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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17 18:22
랩이란게 워낙 정해진 틀이 없고 스타일이 천지차이니 랩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건 힘들다고 봅니다. 그냥 자기가 좋으면 듣고 싫으면 안듣고;;
06/03/17 18:57
일단... 뭐 특정가수를 비하할 의도가 있는건 아닙니다만 mc몽이나 하하는 아마고수와 프로의 경계 정도... 라고 봅니다. 타블로는 무브먼트에서도 손꼽힐만한 랩스킬을 가지고 있고요.(한국어 랩은 tiger JK보다 낫다고 봅니다-_-;) 미쓰라는 타블로에 많이 묻혀서 그렇지 실력좋은 래퍼입니다.
06/03/17 19:02
뭐 허접한 리스너인 저한테는 mc몽이나 타블로나 다 듣기좋은 음악들이네요. 굳이 실력을 나눌의미가 있을까 싶네요. 뭐 실력이란게 경계가 모호하지만 분명 있는 잣대니깐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겟네요.
06/03/17 22:28
랩을 잘한다는건 플로우를 잘 타고 라임을 잘 만들고 발음이 정확하고 목소리가 좋다 정도를 들 수 있습니다. 라임을 아시다시피 각운을 말하는 것인데, 이게 적절하면서도 가사의 의미를 잘 살릴 수 있고 운율을 잘 주는 것을 말하고 플로우는 가사를 전달함에 있어서 뛰어난 박자감각을 보임과 동시에 조성을 잘 넣는 것입니다. 발음이 정확하다는 건 (자국어의 경우) 가사를 보지 않고 가사를 대부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목소리가 좋다는 것은 비교적 주관적 기준입니다.
06/03/18 15:07
"잘 짜여진 랩이란, 운율이라는 단위로 이뤄지는 리듬의 진행을 통해 궁극적으로 그루브의 완성에 도달하는 그런 랩일 것이다. 그리고 잘 쓴 랩 가사란, 음악적으로는 그루브를 이끌어내면서, 다른 한 편으로는 훌륭한 문장을 이루어내는 그런 랩 가사일 것이다. 그리고 잘 하는 랩퍼란, 랩을 잘 만들며 가사를 잘 쓰고 그렇게 만들어진 자신의 랩을 한 명의 보컬 세션으로서 훌륭히 노래해내는 그런 랩퍼일 것이다."
언더 MC인 p-type의 말인데요. '랩을 잘한다'는 것은 이 정도로 정의하면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타블로는 우리나라 MC들 중에서도 수준급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플로우도 수준급이고 라임은, 특히 한국어 라임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1집때하고 3집의 라임을 비교해보면, 전반적으로 한국 힙합 씬에서의 연구가 많이 발전된 것도 있지만, 라이밍이 훨씬 좋아졌죠.) 뭣보다 가사 쓰는 실력은 재치와 구조, 비유 등이 굉장하죠. 미쓰라도 잘 하는 편이지만 타블로에게 좀 묻히는 감이 있고..-.-;; 하하와 MC몽과 차이가 없다는 건 좀 에러네요. -_-;;; 뭐 그런 걸 따져가며 음악을 듣느냐고 하면... 할 말은 많지만, 보다 고차원적인 유희를 바라는 것에서 예술이 시작된 것이 아닌가 정도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참고로 에픽하이 1집은 마니아들에게 실력으로 인정받은 앨범입니다. (2003년 힙합플라야에서 올해의 앨범 상을 받았지요.) 주목받은 것도 세계적인 DJ인 DJ Honda의 앨범에 참여한 것에서 시작되었구요. 오버에서 바로 뜬 게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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