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게시판에서 사고 관련글을 읽은후 이곳 저곳 뒤져가면 위사건에 대해 알아갔습니다.

한편으론 굉장히 화도 나고, 또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정말이지 저런일이 다 있구나 싶더군요.


짱이고 뭐고 간에, 친구가 맞아서 거품을 물고 쓰러져 기절했는데도 다들 모른척하는 게 말이 됩니까?

한창 클나이에 친구들간의 우정을 쌓고 사람의 됨됨이를 만들어가는 학교에서 자신의 불이익에 모두 움추려 들어 한명의 학생을 죽음으로 내몰았단생각 마저 들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꽤 큰사건임에도 불구하고 , 뉴스와 매체에선 그 내용을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모사이트에선 올라오는 글들 마저 계속해서 삭제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저 또한 그당시의 상황을 피해자의 어머니글을 보고 전체적으로 판단하곤 있으나,

친구들과 주위인물들의 말을 토대로 다시 한번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쉬는시간 피해학생이 빌린책(만화책으로 추종됩니다)을 던지다가 or 친구에게 전해주는과정에서 피의자학생의 옷을 스쳤다고합니다.
피의자 학생은 벌벌떠는 피해학생에게 스친이유5가지를 대라고 했답니다.
그리고는 그이유를 한가지 말할때마다 한대씩 때렸고,그후에는 가슴등을 마구 때렸답니다.
피해학생이 쓰러지고 정신을 잃었지만, 가슴등을 마구 밟으며 계속해서 폭행을 가했다구 하는군요.
그이후 애들이 체육선생님을 불러왔지만 , 이미 의식불명인상태였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후 몇일 후 숨졌습니다.

제가 정말 화가 나는것중에 또 하나는 밑에 나와있는 기사의 내용입니다.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252251
말이 됩니까??
제2의 피해학생이 나오지 않도록 좀더 적극적인 정부의 대책이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사실을 감추려고만 하는 학교,교육청, 책임을 회피하려고만하는 학교 선생님들..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피의자 친구 학생들(심지어, "그까이꺼 머 잘대겠지" "왕따랑 놀아줬더니 살인자취급?" 등의 말을 하더군요.)
정말 아무리 사회가 삭막하고 각박해 졌다고 해도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모두가 남의 일인것처럼,  다른세상의 일처럼 보고 지나쳐 가는것이 아닌, 내가 그럴수 있고,내친구가 그럴수 있고, 미래의 내 아들딸이 이럴수 있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안타까운마음과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