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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22 22:30:07
Name 질롯의힘
Subject GO..강민..서지훈..박태민.. 그리고 마재윤
전 GO에서 KTF & GO 그리고 CJ를 응원하는 나름 올드팬입니다.
제목부터 짐작하셨겠지만 위 네사람은 GO를 근간으로 OSL, MSL에서 우승을 거머줬던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 1위, 2위, 4위, 3위이구요.
박태민선수에겐 미안하지만 요즘 마본좌 포스땜에 GO 저그는 마재윤을 응원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마본좌의 운영의 묘는 박태민 선수가 전수해줬을거라 미루어 짐작하며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강민선수의 광팬으로 이번 MSL100경기를 꼬박꼬박 보면서 임요환선수는 스타 자체를 알렸다면 강민선수는 스타의 재미를 알렸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서지훈 선수가 올림푸스에서 우승했을때, "엄마, 사랑해"라는 말에 저까지 눈시울이 뜨거워 졌습니다. 그의 짐승같은 테테전 실력에 광분하면서 언제또 그가 결승전에 올라설지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 결승전에서 보기가 참 힘들더군요.

박태민 선수가 당골왕우승하고 스타리그 4강갈때만 하더라도 저그의 끝을 봤다고 생각했습니다. 게임플레이어로써 그토록 싫어하던 저그를 좋아하게 해준 첫 저그 플레이어 였습니다.

저는 GO의 모든 선수들이 좋습니다. 김동준, 임성춘 해설부터 김정민, 김근백, 최인규와 같은 올드멤버, 강민을 알기전에 플토를 알게해준 이재훈 선수, 그리고 ???게임에서 전향온 전상욱 선수...그리고 데뷔가 나름 화려했던 이주영 선수, 지금은 완전히 한자리 잡은 변형태 선수...그리고 데뷔때 조규남 감독께서 "정말정말 잘하는 친구다~"라고 극구 칭찬하던 마재윤 선수, 전 마재윤 선수 KTF 올킬할때 진짜 크게 될 선수로 점 찍어 놨습니다. 제가 마재윤 선수에게 해준건 하나도 없는데 본좌가 되는 과정을 빠짐없이 지켜보면서 무지 뿌듯한거 있죠? 제가 발굴해서 키운것처럼...

강민선수가 엄청난 슬럼프에서 헤멜때 다시 일어설거라 굳게 믿었고, 우승은 아니지만 준우승까지는 갔습니다. 하지만 강민선수는 이벤트전 빼고 KTF에서 한번도 우승을 못했습니다. 강민선수때문에 KTF까지 응원했지만 이제는 완존 포기상태고 오로지 강민 선수만 응원합니다. 계약만료후 CJ로 돌아오는 꿈같은 일을 기원하면서...

박태민 선수와 전상욱 선수가 이적했을때, 전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GO가 이렇게 무너지는가? 울컥해지면서 괜시리 두 선수가 미워지기까지 헀습니다. 박태민 선수는 집안 사정상..전상욱선수는 자원해서 그랬다는 얘기를 듣고, 박태민 선수는 용서했지만 전상욱 선수에게는 아직도 0.001%의 앙금이 남아있습니다. 솔직히, 지금의 T1의 전상욱 선수는 응원하진 않습니다. 경기가 재미가 없어서입니다.(이건 솔직한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서, 지난 MSL 4강전, 이번 8강전에서 마재윤 선수 엄청 응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경기들을 문득문득보면서 파란색 GO유니폼과 검은색 GO 유니폼을 입고, 팀전 우승을 이끌던 전상욱 선수를 보니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더군요...그래서 정말 강민선수가 GO에 돌아오는 꿈보다 더 꿈같은 전상욱 선수가 다시 CJ로 오는 꿈을 살짝 꾸어봤습니다.

이윤열 선수...
강민, 박태민, 마재윤 선수는 이윤열 선수를 딛고 우승을 했습니다. 서지훈 선수는 10:0까지 밀리다가 이제 극복했습니다. 그래서 이윤열 선수는 수년간 제게는 응원할 수없는 그러나 미워할래야 미워할수가 없는 그런 선수가 됐습니다.

마재윤 선수가 이번에 이윤열 선수를 딛고 OSL에서 우승하길 기원합니다.
맵이 불리하기 때문에 딛고 우승하길 빕니다.
OSL을 쟁패해서 MSL이 OSL보다 더 어려우면 어려웠지, 결코 2부리그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주길 바랍니다. 그래서 랭킹이 엉터리라는걸 논란이 일기 전에 아예 잠재워 버리길 바랍니다.(전 마재윤 선수가 이상한 랭킹방식에 손해본 것 때문에 일주일 내내 KeSPA에 X욕을 헤뎄습니다)
OSL에서 GO출신으로 우승하는 3번째 선수이길 기원합니다.
그래서 GO출신이 OSL에서 각 종족 한번이상 우승하는 기록을 남기는 팀이 되길 기원합니다.
마재윤 선수가 우승해서 자극받은 서지훈, 변형태, 박영민 선수가 OSL, MSL에서 자꾸 자꾸 팀킬을 하며 우승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마재윤 선수의 OSL우승이, 지난 프로리그의 한을 2007년에 원없이 풀어버리는 힘의 근간이 되길 빕니다.

그래서 GO에서 CJ로 이어지는 조규남감독님이 발굴한 선수들이 모두 각자 우승 트로피 한개씩 들고 모여서 감독님 결혼식을 축하해주는 광경을 상상하게 됩니다.

전 그래서 마재윤 선수가 우승하길 빕니다.

정말로 빌지만,...OSL이 참 밉네요.
식신도 방송경고음까지 울리며 타박하던 맵퍼가 밉습니다.
시작부터 공정하지 못한 맵을 정말 힘들게 힘들게 올라온 마재윤 선수지만 GO선수들은 언제나 어려웠습니다. 강민선수나 서지훈 선수나 박태민 선수나 쉽게, 쉬운 상대, 할만한 맵을 거쳐 우승하진 않았습니다.

마재윤 선수~ GO, CJ의 힘을 보여주세요.~
CJ가 최고의 팀인것을 보여주세요.~

아~ 정말 걱정되지만 응원하는 것까지만 하렵니다. 나머지 하고 싶은 말은 경기 끝나고 하렵니다. 결과를 봐야죠. 지금은 믿어야 할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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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세
07/02/22 22:36
수정 아이콘
저랑 왜 이리도 비슷하신지...ㅜ.ㅜ 올드팬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슈마지오 때부터 좋아해서 예전 선수들에 대한 애정도 충만하고.. 이번 마재윤 선수의 우승 또한 간절합니다. 그런데 자꾸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계속 마재윤 선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 -_- 이번 리그에는 걱정만 한 것 같은데 그래도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둬준 마재윤 선수가 정말 대단하고, 마지막까지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전상욱 선수가 전에 했던 게임은 킹덤 언더 파이어죠~
델마와루이스
07/02/22 22:41
수정 아이콘
우와~~~ 저랑 정말 비슷한 팬취향을 지니고 계시군요. +_+;; 저도 GO에서 CJ로 이어지는 팀, 선수들의 팬이고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강민이며, 토스빠의 기질 탓에 그다음은 CJ소속 프로토스 선수인 박영민 선수....그리고 박태민, 마재윤, 변형태, 서지훈, 전상욱 선수 등등..
GO출신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팀전에서는 CJ가 이기길 빌고(광통령은 팀전,개인전 할것 없이 승리기원), 팀킬에서는 토스가 이기길 빌고 그럽니다. 헤헤;; 저그팬은 아니지만, 마재윤 선수가 저그라는 종족의 약점을 이기면서 최강자리에 오르는 과정을 보니 마재윤 선수의 포스에 끌려 요즘은 열렬히 응원하고 있지요. 보고 싶습니다. GO출신 저그의 OSL우승을...(박태민 선수때 진짜 기대 많이 했는데, 양대리그 우승하라고 말이죠ㅠㅠ)
22raptor
07/02/22 23:03
수정 아이콘
저도 구 GO 팀 골수 빠입니다..
유병준, 최인규, 김정민선수의 한집살림시절부터 GO팀 팬이었고 지금은 그떄보다 더한 광팬이 되어버렸죠 ^^

요즘 마재윤선수가 너무 잘해줘서.. 스타판이 너무 재밌네요 ^^
윤열선수와의 결승전도 엄청 기대되구요..

예전 최연성선수 전성기시절 T1팬들의 마음도 이와같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때의 저는 최연성선수가 정말 싫었었지만..)

구 GO팀이 가진 매력이라면,
과묵하고 조용한 가운데 불타오르는 열정과 성실함이랄까요..?

은퇴 후 해설로 활동중인 선수들도 구 GO팀 소속이 가장 많은 것도
오래전 그들의 몸에 베인 성실함과 열정의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박태민, 전상욱, 강민, 입대전 최인규선수나 은퇴전의 김정민해설처럼
GO팀 멤버들은 팀을 떠났다 할지라도 여전히 GO팀 멤버로 생각되어지는듯한 묘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비록 서로 다른팀에 몸담고 있을지라도, 그들의 마음의 고향은 영원히 GO팀이라는 느낌..

유병준해설, 김정민해설, 김동준해설, 최인규일병, 김근백선수, 이재훈선수, 서지훈선수, 박신영선수, 김환중선수, 전상욱선수, 박태민선수, 마재윤선수, 변형태선수, 강민선수, 이주영선수, 박영민선수..
구 GO팀의 모든 멤버들.. 앞으로도 멋진 모습 보여주길..

GO 화이팅~!
EarlCain
07/02/22 23:03
수정 아이콘
저도 지오팀 출신의 모든 선수들을 좋아합니다. 지금은 씨제이팀을 응원하고 있지만, 씨제이팀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선수들보다는 예전 지오 출신의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조금 더 많이 큽니다. 강민, 전상욱, 박태민. 이 세 선수는 지오팀을 떠나 다른 팀에서 확실하게 한 자리를 하고 있는 선수들이지만, 가끔씩 우리팀이라는 착각을 하기도 하면서 응원중입니다;; 특히 강민선수는 제가 프로토스빠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라 더더욱 열심히 지켜보게 됩니다. 그래서 강민선수와 마재윤 선수가 맞붙는 성전은 저에게 있어서 가장 즐겁고 기대되는 경기중 하나입니다.
이번 양대리그의 결승이라는 고지에서, 특히 험난해 보이는 오에스엘 결승에서 마재윤 선수의 우승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마냥 어리다고만 생각했었던 선수가 이렇게까지 성장해준게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서지훈 선수가 팀 동료들의 개인리그 활약에 자극을 받아, 다시 한번 정상의 위치에 도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하하;; 좋아하는 선수들 얘기를 하다보니 계속해서 마냥 주절거리고 싶어지네요~
헤르세
07/02/22 23:07
수정 아이콘
EarlCain님// 쭈욱 댓글 읽다가 제가 쓴 댓글인 줄 알았습니다;;;;; 완전 똑같아요!! 흐흐
승리의기쁨이
07/02/22 23:09
수정 아이콘
저 는 go팬은 아니지만 박태민 전상욱 선수가 skt1으로 이적했을때는 정말 놀랐습니다. 솔직히 제가 skt1빠보다는 까에 가까워서요 ㅠㅠ
뱀다리후보생
07/02/22 23:30
수정 아이콘
저같은분이 꽤 있으시네요.저도 강민을 팬이고 그로인해 go아니 cj를 좋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수하나하나 선수 이적때면 가슴이 아팠고 뭐 강민 선수의 이적만큼 큰충격은 아니였지만...
저는 프로리그에서 강민 vs cj 구도 정말 싫어했습니다. 어디가 이겨도 그다지 기분이 묘하더군요. 에결때 이주영,서지훈선수가... 하하 한때는 프로리그때 cj대ktf때 강민 나오지 매일 외치죠... 요즘은 프로리그때는 일단 cj를 응원합니다. (옷걸이에 걸려있는 지오티?를 흐뭇하게 바라보며...)아 매번 느끼지만 잘하면 이뻐보이더라구요... 박영민,변형태~+_+/
하이테크
07/02/23 00:03
수정 아이콘
저도 강민, 박태민, 전상욱 선수가 이적하는걸 가슴 아프게 지켜본 서지훈선수의 팬이자 GO팬입니다. 만약 서지훈선수가 KTF로 이적했다면 난 KTF팬이 되어있을까,GO의 팬을 그만두었을까.라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SK로 이적한 박태민, 전상욱선수의 팬들의 CJ에 대한 심리도 궁금하고요.
07/02/23 00:46
수정 아이콘
이런글이 진정한 응원글이죠..^^
07/02/23 03:20
수정 아이콘
지오 시절부터의 팬들은 다들 심정이 비슷한가봐요. 저도 딱 그렇거든요. ^^;
떠난 선수들에 대한 미련도 아직 못 버리고 있고, 여전히 우리 팀 선수들 같기만 하고.
저는 최인규, 김동준, 이재훈 선수가 함께 했던 이노츠 시절부터 지오팀 창단하던 그 때부터 계속 응원해 왔는데 본진은 최인규 선수였지만 이제는 지오라는 이름에 몸 담았던 모든 선수를 응원하고 있네요. ^^
07/02/23 08:46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도 부활하기를~~ 우승한번 더했으면.. 예전엔 3강테란으로 황제 천재와 같이 테란을 이끌던 시절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아에리
07/02/23 11:24
수정 아이콘
글은 담담하게 쓰신 것 같은데 내용이 ..ㅡㅜ 안구에 습기가 !!
07/02/23 12:00
수정 아이콘
피망 프로리그 우승할때가 피크가 아니였나 싶네요. 당시 GO는 정말 무적이였으니깐요. 강민 선수의 최전성기도 그때였죠. 프로리그, 개인리그 가릴거 없이 크게 활약했으니깐요.
07/02/23 12:10
수정 아이콘
저도 구GO의 팬입니다! 물론 아직도 여전하구요,
전상욱,박태민,강민등의 선수들이 떠날때는 아쉽기도했지만, 그래도 지금 이름을 날리고 있고 해설,코치등에서 인정받고있는 그들을 보면 기분이 좋더라구요! 저역시 강민선수의 팬으로 시작했지만, 강민선수가KTF로 이적했을때 KTF팬이 될수 없었습니다, 아마 GO에 대한 애정도가 너무 강해서 그랬을까요? 그래서 지금은 4년반째 GO팬입니다~
이렇게 적고 보니 GO 팬은 저도의 조감독님빠 라는 소리가 맞기도 하겠군요~
천사들의제국
07/02/23 17:18
수정 아이콘
뼈속까지 지오빠로서 왠지 반갑네요. 옛 생각도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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