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
2007/06/28 21:38:39 |
Name |
창이♡ |
File #1 |
메인3.jpg (0 Byte), Download : 63 |
Subject |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예순세번째 이야기> |
미스테리한 소녀_Mysterious Girl
예순 세번째 이야기.
“히힛”
신비는 며칠 전부터 계속 싱글벙글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옆 집에 혼자 사는 태일이 오빠와
같이 나중에 있을 2006 프로리그 전기리그 결승전을 보러
부산 광안리로 갈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태일이 오빠와 같이 갈 계획이라 그 점에서 가장 기쁘지만
또 하나 기쁜 점이 자기가 응원하는 임요환선수가 속해 있는
T1팀이 결승을 진출하였기 때문에 이번 결승에도
T1팀을 응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신비는 정말 많이 떨립니다
결승전날 T1 팀의 응원석 신청을 받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입니다
응원석 신청은 선착순으로 받지만 많은 사람들이 경쟁하기 때문에
선착순 안에 들지 못 하면 응원석에 앉을 수가 없기 때문에
많이 떨립니다
점심을 후다닥 먹고 옆집인 태일이네로 간 신비는
태일이와 함께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았습니다
“오빠~ 나 떨려 히잇”
“나도 떨려~ 지금 몇분 남았지?”
“20분정도 남았어 아휴 떨려~”
“아 참 신비야”
“웅?”
“얘기하는걸 깜빡하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한 친구가 광안리 결승보러
정말 가고 싶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내가 같이 가자고 그래서 가기로 했어~
동반인 2명으로 신청할 생각이야”
“정..말...?”
“응~ 그 녀석도 엄청 스타팬이더라구 게다가 걔도 너랑 같이 티원 팬이야”
“으...응..”
그리고는 며칠이 더 지나 결승날이 왔습니다
‘띵동’
태일이가 신비네 집의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신비는 태일인 것을 확인하고 문을 열어줬습니다
“오빠 왜 왔어?”
“나 그냥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안 갈까봐...
너한테 괜히 미안한 것도 같고...”
“아냐 미안해 할 것 없어
갑자기 못 간다고 한 내가 더 미안하지...
거기 가려면 곧 출발해야 할텐데..
어서 들어가서 준비나 하세요”
“아냐 난 괜찮아 걔한테도 그냥 못 간다고 말 하면 돼”
“오빠!”
“으..응?”
“오빠는 꼭 가줘야 한단 말야! 나 T1 팬북 꼭 가지고 싶단 말야~
거기서 판다고 그랬단 말야 알겠지?”
“응.. 알았어.. 그럼 가볼게~ 돈은 나중에 줘도 돼”
“알았어 알았어 잘 갔다 와”
“응..”
서로 그렇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고는 바로 문을 쾅 닫았습니다
마지막 만남, 마지막 인사인 줄도 모른 체...
그 날 밤이 되어도 태일이가 집으로 들어가는 낌새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밤 늦게 끝난 것 땜에 버스라도 끊겼는지 많이 늦나 보네...내일 찾아가서
이것저것 물어 봐야지... 아니다 난 지금 오빠 땜에 많이 우울한 걸...
오빠가 직접 찾아 올 때까지 가만히 있을테야 흥’
다음 날 일요일이 찾아 왔고 저녁까지 버텨봤지만
오빠는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치이이.. 뭐야? 책도 줘야 하고 그래야 하는데 왜 찾아오질 않는거야?
받을 책도 있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찾아 가봐야지
치잇 나 완전 삐쳤어 오빠 만나서 막 징징거릴거야’
그러나 문이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초인종을 누르고 불러 봐도 대답이 없었습니다
‘치이.. 뭐야~뭐야~? 아주 밖에서 이틀간 놀다가 올 셈인가?’
그런데 일요일이 지나고 월요일 됐음에도
태일이를 볼 수 없었습니다
문은 여전히 굳게만 잠겨 있었습니다
며칠이 더 지난 후 할아버지께서 신비에게 말했습니다
“옆집 애 말야... 이사라도 했는지 오늘 오전에
일꾼들이 집안 물건 정리하고 나르더라..
이사 간다는 얘기도 없이 가니까 좀 섭섭하구나 크흠”
‘절대 이사 갔을리가 없어...’
불안한 마음이 갑자기 휩싸여 태일이가 다니는 학교로 찾아 가본 신비는
믿기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학생 며칠 전에 사망했습니다”
태일이가 탄 택시가 음주운전차량과 정면 충돌해서 전복했다는 사실 외에는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 날 신비의 눈에는 눈물이 쉴 세 없이 나왔습니다
“오빠가 소..소중했던 사람..인..인데 왜 이렇..이렇게... 가버리는데~?으앙”
베개를 눈물범벅으로 만들다가 자기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이제 다 왔어 이 오솔길을 지나 언덕 위로 오르기만 하면 돼”
신비가 먼저 오솔길로 들어서 손짓했다
나는 말없이 뒤에서 졸졸 따라갔다
허리까지 닿을 것 같은 긴 풀들이 무성하게 자란 아주 조그만 들판에
한명만 지나갈 수 있는 폭의 좁은 오솔길이 있었고 오솔길 끝에는
언덕을 오르는 제대로 만들어져 있지는 않은 길이 보였다
또한 많이 가파른 경사라서 선두에 있던 신비도
조심스럽게 올라갔다
언덕을 오르니 여기저기 무덤이 여러개 보였다
“여기야 나 여기 알아낸다고 고생 좀 많이 했어”
신비가 가르킨 무덤에는 태일이형의 영정사진과 꽃이 있었다
======================================================
헐.... 휴가 나온 친구랑 같이 놀고 다른 스케쥴에도 치이고 하다보니
안 올린지 2주가 넘었네요 ㅡㅡ;;;
pgr은 소설게시판이 따로 없어서 제 글 한참 뒤로 밀렸을텐데;;
제 소설 찾는 분들도 엄청 줄었을테고 ㅠㅠ;;
아 진짜 벌이라도 서야겠죠? │(ㅠ_ㅠ ;;)│
이렇게 한동안 못 올려도 절대 연재중단 하고 도망가지는 않을게요
봐주세요 징징 ㅠㅠ
아차 그리고 4컷만화랑 또 다른 주제의 만화도 준비중입니다 ^^;;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