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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09 12:04
저 대학 다닐때 자취하던 아파트 옆에 아주 오랫동안 놀고있던 땅이 있었습니다. 시 외곽지역이고 개발도 더딘 지역이라
그 땅 말고도 인근에 공터가 많기는 했지만... 그 공터에는 마트 짓는다고 했던가 메디컬 타워를 짓는다고 했던가 해서 터는 다져놓았는데 듣기로는 투자가 거의 없다시피 해서 아무것도 안 지어졌어요. 터만 닦인채로 5년쯤 있었던 것 같습니다 흐흐... 그런데 어느날 '땅 주인이 빡쳐서 뭐라도 하겠다더라'라는 말이 들리더니 곧 셀프세차장이 아주 엉성하게 들어서더라구요. 정말 엉성했습니다 흐흐 사무실 같은건 컨테이너 박스로 하나 달랑 있고, 셀프세차기가 다섯대? 여섯대? 그쯤 했습니다. 보면서 다들 '와 땅 주인이 진짜 뭐라도 하고싶었나보다 진짜 최소비용으로 했구나' 하면서 웃었는데 그게 전설의 시작일줄이야.... 한달쯤 지나니까 주말이 되면 아주 그냥 줄을 서서 세차를 하고있더라구요. 아파트 복도에서 내려다보고있으니 왠 세차의 행렬이.... 게다가 원체 한산한 지역이다보니 주변에 죽은도로들이 많아서 다들 세차하고 차 아무데나 대충 세워놓고 발탄을 턴다던지 걸레질을 한다던지 등등 마무리 정리도 여유롭게 할 수 있어서 되게 편해보였습니다. 세차장 주인의 차가 그랜저에서 에쿠스, E300, S500으로 바뀌는데 걸린 시간이 딱 6개월쯤 걸린 것 같네요. 여튼 제가 관찰한 결과 셀프세차장에 가장 중요한건 역시 그겁니다. 넓은 땅과 아파트 단지 -_-; 그 세차장은 세차장이야 자기 땅이었겠지만 주변에 놀고있는 땅(죽어있는 왕복4차전 도로들 포함)까지 세차장으로 쓴 셈이었고,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두개 있었어요. 그거 말고는 딱히 세차장이 대박난 이유가 없습니다.
12/05/09 12:04
저도 울산 남구 살지만..
셀프 세차장들은 나름 위치 좋은곳에 있더군요... 위치 나쁜곳에 있는곳은 썰렁하고.. 규모를 생각해봤을때 울산이라도 엄청 비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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