 어떤 선수가 규정을 어긴다면? 그리고 규정을 어긴 그 선수를 징계했더니 "왜 난 안되고, 김성제는 되느냐?" 라고 투덜댄다면? 이러면 팀 기강이 잡힐까요? 전 다른건 몰라도 법과 규율에 관해서는 융통성을 아예 배제하고 원칙을 고수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김성제 선수도 그런 행위가 잘못되었다는것, 안된다는것은 알고 있었을겁니다. 나이 어린 선수도 아니고 프로생활한지 5년이 넘은 선수가 그런것을 모를리는 없었겠죠. 하지만 특정 가수를 너무나도 좋아하고 그 특정가수의 공연을 볼수 있는 기회가 다시는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스스로도 어느정도 돌아오는 불이익에 대한 위험성도 감수하고 홧김에 뛰쳐나간건데 이런걸 놓고 어떤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프로로서의 마인드에 관한 교육적인 부분이야 팀내에서 그동안 충분히 강조해왔겠죠.
하이바
07/12/14 13:37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의 안타까운 점은 커리어를 너무 빨리 완성했다고 할까요?
개인리그에서는 OSL2회우승 MSL3회우승과 같은 양대리그 우승외에도 덤으로 WCG도 우승했죠.
팀단위리그에서는 팀리그시절 최연성을 이겨라배도 있었고 프로리그에서는 신인왕과 리그MVP 결승전MVP등 상인란 상은 다받았죠.
너무 빨리 모든 것을 해냈으니 동기부여가 안될수 밖에요.
정테란
07/12/14 14:07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 스스로가 해온 말이죠. 겜이 지겹다는 식의 말...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니 최연성 선수 정도면 충분히 그럴만도 하긴 하죠.

그러나 팬들의 기대는 이윤열 선수처럼 그렇게는 안되겠니니만 이미 어느 정도는 물건너 가버린 것 같습니다.
고양이혀
07/12/14 16:43
수정 아이콘
T1 선수들에게 가장 부족한 점은 '자극제'라고 생각합니다. 오리온 시절부터 그 팀을 쭈욱 봐온 저로써는 그렇게밖에 생각을 못하겠네요. 팀 고참 선수들에게 특히 그런 것 같습니다. 그 선수들은 정말 차라리 이적을 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다른 팀으로 옮겨서 뭔가 '변화'를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T1 팀에게서는 별 매력을 못 느끼겠네요.
그들에게는 '무언가 특별한 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Mcintosh
07/12/14 17:19
수정 아이콘
올드들은 스타계 전반적으로 실력이 떨어졌고, T1신인들은 타팀들에비해 실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당연히 성적이 안좋을수밖에 없죠. 성적은 떨어졌는데 자존심은 쎄고 제 생각엔 선경이 이대로 보고
있을 기업이 아닙니다. 조만간 팀자체가 버려질수도 있을듯.
the hive
07/12/14 18:05
수정 아이콘
지금조치로도 충분히 강경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책도 없이 무작정 강경하게 하는건 불난집에 부채질하는꼴이라 생각하는데말입니다
彌親男
07/12/14 20:04
수정 아이콘
제 리플이 수정된 이유는 본문에 큰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저는 나쁜 리플 안 달았습니다.
07/12/14 20:06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말씀도 크게 공감이 가지만, 징계와 함께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한 변화가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또한 그 징계가 가능한 선수내치기 수준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T1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시, 가장 확실한 승리를 보장해 주었던 선수들이 프로토스의 두 선수 박용욱, 김성제선수였습니다. 두 선수들 보내고 나서, 대안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대안도 없는 상황에서 조금 쳐지면 무조건 내치고 보는 것은 팀의 전력을 약화시키면 시켰지, 강화시키리라 보지 않습니다.

따라서 책임을 묻는 징계는 확실히 하되, 팀분위기 쇄신을 위한 변화도 동반되어야 하며, 그러한 징계가 선수내치기는 가능한 아니었으면 합니다. 2군리그도 곧 출범하니, 김성제선수, 박용욱 선수 얼마든지 2군리그에서 기량을 회복한 후 1군리그로 복귀할 가능성 다분히 남아 있습니다. 만약 이들이 2군리그에서 기량을 회복하지 못해, 1군리그로 올라올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때는 감독과 팀의 결단에 맡겨둘 수 밖에 없에 없습니다만....

과거 T1팀에 크게 공헌한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번 정도는 기회를 더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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