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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01 10:46:56
Name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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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김종인의 공과 과




http://www.polinews.co.kr/news/article.html?no=260831
[더민주] 새누리당34.2% >더민주23.5% >국민의당21.2%

http://www.starseoultv.com/news/articleView.html?idxno=377540
[정당 지지율] 더민주당↓ 국민의당↑ ‘1.6%P 차’ 오차범위 접전…새누리당 지지율 36.1%

http://www.starseoultv.com/news/articleView.html?idxno=376945
총선 지지율, 안철수 ‘국민의당’ 21% > 더불어민주당 19%…새누리당 35% ‘1위’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10830711
호남 지지율, 국민의 당 41% > 더민주 19%





딱 김종인이 더민주 오기전 더민주와 국민의당 지지율 기사들만 모아봤습니다.

대략 1월1일부터 1월14일까지의 기사인데

안철수가 더민주 박차고 나와 신당을 만들면서 지지율로 더민주를 이미 제쳤죠.

지지율도 20% 이상 항상 유지하고 호남에서는 그야말로 더민주를 압도했습니다.

이때만해도 더민주 총선 70석~80석정도가 당연하다고 생각했었고 새누리당 180석역시 너무나 당연한것처럼 여겨졌었죠.

솔직히 이상황에서 더민주는 최악이었습니다. 물에빠져 죽어가는 신세였고 그 더민주 대표자리는 누구나 꺼리는 최악의 자리였을겁니다.

하루에도 몇명씩 탈당한다는 더민주 의원 기사들이 쏟아지던 시기였구요.


국민의당 기세를 볼때 20석 교섭단체 만드는건 너무나 당연한일로 여겨졌습니다.




http://www.ob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41058

그리고 15일 아무도 예상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박근혜 대선을 지원했던 김종인이 더민주에 입당해 당대표를 맡고 문재인이 물러나게 된거죠.




그리고 2달이 지난 지금

20%를 항상 유지하던 국민의당은 지지율이 반토막이 나버렸고

더민주는 25~26은 유지하며 국민의당보다 우위를 확실히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한때 50석 60석 이야기하던 국민의당은 지금에와선 교섭단체 20석 얻는게 목표가 되었고

7~80석이 당연해보이던 더민주는 김종인이 107석 이야기하니 그건 너무 당연한거 아니냐 라는 소리가 나오게 됐구요.





김종인이 들어와 이종걸, 박영선을 붙잡으면서 국민의당이 교섭단체가 되는걸 저지했습니다.

박영선이 후에 대놓고 자살골을 넣으며 더민주에 타격을 줬지만 그래도 박영선이 국민의당에 가 국민의당이 20석을 얻어 국가보조금을 얻어 추진력을 얻는거에 비교하면 차라리 그게 더 손실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철수와 천정배, 김한길을 갈라놓으면서 안철수 죽이기를 들어가 국민의당 지지율을 반토막 냈죠. 안철수 본인의 삽질도 있었지만 어쨌든 김종인도 한몫을 한게 사실입니다.

다만 예상보다 김한길이 파워가 없었고 천정배가 그렇게 쫄보일줄은 몰랐기에 조금은 아쉬운 결과로 끝났습니다.


김종인 생각은 그냥 대놓고 분열이 나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5%대로 떨어지기를 바랬는데 어쨌든 국민의당이 지금 10%는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그런 김종인의 공이 있는 반면

지나치게 독선적인 정치스타일로 지지율을 까먹은것도 사실입니다.

정무적 판단이라라는 말로 이해찬, 정청래를 컷오프시키며 이해를 구하지 않았고 청년비례에서 비리문제로 한바탕 시끄럽게 만들었습니다.

가장 큰 실책은 비례파동을 일으키며 대표직 사퇴이야기로 가뜩이나 시간이 없는데 중요한 이틀을 날려먹으며 치솟던 지지율이 급락했죠.

그 와중에 더민주 집토끼들은 대거 정의당으로 갔구요.



제대로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국민의당을 완전히 보낼수 있는 상황에서 계속 과를 범하여 이를 무산시켰습니다.

국민의당은 그 사이에 당이 무너지는걸 막고 한숨 돌릴수 있었죠. 이제 항상 10% 정도는 유지하는 당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종인의 공과 과를 따져보면

분명히 김종인이 와서 다 죽어가는 더민주를 살리긴 했는데 좀더 잘할수 있었는데 스스로 그걸 망쳐서 아쉽다 정도입니다.



김종인이 분명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더민주를 구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구해놓고 의료 처치를 잘못해서 건강을 해쳤다고 할까요.




그래도 공과 과를 + - 로 계산해서 합산하면 그래도 +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김종인이 있었기에 집토끼들이 이탈하고 비례파동도 겪고 더민주 지지자들이 실망도 하고 했다면

김종인이 있었기에 진영등이 올수 있었고 그 어느때보다 북풍 효과도 차단할수 있기도 하고 말이죠.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401_0013995032&cID=10301&pID=10300
'北風' 사라진 총선…김종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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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잃다
16/04/01 10:54
수정 아이콘
전에는 밖에서 두드리는거 쳐맞고 있었다면 지금은 집안에서 치고박고 하는 느낌?
그래도 우리끼리 툭탁거리는게 좀더 낫긴합니다ㅋㅋ
미네기시 미나미
16/04/01 10:55
수정 아이콘
북풍에 휘말려들지 않게 한 정도는 김종인의 공으로 보고 안신당 지지율 하락은 그냥 오픈빨 빠진거라고 생각하기에 공으로 생각되지 않네요.
nearfield
16/04/01 11:07
수정 아이콘
공과를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봅니다. 김종인이 들어와서 운동권 쳐내고 유능한 경제정당의 이미지로 선거를 치르려고 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 잡음이 많았던것도 사실이지만 정치판도 결국 선거결과에 따라 모든게 재평가되는 곳이니까요.
이인제
16/04/01 11:14
수정 아이콘
김종인은 왜 크리스탈과 사귀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16/04/01 11:15
수정 아이콘
공과는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겠습니다. 전에 어느 분이 선거의 진선미를 말씀하셨는데, 선거의 진선미는 승리, 깨끗한 승리, 아름다운 승리죠.
발라모굴리스
16/04/01 13:12
수정 아이콘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의사소통 방식에는 분명 문제가 있지만 공천이란게 본래 예수님이 해도 시끄러울 수 밖에 없는 폭탄 같은 것 아니겠습니까, 외부인사로서 어려움이 많았을텐데 잘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지 먹고 사는 정치에서 더민주의 가장 큰 단점은 신뢰감이 부족하다, 중량감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부분을 잘 채워주고 있고 실제 바닥민심을 흔들고 있습니다

집토끼가 떠났다라... 민주당 60년된 정당입니다 별의 별별별 일이 다 있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정치인 짤랐다고 당을 욕보이고 당을 옮기는 사람들을 집토끼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지율이 소폭 빠진건 착실히 쌓아온 중도표 중 일부가 비례파동때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아깝습니다
목소리 큰 사람들, 그 사람들하고 친한 진보언론들의 대응이 그래서 아쉽습니다
호들갑 떨지 않아도 문제를 해결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그렇게 쉽게 화를 내고 부들부들 떠는 모습이란.. 그간 당한게 많아서 그런걸까요
중도라는 사람들이 민주당을 신뢰하지 않은것도 이런점에서 일면 이해가 됩니다
솔로11년차
16/04/01 13:37
수정 아이콘
'자기가 좋아하는 정치인 짤랐다고 당을 욕보이고 당을 옮기는 사람들'
님이 그렇게 보는 겁니다.
이런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이런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만 남겠죠.
발라모굴리스
16/04/01 13:41
수정 아이콘
네. 제가 그렇게 봅니다
님은 어떤 시각으로 보시는데요?
솔로11년차
16/04/01 13:47
수정 아이콘
정청래를 좋아하는데 컷오프되어 당을 욕보이고 옮긴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그렇게 정청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청래가 여전히 더민주를 위해 뛰고 있고, 돌아와달라고 읍소하는데 대부분 돌아갔겠죠.
정청래 컷오프는 당이 공정한 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잣대였습니다. 거기에 반발한거죠. 이렇게 말하면 핑계로 보이십니까?
그럼 결국 그 말을 핑계로 보는 사람들만 남겠죠.
님은 집토끼가 아니라고 말하시는데, 민주당이 60년간 그 모양이었으니, 앞으로도 그 모양이더라도 지지할 사람들만이 '진정한' 집토끼라는 건가요? 전 이제 집에서 나왔으니 집토끼가 아니게 된 거지, 그 전에도 집토끼가 아니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발라모굴리스
16/04/01 14:14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그 기준이 왜 정청래에게만 적용되는 것인가요?
그런식으로 따지면 억울한 사람들이 한둘이겠습니까?
이사람들 팬들은 다 바보라서 가만있나요?
이들은 아는겁니다 어떤 정치인의 팬이기이전에 당이 우선이라는것을요

당대표가 전권을 가지고 있고 각각 위원회를 두고 심사하여 컷오프 한것입니다
절차에 어떤 문제가 있나요?

당이 선거에 이기기위한 판단으로 어떤 결정을 했다면 일단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청래는 당차원에서 가지고 있기에는 폭탄 같은 사람입니다
당을 위해 발언을 하는게 아니라 자기 인기에 도움되는 발언을 하여 늘 문제가 되었던 분입니다
당정치보다 자기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분입니다
물론 저도 그래도 컷오프까지 할만한 이유인가 잘 납득이 안됩니다
설득의 과정을 생략한것도 마음에 안듭니다
그러나 내 생각만 옳은것도 아니고 당이 비상제제이고 선거국면인 시점에서 자중하고 당을 돕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들은 개인 팬이라고 보는것입니다

그난리를 칠 만큼 폭정을 한것도 아니고 절차를 어긴것도 아닙니다
단지 내 생각과 달랐습니다, 팬들이 화나고 열받는거 당연한데 당을 공격하고 다른 당 가겠다는 것 보고 집토끼가 아니라고 본것입니다
솔로11년차
16/04/01 14:21
수정 아이콘
왜 정청래에만 적용되는가하면, 그 전의 컷오프는 작년 말에 결정된, 지역여론조사 및 의정평가등 어쨌든 룰을 정해놓고 그 룰에 의해 평가한 후 하위를 컷오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청래가 컷오프 당한 2차컷오프 부터는 그냥 당 지도부가 결정한 컷오프입니다. 이걸 같이 보는게 더 웃기지 않나요? 정청래 이후는 이미 당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있었던 다음이니까 언급할 필요가 없겠죠.
비상체제니까 어쩔 수 없다하시는데, 정말 민주당 60년을 보신겁니까? 그렇게 따지면 선거 전에 비상체제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두 번에 한 번은 비상체제일거고, 그럼 두 번에 한 번은 누군가 자의적 판단에 의해 컷오프를 날릴 거란 뜻이죠.
딱 새누리 지지자들이 북한이 난리인데 어쩔 수 없지 않냐면서, 어째서 나라를 우선하지 않냐고 말하는 것과 같은 논리입니다. 북한의 위협보다 새누리의 위협이 훨씬 더 현실적이고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만, 외부의 위협으로 엄포를 놓고 자의적판단을 내세우는 건 똑같다는 거죠. 그런식으로 따지자면 내생각만 옳은 것이 아니고 정부도 뭔가 생각이 있다고 볼 수 있는거죠.
발라모굴리스
16/04/01 14:26
수정 아이콘
당지도부가 컷오프를 결정할 권한이 있습니다
그게 왜 잘못됐다는 거지요?
1차는 시스템 컷오프였고 2차, 3차는 공관위를 거쳐 비대위가 결정합니다
절차에 뭐가 잘못이 있다는겁니까?
이거 정확히 따져야 됩니다
솔로11년차
16/04/01 15:50
수정 아이콘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 아니라, 그런 절차를 만들어내서 컷오프한 것을 지적한 겁니다.
공천 맘대로 할 수 있는 절차를 만들었으니까요.
그럼 필리버스터는 왜 한 겁니까? 테러방지법이 절차상의 문제가 있나요?

정청래가 짤린 것에 대한 문제제기의 이유는 간단합니다. 정청래가 왜 짤렸냐는 거죠.
막말때문에? 그럼 무슨 막말을 했는지 따져야죠.
막말이미지 때문에? 그럼 결국 이미지만 만들어지면 짤려나간다는 겁니다.
그걸 절차적으로 가능한 권한이니까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건 모순이죠. 애초에 절차상 가능하지 않았으면 당연히 컷오프도 안됐겠죠.
편법운용을 지적했더니, 불법은 아니지않냐고 말하고 있네요.
발라모굴리스
16/04/01 16:27
수정 아이콘
공천의 그런 절차를 만든 사람이 누굽니까?
전대표가 전권을 줄 의향을 밝히자,
의총에서 우리가 선거로 뽑은 의원들이 의결해준겁니다
당이 허락한 거예요

왜 짤랐는지에 대한 설득의 과정, 의사소통 부족 문제는 저도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청래가 짤린
이유 또한 공감합니다 시한폭탄같은 인물입니다
이 엄중한 시기에 안고가기 부담이었을겁니다
어떤 막말을 했냐. 이거 나열하기 시작하면 정청래의원만 불리해집니다
그래도 억울한거 저도 공감한다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영입한 당 지도부를 모욕할 정도냐, 언론의 웃음거리를 만들정도냐 하는 것이죠
당보다는 개인 정청래에게 더 관심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을 집토끼로 포장하는게 화난다는 얘깁니다
더 엄혹한 시절에도, 별별 협잡에도, 민주당 당원이라는것만으로 저희 작은아버지는 군청에서 짤렸습니다 네 그런 시절도 있었어요
그런 현실적 불이익을 받으면서도 묵묵히 이 당을 지켜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계파나 사욕이 들어간것도 아니고,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것도 아니고 당지도부가 내린 판단을 자신들의 이익과 생각이 다르다고 이렇게 흔들고 지지율 까먹는 사람들이 집토끼 운운하는데 솔직히 기막혔습니다
누가 정청래팬들에게 집토끼 대표성을 줬나요
솔로11년차
16/04/01 16:33
수정 아이콘
발라모굴리스 님// 막말을 나열하면 정청래만 불리해진다구요? 왜요? 노무현하고 문재인한테 한 말 때문에?
그냥 나열해도 됩니다. 불리하긴요. 뭘.
말 몇마디했다고 짤리는 것이, 민주당원이라고 짤리는 것과 대체 뭔 차인지.
해당 사건으로 당 지도부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정청래 팬'으로만 보는데 무슨 말을 합니까.
처음부터 이걸 지적하고 있는데, 끝까지 시각을 바꾸지 못하시네요.
저도 정청래 팬이라고 불리면 억울한 사람입니다. 저 정청래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호오에 따라서 시비를 가리지 않을 뿐입니다.
뻐꾸기둘
16/04/01 14:1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건 집토끼가 아니라 콘크리트겠죠.

2번당 집토끼들이 2번을 지지하는건, 2번이라서인 이유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새누리보다는 깨끗하고, 새누리보다는 공정한 당이 되어 주기를 바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례 파동, 시스템 공천 붕괴, 온갖 불통으로 그 이유를 날려버리니 당연히 지지율이 빠질수밖에.

제자 논문 가져다 쓰는 교수, 나만 옳고 이유도 설명 안해주는 불통, 자기만 다 안다는 꼰대기질 같은것 보고도 지지하면 그건 여당 콘크리트랑 비슷한 수준에서 놀라는거죠.
발라모굴리스
16/04/01 14:23
수정 아이콘
콘크리트는 집토끼가 아닌가요?
집토끼 무시하시네요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다를 뿐입니다
같이 욕하고 시끄럽게하고 쿨한척 떠난다는 말 함부러하고 그렇지 않을 뿐입니다
조용한 다수는 이런식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습니다
의견을 관철할 수 있는 자리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시정을 요구하거나,
선거가 끝나면 당의 문화와 의사결정구조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거나
보이지 않는곳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많습니다
무엇이 당을 위하는 것인지 건강하게 변화시키는건지 아는 사람들 말입니다
16/04/01 14:36
수정 아이콘
저는 이 의견에 완전 공감합니다.
목소리 큰 사람들.. 팟캐스트... 자기들 마음에 안든다고 당을 욕보이는 사람들.
뻑하면 마음에 안든다고 지지철회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집토끼인지 의문이에요. 까다로운 토끼겠죠.
이런 제 마인드가 민주주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콘크리트라면, 콘크리트 소리 들을랍니다. 새누리당 이길라면 저같은 콘크리트가 훨씬 더 필요할거라 보고요.

그리고 별개로, 이번 정청래 의원이 경우 선당후사라는 대의에 따라 결과에 승복하고 백의종군하는건 아주 좋은 대처였다고 생각합니다.
솔로11년차
16/04/01 13:36
수정 아이콘
예전 글에도 적었습니다만, 국민의당이 막 창당되어 컨벤션효과를 누릴 때의 지지율과 비교해서 평가하는 건 김종인에 대한 확실한 고평가죠.
결과를 보고 이야기하는 것도 아닙니다. 당시에도 당이 만들어지고, 그 당 내에서 공천권에 대해 조율되다보면 지지율이 하락할 거라는 말을 진작부터 했습니다. 반면 그 일을 더민주도 겪을 테지만, 이미 떨어져나간 사람들도 있어서 상대적으로 덜 겪을 거라고도 했구요.
그리고 그 후 국민의당은 예상대로 당내분이 일어났는데, 더민주도 예상외로 당내분이 크게 일어났습니다.
물론, 김종인에 의해서 국민의당의 내분이 더 크게 일어났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꾸 김종인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저 때의 지지율과 비교하는 것으로 평가하는 건 일정정도의 점수를 먹어주고 평가하는 거죠. 명백히요.
뻐꾸기둘
16/04/01 14:08
수정 아이콘
요즘 저 초기 지지율로 당시 더민당의 암담함을 과장하는 경향이 있는데, 컨벤션 효과 받은 신당이 창당 직후 지지율 높은게 한두번 있었던 일도 아니고(대중적 비호감 정치인의 상징 유시민의 신당도 민주당에 필적하던 시절도 있음), 김종인이 더민당을 구원했다고 하는건 오버죠. 어차피 빠질 지지율이었습니다.

의의를 찾자면 김종인 덕에 좀 빨리 빼긴 했는데, 본인 삽질로 다시 호흡기 붙여 놔서 이부분에서는 그냥 그저 그랬고, 탈당국면 관련해서 박영선 주저 앉힌 효과 정도는 있었겠네요. 물론 그로 인한 해악, 시스템 공천의 붕괴 같은 것들을 생각하면 이게 수지가 맞는 장사인지는 모르겠지만.
Korea_Republic
16/04/01 14:38
수정 아이콘
더민주의 김종인 영입은 누군가에겐 책상을 탕탕 치게 만들 일임에는 분명합니다. 손도 안대고 코 풀수 있었는데 그 정도까지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되지 않아서요.
Polar Ice
16/04/01 15:10
수정 아이콘
비례후보 문제가 컸죠. 2번 주는 거야 원래 주려던 것이고 비례후보 자체 문제와 그 과정에서 보여준 김종인의 모습이 욕심으로 비춰지거나 불통처럼 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문재인의 시스템 공천이 날아간 시점이기도 하지요. 당시 문제점들이 완만히 해결되고 지금과 다른 후보들이 선정되었다면 정당 지지율 30프로도 가능했을겁니다. 이 문제만 제외하고 정치 전략 자체는 제1야당의 수장 같은 노련함이 나왔다고 봅니다.
발라모굴리스
16/04/01 18:15
수정 아이콘
솔로11년차님
더이상 댓글을 달 수 없다하여 여기에 씁니다

네 정치는 말이 생명입니다
그 말로 적에게 공격할 빌미를 주고 그로 인해 내부에서 지지/반대 격론이 일어나고, 저당은 맨날 지들끼리 싸우는 당 이미지를 줍니다
일반유권자에게 정청래가 어떻게 비춰지는지 그것이 당의 이미지를 얼마나 실추시키는지 지도부에서 계산을 했겠죠
그런거 계산해서 잘 공천하라고 지도부라는 시스템에게 우리가 권력을 준거 아닌가요?
고위 공직자 말 잘못했다 여론에 뭇매를 맞고 쫓겨나는 일도 종종 벌어집니다
말단 공무원도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지킬것을 요구 받고 어길시 징계를 받습니다
일반 네티즌들이 쓰는 키보드 용어를 정치인이 카메라 앞에서 사용하는게 문제가 없습니까?
저역시 그렇다고 컷오프냐 선뜻 동의하기 힘들다 말씀드렸습니다

처음에는 절차상 대단한 문제가 있다는 듯 말씀하셨고 정청래 컷오프 반대하는 사람들을 제가 개인 팬 아니냐 했더니 그에 대한 반대의견을 말씀하셔서 이러이러해서 당지지자가 아닌것 같다고 말씀드리는 와중에 민주당원 얘기도 한것인데 맥락을 모르는척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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