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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15 10:54
우울증의 근본원인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라..피상적 도움밖에 줄 수 없겠네요.
그런데 수입이 없는것도 아닌거 같고 극단적인 상황같은데 ... 집에서 나오는게 해결방안 이라면 고시원에서 살아보는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요즘 고시원 살만합니다. 좋은방은 좀 비싸긴 하지만요.
12/05/15 11:14
전략
다시 말하지만 우울증은 나약해서, 또는 진짜 힘들어 보지 못해서 생기는 꾀병 같은 게 아니다! 운동을 하거나 취미를 가져 보라는 식의 속 편한 조언은 우울증 환자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자존감 등이 극도로 저하된 상태에서 지나친 긍정적 사고의 강요는 오히려 증상을 더 악화시키게 된다.[14] 게다가 우울증 환자라도 운동을 하거나 다른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운동이나 취미생활 정도로 고쳐질리 만무하다. 그래서 우울증이 병인 것이다. 혹시 동정심에 자신이 어떻게든 사랑과 애정으로 고쳐 보겠다는 마음이 들더라도 자신이 성자 급의 인내심과 자애로움을 지닌 게 아니라면 그냥 전문가에게 데려가 주는 편[15]이 환자에게는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정신질환과 관련된 약에 대한 신뢰감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에 우울증 환자가 점점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는 제때에 치료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누가봐도 우울증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약을 먹어봤자 효과가 없을 것이다.'라고 막연히 생각하는 경우가 흔한 것이 가장 큰 문제.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인 '의욕상실로 의해 치료를 받을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원인도 있으나, 한국인의 대부분은 우울증이라는 질병에 대해 제대로 된 지식이 없어 우울증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게 된다. 바른 상담과 약물 치료를 통해 우울증은 완화될 수 있으므로, 주저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도록 하자. 우울증은 원인이 뚜렷한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고, 설사 원인을 안다 치더라도 그걸 고치는 건 마구 엉킨 실타래를 한쪽 눈 감고 권투 글러브 끼고 푸는 일과 비슷하다. 약물 등의 도움이나 전문적 심리상담의 지식 없이 우울증 환자를 고치는 건 불가능에 가깝고, 오랜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진척이 쉽게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당연히 조금 나아진 듯하다가 다시 급격히 나빠지는 경우 같은 건 비일비재하다. '좀 나아졌다 해서 안심했는데 다시 나빠져서 자살.'이라는 길을 걸을 수도 있다. 이걸 치료를 받지 않고 홀로 감당하려 들다가는 오히려 자신이 못 버틴다. 물론 주위의 애정과 관심이 우울증 완화에 많은 도움이 되기는 한다. 그것과는 별개로 치료는 전문가에게 맡기자. 또한 극도의 우울증의 경우 글자 그대로 '자살할 의욕조차 없는'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치료에 차도를 보여 '자살할 의욕이 생겨'자살하는 경우도 있다. 후략. http://mirror.enha.kr/wiki/%EC%9A%B0%EC%9A%B8%EC%A6%9D
12/05/15 13:01
연예인이나 고위공무원, 기업 회장, 정치인들도 의외로 많이 찾는게 정신과입니다.
오히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이런 정신적인 고통 때문에 낭비하는 시간과 노력이 아깝기 때문에, 정신과를 찾아서 빠른 시간에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거죠. 돈이 들더라도 그게 더 효과적이거든요. 무조건 정신과 가라고 하세요. 제가 아는 정신과 의사선생님 말씀을 들어보니, 저도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찾아가야 하겠더라구요.
12/05/15 13:01
가족들이 스트레스 유발원인이 되어 우울증을 악화시키고 있는듯하니 가족단위 상담을 권하고 싶습니다. 병원이나 상담같은 상투적인 방법 이외의 치료방법은 딱히 생각나는게 없군요. 만성이 되면 더욱 고치기 힘들어지니 빠른 치료가 답입니다.
12/05/15 14:06
저도 경험자인데, 우울증 원인의 본질은 병원도 결코 해결해주지 못합니다. 이루지 못한 욕망, 인간관계에서의 좌절, 타인과 다른 소수사상이나 취향등으로 오는 소외감, 너무 못생긴 외모 등등.. 이런건 성형외과나, 로또당첨, 아니면 드래곤볼 모아서 용신 불러내기가 아니면 병원에서 해주지 못하는 거에요. 우울증 원인이야 워낙 다양하고 많은데.. 정말 유전적 성향은 드문데다, 그것이 아닐지라도 병원이 최선이긴 합니다. 약이 효과가 있습니다. 분명. 약을 복용하는 기간에는 부정적인 생각을 적게 들게 하고, 따라서 그 에너지를 현실에 쏟아부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최근의 급심한 우울증을 취미 (등산, 던전앤파이터.. 효과는 2%도 될려나?) 98%는 약에 기대서 견뎌냈습니다. 사실 우울증이 정말로 심해지면, 저 같은 경우에는 그 어떠한 취미나 직업활동도 가지질 않습니다. 그럴 에너지도 없고 의욕도 전혀 없습니다. 그나마 약을 복용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적게 하고, 그 에너지를 다른데 돌려서 취미도 하는 식으로 견뎌냈지요. 아무튼 병원이 최선입니다. 일단 그걸로 의지한 다음에 본인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야겠죠. 저는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우울증이 오래 지속되었는데.. 성형으로는 가능하지 않은 단계이고.. 따라서 애꿎은 정신과 의사들만 귀찮게 하면서 찌질찌질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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