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2/10 18:37:30
Name KuTaR조군
Subject 불과 한달동안 정말 많이 변했네요..
그게 벌써 근 일년이 되어가는군요. 단지 스타크래프트 방송을 보기만 했던 한 소년이 우

연한 기회에 파포를 알게되고, 우주를 알게되고, 스갤을 알게되고, 비타넷을 알게되고, 그

리고.. pgr을 알게되고....


스갤, pgr, 비타넷... 각각 각자의 장점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갤에서는 역시 재미와

함께 수준높은 짤방들. 비타넷은 여러 전문가적인 분들이 올려주시는 칼럼.

그리고 pgr의 장점은.... 저는 현실적인 인간미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pgr에서는 소위 말하는 '고도의 x까' '고도의 x빠' 들이 없었습니다. 설사 스갤에

서는 그렇게 행동하시던 분들도 pgr에 접속하셔서 글을 쓰실때에는 심호흡 한번 길게 하

고, 모든 글을 쓰고나서는 '여기서는 이렇게 쓰면 예의에 어긋나지 않을까?' '이렇게 쓰면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 같은데..' 라고 하시면서 글을 검토하신것 같은 흔적이 제 눈에는

보였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요? pgr이 변하고 있습니다. 서로 비방하기에 앞서고, 헐뜯고.

자기주장만 옳고 다른사람의 주장은 옳지 않다는 아집. 절충은 없으며 '이것이 아니면 저

것이다.' 라는 식의 흑백논리. 흔히 말하는 '스갤식'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새 pgr

은 인간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 곳에서 글을 쓰시는 분이라면 비난과 비판의 차이는 아시고 계실 것입니다. 옛

날에는 사람들의 '비판' 위주의 토론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사람들이 '비난'위주

의 말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서 달라진다면 그것 또한 좋은 것이지만, 그것이 나쁜 방향이면 옳

지 않습니다. 몇달전인가요? 예전의 pgr이었으면 좋게 끝났을 사건이 안 좋게 끝나버렸습

니다. 물론 그것은 다 '진실을 밝히자'는 의미였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 당시 두 파로 나뉘

어서 서로 싸웠던 것은 별로 보기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pgr이 5년이란 시간동안 많이 발전하면서 e-sports 관련 최대의 커뮤니티로 커진 가장 중

요한 이유는 다름아닌 유저분들의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그 분위기가 어떤 분위기 이신

지는 말 안 하셔도 아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pgr의 최대자랑거리의 주소를 적으면서 이

글을 마칠까 합니다. 이 글들 보시면서... pgr이란 곳의 분위기가 어떤 곳인지.. 봐 주셨으

면 합니다.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recommend

---------------------------------------------------------------------------------
ps) 그런 분은 거의 없겠지만 혹시라도 제 소설에 대해서 기대하고 계신분이라면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이런 게시판의 글로 짤막짤막하게 올리기 보다는 한번에 파일 형식으로

올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2/10 18:45
수정 아이콘
2002년도 중반부부터 계속되온 피지알의 정체성 논란...
결론은 이미 그때부터 났습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
~Checky입니다욧~
05/12/10 19:1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생각해보면 자주 이런글 봤던듯...pgr을 이용하고 나서부터 항상...
05/12/10 19:41
수정 아이콘
PGR은 PGR이죠.
오케이컴퓨터
05/12/10 19:48
수정 아이콘
아까 된장국사랑이라는 분은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시더라구요..
이건 어느싸이트가 되었던 지양되어야 할 자세같습니다..
그냥 욕하는것도 아니고 미래가 어떻다더니 할일없는 인간이라니 했죠.
글이 지워져서 증거도 안남았지만요...
지워진 이유도 모르겠고.
정애숙
05/12/10 20:09
수정 아이콘
어떤님이라곤 밝히지 않겠지만 이 글에 댓글을 쓴 님들중 한 분//
일본인은 모두 죽어야 한다는 리플은 개념없는 리플이 아닌가요?
오케이컴퓨터
05/12/10 20:16
수정 아이콘
일본인은 모두 죽어야 한다고 했었나요?
그런 소리는 했는지 안했는지 기억은 안나고
일본이 독도넘보려고 도발하면 맞대응해서 공습하자고 한적은 있습니다. 그 말이 갑자기 왜 나오는지는 모르겠고요.
정애숙님께 물어보고 싶은말은 일본인 맞으세요?입니다.
일본에 대한 말만 나오면 무조건 옹호하고
일본을 조금이라도 비하하면 앞장서서 나서서 비난하는 사람들을 친히 꾸짖어주시니까 매우 궁금하네요.
그냥 개인적인 질문이니 꼭 답변해주셨으면 합니다.
정애숙
05/12/10 20:51
수정 아이콘
^^네 그러셨어요.
생채실험 이야기 나오고, 위안부 이야기 등등으로 이야기가 퍼져 나가니까 흥분하셔서 그러신듯(?)

네네^^ 일본인 아니고요.
제가 일본인이라면 일본사람 비판하고 있을 듯.
저는 '아집' 이나 '편견' '피해감정'에 사로잡혀 지금의 이웃나라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비판합니다.
일본에도 그런 것들로 (피해감정 제외) 한국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제가 일본인이었다면 우익파들과 혐한류들을 비판할거에요~~

다시 질문~~~!
제가 무조건 옹호했나요???
정애숙
05/12/10 20:55
수정 아이콘
컴퓨터님 지금부턴 쪽지로 놀아보는 건 어떠시나요????
Liebestraum No.3
05/12/10 21:11
수정 아이콘
뭐 1년전에도 그랬고 2년전에도 그랬고 3년전에도 그랬었으니..

언제나 변했다라는 말은 정기적으로 나오더군요.
05/12/10 22:33
수정 아이콘
문제는 잘못된 주장을 한다고 사람을 미워할 필요는 없는데 잘못된 주장과 그 사람을 일체화시켜버린다는 것입니다.

오케이컴퓨터님과 같은 극단적인 의견을 낼때 모두들 '오케이컴퓨터님은 그 주장으로 인해 담론에서 이런 대접을 받아도 마땅하다'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큰 실례를 범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어떤 주장이든 그 사람과는 별개의 것입니다. 주장은 성장하지 않지만 인간은 성장하고 성숙합니다. 오케컴퓨터님이 보다 성장하고 성숙했을때 현재의 주장과 전혀 다른 주장을 하실 수도 있고 그것이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데 그것은 주장은 성장을 못하지만 인간은 성장을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서 '그 어떤 행동이나 주장으로 인해 사람 자체를 공격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믿고 그것이 집단화 되어 마녀사냥식 공격을 가하는 예가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담론의 바탕에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상대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상대를 담론의 주체가 아니라 너..... 네놈........ 너같은 사람이라고 보기 시작하면 거기서 이미 담론은 끝나고 인간간의 투쟁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투쟁은 보통 좋게 끝나지 않습니다. PGR의 요즘 세태가 문제가 있다면 담론은 없고 투쟁만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과거 PGR이 투쟁이 없고 담론만 있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다만 그 때는 개개인의 밀착도나 참여도가 낮고 요즘처럼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지 않아서 투쟁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듯 합니다.

요즘은 투쟁도 많은데 그 와중에 좋은 담론도 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투쟁만으로 과거를 회상하며 PGR이 한단계 아래로 다운그레이드되었다고 평가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 투쟁이 아주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인 것 같지만 그 투쟁이란 것이 담론을 위한 저변형성의 역할을 하는 순기능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투쟁의 과정에서 주장은 마음껏 상처와 공격을 받아도 되지만 사람이 공격받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05/12/11 16:19
수정 아이콘
많이 변했단 글....얼마나 자주 올라오는지 모르겠다
많이 변한게 아니라 조금씩 변하는거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9066 자신의 본분과 뜻을 굽히지 않는 사람이 진정한 위인.. [83] 짱가4116 05/12/10 4116 0
19065 황우석 박사님. 박사님은 지금 병원에 누워있어야할 처지가 아닙니다. [39] 스팀먹은마린5116 05/12/10 5116 0
19063 불과 한달동안 정말 많이 변했네요.. [11] KuTaR조군3777 05/12/10 3777 0
19062 T1에 이적한다던 중국선수들.. 도대체 어떻게되길래 [15] 카오루6339 05/12/10 6339 0
19061 온게임넷 듀얼토너먼트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스포일러있음) [22] 해맏사내3649 05/12/10 3649 0
19060 3년치 수업료를 내야 전학 할수가 있습니다 [20] 순수나라3519 05/12/10 3519 0
19059 뭉쳐있는 마음을 풀어 봅시다. [3] 나르샤_스카이3577 05/12/10 3577 0
19057 필살기! [7] OvertheTop3621 05/12/10 3621 0
19056 다들 가면을 벗으시죠? [104] 크리넥스5712 05/12/10 5712 0
19055 스타리그의 선수들은 이기면 좀 기뻐해야합니다.; [25] 카오루4459 05/12/10 4459 0
19054 황우석 퍼즐 맞추기 최종판, 영화화도 가능할듯, 최소한 퍼즐 잡지에는 나올수 있을듯 합니다 [32] jjune5414 05/12/10 5414 0
19053 감동 [10] d-_-b증스기질롯3821 05/12/10 3821 0
19052 첨으로 글쓰네요.. 스타를 어떻게 즐기십니까? [9] 레젠3585 05/12/10 3585 0
19051 [Zealot] 프로게이머의 ID 가 만들어 지기 까지...[1] [8] Zealot4139 05/12/10 4139 0
19050 펠레의 인터뷰와 조추첨... [10] StaR-SeeKeR3590 05/12/10 3590 0
19049 극장가 최고의 성수기 12월!! 추천작 2편. [16] Ace of Base3574 05/12/10 3574 0
19047 2005 대한민국을 뒤흔든 최고의 골!! [11] Ace of Base3492 05/12/10 3492 0
19046 객관적으로(강조!) 본 월드컵 16강 대진표. [38] 사신김치4157 05/12/10 4157 0
19045 주간 PGR 리뷰 - 2005/12/03 ~ 2005/12/09 [5] 아케미5261 05/12/10 5261 0
19044 2006 독일 월드컵 조편성 이모저모... [32] 최종현-_-4039 05/12/10 4039 0
19041 2006년 독일월드컵 각조편성..(우리나라 경기일정 추가) [109] estrolls5250 05/12/10 5250 0
19039 요즘의 김성제..그리고 박태민.. [10] 김호철4134 05/12/10 4134 0
19037 [4] So Far... So Good... So What...? [9] Saviour of our life4153 05/12/10 415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