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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18 17:26
현재 작은 설계업체의 수자원부에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토목공학과 졸업생입니다.
정말 어려운 길로 들어서셨네요... 우리나라 토목의 미래는 정말 암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에 10년동안 투자되어야 할 돈을 끌어다 한꺼번에 써버렸기 때문에 이후로 예산배정이 힘들기 때문이지요. 여기에 가장 타격을 받는 업체들이 중소 설계업체들입니다. 저만해도 작년 초에 2년동안 다녔던 직장에서 수자원부 부서를 통채로 해고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이직을 해야했고 이직했던 회사에서도 연봉 20% 삭감 후 그마저도 몇달이 밀려버리는 바람에 그냥 나와서 지금 다니는 회사에 들어오기 까지 4개월 동안 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설계업체들도 신입은 거의 모집하지 않고 있으며, 현상유지 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대기업 시공업체들을 빼고는 거의 모든 회사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는 상황이지요. 공무원으로는 중앙직, 지방직으로 뽑는 토목기술직 7, 9급 시험이 있고 LH공사, 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토목관련 공사도 아주 좋은 직장입니다. 일단 합격하면 일반 회사들 처럼 연봉이 삭감된다거나 밀리는 일이 없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각각 요구하는 스펙들이 비슷하면서도 다르기 때문에 목표를 정확하게 설정해서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면 될 거 같습니다. 이 댓글을 다는 동안 뒤에 있던 대리가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빨리 전과하라고 하는 군요... 흐흐흐
12/05/18 18:04
토목관련 시공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토목을좋아하는사람들 이라는 네이버 까페가 회원도 많고 이런저런 정보도 많죠.
등급 올리려면 초반에 댓글도 열심히 달고 해야할거구요. 토목기사 까페 같은 곳도 진로 관련한 정보가 있을 겁니다. 제 생각엔 4학년때 토목기사는 일단 무조건 따 두시고, 공기업 기업 두루 지원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쉬운길은 물론 아니기에 제 주위에서 탈토목을 외치며 계속 다니는 친구들은 보며 안타깝습니다. 저 스스로도 그렇구요. 많이 고민해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래요.
12/05/18 18:19
우리 동아리에 토목 다니는 후배들 보면 과에서 4.0 가까이 받는 애들인데도 다들 3학년 때 기계과나 전기과 혹은 전자과쪽으로 전과를 할거라고 하더라구요. 요즘 토목 참 안 좋은것 같습니다. 얼마전 대우건설 리크루팅에서도 토목과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현업에 종사하시는 학교 출신 선배도 말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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