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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4/29 17:46:57
Name a-ha
Subject [일반] 안철수 후보도 결국 여기까지일까요?
저희 세대는 컴퓨터 바이러스 때문이라도 안철수라는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호감 같은 게 있는데 2012년 정계 입문 후의 모습은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뭐 이런 식으로 상황이 전개된 데에는 다른 누구도 아닌 본인의 책임이 크겠습니다만 그래도 몇 번의 기회가 있었던 것 같은데 안타깝게 되었습니다. 특히 2015년에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을 창당해서 38석을 얻었을 때가 정치인 안철수의 최고점이었던 것 같은데 그 뒤로는 계속 내리막이었지 싶습니다. 최근에는 건강 문제도 불거지고 있는 것 같던데 앞으로 어떤 길이 남아 있을 지, 그리고 그 길이 유의미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지지를 해 본 적은 없는 정치인지만 품성 자체가 나쁜 분은 아니라고 보는데 그래서 현재의 모습이 좀 씁쓸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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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같은
+ 25/04/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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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3년간은 국회의원 신분이 보장되어 있으니 계속 의정활동 하면서 3년 후를 기약하겠죠. 다만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나 대선에 나오는건 제발 시도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당장 3년 후 총선에서 다시 뽑힐거라고 장담하기도 쉽지 않은지라...
+ 25/04/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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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탄핵투표 참석한거 하나로도 정치인으로 유의미한 발자취는 남겼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이 많이 실망하고 평가절하 했었는데 최소한 민주주의 시스템 하에 오래 구른 , 지키는 선이 존재하는 정치인이죠. 물론 별의 순간에는 점점 멀어지고 있지요.
+ 25/04/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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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탄핵심판에 내란죄 제외한 것을 사유로
탄핵심판 찬성했던 것을 후회한다고 했지요.
여전히 안철수 했습니다.
빼사스
+ 25/04/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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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90년대 v3 안철수란 이름 모르는 사람 있었나요, PC통신하는 사람들에겐 일종의 대통령이었죠. 거기서 만족하시고 끝내시든가, V3 설립 후 끝내시든가. 왜 정치엔 발을 담궈서...
No.99 AaronJudge
+ 25/04/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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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생한테는 안철수가 바이러스 잡는 이미지도 강하겠지만
정치판에서 보여준 그 숱한 행보들….의 이미지가 더 강하긴 하더라구요

그럼에도 인지도 자체는 현역 정치인 중 한 손에 들어갈 만큼 뛰어나고…

….정치입문 시절 생각해 보면 어쩌다 지금 처지가 되었나 싶긴 합니다
스덕선생
+ 25/04/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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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역사적으로 봐도 이런 사례가 있을까 싶을 만큼 특이한 인물이었죠.

위대했다 굴러떨어진 인물로는 항우, 원소, 부견, 이스마일 1세 등 시대의 패자 후보들이 많지만
그들도 한번의 실수 이후엔 기회를 못 받고 무너졌는데, 안철수는 별의 순간도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당장 서울시장 박원순 대신 본인이 나갔으면 지금쯤 대통령 퇴임한지 오래일테고
대선후보 단일화 이후 민주당에서 세력을 차근차근 키웠으면 지금쯤 안철수의 민주당이었을테고
이것도 싫다? 이후 총선때 문재인이 읍소하던 시절 못이기는 척 찾아갔어도 됩니다
심지어 이러고도 호남의 몰표를 받아서 30여석을 차지하며 충분히 세력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숱한 기회를 모조리 날려먹었음에도 거물급 정치인으로 평가받은 본인의 포텐셜이 대단한건지
그걸 다 갖다버린 판단력이 대단한건지... 크크
+ 25/04/2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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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보를 보면 그냥 당을 마시는 새에요. 안철수가 있는 당은 망하고 안철수가 나가고 나서야 흥하게 되는데, 그게 다 본인 잘못이죠 뭐
+ 25/04/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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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18대 대선 시)
그때 기자회견 내용이 대선 출마가 아니라
"여러분이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저는 정치인이 아니고, 기업인 이자 대학교수이자 의사 입니다.
정치를 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것 입니다."
이렇게 정치와 선 그어버리셨으면 아직도 참 멋진 형님으로 남아있었을텐데....
+ 25/04/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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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으로 정치커리어를 시작하는 다른 세계선의 안철수가 보고싶네요.
그 때 양보한건 서울한테도 정치인이자 인간 안철수도 손해보는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유료도로당
+ 25/04/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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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형은 여기까지(정확히 말하면 이번 22대 국회 종료시까지)라고 봅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더 큰 기회를 잡으려면 진영을 옮기지 말고 민주당에 붙어있었어야 했다고 생각해요.

대통령이 못되었다고 해서 무의미한 정치인생인것도 아니고 (대통령은 하늘이 내린 극소수만이 하는 직업인것이고) 나름 의미있는 정치여정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정치 외에 다른 방법으로도 사회에 기여할 방법은 많고, 남은 여생을 즐기며 사는것도 좋은 인생인데 본인이 미련을 버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유시민의 정계은퇴를 높게 평가합니다.) 내년 지선 서울시장 선거에 또 나오는건 더 추해지는 길이 될수도 있을거라고 봐요.
+ 25/04/2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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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민주당에 붙어있어야했다고 보긴 합니다. 제3당에서 보수정당으로 이동하면서 본인의 마지막 자산까지 죄다 팔아먹은 느낌이라..;;
다만 안철수는 계속해서 정치인으로 남을것 같기는 합니다.
린버크
+ 25/04/29 18:03
수정 아이콘
일단 지역구와 본인의 지역장악력은 충분하긴 한데
박근혜 탄핵 이후 20총선 때 미래통합당(현 국힘)이 했던 거 보면 미덥지 않습니다. 당시에는 윤상현, 유승민, 김무성, 권선동 등 극단적 탄핵 반대파, 극단적(?) 탄핵 찬성파들을 몇 명 짚어 공천탈락시켜서 탄핵의 강을 건넌 척 했고 달라진 척 했습니다. 결국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많은 유권자들이 속아넘어갔습니다. 물론 윤상현 등이 살아돌아오면 바로 복당시켰고요.
이번에도 28년쯤 되면 자신들이 뭘 하겠다는 건 없이 다음 대통령의 실책을 물고늘어지면서 총선표를 얻으려 할텐데 김상욱은 탈당할 것 같고, 김예지는 은퇴할 것 같고, 남은 건 안철수와 조경태 정도입니다. 과연 부당한 탄핵에 두 번이나 찬성했다고 생각하는 두 정치인들에게 국힘 당원과 극우 유튜브와 그들에게 조종당하는 지도부가 잘 공천받게 놔둘까요?
아우구스투스
+ 25/04/2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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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도 그렇지만 17대부터 무려 6선중이며 그 중 3번은 민주당으로 살아온 조경태가 다시 한번 사하의 왕임을 입증할지 궁금합니다.
compromise
+ 25/04/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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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양보부터 꼬였지요..
Jedi Woon
+ 25/04/29 18:18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이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봅니다.
시장 후보 양보가 있었기에 대인배 같은 이미지와 기존 정치인과 달라 보이는 이미지를 만들었거든요.
+ 25/04/2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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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의합니다. 안철수가 진짜로 꼬인시점은, 국민의당 창당시점이죠.
(물론, 국민의당 창당하고 성공하면서 본인의 영향력을 제대로 증명해낸거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죽으나사나 민주당에 붙어있었어야 했다고 봅니다. 그러면 기회가 왔을거라고 생각해요.
+ 25/04/29 18:22
수정 아이콘
앗 안철수 글인데 그분이 아니라니...
+ 25/04/29 18:23
수정 아이콘
지난대선에서의 단일화 이후 대권주자로서의 안철수에 대한 기대감은 완전히 접었습니다.
덴드로븀
+ 25/04/29 18:25
수정 아이콘
안철수 : 62년생 (63세)

아마 다음 대선에 또 나오겠죠.
+ 25/04/29 18:38
수정 아이콘
기회는 많았는데 본인이 찬것도 많은 정치인인지라
그래도 그나마 상식이란건 존재한다 정도 입니다.
결국 세력을 못만들었고(있는 세력마저 뛰쳐나가게 만들었으니) 정치인으로서는 대권을 노리는 인물로는 부족하다는게 맞다 생각이 드네요.
뭐 인지도 생각하면 지역구는 무난하지만 전국구로 갈려면 결국은 본인 밑의 세력이 밀어줘야하는것도 있기에...
뭐 그래도 돈은 많으니 다음 대선도 분명히 나오긴하겠는데 그냥 이제는 새정치라 하기에도 뭐한 정치짬밥인지라 다음 대통령이 윤석열 하지 않는 이상은 표줄 생각은 없습니다.
한화우승조국통일
+ 25/04/29 18: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반 국민의 지지도도 없고 당내 세력도 없고 이제 그냥 거수기 국회의원1 수준이죠
차라리 일단 정계일선에서 물러나서 몇 년 동안은 실무 현장에서 이미지 개선에 나서는 게 그나마 낫지 싶은데... 그러기에는 이제 젊지도 않군요
강동원
+ 25/04/29 18:50
수정 아이콘
이제는 기업인의 삶 보다 정치인의 삶이 더 긴 사람이 됐죠.
정치인으로 평가받아야 하는데... 아무래도 좋은 점수는 못 주겠네요.
크림샴푸
+ 25/04/29 19:03
수정 아이콘
일단.... 말을 너무 못해요
머리속에 지식이 많은거야 차고 넘치겠으나
하늘이 정치인에게 가장 필요한 말 잘하는 법을 안 주셨습니다.

극우정당이라 말 못하는게 무슨 흠이냐~ 이번에도 그렇고 역대로도 그럴진대
근데 다른 강점도 없는데 말도 못하니 문제.....
+ 25/04/29 19:11
수정 아이콘
그냥 적성에 안맞는 직업선택
+ 25/04/29 19:24
수정 아이콘
민주당에 있었다고 해도 지금 하는 모습을 보면 그냥 본인의 깜냥이 부족하니 대통령이 되거나 하는 일은 없었을 거라고 봅니다. 예전에 독일인가 어디로 간다고 했는데 한국에 있는 게 기자에게 발각돼서 계단으로 도망치는 것 보고 그냥 한숨만 나오더군요. 게다가 언제나 정책이든 뭐든 명확성이 부족해서 선거만 되면 아무도 관심이 없는 마라톤은 대체 왜 하는지도 모르겠고... 하늘이 기회를 줘도 스스로 차버리는 역사적 인물을 실시간으로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진혼가
+ 25/04/29 20:01
수정 아이콘
이인제 루트 그대로 타고 있네요
하늘하늘
+ 25/04/29 20:47
수정 아이콘
리더는 나설때 안나설때를 가리는 게 첫번째 덕목인데 안철수는 나서야 할때 철수 하는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줬죠.
이미지 원툴로는 대통령 해선 안되는 거죠.
그나마 가진돈이 많다는 걸 활용해서 돈이라도 마구 뿌렸으면 지금보다는 세가 훨씬 컷을텐데
짠돌이로 소문난 안철수는 세력도 모으지 못했어요.
그리고 철학이 뚜렷해서 각각의 이슈마다 자기주장을 확실히 하고 그에 걸맞는 행동력이 뒷받침 되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고
달리기하고 땀에 젖은 의사가운 입은 모습을 보여주는 식으로는 대통령이란 미래는 없었던 거죠.

이제 모두 내려놓고 건강을 위해 느긋하게 요양을 하는 생활을 하는게 좋아보이네요.
화재안전기준
+ 25/04/29 20:50
수정 아이콘
아직도 문재인을 미워할까요?
친문패권주의라는 어이없는 마법의 단어로 호남지역을 석권했던 
참 더럽게 정치를 배우고 실행한 
영원한 아마츄어 정치인
+ 25/04/29 21:45
수정 아이콘
말만 문재인 정도만 했으면 대권 도전 가능했을텐데
다람쥐룰루
+ 25/04/29 22:14
수정 아이콘
우리 국민들에게 많은걸 알려주신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이 아닌 기업인에게 우리나라를 맡길 수 있는가 라는 주제에 대한 기나긴 토론과 그 답을 주고 가셨다고 생각합니다.
Radiologist
+ 25/04/29 22:26
수정 아이콘
뭐 기업인 출신의 정치가로 MB를 먼저 맛보긴했죠.
Owen Hart
+ 25/04/29 22:32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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