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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0/26 22:08:50
Name 지애
Subject 심소명 그를 회고하며..

뜨거웠던 월드컵의 여운이 가셔가고
황제를 압도하며 2만명의 팬들을 흥분시킨
영웅의 스톰도 추위에 잊혀져가는
2003년 1월..

보통의 E-스포츠 팬이라면
이미 잊혀졌을 KTF Bigi 4대 천왕전에서
그를 처음 보았다..

프로들의 경기가 열리기전 벌어진 아마추어 4대 천왕전의 결승
생방송으로 나가지 않아 사람들에 기억속에도 없는 그 경기에서
그는 현재 삼성칸의 박성훈 선수를 맞이하여
지상 러쉬 거리가 멀다는 로스트템플의 6시와 8시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투해처리 히드라 러쉬를 감행한다
방어라인을 지키려는 프로토스와
한기의 드론이 가스를 캐면서 한마리 한마리 추가되는 히드라로 공격하는 저그
질럿과 히드라의 그 싸움이 얼마나 처절하고도 치열했으면 몇년이 지난 지금도
뇌리속에 남아있다..

결국 그는 집요하게 프로토스의 방어라인을 무너트리고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제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히드라 러쉬도
오래전부터 그의 노력이 갈고 닦아 만들어낸 그만의 필살기인 것이다..

혹자는 그의 결승행에 대진운이 좋았다라고 말하고
히드라 러쉬말고는 볼게 없다라고도 칭한다..
그러나 그 운도 계속되면 실력인 것이고
막을 수 없는 히드라 러쉬를 한다면 그것은 그의 능력인 것이다.

지난 몇년간 그가 무명으로서 흘렸을 눈물들과 노력의 땀 방울들은
이제 메이져 대회의 결승 진출로 돌아왔다
더 이상 4대 천왕의 들러리가 아닌
4대 천왕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자격이 그에게 생긴것이다..
그 큰 무대에서 그가 오늘과 같이 환하게 웃으며 나오기를 기원해본다..

화이팅! 심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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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26 22:11
수정 아이콘
4경기.. 유리한 상황 끝까지 놓치않고 몰아부치는 플레이가 일품이었습니다.. 대 테란전만 극복한다면 진짜 최강의 스타일리쉬 저그 나올것 같아요,(물론 지금도 잘하는 선수이지만은...^^;)
06/10/26 22:12
수정 아이콘
히드라 러쉬도 히드라 러쉬지만
이선수 재밌는게 하이브 이상의 체제로 잘안가고 그전에 승부를 보려고 하죠.. 박대만 선수와의 경기때 본진안에 펴지던 해처리가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겜블러의 로열스트레이트가 결승에서 작렬할지 기대가 되네요. 축하합니다. 심소명선수. 그의 이름을 스타개인리그 역사에 남기네요.
포로리
06/10/26 22:21
수정 아이콘
강민의 커세어 리버와 심소명의 히드라가 대판지게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것만 왠지 마재윤이란 장벽을 제외할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건가요.
New)Type
06/10/26 22:48
수정 아이콘
심소명 선수가 스타우트배때 MSL 예선에서 임요환선수의 메카닉을 잡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묵향짱이얌
06/10/26 23:00
수정 아이콘
심소명선수 무너질때는 프로게이머맞느냐는 소리 들을정도로 실망스러울때가 있는데, 이길때 보면 상대를 정말 간단하게 요리하는것처럼 보이더군요.. 참 쉽게쉽게 하는것 같으면서도 강한듯 보입니다...
06/10/26 23:10
수정 아이콘
심소명이라는 이름이 알려진건 사실 예선에서 임요환선수 잡고 올라왔을때였죠
그때 임요환선수를 2:0으로 때려잡던 포스란;;;;
여자예비역
06/10/26 23:16
수정 아이콘
저그플레이어로써.. 완전 좋아요~
06/10/26 23:19
수정 아이콘
후 경기고 시절부터 눈여겨 봤는데...역시 한건 하는구나 -_-;;
이쥴레이
06/10/27 02:13
수정 아이콘
심소명 선수 좋긴 좋은데.. 테란을 상대로 잡고 오지 못해서..

안좋은 소리도 ㅠ.ㅠ
06/10/27 02:38
수정 아이콘
이번에 꼭 우승하길 바랍니다. 오늘 경기후에 기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Zergman[yG]
06/10/27 05:27
수정 아이콘
비기배 예선때 그의 8드론 3해처리 온리뮤탈이 생각나네요..
그땐 정말 황당한 빌드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스타바보
06/10/27 08:33
수정 아이콘
마지막 경기 이기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꼭 우승 했으면 좋겠습니다~!
세이시로
06/10/27 10:36
수정 아이콘
2003년에 투나SG소속으로 프로게이머 데뷔를 했었었죠.
2차 MSL인 TG삼보배 예선에서 임요환 선수를 꺾고 올라와서 주목을 받았고,
TG삼보배와 센게임배때 승자조8강? 까지 올라갔었을 겁니다 아마.
(센게임배 8강 때는 이병민 선수와 매치였는데 각각 홍진호, 이윤열 선수가 가르친다고 기사가 뜨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기에 챌린지 예선도 뚫어서 이병민 선수와 함께 차세대 선수로 주목을 받았었는데..

거기까지였었습니다.
이병민 선수가 최고의 테란이 된 것에 비해 이 선수는 가라앉았죠.
작년부터 팀플로 부활하더니 이제는 결승까지 왔군요.
완전소중류크
06/10/27 13:26
수정 아이콘
심소명 우승!!고고
06/10/27 14:24
수정 아이콘
음.. 2004년 프로리그 2라운드 팬택우승의 핵심이 바로 심소명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안기효선수와 하든, 이병민 선수와 하든 언제나 높은 승률을 보장했던 팀플이 있었기에 팬택이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강력한 팀플유저가 이렇게 개인전에서도 결승에 오르니 정말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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