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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25 21:54:46
Name Ciara.
Subject 화목한 여자친구의 집.. 그리고 그렇지 못한 우리집...
안녕하세요. 올해 28살된 서울사는
한 취준생 남자입니다

저에겐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결혼하고픈 동갑의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저에겐 정말 사랑스럽고
마음도 이쁜 사람입니다.

여자친구 집에 가서 종종
밥도 먹고 그럽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도 절 좋아하시는거
같고 저한테 작은아들이라고
하실정도입니다(여친은 언니가 있네요)
최근엔 여친 사촌동생 무료과외도
해주기 시작했네요.
집도 상당히 화목하고 가난하거나
그러지 않고 되게 행복한 집이에요

전 아직 취직은 안했지만
영어쪽으로 프리랜서 비스무레하게
통역일을 하고있습니다.
이번 하반기에 해외영업쪽으로
쓰려고 합니다.

제 집안환경은 어떠하냐면..
아버지는 지금 임대업을 하셔서
큰돈은 아니지만 아버지가 출근을
하시거나 경제활동 등 일을 하시는걸
한번도 보지 못한거보면
가난한 집은 아닌거 같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뭐가 문제인지
모르실텐데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어머니는 제가 6학년때 암으로 돌아가시고
누나는 세명있네요. 그중에 두명은
결혼했습니다. 둘째누나는 34살이고
아직 남친없고 결혼안했습니다

저희아버지 성격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가부장적이시고 엄하십니다.
지금은 간경화 진단 받으시고
술을 안드시지만 술을 좋아하시고
기분 나쁘시면 던지고 때리고 부시거나
막말을 하시곤 하셨습니다.
심하게는 제가 뭐 던져서 제가 맞아서
제가 다치면 어떻게 할거냐고 여쭸더니
"고소해. 아빠 고소해
너가 지금 아빠한테 고소한다고
협박하는데 이 불효××야"
이러실정도입니다.. 이게 술드시고
저한테 작년에 한 말씀인데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나중에라도
안그럴거라는 보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가 없는 집안이다보니 집안일이나
여러문제에서 2,3째 누나와 서먹하고
현재 둘째누나와는 말도 안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누나와 아버지가 저헤겐 힘이 된다기보단 부담이 되고 그런 존재입니다.
전 그나마 첫째누나가 절 많이 챙겨주려 하지만 누나도 나름 가정이 있어서 함부로
누나한테 제 고민을 털어놓기 힘듭니다.

여자친구가해복한 집안환경을 가지고 있고, 놀러가서 그런 모습을 보ㅕ줄때마다, 부러우면서 제 집안환경을 보고 실망핸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전 집에 오면, 그냥 방에서 혼자 공부하고, 컴퓨터하고 그럽니다. 집에있으면 외롭고, 가족들은 제가 행복하게 사는지보다, 똑바르게 살고있는지가 궁금해하는거 같아 슬프고 서운합니다. 집에서 감정적으로 아무도 힘이 되어주지않아서 외로운걸 여자친구한테 보이고 싶지 않은데.. 요즘 외로움이 심해지는거 같습니다..

경제적으로나 제 능력과 사랑등등에선
문제는 없지만... 제가 싫어하는 저흐 집안
그리고행복한 어여자친구의 집.. 어떻게 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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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25 22:09
수정 아이콘
신경쓰지 마세요. 어차피 결혼하면 부모님과 누나랑 같이 살거 아니잖아요.
명절때나 한번보는데요 뭐.
12/06/25 22:12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가 실망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신경을 덜 쓸거같고 더 중요한건 다른 가정환경에서 비롯되는 라이프스타일이 아닐까 합니다. 님의 입장에서 그리고 여친님의 입장에서도 서로 당연하지 않고 신경쓰이는 일들이 상대에게는 자연스러울테니까요. 이런게 보통 커지면 문제가 되죠.
12/06/25 22:12
수정 아이콘
독립하면 다 해결될거 같은데.. 결혼하셔서 독립하면 별문제 없을거 같습니다.

부모형제 다 연락 끊고, 처갓집에 잘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어요 상관없을거 같습니다.

조금 냉정한 이야기지만 시댁하고 남편이 사이안좋으면....

와이프들은 대부분 좋아하더군요...(-_-) 이게 제 주위사람들 이야기지 일반적이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허클베리핀
12/06/25 22:13
수정 아이콘
열등감을 물리치는게 제일 중요한 것같아요. 글쓴분께서 대비효과로 인해 그렇지 않은 우리집이 더 우울해보이시겠지만,
상대적으로 더 우울한 가정들도 많아요. 뭐 결국엔 비교를 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집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이야기는

여자친구 분이 글쓴분을 사랑하는데에는 가정환경때문에 사랑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오히려 그것때문에 열등감이나 컴플렉스를
보인다면 앞으로 더 지장이 있지 않을까 우려되네요. 부럽습니다. 흐규흐규. 행복한 사랑하세요.
뒤를봐
12/06/25 22:20
수정 아이콘
취업을 하게 되면 가족들이 Ciara.님을 대하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고 가족관계도 어떻게든 변할 여지가 있습니다.
일단 취업을 하신 다음에 다시 생각을 해보셔야 할것 같아요.
12/06/25 22:35
수정 아이콘
취업하면 저처럼 평생 가족과 살일이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으엉엉;;; 지방순환제 근무라 평생 고향을 떨어지고 살아야됩니다...
블루팅
12/06/25 22:42
수정 아이콘
누나와 아버지가 저헤겐 힘이 된다기보단 부담이 되고 그런 존재입니다라고 하셨는데..
그 부담을 나누고자 하지 마시고 차단해주시면 될듯합니다.
블루나인
12/06/25 22:42
수정 아이콘
전 글쓴분보다 다섯살 어리고 중고딩때 소년가장이었고 지금 아버지랑 연끊고 엄마랑 사는데요.(전화와도 절대 안받습니다. 집에서 저질렀던 거로만 부부클리닉 5회이상 대본짤수 있는 미친 광신도 싸이코ㅡㅡ)

그냥 살면서 경험상... 애초에 다른 환경에서 태어난 경우 나와 상반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사람의 고민을 이해하는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부모 잘 만난 애들은 제가 아버지보고 인간 말종이라고 하면서 싫어하는걸 이해 못 하듯이요. 설명해주면 대충 그러려니 하긴 합니다만..

지금은 연애과정 중이니 크게 티날 건 없어보입니다만 나중에 잘 되셔서 같이 사시게 된다면, 본인이 그런 점을 솔직히 말하고 서로서로 맞춰나가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경험상 안 좋은 환경(저같은 경우 아버지란 존재 같은거)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멘탈도 밝아지고 좋아집니다. 독립하시고 나시면 지금의 안 좋은 기분 중 상당수는 삭제될 것 같아요.
12/06/25 22:59
수정 아이콘
답은 좋은직장구해서 빠른시일안에 독립하고 여친이랑 안 헤어지고
결혼까지 골인하는거네요
꼭 조은직장 구하세요
12/06/25 23:11
수정 아이콘
집에서 독립하게 되시면 좋아지실거에요. 현재로서는 항상 얼굴을 대면하고 사니깐 힘든거지만 막상 집을 떠나 안 보고 살게 되면
지금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염나미。
12/06/26 07:34
수정 아이콘
사랑많이 받고 자란 사람일수록 글쓰신분 같은 환경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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