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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5/17 23:22:35
Name 연아짱
Subject 나이 서른의 첫 오프
많은 관중들이 운집한 MBC Hero 센터

투신 팬들은 그를 응원하기 위한 준비로 바빴고 얼핏봐도 그의 팬은 많아 보였다

鬪神

Hero Center를 가득 메운 그 문구가 가슴을 울린다

하나


박성준 화이팅~~~~

상상을 초월하는 드론의 무빙샷

그 어느 때보다도 과감하고 날카로운 저글링 찌르기

바이오닉 병력의 치를 떨게 하는 돈탈

저글링이 언덕을 올라 본진에 입성하는 순간 주먹이 불끈 쥐어 지고 함성이 터져 나왔다

엎치락 뒤치락 조마조마 그 자체였던, 플저전 명승부 열손가락 안에 들어갈 2경기

망했다고 생각했다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겼다고 생각했다 다시 망했다고 생각했다 를 반복한 경기

하지만 승자는 투신이었다

그가 주먹을 불끈 쥐는 순간 동시에 터져 나온 뜨거운 박수와 안도의 한숨

내 나이 서른, 첫 오프를 뛰었다

기름값 왕복 3만원

살인적인 코엑스 주차비 1만5천원

기약없이 미뤄버린 소개팅

이 모든 것이 아깝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을 아깝지 않게 해준 그에게 감사한다.

투신의 역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ps.
이승훈 너한테도 완전 반했다

ps2.
이승원 너의 콧수염에 완전 웃었다

ps3.
반말체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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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17 23:25
수정 아이콘
저도 오프한번밖에 가본 적 없지만 현장의 열기라는게 무시못하죠! 좋은 경험하셨습니다!!! (그나저나 코엑스 주차료..아 진짜=_=;)
최승욱
07/05/17 23:26
수정 아이콘
연아짱//// 나이 서른에 첫 리플 다시게 하실겁니까? ^^
오늘 투신 정말 멋졌습니다. 현장의 감동이 그대로 살아숨쉬는듯..
우리 민이도 잘해줘야 할건데..
민이 결승가면 왕복 기름값 10만원 이상 이겠지만
오프뛸겁니다.
Flyagain
07/05/17 23:36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결승가면 탈영합니다 ~ ^^;
RicardoKaka
07/05/17 23:38
수정 아이콘
Flyagain// 그건아니되옵니다...
나야돌돌이
07/05/17 23:38
수정 아이콘
저보단 좀 빨리 첫 오프를 하셨군요....^^
전 32에 했었죠, 역사적인 코크배 결승 현장에도 있었고요

제 통금 시간이 10시였는데 아무래도 밤을 세워야 할 것 같은 분위기였었어요, 나이어린 친구들을 책임질 필요도 있었고, 특히 여고생들이 걱정되어서요...^^

과년한 처지에 그런데 간다하기 뭐해서 부모님께는 지방에 학회가 있는데 거기 간다 뻥치고 간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암튼 투신 축하합니다, 모쪼록 잘 풀리길 바라겠습니다
Flyagain
07/05/17 23:43
수정 아이콘
아직도 1년남은 이 암울함 ㅜㅜ
전역은 언제쯤일런지....
07/05/17 23:47
수정 아이콘
29먹은 여자 혼자 오프가기가 왜 이리 힘든지..매일 티비만 보면서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언제나 한번 갈수 있을지...아무튼...오늘 박성준 선수 이기는 모습 보니 참~좋더군요~!
07/05/18 00:03
수정 아이콘
같은 자리에 계셨군요..
저는 와이프랑 같이 갔었습니다..
오늘 투신과 팬 여러분들.. 완전 감동이었습니다~
07/05/18 00:21
수정 아이콘
저도 나이 30살에 오프 뛰었더랬죠. 들은 소린데 오크우드에서 발레파킹 시키는게 코엑스 보다 싸다고 하더이다. 아니면 현대카드를 만드시고 현대백화점 무료주차쿠폰을 이용해보심이 어떠할런지.
07/05/18 00:30
수정 아이콘
이승원 너의 콧수염에 완전 웃었다(2) 큭 티비로만 봤지만.. 정말 인상적였던... (스갤에선 이방이냐구 하던데;; )
07/05/18 00:32
수정 아이콘
저 내일 한번가볼까 생각중인데 거기 앉는 자리는 그냥 선착순인가요?
dlaehdtjr
07/05/18 00:37
수정 아이콘
저는 이승원 해설 콧수염 처음봤을때, 티비에 뭐묻은줄알고 닦아냈었죠 ㅋ
리드비나
07/05/18 00:56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서른.. 이승원 해설 콧수염 길렀나여? 아 몬봤다
Name=네임
07/05/18 00:58
수정 아이콘
딴지아닌 딴지지만 이승원해설 서른 넘으신지 꽤 되셨죠 ㅎ
07/05/18 01:04
수정 아이콘
이게 참 우연히 님께 드리는 말씀이지만
요즘 반말체 팬글이 너무 많네요....
팬으로서 따뜻한 마음은 느껴지지만
보기 좋은 말은 반말로 보기 안 좋은 말은 존댓말로..
이런 느낌이 요즘 피지알에서 많이 들어 꽤 씁쓸하거든요...
세상이 변하는거라 생각하긴 합니다만 요즘 너무 많이 반말글이 나와서
죄송스럽지만 님 글에 한번 딴지 아닌 딴지 걸어봅니다.

여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번 피겨 관련글도 재미있게 봤어요... ^^;
nameless
07/05/18 01:49
수정 아이콘
이승원 해설께 하신 반말부분만 빼면 아주 좋은글 같습니다.
아무래도 서른을 넘으신 분께 너라고 지칭하신 부분은 살짝 걸리네요.^^

저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07/05/18 02:09
수정 아이콘
뻘짓님// 글쎄요..제 생각은 약간 다르네요

물론 글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반말체로 인해 글이 더욱 맛깔나게 변하는 경우도 있는데

너무 한쪽으로만 생각하신게 아닌지...
07/05/18 02:10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서른이지만, 오늘 투신의 승리에 맘껏 기뻐했습니다^^ 오프가고 싶지만 여기는 대구... ㅠㅠ
나른한 오후
07/05/18 02:38
수정 아이콘
전 첫 오프가 17살이었.. 어느덧 대학생..
그게 마지막 오프가 될 줄은ㅠㅠ
저도 시간 나면 오프 다시 꼭 가고 싶어요!
07/05/18 06:40
수정 아이콘
Adada님께// 아뇨 저 이런 글 좋아합니다.
너무 많아지는걸 경계할 뿐입니다.
07/05/18 08:11
수정 아이콘
크... 최초로 갔던 오프가 잠실야구장이었는데...
어제 퇴근하면서 dmb로 박성준선수의 경기를 봤는데 오프가서 직접 경기를 보고 싶은 마음이 미칠듯이 들더군요
Jay, Yang
07/05/18 10:13
수정 아이콘
어제 중계보면서 이승원해설보고 막 웃었는데, 옆에있던 집사람이 '뭐 스타일리쉬하구만' 하길래 다시 보니 괜찮던데요,, 흐흐,, SKY때 BoxeR가 Reach에게 왕좌를 내주던 올림픽 공원 이후 오프에는 가보지 못했다는,,, 집에서 맥주마시면서 와이프랑 보는게 사실 더 잼난다는,,,
하이브
07/05/18 11:17
수정 아이콘
투신이 예전포스 그대로 돌아와서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도 마재윤 선수와 함께 저그의 선봉장이 되어주길..
루로우니
07/05/18 12:27
수정 아이콘
이승원 해설 콧수염 은근히 곰티비로 봣는데 신경쓰이더군요 ㅎ
07/05/18 12:37
수정 아이콘
화질 안 좋아서 차마 못 봤군요 콧수염...=_=; 나중에 중계석에서 수염 세레모니라도 하려고 그러는 건가요;[선수가 아닌데...-_-;?] 어쨌든 너무 멋있는 하루였습니다. 저희 집 TV 화질이 좀 더 좋았다면; 안 좋아도 멋있었는데;
더블인페르노
07/05/18 16:22
수정 아이콘
이승원 해설위원 콧수염을 볼때마다 자꾸 이방이미지가 생겨서 거부감이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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