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큰 걸 원하는 게 아닙니다.
그냥 커세어와 캐논만을 가지고 저그를 이기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 뿐입니다.
엄청난 멀티태스킹의 소유자가 커세어와 캐논만으로 저그를 압살하는 영상을 몇 번이고 본 적이 있습니다.
잠자기 전에 누워서 눈 감고.

빌드는 대충 이래요.

원포지 짓고, 정찰갑니다.

저그가 극초반 전략이 아니라면, 더블 넥서스 갑니다.

상황봐서, 캐논 지어줍니다.

극초반은 아니라도 발업저글링 다수를 이용하려고 하면, 스타게이트를 좀 늦추더라도 캐논을 아끼지 말고 지어줍니다. 어차피 나중에 많이 지을거니까, 아끼지 말고.

스타게이트 3개 올립니다. 스타게이트에서는 꾸준히 커세어를 뽑아줍니다. 2부대반 정도가 될때까지는 쉬지않고 뽑아줍니다.
게이트는 경기 끝날 때까지 지을 일이 없으니, 그냥 그 돈으로 드랍대비 캐논이나 짓습니다.

저그가 뮤탈로 갈 리가 없습니다. 히드라죠. 커세어 보고 스포어 지을테니, 웹은 미리부터 개발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다수의 커세어로 오버로드 꾸준히 잡아줍니다.

커세어로 오버로드를 꾸준히 잡아주었다면 인구수가 막혀서 다수의 히드라가 나와있기 힘이 듭니다.
동시에 세번째와 네번째 멀티를 동시에 가져갑니다. 미네랄 멀티도 상관없습니다. 멀티 가져가기 전에 히드라 막을만한 캐논 지어주고 가져갑니다.
이때쯤 생각해야 할 건, 이런 상황에서 저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럴커 혹은 럴커 드랍 밖에는 없다는 것이죠.
적당한 간격을 두고 광범위하게 캐논을 지어주어, 럴커가 활개치지 못하도록 합니다.

자, 이제부터가 문제입니다.
이제까지는 2부대 반가량되는 커세어로, 스포어가 있다면 웹뿌려주며 꾸준히 오버로드를 잡아줬다고 칩시다.
그럼 apm 500정도?

하지만, 이제부터는 적어도 apm이 800이상은 되어야 할 것 입니다.
왜냐하면,
웹 이용하며 커세어로 오버로드 잡으면서,
본진과 멀티의 캐논도 적절히 늘려주면서,
일꾼도 계속 뽑아주면서,
5번째 멀티 공사 들어가면서,
일꾼 10기 정도 빼서 저그 멀티에 동시에 캐논러시 들어가야 하거든요.

일단, 커세어로 꾸준히 살펴보며 저그 병력의 이동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가능하면, 몰래 프루브 잡입하여 캐논러시를, 불가능하다면 병력이 별로 없는 멀티에서 성큰이나 병력에 웹 뿌려주며 캐논공사 들어갑니다. 중요한 건, 여러 멀티에서 동시에 그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죠.
다행이라면, 저그 유닛이 많이 않다는 점. 아마 스포어는 많아도 성큰은 많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죠.

이런 꿈을 꾸는... 제가 미친건가요?
누군가 제 입스타를 실현시켜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