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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26 00:30
1차 대전에 관해서는 많이 알지 못 합니다만
주워들은 풍문을 고려하면 기관총이 버티는 참호전을 어떠한 계기 없이 승리한다는 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서로 몇십만씩의 사상자를 내면서도 상호 전진을 못 하는 형국에서 미국의 참전으로 전력비가 깨졌고 결과가 난 거 아닌가요?
12/06/26 01:01
미국의 직접적인 참전이 없었다고 해도,
이미 미국은 연합군쪽에 식량과 물자를 지원(이라고 쓰고 판매..)하고 있었죠. 독일의 무제한 U-boat 작전이 그냥 나온게 아닙니다. 멀리 전쟁과 동떨어진곳에서 전쟁물자를 공급하고 있었던(그러면서 엄청난 호황을 누리던)미국은 잠재적 적국이었죠. 1차 세계대전이 조금 애매한게 이후 일어난 2차 대전처럼 베를린이 함락되거나, 원폭이 떨어지거나 하면서 전쟁이 끝난게 아니라, 킬군항의 반란을 시작으로 노동자들의 파업.. 그러면서 혁명이 일어나서 독일의 제정 정권이 무너지고 혁명정권이 들어선것이죠. 혁명정권의 선택은, 연합군이 독일로 침공해오기전에 휴전협정을 맺는것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는 매우 이상적인 선택이었고, 옳은 판단이었습니다.(하지만 20년 후에....) 애초에 세계대전의 시작인 슐리펜 계획부터가 막장... 이었는데, 비 이상적인 독일의 잠재력으로 1918년까지 버틴것이죠.
12/06/26 01:27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미국이 참전하지 않더라도 이미 물자 지원,판매는 다 이루어지고 있으니 결국엔 독일이 밀렸을 겁니다. 다만 이긴 쪽이나 진 쪽이나 진짜 아무것도 남아나지 않았겠죠.
12/06/26 03:03
일단 미국의 참전이 중요한가에 대해서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참전 이전부터 한계가 명확했으니까요. 좀 더 전쟁이 길어졌다고 한들, 그 이전에 다른 동맹국이 전부 항복하는 상황인데 계속 전쟁 수행이 가능할 수도 없고요. 항복 전까지 버틴건 그야말로 독일의 국력이 대단하다는 뜻이지, 그렇다고 해서 독일이 다른 적국보다 우월하여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뜻이 될 수 없고요.
아마 정말로 결사항전했다면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르죠. 철저하게 모든 산업 기반이 파괴되고 수많은 영토가 분할되었을테니까요.
12/06/26 05:58
미국의 참전은 마무리 일격 정도의 의미밖에 없죠... 1차대전 막바지는 독일이 어차피 못 이기는 상황일 겁니다 기관총 박고 서로 병사 꼴아박는 양상에서 대역전을 만들어 내는 건 무리죠.
12/06/26 07:36
다른 분들 생각과는 좀 다르게 독일이 충분히 해볼만했다고 봅니다.
이탈리아가 카포레토에서 박살나서 연합군 10여개 사단이 이탈리아를 구원하러 분산되어야 하는 상황이었고, 반면에 독일은 케렌스키의 삽질 덕에 러시아와 강화를 맺고 서부전선에 모든 병력을 쏟아부을 수 있었죠. 실제 1917년의 총공세에서 마른 강을 넘기도 했었고요. 넘은 그 곳에 미느님-_- 이 기다리고 있어서 그렇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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