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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20 04:49:51
Name Rein_11
Subject [일반] 야권지지자인 제가 박근혜에게 바라는 단하나..
저는 투표권을 가진지 이제 만 16년이 되었습니다..
서울서만 20년을 살고, 나머지 16년은 모두 대전에서 살아온..항상 수치를 먼저 까는 공학도입니다. ^^
그동안 거의 대부분 민주당 후보를 찍어왔고, 간간히 진보당에게 투표를 줬습니다.
부모님이 모두 서울분이니 지역색이 없이, 스스로의 판단으로 야권지지자가 되었네요..

이번 선거에 걸었건 기대는 매우 컸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야권이 박후보에게 부족해서 졌다고 생각합니다.
속은 쓰리지만, 어쨌든 저는 야권 투표자수가 1400만표나 나왔다는데 만족합니다.
이건 정말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후보, 민주당 및 진보정의당 모두가 만들어낸 놀라운 성과임에 틀림없습니다.
또 하나 기쁜것은 부울경에서 무려 40%에 육박하는 표가 나왔다는데서 또 만족합니다.
아쉽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좀 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음 선거를 그리고 다음 세대를 기대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무려 1500만표를 얻은 역사상 첫 과반 대통령인 박근혜대통령 당선자를 축하합니다.
저는 비록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아직 잘 모르는 장점을 갖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정말 엄청난 상징성을 가진만큼,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에게 바라는건 딱 하나입니다.
다른 공약 같은건 하나도 안해도 좋습니다. 어차피 정치인의 공약은 믿지도 않습니다.

제발, 언론에 대한 탄압만은 말아주십시요.
적어도 어느 정도 공정한 방송이 되도록만 해주십시요..
권력에 대한 비판이 언론의 사명이라는 것을 꼭 알아주셨음 합니다.

MBC가 저렇게 망가지는 걸 보면서 정말 가슴아프고, 없는 돈에 MBC노조에 성금도 하고 했습니다.
모든 언론이 박근혜바라기가 되지 않도록 조금만 노력해 주십시요..아무리 그래도 김재철씨는 너무 하지 않습니까?
국민이 건전하게 비판할 수 있도록, 그래서 박근혜는 이명박과는 다르구나 라고 느끼게 될 수 있도록 해주십시요..
이제 대통령이 되셨으니 좋은 나라 공정한 나라 국민에게 꿈이 되는 나라를 만든다고 하셨지 않습니까?
그 약속 꼭 지켜 주시길 기대합니다..

제 바램이 이루어지길 정말 간절히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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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D.루피
12/12/20 04:57
수정 아이콘
바람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 싶습니다.
12/12/20 05:00
수정 아이콘
알면서도....그냥 끄적여 봤습니다..
정말 이번 정권 내내, 선거 내내 너무 심하다 싶어서요..
기대는 별로 안하지만 그래도 이명박 정권보다는 조금은 나아졌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이제는 더 이상 꼼수는 없을테니..
12/12/20 05:02
수정 아이콘
저는 더 소망이 작습니다. '저는 다른 분 찍었습니다' 라는 로고가 밖힌 티셔츠를 일 년 내로 입게될 날이 오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12/12/20 05:06
수정 아이콘
크크...OrBef님
와 닿는 이야기네요..그 정도는 아닐거라 믿습니다.
뭔가 능력이 있으니까 사람들이 1500만표나 찍어줬으리라 믿습니다..아니 믿어야죠..
단빵~♡
12/12/20 05: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제일 박근혜 당선자가 하기 싫은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지금의 기울어진 경기장을 만든 가장 큰 힘중에 하나거든요 언론정상화는 기대도 안하니 정부 정치인 욕한다고 국민들 고소 고발하는 짓거리는 좀 안했으면 좋겠네요 제가 당한건 아니지만 진짜 그런 뉴스 하나하나 볼때마다 스트레스 엄청 받더군요 그리고 정당책임정치에 걸맞게 같은 정당의 대통령이 벌인일은 제대로 잘 마무리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엄정한 법질서를 힘없는 일반서민이 아닌 권력층에 제대로 세워주시길 바랍니다.
12/12/20 05:08
수정 아이콘
저도 힘없는 언론인들 재갈 물리는 거 보는게 정말 힘들었습니다...
박후보는 이명박보다는 이 부분에서 조금은 낫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룬다고 했으니 두고 보겠습니다. 안되면 저 혼자 1인 시위라도 해야죠...
마스터충달
12/12/20 05:06
수정 아이콘
전 모든 공약을 제발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서민 대책들은 꼭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FTA로부터 서민을 지켜줄 것은 이제 서민대책 공약밖에 안남았다고 봅니다. 건국이래 기득권만 배부르게 해온 나라였습니다. 때론 먹고사는게 우선이라, 때론 독재때문에, 때론 정권이 힘이없어서 서민대책은 항상 뒷전이었습니다. 이제 서민에게 힘과 부를 나눠줄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반값등록금이나 현실적으로 적용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저는 이번을 마지막으로 졸업하지만 후배들이 등록금 걱정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허나 실질적인 등록금 하락이 아닌 장학금 방식으로 이뤄진다는데...
얼마나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전국대학의 카이스트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구요.(카이스트의 차등적등록금제)
제가 공부를 못해서... 장학제도식으로 시행하는 반값등록금은 와닿지가 않더군요.
단빵~♡
12/12/20 05:08
수정 아이콘
약속은 꼭지키는 분이니까요 믿어보겠습니다. 대통령도 되셨으니까요
밀가리
12/12/20 05:08
수정 아이콘
박당선자는 등록금의 '부담'을 반으로 줄인다고 했지 등록금을 반으로 줄인다고는 안했습니다.(3차토론 때 계속 그렇게 말했습니다.) 문 전후보 공약과 차이점이죠.
마스터충달
12/12/20 07:14
수정 아이콘
부담을 줄이겠다는 박당선자의 반값등록금 관련 공약은 두리뭉실하지 않고 꽤나 구체적입니다.
소득수준에 따라 전액, 반액, 반반액, 무이자대출 등으로 장학금 지급 및 학자금대출지원을 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35098 뉴데일리 기사이긴 하지만 공약설명은 간단하게 잘해놨습니다.)

소득분위를 고려하면 꽤나 현실적입니다. http://blog.naver.com/enaragun?Redirect=Log&logNo=140175269816
공약에 따르면 소득 5~7분위가 반값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데(이보다 저소득은 더 지원하고, 고소득은 덜 지원합니다)
이는 연간 개인+부모 소득이 4천2백~5천5백 수준입니다.
월 350~450의 소득이 있는 가정의 대학생이면 장학금 수령시 50%를 받을 수 있다. 서민을 넘어 중산층에게도 솔깃한 공약이죠

그런데 성적에 대한 얘기는 없더군요. 만일 이 공약에 해당되는 학생이 성적 상위 30%가 된다면
결국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지원을 받지 못하는 허울뿐인 정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성적상위를 받기위해 학생들의 무한경쟁이 심해지면 대학문화가 지금보다 더 안좋아질것이라고 염려됩니다.
더불어 성적을 3.0/4.5이상 이런 식으로 한다면 성적인플레가 심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학교의 경우 학점을 잘 안주는데 말이죠 -_-;;
학교마다 성적관리가 다 다른데 형평성은 어찌 유지할것인지...
우리 교수님들은 이제 무슨 핑계로 성적을 안주실지 ㅠ,ㅠ 이런저런 고민이 남습니다.

머 이러나 저러나... 시행이라도 되었으면...
12/12/20 07:25
수정 아이콘
아무리 구체적이라해도 장학금을 올리겠다는 생각만으론 한계가 있습니다. 대학들은 장학금이 올라갔다는 핑계로 등록금을 포풍인상하겠죠.
12/12/20 05:13
수정 아이콘
저희 학교를 이야기 하시는군요..서남표는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3월쯤 물러난다고 합니다..^^
참고로 서남표는 정말 이명박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자기 중심적이고, 고소좋아하고 부지런하고...크크..

저는 복지 관련 공약은 어차피 못지킬 공약이라 봅니다...
저거 새누리당은 절대로 지킬수가 없습니다. 지킬 의지가 없는 당이라 봅니다. 그 점은 박근혜도 어느 정도 알거라 봅니다.
아마 박근혜 지지자들의의 상당수도 분명히 알고 있을겁니다. 마치 문후보 지지자인 제가 문후보가 다 못지킬라고 생각하고 있는것처럼..

그래도 조금이라도 좀 나아졌으면 좋겠네요...
밀가리
12/12/20 05:07
수정 아이콘
언론,검찰,경찰 등 국가권력의 공정성만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야당지지자로서 그것만 바랍니다.
12/12/20 05:16
수정 아이콘
사실 언론과 검찰과 경찰권 모두 안 놓을거 같습니다.
꽉 쥐고 5년내내 흔들거 같습니다..그래서 너무 불안합니다..
세계평화
12/12/20 05:10
수정 아이콘
MB처럼 내편 아니면 입 틀어막고, 밥줄 끊고, 뒷조사하고
모두 다 오해였다 이것만 안해줬음 좋겠는데
그렇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죠 (설마 MB가 이렇게까지 치졸하고 꼼꼼하게 하실줄은 당선될때는 상상도 못했듯이....)
12/12/20 05:17
수정 아이콘
나꼼수를 어떻게 대하는지 그것만 보면 답이 나오겠죠..
이명박이 돈줄을 끊는 방법을 썼다면 박근혜는 어떤 방법으로 정적들을 제거할지 궁금하기까지 하네요...
절대 그냥 넘어갈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yangjyess
12/12/20 05:10
수정 아이콘
근거 없는 예상이긴 하지만.. 공주님께서 적극적인 개선의지는 없더라도 여기서 더 탄압은 안할거 같습니다. 음.. 더 나빠질 건덕지도 없나..;
단빵~♡
12/12/20 05:11
수정 아이콘
저도 거기에 좀 기대를 해봅니다 더 나빠질 건덕지가 없는거 같아요 ㅠㅠ
12/12/20 05:15
수정 아이콘
크크..
저도 그점에는 동의합니다..여기서 더 탄압하면 진짜 5공화국으로 가는겁니다..
우리나라가 그 정도로는 인권의식이 성장했겠지요..김대중, 김근태, 노무현의 피를 먹고..
WALL•E
12/12/20 05:52
수정 아이콘
본인이 직접 안 하더라도 알아서 줄을 설 거 같아요. 언론이 알아서 해 주는데 굳이 마다할 필요는 없죠.
12/12/20 06:45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3차토론회에서 보여줬던 모습들을 다시 보여주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프리템포
12/12/20 06:52
수정 아이콘
최악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최악을 피할 수 없다면 차악이라도 선택해야죠..
김승남
12/12/20 08:12
수정 아이콘
기대하면 안 되는게 저들는 지금이 정상적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중동과 종편 엠비씨가 바른 목소리를 내는 정의로운 언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우리가 원하는 언론이 되게하려면 그들 스스로 정의라고 생각하는 언론에대해 탄압을 해야하는건데 어렵지 싶습니다.
프즈히
12/12/20 08:20
수정 아이콘
박근혜 차기 대통령님.
저는 당신에게 투표하지 않았고, 지금도 여전히 당신이 미덥지가 않습니다.
허나 앞으로는 당신과 또 당신 지지자들에게 조금 더 애정을 가져보고, 이해해 보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왜냐하면 존중을 받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존중하는 것이며, 설득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해해 주는 것이라 배웠기 때문입니다.
축하와 포용을 강조하며, 국민 절반의 마음이 돌아설까 염려하던, 어느 사퇴한 후보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리고 우매한지라 정치에 대해 이쿵저쿵 논할 식견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대선, 야권의 분명한 패배원인 중 한가지는, 저를 포함한 많은 야권 지지자들이 반대진영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 확신합니다.

일단 저 자신을 많이 반성해봅니다.
자중이라는 핑계로 퍼져가는 그릇된 선민의식과 이간질을 방관만 하지는 않았는지,
반대 의견으로 쉽게 단정지어 버리고 상대의 말에 귀를 닫아버리진 않았는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지역과 세대에 따른 편견을 가지진 않았는지 등등 말입니다.
12/12/20 08:33
수정 아이콘
저는 이번 박근혜씨의 당선을계기로 새누리당이 하고싶은모든것을했 으면좋겠습니다.. 민영화를원하면 전기수도공항다민영화하고 대기업수출주도를 더욱더원하면 환율 도 이명박대통령때보다 더 높게셋팅하고요 언론더이상장악될것도없지만 용비어천가를원하면 그렇게하도록하고요
지옥염소
12/12/20 10:24
수정 아이콘
정말 제 심정과 정확히 일치하는 글이네요... 다른 분야를 다 차치하더라도 언론만은 균형을 되찾을 수 있는 토양이 생기기를 바래봅니다... ㅠㅠ 하지만 역시 쉽지 않겠죠...?
사악군
12/12/20 10:58
수정 아이콘
잘 모르는 것은 직접 챙기지 마시고 맡을만한 사람에게 맡기시되 일을 맡긴 사람은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TWINSEEDS
12/12/20 11:23
수정 아이콘
게시판 볼때마다 저랑 생각이 비슷한 때가 많아서 반갑습니다.
국정운영 잘 할 수 있고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죠. 다만 정직하게 잘못한 점이 있다면 깨끗하게 국민앞에 보여주고 질책 받는 모습이 중요할 겁니다.
다른 것들 다 둘째 치더라도 언론만은 제대로 돌아가면 좋겠습니다. 제일 어려운 요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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