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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20 23:22
제 경험으로는 충성심은 진돗개가 정말 최고입니다.
꽤나 영리하구요. 그 영리함이 자신을 위한 영리함도 있겠지만 주인을 위한 영리함이 많이 돋보이죠. 다만 너무 충성심이 강해서 타인(내편이 아님)으로 인식할때는 정말 무섭게 변합니다. 골든 리트리버 역시 똑똑하고 주인을 잘 따르지만 진돗개에 비하면 아주 많이 온순한 편입니다. 용맹함이 좀 덜하다 정도?
12/06/21 00:29
개에 대한 지식을 두루 갖춘 견주와 그렇지 않은 견주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어떤 견종은 어떠어떠 할 것이다라는 생각은 개장사들이 만든 환상이라고 봐야지요. 자견들이 대다수 우수견으로 태어난다는 진돗개 혈통을 똥개 만들어 키우는 사람도 봤고, 동네 발바리를 훈련된 저먼 셰펴드마냥 교감하며 키우는 사람도 봤습니다. 어떤 견종인지도 아직 잘 모르고 막연한 머리속의 생각만 가지고 계신걸로 보아 아직 너무 개를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의 경우 개를 키우는 것, 특히나 중형견 이상의 목적 견종을 키우는 것은 대부분 실패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비교하기 애매합니다만, 우리가 자가용을 선택하거나 하다못해 핸드폰을 하나 바꾸더라도 기종을 알고자 하며, 특징을 알고자 하며, 현재 사용중인 유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애를 쓰고 고민을 합니다. 하물며 십수년을 함께 해야할 생명을 택하는 일이라면 깊이 고민하고 오랜 시간을 공부해 봐야 할 것입니다. 그냥 애견샵 들어가서 충동적으로 개를 사는 사람과, 본인의 선택기준을 명확히 하고 분양받을 사람까지 정해 놓은 사람과는 많은 차이가 생기겠지요. 개를 정말 좋아하시고, 의지도 강하시다면 최소 몇개월은 검색하고, 특정견종의 동호회에 들어가서 모임도 나가보고 애로사항도 들어보고 사육하는 노하우도 배우고... 그런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야 선택을 위한 노하우도 생기고 분양받은 후에도 좋은 개로 성장시킬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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