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1/06 15:10:47
Name 문유석
Subject 야후에서 본 한국프로게이머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지도
안녕하세요. 늘 이곳의 글을 읽기만 하다가
처음 글을 써보게 되네요.

자유게시판에 얼마전에 한국프로게이머에 대한 외국인의 인지도에 대한
글이 있었죠? broodwar.com의 토론장 등을 보시고 쓴 글이셨고, 이에 대한
댓글은 위 사이트는 한국인이 운영하고 이용자 중 한국인이 많다는 반론(?)
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가보다..하고 읽고 말았는데 오늘 일하다 짬이 나서 아무 생각 없이
www.yahoo.com에 들어가 검색란에 broodwar+boxer를 넣어보았는데,
그 결과는 좀 황당할 정도로 놀랍더군요... 한번들 해보세요.
http://search.yahoo.com/search?p=broodwar%2bboxer

무지 많지만 첫페이지 중 몇몇개를 보면

http://www.thaistarcraft.net/  : 요건 태국 사이트
http://broodwar.ingame.de/  : 요건 독일인가요?
http://www.gamesplanet.it/starcraft/index.php?ind=racreplay : 요건 이탈리아
http://www.uamc.com.ua/broodwar/  : 요건 러시아쪽인거 같은데..
http://www.linyu.net/news/shownews.asp?newsid=1113  : 이건 중국. boxer. nada, yellow 3인이 참가한 3:3 리플레이 화일을 소개하는 듯.
http://www.iespana.es/BadsMannersClan/vods.htm  : 이건 스페인에 있는 클랜인 듯
한데 클랜 이름이 배드 매너라.. ^^   임요환, 강도경 등등 선수들의 게임 vod 등입니다.
http://star2000.online.fr/  : 프랑스. 변성철 대 임성춘, 임요환 등등의 리플레이가 있군요.
http://www.broodwar.co.yu/ : 요긴 또 어느 나라인가요? 무식해서 원.. 이번 wcg에 대한 엄청 자세한 기사들이 잔뜩 있네요.
http://www.sclegacy.com/ : 여기는 영어로 되어 있어 읽기 좋군요. 내용도 충실하고.
역시 이번 wcg기사가 많은데 홍진호 선수의 인터뷰도 있군요. 맨 윗쪽에 general discussion 링크가 있는데 들어가시면 boxer wins wcg라는 토론장이 있는데 개설자는 홍진호 선수의 인터뷰를 읽고는 그가 거만(cocky)한 것 같다. boxer를 과소평가한(얕잡아 본) 결과 진거 아니냐..는 등의 의견을 피력했고, 이후 답글들을 보면 boxer의 마이크로 가 누구보다도 뛰어나기 때문에 우승한 것이다...  과연 어느 누가 boxer를 얕잡아 볼 수 있겠느냐....  홍진호의 인터뷰를 읽어보니 그는 거만한 것이 아니라 자신감에 차 있을 뿐이고(self-confident) 이는 구별되어야 하는 것이다.... 홍진호는 매우 자신감에 찬 얼굴을 하고 있더라. 이는 그런 힘든상황(결승전 등)에서 성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불행히도 이기지는 못했지만....... 나는 사실 grrrr나 elky가 우승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boxer가 2연패한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 기타 등등 많습니다.
                                        
여하튼 짧은 시간이나마 이 사이트 저사이트를 둘러보고 가진 느낌은
우리가 생각한 이상으로 전세계 곳곳에 스타크래프트 매니아들이 있고,
또한 그들에게 있어 한국의 프로게임리그는 세게야구팬들에게 있어 메이저리그의
위상 바로 그대로인 것 같더군요.  임요환, 홍진호 등등은 새미소사, 랜디존슨 등 빅 유닛들이구요(NTT등 서구의 유명 게이머들도 자주 언급되지만). 특히 임요환은
골프에서의 타이거우즈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듯..
  놀란 것은 세계 각국사이트들이 온게임넷 스타리그, kpga 등 각종 게임리그 결과를
소개하고 리플레이와 vod를 올리고 있고, 온게임넷, 겜비씨, 겜티비 등등 사이트를
링크시켜 놓고 있으며, boxer, garimto, nada, yellow 등은 물론 z-zone byun, intotherain 등의 이름들이 그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이름들인 것 같다는 점..

도대체 전세계의 스타크래프트 유저 내지 매니아는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그들 중 대부분이 boxer를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임요환님 본인은 자신이 전세계적 유명인사(?)인 것을 어느 정도로 알고 있을까요.
제가 둘러본 사이트들의 분위기만으로 판단한다면
전세계 투어를 한번 하면서 각국의 실력자와 대결하고 팬사인회를 해도 될 정도가 아닐까 싶던데...

세계 각국에서의 스타 열기와 한국 프로게이머들의 지명도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언론의 취재 등을 통해서 한 번 소개되면 좋겠군요. 단순히 한국인들 기분 좋자는 차원이 아니라 산업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의미 있지 않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르푸
02/11/06 15:44
수정 아이콘
역시 우리 나라 프로게이머들이 자랑스럽네요 아싸~~~~~
RanDom[Tr]
02/11/06 15:47
수정 아이콘
-_-~울 나라 게이머들이 나중에 세계권을 주르잡는
그 날이 올 때까지 화이팅~-_-γ
02/11/06 15:52
수정 아이콘
그게 기분좋아서 broodwar.com에 자주 가지요 :)
broodwar.com은 외국의 요시던가.. 그분이 운영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brecht1005
02/11/06 16:49
수정 아이콘
[z-zone]byun.. 추억의 이름이군요.^^
귀족테란'정민
02/11/06 19:24
수정 아이콘
예전 월드컵때 상암에서 만났던 이탈리아인과 아일랱드인도 임요환의 팬이라고 그러던데... 드랍쉽플레이를 꼭 자기의 전성기(?)처럼 한다고 자랑을... ;;;; 그리고 미국에있는 제 사촌동생들(여자)도 스타는몰라도 임요환은 알죠. 그때 제가 박효신하고 닮았다고 한번그랬다가 두드려맞았다는--;(소프트한 장혁이라는군요;) 그리고 쌈장 이기석씨도 좀 유명하구요(CF가 대박이었죠 워낙)
Dr. Lecter
02/11/06 20:00
수정 아이콘
정일훈님이 쓰셨던 칼럼을 보면 외국인들중에 국내스타리그를 보려고 한국어를 독학했다는 사람이 있다고 했는데 사실이든 아니든 엄청난 인지도입니다.
푸른펑키
02/11/06 20:01
수정 아이콘
고수나 하수라는 말이 통용되는 게임세계에서 한국의 입지란... 기분좋은 현상
02/11/06 20:20
수정 아이콘
미국내에서 스타 인기 아직 안 식었지요..
2달전인가, 스타크래프트가 판매량 10위에 랭크 된 적도 있었지요..
국내에서의 인기가 역으로 외국으로 수출되는 형국입니다..
[귀여운청년]
02/11/07 07:18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는 broodwar.com은 예전 GG클랜의 STORM인가 하는 저그유저가 운영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037 pgr가족여러분의 연령층은 어떻게되나여? [20] 묵향지기1246 02/11/07 1246
8036 [잡담]삼성 우승할수 있을까요? [32] 배째는 플레이2178 02/11/07 2178
8035 어제 TPZ마지막회 이승원해설자 우는것 같던데 제가 잘못봤나요. [10] 후루꾸3715 02/11/07 3715
8034 저의 사촌동생의 수능 이야기 .. [3] 마이질럿1502 02/11/07 1502
8033 국산RTS리그가 현재 스타리그급까지 크기위한 방법? [14] 임욱재1755 02/11/07 1755
8032 꽃... [1] 네로울프1265 02/11/07 1265
8029 [펌] 현직 엔지니어가 전하는 두서없는 이공계 이야기 [9] newwave2733 02/11/07 2733
8027 [잡담]별로 유쾌하지 못했던 어제의 KPGA 메가메치 관전기 [21] Teferry2948 02/11/07 2948
8026 KPGA Tour Xtra match '시청자 전략예상' [10] bestdragon2191 02/11/06 2191
8025 홍진호 예찬 [9] 박준호2733 02/11/06 2733
8024 저는 전문대나..... [6] DiSpEL~1366 02/11/06 1366
8023 이런생각을 해봅니다. [7] 기다린다1312 02/11/06 1312
8022 컴퓨터에 대한 문의입니다. [29] 홍유민2036 02/11/06 2036
8021 재수해야할까봅니다.......................................... [28] ElaN2013 02/11/06 2013
8020 김미현 2000억원, 그렇다면 스타리그는?, 또는 임요환은?.. [1] RPM90001845 02/11/06 1845
8019 [가입인사]저의 첫글이 올라가는 군요... [8] 림요반1054 02/11/06 1054
8018 [잡담]저의 가스 체취 시기에 대해서 -_-;; [7] 낭만해처리1360 02/11/06 1360
8017 종족대 종족별 가장 보고싶은 빅경기... [11] 이현우2332 02/11/06 2332
8016 요환동 회원이 18만 명을 넘어섰군요. :) [6] ijett2032 02/11/06 2032
8015 수능이 끝났네여.. [5] 알바구해요1242 02/11/06 1242
8014 컴과하던 3:1 [2] 미믹1379 02/11/06 1379
8013 야후에서 본 한국프로게이머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지도 [9] 문유석3759 02/11/06 3759
8012 제 스타일... [4] TheJupiter1138 02/11/06 113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