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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22 23:20
음.. 대학원(지방국립) 컴퓨터과에서 이제 석사 다 끝나갈라 합니다. 석사 논문만 남겨놨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학부 때 배운 거는 그냥 수능 공부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실 것 같습니다. 저도 여기 와서는 정말 생판 처음 보는 것들부터 시작했거든요. 다만 학부 4학년 때부터 연구실 다니다보니 한 3년 넘은 것 같네요.. (물론 카라 공방 뛴다고 많이 빼먹었지만) 아, 제 전공은 영상처리 및 패턴인식 쪽입니다. 아주 처음보는 분야였죠. C언어 자바 알고리즘 자료구조 운영체제 등등.. 수업 많이 들으셨죠? 하지만 이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될 수 있지만,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처음에 뭘 하라고 던져주는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한타도 누가 열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럼 처음에는 그냥 그거 합니다. 그렇게 계속 하다 보면 이제 자기가 알아서 뭘 해볼까 하게 되는 거구요. 그렇게 변하게 되는 시점이 석사에서 박사로 가는 그 시점인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지금쯤..(이어야 할텐데..) 물론 그 쪽에 백그라운드가 있고, 그걸 하고 싶다고 하면 그건 정말 바로 문열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하지만 학부 갓 마치고 올라오는 학생들에게 그렇게 넓고 (깊은) 백그라운드는 기대하기 어렵죠. 그리고 그런 걸 교수님들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요약해보면 그 분야에 대해서 전혀 아는 게 없다고 해서 아예 갈 생각을 접진 마시라는 겁니다. 어차피 가면 또 다시 배웁니다. 회사도 들어가면 신입사원 교육이라고 처음부터 다 갈아엎지 않습니까? 흐흐. +) 연구실 분위기는.. 정말 랩마다 달라서 뭐라고 더 말씀드릴 게 없을 것 같긴 한데.. 교수님은 일주일에 많아봐야 서너 번 뵐 수 있습니다. 교수님들은 우리보다 22배는 더 바쁘시거든요. 수업하랴 연구하랴.. 그래서 연구실에서 계속 같이 봐야 하는 사람들 (아무래도 글쓴 분들은 모두 선배시겠죠?)과 잘 어울리는 게 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뭐 저는 연구실 컨택할 때 로또 운을 다 써버렸는지 교수님도, 연구실 사람들도, 페이도, 환경도 다 좋네요. 흐흐..
12/05/22 23:31
1. 석사를 하실 생각인지 박사를 하실 생각인지 모르지만, 석사만 한 걸로는 그냥 경력 2년 더 붙는 거 말고 큰 의미는 없습니다. 즉 석사만 하고 나오시면 보통은 어디가서 전문가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2. 써주신 것만으로 보면 임베디드 랩은 여러모로 안 좋네요. 단지 생각하시기에 안정적이라고 하셨는데, 사실 이 분야에서 누구도 안정적이란 말은 할 수 없습니다. 어차피 회사 들어가서 회사가 기울어지면 꽝이니까요 -_-; 3. 랩실 평가는 실제 원생들의 평판이 중요하니 그걸 알아보세요. 학부생이 보는 교수님과 원생이 보는 교수님이 다른 경우가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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