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0/07 15:55
공감은 갑니다.. 고쳐야 할것들.. 개선해야할 것들.. 알고는 있으나 그것을 고쳐가기엔 갈길이 너무 멀어 보이네요.. 답답.. 그져 답답입니다..
05/10/07 15:58
기본적으로 나이 어린 사람을 무시하는 문화같은 것도 영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실제로 학생의 생각을 무시하고 억압하면서 학생들을 다루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교사들도 많으니 말이죠.
05/10/07 16:02
몇년전에 저희 동네에서 기공의 한 학생이 기숙사에서 고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맞아죽은 경우가 있는데.. 그때도 언론이든 매체든 아무소리 안하고 그냥 쉬쉬하며 넘어갔죠. 흠.. 어여 빨리 개선될건 개선되야 겠네요.
05/10/07 16:09
이건 잡담성 리플인데요, 제 사촌동생이 지금 중3 입니다.
그런데 반에서 장래희망에 대해서 조사를 했다나봐요. 근데 놀랍게도 가장 높게 나온 수치가 선생님, 공무원이었습니다. 뭘 뜻하는 지는 다들 잘 아실 겁니다. 참 세상이 많이 바꼈더라구요 ㅡ.ㅡ;; 제가 어릴때만 해도 '사' 가 붙는 직업이 참 많이 나왔었는데^^; 아이들이 약간 과장된 꿈을 가지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어릴때부터 현실에 적응해서 편한 직업을 가지려는 것이 좋은지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약간 씁쓸한 미소가 지어지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또 하나 다른 내용에 대해 말해보자면, 제 고등학교 친구 중에 교대에 간 녀석들이 재수생까지 합쳐서 무려 10명 가까이 됩니다. 정말 많죠. 근데 걔들이 솔직히 말해서 고등학교때부터 그것도 초등학교 교사가 꿈이었던 애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대부분 점수는 좀 되는데 인서울 좋은 대학 가기는 힘들고 막상 입시가 다가오니 의외로 교대도 좋은 것 같아서 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점이란 건 여자가 많다는 것과^^;; 짤릴 걱정 없고 자기 시간 많고 수입 일정하다는 점 등등 거의 현실적인 이유이죠. 뭔가 핀트가 어긋난다는 느낌 안 받으십니까? 제 친구들이지만, 물론 대학교 가서 선생으로서의 사명감이 생긴 애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뭔가 좀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말로 표현은 못하겠지만..
05/10/07 16:10
학교에서 이상한거 가르치지는 않죠.
왕따 시켜라, 폭력을 휘둘러라 이런거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이건 학교의 문제라고 단정지어 말할 문제는 아닌듯합니다. 물론 사건이 발생하면 은폐하는 것은 학교의 문제죠. 교육이라 하면 가정에서 부터 출발해야합니다. 학교가 문제야 하고 하지만 학교가 수많은 학생을 하나하나 챙겨줄수도 없는 것이 현실아닌가요? 챙기려는 노력은 해야하겠지만 그것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학교에 보내면 교육에 대한 부모의 역활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교육 = 학교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개개인의 개성이 모여 단체 생활을 하는 곳이 학교아닙니까? 원래 삐둘어진 성격을 학교에서 고칠수 있으면 좋겠지만 학생이 학교 안다니겠다면 학교는 별수 없는 곳입니다. 저는 그냥 빨리 학교에 경찰들을 배치하면 좋겠습니다. 의경들이 학교 파할때까지 순찰도는 거죠. 폭력이 발생하면 바로 체포..
05/10/07 16:14
이런 문제가 일어나는것은 체벌이 약화되었기때문입니다. 예전 미국에서 체벌을 약화시킨결과 사회의 쓰레기들이 대거 배출되었으며 앞으로는 미국도 체벌을 강화한다고합니다. 얘들이 빳다맛을 모르니까 막가는데 체벌을 강화시켜야됩니다.
05/10/07 16:17
제가 생각해도 총알님 말처럼 '가정'에서부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그 방송보면 말 다했죠 ㅡㅡ;;
05/10/07 16:20
가정도 문제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식으로 문제를 확장 확장 해가면 논의가 정말 무한대로 확장됩니다. "신이 인간을 만들때부터 실수였다" 여기 까지 논의가 이어질수는 없지 않습니까?? 학교에 관련된 문제점으로 한정해서 논의를 이어갔으면 합니다.
05/10/07 16:35
그러니까 전 학교에 경찰배치를 건의합니다. 최소한 폭력문제에 대해서는 해결책이 될것이고 은폐문제도 없어지겠죠, 그리고 논의가 넒어지기 때문에 이 문제의 해결이 어려운 것입니다. 학교에 국한되어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죠.
05/10/07 16:45
현재 사건을 축소하려는 사람들을 법원에 넘기는게... 낮지 않을까요? 그래야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교육부도 개똥녀처럼 쓴맛을 보리라 생각이 됩니다.
05/10/07 16:46
그 사건을 뉴스로 접하면서 갑자기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생각이 나네요.
학교에서 일어난 일은 학교에서 마무리 되야 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저도 의무적 교육인 고등학교까지 졸업하지 4년남짓 되었지만 그 때를 회상해 보면 그런 학생들은 선생님이 나서서 제재를 가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 많은 학생 어떻게 다 관리하나 하는 핑계를 듣고 있으면 그럼 얼마나 학생에게 애정이 있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체벌이 강화가 되든 학교에 경찰이 배치가 되든 제일 가까이서 보고 같이 생활하는 선생님들부터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급속도로 달라지는 가정환경도 문제시 되는건 당연하구요.
05/10/07 16:54
저는 체벌을 찬성하는 입장입장입니다.
체벌이 아이를 변화시킬순 없지만 체벌로서 아이가 나쁜행동을 저지르는데 있어서 약간의 제제 효과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악용하는 선생들때문에 폐지쪽에 의견이 많지만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진 않듯이 필요악? 정도로 보입니다. 그리고 총알님 의견인 사회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은 예전부터 누구나 실감하지만 실행은 어려운 문제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05/10/07 17:16
글쓴 분께 해결책을 묻고 싶습니다.
문제점이 있다는 건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다 알겠는데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까요? 어디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제대로 된 교육이 되는 걸까요? 학교에서 교사들은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하는 걸까요? 인성교육은 어떻게 실시해야 하는 걸까요?
05/10/07 17:26
저역시 rusty님과 마찬가지로 그 소설이 생각났습니다
본지 10년이나 지났기에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래도 이사건을 보며 떠올려봤습니다 최원의 = 엄석대 독자들이 봤을땐 때려죽여도 시원치않을만큼의 행동을하며 맘에 들지 않은 인물이지만 반아이들은 엄석대에 완전히 잡혀 죽는소리조차 못했으며 또한 담임선생님은 모범생으로 알고있던 인물이지요 제가 봤을땐 소설에서 담임선생님은 엄석대의 행동을 어렴풋이 짐작했지만 '어찌되었든 학급만 잘돌아가면 된다' 라는 생각에 묵인했을거 같네요 또한 드러난것이 없는데(상부에서 보았을때) 오히려 엄석대의 비리를 찾으면 더욱 혼란해질거라 볼수도 있습니다 선생님도 공무원입니다..... 수업말고도 여러 일을 해야하며 교육청에서 그런 선생님을 평가할때 학생들의 평판이 아니라 위에서 시킨 일을 얼마나 잘하느냐입니다 따라서 학생들관리가 뒷전이 될수도 있습니다 또한 자기학급에 일이터지면 교장선생님귀에 안들어가게 잘 수습해야하고 자기학교에 문제생기면 외부로 안퍼지게 처리해야합니다 다른것보다도 그게 우선이거든요 (안잘리기위해서, 평정잘받기위해서) 이러다보니 학생들에게 신경을 못쓴거같네요
05/10/07 17:34
글의 두 문단이 서로 내용이 아귀가 잘 맞지 않는 거 같아서 무슨 말씀일까 약간 이해가 어렵다며 자신의 독해력을 한탄해보기도 하지만..
일단 읽고 생각난 것만 몇 자 적겠습니다. 학교문화라는 것은 사회문화의 축소판이겠죠. 군대의 사람패는 문화가 부정적이다보니 그걸 금지하고, 선임병들은 요즘 이병들은 이등별이니 뭐니 하는 것이나, 학교에서 체벌을 금지하니 교사에게 막가는 식으로 반항하는 학생이 생기는 것이나 비슷한 맥락이죠. 군대이야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군대경험이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저런 형태의 '부정적인 포스'문화는 상당부분 군대에서 전해진 것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사회에 진출한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습득한 그 문화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이죠. 물론 그 원인에는 또 박통부터 시작된 군사정권이 권력유지를 위해 실시한 여러 제도들에 영향받은 바 클 것이고.. 권력유지를 위한 경제발전 혹은 부흥에 있어서도 적잖은 부작용이 있었을 것이라 봅니다. 결국 교육이나 정치니 경제니 따로 놓고 봐서는 우리는 학교문제도, 정치문제도 경제문제도 해결하기 힘들지는 않을까.. 이런 것을 한 번에 파악해줄 천재의 직관이 아쉽기도 하구요. 어쨌든 그렇게 억압받은 경험은 사회에 나가서도 자연스럽게 전이가 되죠. 자신도 모르게 누구를 억압하고 있고, 또 억압받고 있고 말이죠. 문제는 그 억압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에 있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모여서 의견을 만들어내기 보다는.. 약하면 알아서 기어라 혹은 낮은 사람은 무조건 숙여야 한다는 식으로 순응하는 쪽이 많죠. 그런 것을 모르고 자란 아이들도 어릴 때부터 기성세대가 해온 것들을 보며 자라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군대식 계급전통에 물든 것은 아닐까 잡생각을 해봅니다. 사람답게 살게 해달라며 모인 사람들은 사회안정과 발전을 어지럽히는 적으로 규정되어 탄압당하고, - 더 이상 군사정권이 아닌데도 말이죠. 의견을 만들어내는 학생들은 학교분위기를 흐리는 문제아들로 찍혀서 매장당합니다. 똑같은 구도군요. 힘있는 자들은 대접을 받고 계속해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힘이 없는 자는 낮은 곳에서 조용히 순응하는 것이 미덕인 사회.. 그 힘이라는 것이 최근에는 돈으로 바뀐 것 같아서 사람의 가치라는 게 참 낮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는군요. 아무것도 모르니까 닥치고 시키는 것만 하면 되는 이등병.. 경제발전을 위해 닥치고 일만 하면 되는 노동자와 비정규직, 그리고 열악한 직장의 사람들.. 아직 인격도 형성되지 않은 나이니까 닥치고 교사들 말만 들으면 되는 학생들.. 돈도 빽도 없으니, 잘 나가는 집 자식들 설치는 것만 보고 있으면 적은 피해는 와도 큰 피해는 없다는 생각에 조용한 급우들.. 이게 다 겹쳐보이니 참.. 씁쓸하네요..
05/10/07 17:43
Dizzy님//
그러고보니 '교육의 수준은 교사의 수준을 넘을 수 없다'는 명제를 갖고 토의를 할 때, 어떻게 해야 교사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오히려, '교사의 급료를 대폭 삭감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더군요. 교사라는 직업의 특성을 생각해본다면, 그렇게 열악한 상황이 되어도 교사가 되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교사가 되어야 교육의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생각보다 편한 것만 생각해서야 교육이라는 것이 제대로 될 리가 없겠죠. 그럴듯 한가요? 그렇게 되면 비인기직종이 되어서 오히려 수준이 낮아질 것이다.. 라는 말로 바로 반박을 하기도 하지만요.. 교사는 편한 직업.. 절대 그래서는 안됩니다. 누구보다 고민을 많이 해야죠. 노블리스 오블리제라고 하나요.. 사람들이 책임감을 갖고 살기를 원하는 것은 너무나 큰 욕심일지..
05/10/07 17:59
교사의 급여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미국이 공교육이 부실해진 이유로 교사의 급여가 청소부보다 적다는 이유도 있더라구요. 책임감을 가지고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면 좋겠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충실히 해도 남들이 뭐라 할수는 없습니다. 시대가 변해 학교도 예전 보다 오히려 못한 상황에서 학교에 바라는 건 너무 많은 건 아닐까요?
05/10/07 18:10
총알이 모자라..님//
그렇죠, 우리는 학교만능주의에 살고 있죠. 학교만 가면 다 해결될 것이라는.. 그런데 학교가 못하면 학교가 문제가 있다.. 원래 학교가 할 수 없는 것이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혹은 할 수 있어도 혼자서는 못하거나..
05/10/07 18:39
님 같으신분이 많다면야 당연히 좋겠지만, 제 고등학교 은사님중에 '참 교육자' 라 하실만한 분이 계셨으나, 지금 10년이 지나도록 담임자리를 못 맡고 계십니다.
저 고등학교 3년 다니면서 이 선생님께서 다른 선생님들과 점심드시는거 못 봤었습니다. 언제나 학생들과 먹었습니다. 이 선생님께서 정말 높은 이상을 갖고 계시는데, 아마 위에서 누르는것 같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때문에 힘들어 하실 때마다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님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05/10/07 20:10
Dizzy//다른 건 모르겠습니다만 선생님 절대 편한직업 아닙니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교사가 편한 직업이라는 건지? 교사는 수업만 있는건 아니라는 건 잘 아실텐데... 요즘 사람 들이 선생님이 편한 직업이라고 할때마다 분통이 터집니다.. 딱 초등학교 교사 실무 실습 일주일만 해보십시오. 그만 두겠다는 사람 쌓였습니다... 좀 부분만 보고 그런 말씀을 하시면 안됩니다.
05/10/07 20:19
김영대님//
안전한 직업이라뇨... 학생들이 사고라도 쳐서 큰 사고라도 나면 요즘같은 세상에 교사는 죄책감에 사표 쓸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진로 교육 잘못하면 학부모 달려 와서 교사 두들겨 팹니다. 교사요? 같이 때릴 수 있습니까? 물론 학생을 분명한 이유 없이 때리는 교사도 몇몇 있지만 역시 일부일 뿐이고 대부분 교사들 제 주변에 근무 하고 계신분들 사표 가슴에 담고 다니시는 분들 꽤 됩니다.. 안전하다라는 것은 졍년이 보장되서 그렇겠지요. 하지만 교사나 의사나 사람을 다룬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의사가 수술 잘못해서 폐인 되는 사람 봤죠? 교사 역시 그런 분들 많습니다. 또한 아무 죄없이 경찰서 불려 다니고 조폭과 연관된 아이들 생활지도 하다가 조폭에게 협박당하는 교사도 꽤 됩니다. 뭐가 안전하죠?
05/10/07 21:01
네, 제가 안전하다고 말씀드린건 정년이 보장되있다는 점이었습니다. :)
사고쳐서 그런건 부수적으로 치더라도, 못 가르친다고 잘리는 경우는 없지 않나요? 저는 그런면을 말씀 드린건데 조폭과 연계된거, 그런거는 너무 예외적인 일이 아닌가 싶네요. ^^; 조폭과 연관된 아이들이 전부는 아니잖아요. 너무 일부를 가지고 확대화 시키신건 아닌지 생각이 됩니다. 자신의 능력 부족으로 인한 잘림 (갑자기 맞는 표현이 안 떠오르네요;;난감;) 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건 없잖아요. 전 이런 부분이 안전하다고 말씀 드린거였습니다. :)
05/10/07 21:08
학교문제라... 제가 예를 하나 들어드리지요. 한 아이가 자살을 했습니다. 그 아이는 자신의 방에서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무엇이 그 아이로 하여금 죽음을 선택하게 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 다음 날 학교로 형사가 옵니다. 담임교사의 교무수첩을 봅니다. 그 학급의 학급일지를 봅니다. 평소에 그 담임교사가 아이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는지는 관심없습니다. 자살하지 말라는 말이 기록되어 있는지를 봅니다. 그게 기록되어 있지 않으면 담임교사 역시 책임이 있는 쪽으로 몰아갑니다. 교사는 제자의 죽음을 슬퍼할 겨를조차 없이 학급일지를 보고 교무수첩을 봐야합니다. 학교에서 일어난 폭력사고... 쉬는 시간에 교사가 교실에 있습니까? 교실에 cctv를 설치하지 않는 이상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이야기해주기 전엔 말이죠. 5분동안 자신의 친구가 구타당하고 있을 때 아이들은 말리지 않았답니다. 적어도 교무실에 와서 알려주기만 했더라면... 교사 경력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조금은 아이들과 함께 하기가 쉬워질 줄 알았건만, 한 반 학생수가 40명만 되주면 훨씬 좋은 교육을 할 수 있을거라 믿었건만 30명정도 되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생활 12년의 저는 여전히 힘이 듭니다. 지금의 아이들이 예전의 아이들과는 다르더군요. 교사도 바뀌어야하겠지요. 주변의 여러 선생님들 열심히 노력하고 계십니다. 싸운다고 다짜고짜 몽둥이 드는 선생님보다는 둘이 불러서 조곤조곤 이야기 하시고 시간은 비록 오래걸리지만 천천히 원인을 찾아보고 해결책도 함께 생각해 보는 선생님들 많이 계십니다. 사건이 일어나면 먼저 희생양부터 물색하는 것...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